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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8-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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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해외생활들

이보현 저
꿈꾸는인생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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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친님이 책을 내셨다.
읽는 책만 파는 범상치 않은 <책방노랑>이란 서점을 오픈했을 때부터 살짝 알아봤는데 이런 멋진 책을 쓰셨네.

이 책은 작가님이 유학 생활을 시작한 독일부터 이후 뉴욕을 지나 다시 한국에 오기까지 해외에서 지내던 이야기다. 해외여행들, 해외명소들, 해외관광들 아니고 진짜 해외생활을 이야기한다.

나그네로 '술 익는 마을' 구경하는 것과 그 마을 안에 들어가 술을 빚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작가님의 이야기는 너무 진짜라서 나는 오히려 철저히 나그네가 되고 싶어진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특히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사람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게다가 차별이 존재하는 곳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라고 느껴진다.

열정과 노력과 반짝이는 눈으로 낯선 해외에서 부딪히며 살아낸 진짜 이야기가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있다.
버티지 말라는 어머님 말씀도 인상적이었고, 나도 고수 싫어라 하는데 어쩌면 맛나게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고, 돈을 아끼려 바리깡으로 남편 머리를 자르는 모습에 우리집 모습도 오버랩되었다.
나도 남편 머리를 잘라준다.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미용실 가기 싫다고 머리 잘라보라고 해서 집에 있는 문구 가위로 대충 잘라주기 시작한지 어느새 십오 년이 되었다. 미용 가위를 사고나선 민아 머리도 잘라준다. 노랑님과 미용 배틀을 어디 한번~~ㅋㅋㅋ

멋진 작가님, 멋진 책방, 멋진 책!
내가 이런 분과 인친이다.ㅎㅎ
노랑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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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        
셰익스피어 읽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8-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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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셰익스피어

황광수 저
arte(아르테)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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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다 때가 있는 듯하다.
이번달 독서모임에 셰익스피어 작품을 하기로 했는데 이 책이 생각났다.

클라우드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셰익스피어'는 작품의 배경지를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에서 시작해 런던, 파리, 헬싱외르, 바이마르, 베네치아, 로마, 아테네 등을 여행하면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유럽을 배경으로 작품을 썼던 셰익스피어는 해외로 나간 적이 없다.

작가님은 셰익스피어를 깊이 분석하고 질문하며 애정하는 분이셔서 몰입감이 깊었다. 나도 셰익스피어는 웬만큼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안 읽은 작품도 꽤 등장한다. 새롭게 작품 리스트를 꼽는 재미도 있었다.

국민학교 1학년 때 상으로 받은 셰익스피어 책은 내 생애 첫 책이었다. 동화나 아동용 전집이 아닌 멋진 양장 책은 정말 근사했다.
내게 아찔한 문학의 맛을 알게 해준 셰익스피어. 앞으로도 그의 작품은 무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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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시작 | 기본 카테고리 2022-08-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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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로재나

마이 셰발,페르 발뢰 공저/김명남 역
엘릭시르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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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스웨덴의 출판사에서 일하던 동료 두 명이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범죄 이야기 시리즈를 출간한다.

이 커플은 경찰인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일 년에 한 편씩 총 열 권을 출간하는데 이 시리즈는 경찰소설의 모범,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이 된다.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시리즈는 수수께끼 풀이식의 탐정 소설을 탈피하여 현실감있고 입체적인 '진짜 사람 같은 수사관'을 처음 선보인 소설이었다.

이 시리즈를 소개해 준 사람은 '박찬욱' 감독이다. 아직도 <헤어질 결심> 앓이 중인데 박해일이 연기한 형사의 모델이 '마르틴 베크'라 한다. 영화에 마르틴 베크 시리즈 책이 등장할 만큼 박찬욱 감독이 애정하는 주인공이라고. 덕분에 이 시리즈를 읽게 됐다.

운하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성폭행 당한 채 알몸으로 버려진 시체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진다.
마르틴 베크 형사는 번뜩이는 천재성이나 놀라운 직감이 아닌 꾸준히 하나씩 조사하며 수사망을 좁힌다.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을 잡기 위해 함정 수사까지 계획하는데...

헨닝 망켈도 요 네스뵈도 극찬하는 이유가 있었고, 마르틴 베크의 고단함과 우울함이 자연스레 익숙해졌다.
열 권이라~~
슬슬 읽어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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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이야기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8-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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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프니 듀 모리에

대프니 듀 모리에 저 저
현대문학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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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레베카'보다 먼저 읽으려던 책이었는데 계속 미루다 이번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읽었다.
'레베카'로 유명한 '대프니 듀 모리에'는 사실 단편에서 그녀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총 9편의 단편들이 실려 있는데 전부 하나같이 신비하고 재밌다.
히치콕 감독의 뮤즈라더니 정말 반할 만하다. 히치콕의 유명한 영화 '새'가 대프니 듀 모리에 원작이다.

<지금 쳐다보지마>_ 드라마 '또 오해영'이 생각났다. 이유있는 환영을 본 남자의 최후. 영화가 있다는데 보고 싶다.
<새>_ 무시무시한 새들의 공격
<호위선>_ 망망대해 위기의 순간에 구원해 준 유령선
<눈 깜짝할 사이>_ 산책 다녀온 사이 내 집이 바뀌었다. 모두가 나를 속이는 것일까.
<낯선 당신, 다시 입 맞춰 줘요>_ 달콤 살벌했던 단 한 번의 데이트
<푸른 렌즈>_ 눈을 떴더니 사람들이 동물로 보인다면
<성모상>_ 이렇게 웃픈 착각이라니
<경솔한 말>_ 세상은 좁다, 그때 그 여자가 이 여자
<몬테베리타>_ 우린 같은 영혼인걸 한눈에 알아봤는데.. 신비한 장소, 신비한 사람들, 신비한 이야기... 이 단편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각종 문학상과 기사 작위까지 받은 대프니 듀 모리에. 마거릿 포스터가 그녀에게 바친 헌사가 인상적이다.
''대중소설을 쓰는 그 어떤 작가도 그녀만큼 멋지게 정형화된 틀을 벗어던지지는 못했다. 회의적 시각으로 비춰지곤 했던 대중소설의 모든 요건을 충족해내면서 동시에 '진정한 문학'의 요건에도 정확히 부합하는 작품을 써냈다. 이제껏 그 어떤 소설가도 해내지 못한 일을 그녀가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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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비판 | 기본 카테고리 2022-08-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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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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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가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무어'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어리석은 여신'을 내세워 신랄한 풍자로 세태를 조롱한다.

유토피아를 재밌게 봤던 터라 우신예찬도 그러려니 했더니 이 책은 좀 어려웠다. 워낙 박식한 어른이시라 그런지 깊은 내용과 어려운 문장들이 많았다.

그러나 풍자와 비판은 언제나 통쾌한 법. 읽다보면 이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비판해도 괜찮나 싶을 만큼 대놓고 저격을 한다.

''상당수 종교인들이 앞뒤가 전도되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심각한 비방은 쉽게 참아 넘기면서 교황이나 군주에 대한 가벼운 농담에는 발끈하며, 자신들의 일용할 양식과 관련되었을 때는 그보다 더 화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면죄부라는 거짓 물건을 받아 들고 스스로를 격하게 위무하는 이들은 어떻습니까. 이들은 연옥에서 보내야 할 기간을 물시계로 정확하게 몇 세기, 몇 년, 몇 달, 몇 날, 몇 시간 단위까지 수학 공식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합니다.''

''하지만 사실 교회의 가장 무섭고 지독한 적은, 그리스도가 세상에서 잊히도록 침묵으로 방치하며, 장사치의 법률로 그리스도를 결박하며, 억지 해석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역병 같은 삶으로 그리스도를 살해하는 불경한 교황들입니다.''

이쯤되면 교황이 에라스무스를 죽이고 싶지 않았을까. 에라스무스가 살던 시대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대였지만 그래도 교황의 권위가 서슬 퍼런 시대였는데 이렇게 대놓고 까다니 대단한 학자이기에 가능했을까.

이 책은 1511년 프랑스 파리의 '쥘 드 구르몽' 출판사에서 최초로 출판되었다. 이 시대는 막연히 뿌옇고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에라스무스의 뜨겁고 날 선 글에선 펄펄 뛰는 열정이 느껴지고 이 시대에도 사람이 살았구나 싶다.

700년 전의 글이 현재에도 울림이 큰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탐욕적이고 썩은 기득권은 여전하기 때문이리라. 에라스무스가 현재에 태어나 글을 쓴다면 뭐라 할까.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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