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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에 가볼곳이 없다구요? 이곳을 추천해요 | 기본 카테고리 2008-03-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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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과서 체험학습 1학년 1,2학기 통합

핵교 글/박동국,나일영 그림
아이즐북스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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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내용에 따라 놀토를 즐겨요! 라는 타이틀에 맞게 1학기 (봄,여름 마당) 2학기(가을. 겨울 마당)으로 구분되어 전국적인 체험학습장소를 소개해둔 책이네요.

이번에 우리 아랫집 아이가  빡빡한 유치원 생활을 졸업하고 1학년이 되었어요. 12시 30분경 학교가 파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몰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해야 겠다는 다짐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딸 아이가 내년 입학을 앞두고 있기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요즘 놀토가 있어서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을수 없어요. 아이랑 마냥 집에서 놀기에는 시간을 허비한것 같고 이틀이나 되는 휴일동안 알차게 보내지 않는다면 후회가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책은 야무진 체험학습을 가르쳐네요.  1학년 1,2학기 통합이라 해서 교과서 내용을 체험할수 있는 체험 학습지라지만 유아랑 함께 하기에도  분명 유용한 책이였어요.  

 

 프로타고라스가 "모든 지식은 감각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했나요? 정말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실천해 보는것이 낫다는 말도 있잖아요. 봄과 여름에는 해여림 식물원, 삼성 어린이 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 별난 물건 박물관, 선유도 공원, 의학 박물관, 고성 공룡 박물관, 떡 박물관을 체험하면 좋아요. 가을 겨울에는 국립 수목원, 부천 로보파크, 창덕궁, 육군 박물관, 예천 천문 과학 문화센터, 청남대 정크아트 예술 체험학교, 농업 박물관, 선비촌을 견학하면 좋겠네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상세한 설명은 없지만 그 밖에도 가보면 좋을 장소를 간단하게 소개해 놓았어요.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즐거운 생활의 한 일맥으로 이런 테마를 맞춰 아이랑 체험학습을 다닌다면 그야말로 산체험이 될것 같아요. 이 책에는 무조건 떠나는것을 말하는 게 아니랍니다. 기본적으로 학습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보고 가는 방법도 배울수 있어요.

 소인국 테마파크를 예로 들어볼까요? 전 소인국 테마파크가 있다는 소리를 이 책을 통해 첨 들었네요.^^ 제주도에 있다는 이 테마파크는 세계유명 건축물이 작게 축소되어 있답니다. (학습목표)1.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가깝고 친숙하게 이해하기 1. 우리 나라의 문화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해 보기로 정해서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용시간과 입장료 가는 방법 그리고 홈페이지를 소개 해놓아서 아주 편리하지요.

 

팁!! 이책을 읽다보면 생생체험장이 있어요.

* 나는 나는 누구일까? (자신의 모습그려보기)

*계란 노른자 분리기 만들기(종이컵으로 간단한 분리기를 만들수 있어요)

*청진기 만들기(플라스틱 컵과 고무관만 있으면 간단 청진기 완성~~)

*동글동글, 경단 만들기(아이고,,고소한 경단이 한입에 쏙~)

*낙엽 편지지 만들기(예쁜 단풍잎으로 편지지를 만들수 있어요)

*컬러 찰흙으로 로봇 만들기(이야,,나와라 띠리리릿)

*ops 필름으로 열쇠고리 만들기(영수증 고지서등에 나오는 필름을 이용해요)

*윷만들기(윷놀이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요)

 

비록 지방이라 많은 체험은 실제 어렵지만 이곳에도 자랑스러운 체험장이 있답니다. 순천 낙안 민속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을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실제로 이루워지는 곳으로 그곳엘 가면 정겨움이 묻어나기만 해요. 초가지붕 가득 정겨움이 묻어나고 동동주에 파전한장이면 배부른 그곳..으..또다시 가보고 싶다.( 대장금 엔딩을 찍었던 곳이기도 해요) 

 교과서가 아닌 책을 통해 체험학습을 해줄수 있어 자연스레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근사하지는 않지만 곧 계획을 세워 아이랑 멋진 여행을 계획중이랍니다. 

 

 

----7살 아이랑 함께 했어요----

(교과서속 내용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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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랑 무슨 놀이하면서 놀아볼까? | 기본 카테고리 2008-03-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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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오진희 글/신영식 그림
파랑새어린이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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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님의 그림에 먼저 반하고 한순간에 훌떡 넘겨가며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오진희님의 글솜씨에 놀란 책 '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했다지만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 내 어릴적 기억이 지금도 기분을 좋게 합니다.

표지부터  어릴적 시골 생활을 마구 기억나게해줍니다. 아이들과 깨벗고 신나게 멱감던 기억이 나고 하루해가 저물도록 신나게 놀다가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서나 물에서 나와 햇볕에 따갑게 익어있을 커다란 돌맹이를 두귀에 부여잡고 콩콩 뛰면서 물을 빼낸다고 수선떨던 어렷을적 기억이 납니다.

  이책을 읽다보니 아이보다 제가 더 신이나요.

 

 

요즘 아이는 엄마인 저보다 이웃 친구들이랑 놀기들 더 좋아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옷자락을 붙들며 엄마품에 쏙 들어오더니

올해는 제 또래와 흙을 만지며 밥을 해대고 풀을 뜯어 반찬을 요리저리 만들어 내는게 더 재미있나봐요.

 

 

짱뚱이는 제가 사는 가까운 곳 고흥벌교쪽에서 이름나게 맛난 별식 탕이에요.

생긴것이 뻘춤하게 못생겼는데 그 맛이란,,,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짱둥이네요.

 

아마도 막내로서의 엉뚱함과 귀여움을 한꺼번에 표현하고자 이렇게 이름붙여졌나봐요.

짱둥이를 따라가는 내내 하루해는 너무 짧기만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노는 놀이가 다양하고 어렸을적 따라불렀던 노래도 기억나게 해주네요.

 

아이들은 추운겨울도 아무렇지 않아요.

모여앉아 방안에 다리를 쭉펴고 진도만도 놀이를 할수 있거든요.노래끝에 '땡'노리가 날때까지 남아있는

다리가 이기는 거지요.

 

요즘 3월에는

짱둥이랑 함께 고무줄 놀이를 해요. 팔짝팔짝 신나게 뛰어놀다보면 어느새 짖궂은 남자아이들의

장난이 시작되기도 하지만요.

 

우리 아이는 간혹 대보름날이던지 설,추석 즈음에 민속놀이라고 유치원에서 배워오더라구요

옛날 친구 한명만이라도 있음 신나게 놀았던 일들이 요즘 아이들에겐

일부러 시간내야 할수 있는 일들이 되었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옛추억이 고스란이 남겨있는 이책 한순간에 반해버렸어요.

아이랑 함께 동동동대문을 열어라~~놀이쯤은 해볼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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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만점 ^^ | 기본 카테고리 2008-03-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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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혹부리 할아버지

송언 글/이형진 그림
국민서관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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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한쪽 볼에 기다랗게 늘어뜨린 혹을 달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책을 읽었던 기억하고는 또다른 재미가 느껴지는 책이네요. 전래동화를 많이 읽으면서 옛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다툼이 아니라 도깨비를 자주 등장시켰다는 점도 좋은 소재인것 같아요. 아이들은 우스꽝스럽고 해악스러운 도깨비를 보면서 책속에 더욱 빠져들거든요.

 

 그림을 그린 이형진 선생님의 작품속 그림이 혹부리 할아버지의 책내용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 주네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으로 그려져서 할아버지의 턱에 매달린 혹이 덜렁덜렁 도드라 지게 보입니다. 

 

"조심조심 걸을 때도 흔들흔들

 타박타박 걸을 때면 건들건들

터벅터벅 걸을 때는 덜렁덜렁~~"

 

 

금방이라도 장단이 쳐지면서 흥겨워지는 느낌이지요?

 혹이 달린 번거로움으로 그것만 뗄수 있다면 지옥에라도 휭하니 다녀오겠다는 할아버지의 맘속 생각은 휘영청 밝은 보름달에 목청껏 뽑아올린 소리 한곡조에 훌떡 반한 도깨비 덕에 소원을 이루게 되지요.

 예로부터 가락을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한다는 도깨비를 금방 반하게 했다지 뭐에요.

 

 어떤 놈은 중얼중얼, 어떤 놈은 덜걱덜걱

 어떤 놈은 진동진동, 한동한동 하더래요.

 

흥에 겨워 재미나게 논 도깨비는 착한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도깨비 홍두깨 까지 주지요.

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욕심을 부리면서 살면 벌을 받는다는 다소 정해진듯한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는 있다지만 그 내용이 진부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는 메시지도 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요

 

이웃 마을의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이 혹떼고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맘을 먹는것에서 우리 사람들의 맘속에도 나쁜마음 착한마음 다 가지고 살고있는데 어떤맘을 먹으면 행복하게 살수있고 또 어떤맘을 먹으면 벌을 받아 또하나의 혹을 매달수도 있는지 생각케하는 동화랍니다.

 

 국민서관 옛날옛적에 시리즈의 모든 테마가 그럴테지만 일곱번째 시리즈인 '혹부리 할아버지'는 웃음과 해악은 물론 조상의 삶의 지혜까지 엿볼수 있다지요. 책을 읽으면서 은율도 따라붙어 할아버지가 불러제낀 심청가는 자연스레 읽는이의 입속에서 술~~따라 나오게 만들어주네요.

 

 마지막에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마음씨가 조금밖에 좋아지지 않아서 착한 할아버지처럼 행복하게 잘 살지는 못했대요. 하면서 끝을 맺어요. ㅎㅎ 그래서 옛말에 '심보를 곱게 써라' 그런말도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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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선생님을 만나보자 | 기본 카테고리 2008-03-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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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멀린 선생님의 환상 수업

존 마스든 저/정신아 역
솔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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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참 독특하다.  요즘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제목만 듣고는 너무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뭔가? 참 신선하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채워놓은 이책, 참 독특하다.

 

 이 책의 저자 존 마스든의 첫책 '할말이 많아요'는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청소년기의 외로움과 고독에 관한 책이라고 한다.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라 많이 읽고 싶고 궁금했는데 두번째 '멀린 선생님의 환상 수업'을 통해  나는 그의 책속에 한껏 빠져듦을 느낀다. 그는 교사출신으로 현재 도시외곽 자연 숲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키다리 아저씨'를 닮은것 같기도 한 멋진 멀린 선생님의 모자위에는 성곽이 들어차 있다. 제목부터 뭔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많이 갖게 한다. 내가 학교 다닐때 보면 평범한 선생님 보다는 전교조 선생님처럼 아이들의 입장에서 대변하고 바른소리 잘하는 선생님을 참 좋아하고 따랐던 기억이 있다. 펼쳐보자.내심 기대를 갖고 책읽기에 돌입해본다.

 

 신학기 아이들만의 신나는 학교생활 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그럼 그렇지 103페이지 분량의 책인데도 첫장을 펼치자 말자 난 곧장 동심의 세계로 빠지고 만다. 이제 5학년이 되어 새교실로 이동하는 스코트를 따라가보자. 그래도 선생님의 전모가 드러나기 전가지는 고분고분하게 구는것이 상책이다.(p7) 스코트의 생각에서 난 웃음이 픽 나오고 만다.내 아이도 학교에 가면 저런 생각들을 하겠지? 하는 맘에...

 

 선생님과 함께하는 작문시간,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책상에 대해서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과 책상 위에서 내려다본 책상을 묘사하는 활동, 친구 마이클 마쉬네 농장에 놀러가서 해본 사냥놀이,

달팽이를 주제로한 과학수업 그리고 토론

친구 자니와 함께 벌이는 교장실에서의 작은 소동들,

선생님과 함께하는 '인터뷰'게임등,,,,

 너무나도 즐겁기만 한 학교생활은 엿보기만 해도 즐겁다. 내가 스코트가 되어 멀린 선생님과 수업을 받는 기분이 된다. 야~~허..그래서 책읽기의 즐거움은 크다니까..

 

  멀린 선생님은 마법사?? 아니. 책을 읽다가 드디어 표지가 내게 주었던 의문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그저 평범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다룬 책이 아니다. 어느날  군중앞에서 검정색 롱코트를 걸치고 머리에는 챙이 넓은 회색 모자를 쓰고는 마술을 보여주고 있던 멀린 선생님은  자니와 스코트를 멋진 환상의 체험을 하게 만들어 준다. 스코트는 날게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고 자니는 어마어마한 파도가 치는 해변에서 아빠를 만나는 체험. 와우~어떻게 된거지?

 

 수업을 받는 책상 속이 맑은 물에서 헤엄을 치는 물고기들의 바다속으로 변했다. 한번쯤 엉뚱한 상상을 하는 요맘때 아이들의 상상을 기꺼이 현실로 만들어 주는 멀린 선생님...ㄱ ㄱ ㅑ~~ 소리치고 싶다. "애들아 나도 멀린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해~"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물 속을 헤엄쳐 다닌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글을 써보자고 하는 멀린 선생님이다. 여기서 배운다. 음,,나도 우리 아이에게 멀린 선생님이 되리라,,,,

 

 어느날 다른 반에서 수업을 받고 돌아와보니 멀린 선생님의 책상위에 인형의 집 같이 생긴 커다란 상자가 놓여있다. 그런데 모든것이 움직인다. 개가 뛰쳐나오고 텔레비젼도 보이고 생생한 현실처럼 보이기만 한다. 엄마 아빠의 대화소리도 자그맣게 들린다. 아이들은 이 모든 것들을 그대로 믿는다. 멀린 선생님의 환상수업이다.  아이가 학교엘 들어가고 새학기가 되면서 새로운 선생님을 계속 만나게 될텐데 늘 꿈꾸고 소망하는 선생님이 이런 분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도 발견하게 된다.

좀 짖궂은 장난을 치게된 스코트와 자니가 교장선생님께 받게되는 불이익에서 말이다. 스코트는 할아버지가 교직에 있었던 사람이라 가벼운 질타만 받지만 자니는 불같은 화를 내는 선생님앞에서 죄를 시인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말이다. 흠,,어디서나  부당한 면은 있군.

 

 죽은 시인의 사회, 창가의 토토를 생각케 한다. 키팅 선생님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었다. 과연 진짜 선생님이라고 불리울 만한 선생님은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때문에 큰 방향을 일으켰으니 말이다.

아픈 할아버지 선생에 눈물을 흘리면서 "선생님이 요술이라도 부려서 할아버지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웃지도 않고 말했다. "세상에는 내 마술보다 더 위대한 마법이 존재한단다. 세상 그 누구도 감히 뒤집지 못하는 우주의 법칙들 말이다."

 "그 법칙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모든 생명은 언제가 다 죽게 된다는 것이지.(P58)" 라며 다정하게 말해주는 선생님이 멋지다.

 

 교실에서 초콜릿을 먹는 것은 의무사항이다. 잡생각을 할 것, 드래곤 볼을 시청하고 그에 대한 시험을 치를 것이다. 산더미 같은 책들을 쓰레기 통으로 집어던지며 선생님은 말한다, "자, 안전밸트를 풀라고!" 멀린 선생님 멋지다.  

 

  하수도 파이프를 묻으려고 파놓은 커다란 구멍속에서서 지층의 생김새를 관찰하기도 하고때론 나무 위에 올라가 수업을 받기도 한다. 멀린 선생님 멋지다. 아고...내가 얼마나 구시대적 수업을 받았는지 이런 모든 활동들이 멋지기만 하다.

 

내 아이도 이런 선생님을 만나면 얼마나 행복할까? 물론 우리나라 정서가 아니라 수업방식도 많이 자유롭고 특별해 보이긴 하지만 아이들과의 토론식 수업은 대학교에서만 가능할거라는 이 구세대적 나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선생님들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단다.문제는 말이다, 존경과 두려움을 혼동하기 쉽다는 거지."스코트의 할아버지가 한 말이다.

 

 개학일이 다가와도 별로 방학이 아쉽지 않은 스코트가 후다닥 학교에 도착해 멀린 선생님을 찾는다. 멀린 선생님이 있어야 할 책상에는 체크무늬 정장을 차려입은 훤칠한 남자가 서서 카드를 분류하고 있다. 어? 그러면 이건 뭔가? 결국에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멀린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환상이어야 하는가?

 놀라고 신나는 학교생활은 정말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단 말인가?

존 마스든을 찾아 그가 운영한다는 숲속 학교를 찾아가 함께 수업을 받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인다.

 그래서 요즘 '대안학교'가 뜨지 않을까 싶다. 집에서 만이라도 내가 멀린 선생님이 되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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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 | 기본 카테고리 2008-03-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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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똥장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김현태 글/정림 그림
박물관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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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현태님은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를 통해 이미 친숙해진 분이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인 이책도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알수 있는 책으로 나또한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생각케 했던 책이다.

 

'똥장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는 솔직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는 용호아빠와 용호와의 이야기다.

70-80십년대의 시대상이 고스란히 나타난듯 하다. 엄마없는 용호는 '똥퍼'라는 직업을 가진 아빠가 마냥 부끄럽고 드러내놓고 싶은 않은 존재다. 용호 친구들의  짖궂은 놀림에도 애써 모른척 하며 용호가 아빠앞에 나서지 못하는 마음을 그대로 이해해주는 아빠의 마음도 마음한구석 짠하게 한다.

 

 사실 나의 어렸을적을 생각해봐도 길거리에서 아빨 만나지 말았음 하는 맘도 많았다.  용호아빠처럼 냄새나고 힘든 직업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남들 아빠처럼 멋쟁이도 아닌 아빠가 내 눈에 보일라치면 숨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아빠가 나의 그런 모습을 보았을지 안보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부모가 되고보니,.,그리고 이책을 읽고보니 아빠도 이런 내 맘을 알고 있었던듯 싶기도 하다.

 

 책을 읽는내 즐거움도 크다. 용호가 친구들과 했던 '구슬치기'놀이는 새삼 어렸을적 기억을 더듬어 준다. 예전 아이들은 다들 모여서 이렇게 잼나는 놀이도 많이 했건만, 요즘은 다들 학원다니느라 바쁘기만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어린시절의 놀이도 생각케 해서 아련한 추억이 샘솟는다.

  동네회관서 언니오빠들과 함께 했던 깡통차기(숨바꼭질과 같아요. 숨어있다가 살살 나와서 뻥 차보는 깡통,우헉 그 맛이란....), 돌맹이 주워와서 했던 공기놀이(반질반질한 돌맹이 찾기는 어린 아이들 몫이였고.) 비석치기(머리위에도 얹고 발등위에도 얹어서 살살~~~)등등. 이젠 '전래놀이'라는 말로 묶여서 단오날이나 설날 추석때나 한번씩 해볼수있을지도 모르겠다.

 

 초등 저학년 책이라고 하지만 7살 울 꼬마도 재미나게 잘 읽어댄다. 세상에 사라진 직업도 있도 새롭게 생겨난 직업도 만나는걸 알려주는 시간도 됐다. 사실 나도 똥퍼라는 걸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요즘 아침에 '똥차'를보면 재수가 좋다나..로또 번호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ㅎㅎ

 

 비오는 어느날 똥수레를 힘겹게 밀고 올라가야 하는 아빠를 용호는 달려가서 도와야 하나 똥독이 오르니깐 모른척할까 하는 갈등을 하게된다. 힘들게 올라가보려던 아빠의 똥수레는 결국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98페이지분량의 가벼운 책이라 어른인 나는 술술 금방 읽어졌지만 마치 소설 한권을 읽어내려가듯 아빠랑 용호의 화해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책을 서둘러 넘기기 바빴다.

 

  과연 나는 우리 아이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책 표지를 보면 수레를 열씸히 밀고오는 아빠의 앞으로 힘차게 웃으며 달리고 있는 용호의 밝은 웃음이 눈에 뛴다.

 "동네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바로 아빠라는걸 이해하고 알고 부터 밝아지는 용호의 모습이다.

 

 아이들은 유독 '똥'이라는 소재의 책을 굉장히 잼나게 읽어댄다. 얼마전 선암사에 놀러갔다가 본 푸세식 화장실을 기억해 내는 딸아이는 킥킥 웃음소리를 내면서 책을 참 재미있게 읽어댔다.  나의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까? 용호 아빠처럼 그 장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기를 바래보면서 감동스런 책읽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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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