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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 기본 카테고리 2021-0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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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인들이 사는 나라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글/강나래,안예리 그림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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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출간된 신형건 시인의 재 출간작! 표지가 확실히 바뀌어 느낌마저 더 새롭다. 동시집의 느낌을 안고 있지만 지금 어린이 도서의 대세처럼 아이와 부모님들이 함께 읽기에 좋은 시집이다. 10살 아이가 40살 아버지가 되어 아이들과 다시 동시를 나누는 시간이 더 아름답기만 하다. 90년대의 정서, 그 당시의 실화 같은 이야기들이 시로 승화되어 공감대를 전한다. 둘리와 가족을 소재로 한 동시 '둘리에게'는 부모와 아이의 정서를 동시에 전한다. 우리 부모 세대에겐 둘리, 아이 세대에겐 '뽀통령 뽀로로'처럼 과거와 현재로 대화를 오고 간다면 더욱 흥미롭고 교육적인 동시집이다.

아이의 순수한 감정을 낙서 말로 전달한 시 '낙서' 왠지 가슴 뭉클하고 어린 시절의 감정이 송두리째 소환되는 느낌이랄까? 험담의 틈바구니에서 꽃말 같은 사랑 고백의 달콤한 낙서. 누가 볼까 봐 아주 작게 많은 낙서의 틈새에다 기록하며 영이가 바라봐 줄까 봐 두근두근했을 그 순간이 상상된다.

어른 작가의 눈에서 지켜본 아이의 김정이 부드럽게 마음에 와닿았던 시구절이었다.

아! 가위, 그 가위가 아니라 가위눌림이었구나. 하지만 그 가위와 실제 사용하는 가위라는 단어의 의미가 시에 적절히 담겨 있다. 언어유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아이가 나쁜 꿈을 꾸지 않게 가위를 베개 밑에 넣고 잠을 청하겠다는 문장이 재치 넘치다. 이것이 아이의 마음, 엄마의 걱정이 동시에 담긴 뜻이 아닌가 생각 들었다. 순수한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들, 거인이란 어른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순수함, 떼 묻지 않음을 시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른들을 잠시만이라도 거인국으로 보내자'라는 아이들의 바람이 시인의 글로 전해질 때 마음 한구석이 찔리기도 했다. 이래서 아이의 눈높이란 말이 나온 것인 거구나, 좀 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 어른의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 아이들, 아이들도 어른이 된다. 그 순수함과 처음이란 마음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30여 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자, 아이의 눈에 비춘 세상의 진실됨을 글로 형상화한 시인 신형건 님의 작품을 새로운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어 마음이 따스해진다. 가끔씩 우리 어른들이 거인국의 나라로 가서 아이들의 마음을 평생 이해하는 시간들이 지속되길 희망한다.

아이들과 《거인국이 사는 나라》를 소리 내어 읽어보며 같은 높이의 어깨 나눔, 눈을 마주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거인들이사는나라#신형건#30주년동시집#푸른책들#푸르니#보물창고#동시집#아이의눈#동시읽기#아이와부모가함께읽는책#시화집#끝없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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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 기본 카테고리 2021-0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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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이케이도 준 저/김은모 역
인플루엔셜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로켓 개발에 이어 인공심장-판막이다. 집적 기술체의 집약이라 할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적 바람이었다면 인간의 생명을 수호하는 심장은 인류애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심장판막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에요."
 

이때 동시에 인공 심장을 개발 중이던 대기업 니혼클라인은 협력 사업에 갑자기 끼어든 쓰쿠다 제작소 라이벌로 속칭되는 나사 출신의 '시나 사장'의 사야마 제작소에게 인공심장 핵심 밸브 제작을 재의뢰해 인공심장 계발에 경쟁을 부른다.

 


 

제품 수주에 실패한 쓰쿠다 제작소는 천신만고 끝에 함께 일했던 호쿠리쿠의과대학 연구팀 마노가 추천하는 인공판막 개발 의뢰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로켓 부품 개발에 주력했던 쓰쿠다 제작소가 인간의 신체를 제어, 유지하는 인공판막 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둘째 치고 수주 가치가 있을지, 자사의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의문을 품다가 결국 사업의 발전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수주를 거절하게 된다. 사쿠라다 섬유의 열악한 스폰을 받던 호쿠리쿠 의과대학팀은 잠시 절망한다.

반면 쓰쿠다 제작소 대표 쓰쿠다를 비롯해 그의 직원들은 후쿠시 지방의 기업 견학 방문에 맞물려 사쿠라다 섬유 회사를 찾고, 사쿠라다 대표의 진심어린 간곡함과 인공판막을 개발해야만 하는 이유를 공감하고 <가우디 프로젝트>라 불리는 인공판막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물론 이를 또 다시 노리는 경쟁자는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호쿠리쿠 의대의 이치무라 교수의 전 연구팀 담당 교수이다 인공심장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기후네 교수와 대기업, 사야마 작업소이다. 세상엔 험난한 장벽이 넘쳐난다고 야마자키 부장은 말한다. 하지만 1편에서도 그러했듯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사이다 같은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 스쿠다 사장의 힘, 쓰쿠다 제작소 사단의 힘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새 생명을 위한 인공판막의 계발은 그 어떤 장벽도 그들에겐 곤란스럽지만 뛰어넘을 수 있는 담이고, 떨어지면 실수를 극복해 이겨내는 공간이다. 가우디 프로젝트는 이처럼 수십 년, 수백 년 진행돼 온 사그라다 피말리온 성당의 건축물처럼 숨 고르기 하며 진척된다.



 

실험은 지속적인 도전과 실패를 반복적으로 이행해간다. 그 안에서 찾아내는 결과물은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니혼클라인과 기후네 교수가 이끄는 인공 심장 임상 수여자의 사고가 발생하고 그 책임은 모두 담당 의사의 마키타의 몫으로 전가된다. 마키타는 기후네에게 밀려 지방으로 이직한 이치무라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이를 갈기 시작한다.


쓰쿠다 제작소의 인공판막 개발팀 가노와 다치바나누 쓰쿠다 사장의 허락하에 직접 후쿠시 지방에 방문해 후쿠리쿠 의대 이치무라 교수의 수술 집도를 목격하고 다짐한다.


'그러려고 난 싸우고 있는 거야-.'

아직 피지 못한 아이들의 생명, 자신의 능력을 인공판막 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해 바치겠다고......
가우디 프로젝트도 이러한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아 수많은 실패와 장고 끝에 결과물을 향해 달려간다. 책의 두께만큼 보이지 않는 암투와 복선, 속전속결의 전개가 독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거대 프로젝트와 같은
《변두리 로켓 2 가우디 프로젝트》이다.


'사람 목숨보다 눈앞의 성공을 우선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열함에 대비되는 쓰쿠다의 말이 폐부를 찌른다.


"요즘 세상에 성실함이나 한결같은 노력을 강조하면 구식이라고 비웃음 당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사람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건 그것뿐이야."


모든 일의 결과는 사실 진정성이 그 승패를 가늠해야 한다. 영화와 같은 짜릿함 속에 극적인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결국 큰 힘겨움과 고난을 겪다 보면 그에 따르는 긍정의 결과물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이 작품은 그 의미를 돈독히 해주는 상징적 작품이기도 하다. 두 줄로 평행선을 그리고 가던 하나의 선이 1미리라도 흐트러지면 끝내 둘은 충돌하거나 멀어질 수밖에 없다. 쓰쿠다 제작소는 나사 출신의 시나 사장이 이끄는 사야마 제작소와는 반대의 길을 걸으며 그의 수많은 동료들과 이번 작품에서도 왕관의 수여자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의 소재는 다르나 이케이도 준 작가가 준비했던《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는 이야기를 마치며 새로운 꿈을 다시 발동하게끔 하고 《한자와 나오키》때처럼 또 다른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모아가게 한다. 쓰쿠다 제자 속의 쓰쿠다 사장과 동료들! 다음 작품은 로켓, 인체에 이어서 어떠한 이야기들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부풀게 한다. 로켓이 꿈을 주었다면 인체의 일부 심장을 소재로 한 소재는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변두리 로켓》 3부작을 기다려 본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인플루엔셜출판사#이케이도준#변두리로켓거우디프로젝트#일본소설#350만부#김은모#나오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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