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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2-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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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저/박영란 역
갤리온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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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아이. 아이의 기분에 따라 집안의 온도가 왔다갔다 한다. 이제 고3이 되었으니 남들처럼 온집안이 살얼음판은 아니어도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다.

우리집은 대학에 목숨거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라고 닥달하지도 않고 뭘 하든 지지해주는 편이다. 그 좋은 나이에 공부만 하느라 처박혀 있으면 시절이 너무 아까우니 즐기라고도 한다. 그렇지만 버릇없게 굴거나 소위 싸가지 없게 행동하는 것은 봐주지 않는다. 매도 불사한다. 하지만 고3이나 된 딸내미를 혼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나도 야단치고 싶지 않다.
그러다 이 책을 봤다. 제목만 보고 이거다 싶었다. 딸에게 이 책을 무조건 보라고 강권했다.
야단칠 때마다 태도가 중요하다고 입이 닳도록 말했었는데 책제목이 딱 내 마음이었다.

막상 읽어보니 이건 딸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 나의 그릇이 드러난다.''

''허영심의 이면에는 과도한 열등감과 자부심이 숨어 있다. 열등감은 결점을 숨기려고 하고 자부심은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먹는 것으로 기분을 풀려는 습관은 우리가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화를 낼 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가면성 우울증 환자는 겉으로는 매우 밝고 긍정적이며 어두운 그늘을 절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위장의 달인이 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이상한 점을 눈치 채기가 쉽지 않다.''

다 내 얘기 같았다.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나는 언제나 웃는다.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허영심, 열등감도 많은 거 같다. 누구나 조금씩 결점들이 있겠지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딸도 책이 좋았다하니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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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우산이 필요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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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디디의 우산

황정은 저
창비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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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비가 조금씩 오면 그냥 비를 맞는 편이다. '비 오면 맞지' 하는 내 말에 동생 같기도 하고 딸 같기도 한 친한 동생이 '왜 비를 맞아? 비 그치길 기다리거나 아는 사람 만나서 함께 우산을 쓰지' 라고 했다. 어쩌면 당연한 그 말이 나에겐 신선했다. 비를 피할 수도 있구나. 그때까지 나는 내리는 비를 어쩔 수 있나, 그냥 맞는거지 했었다.
동생은 암을 진단 받았고, 진단 받은지 1년만에 짧은 서른여덟 해의 삶을 떠났다. 학원에서 만난 얕은 인연이었지만 동생이 열네 살에 엄마가 돌아가시자 그 아이는 나의 동생이 되었다. 동생은 경제능력이 없는 아버지와 말썽 피우는 동생을 부양하며 소녀가장으로 고생하며 살았다. 성실한 남자와 결혼하여 한번도 못가본 세계여행을 원없이 다니는 걸 보고 뿌듯해 했었다. 동생은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한 결혼생활 5년을 보내고 아이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디디의 우산을 읽으며 내내 동생이 생각났다. dd가 내팽겨 치듯 죽었을 때 d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d는 가라앉았고 세상과 섞일 수 없었다. 몸을 혹사하는 일을 하며 스스로를 벌주듯 삶을 사는 d는 어느날 진공관 앰프를 통과하여 마치 살아있듯 공간을 꽉 채우는 음악 소리에 위로를 받는다. dd가 좋아했던 LP를 한장씩 올려놓고 제대로 된 애도와 위로를 받는다. dd에게 받은 우산에 마음이 담기고 우산을 전해주려 dd를 만나고 dd를 사랑하고 dd를 떠나보냈던 그 시간들을 음악소리에 묻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에 묻어놓고 산다는 것.

깊이 푹 빠져 읽었다. 'd'와 '아무 것도 말 할 필요가 없다' 두 편이 들어있는데 작가의 모습이 진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세월호와 촛불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나의 혁명을 생각하게 하는 묵직한 글. '소설가가 좋아하는 소설가' 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게 아닌 것 같다. 황정은 작가에게 푹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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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자 | 기본 카테고리 2021-02-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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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예술하는 습관

메이슨 커리 저/이미정 역
걷는나무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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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잘 붙인 것 같다. 좋은 평이 별로 없음에도 읽어보고 싶었다. 예술가 131명의 일상적인 루틴과 작업 습관을 소개한다는 말에 끌렸다. 글 쓰는 작가를 비롯해서 화가, 조각가, 발레리나, 디자이너, 배우, 가수, 과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여성 예술가가 등장한다.

초반에 루이자 메이 올컷, 도리스 레싱 작가가 나올 때는 눈이 반짝 했다. 작가의 비밀스런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도 있고 작품이 함께 떠오르는 맛도 있었다. 중반부를 넘어 가면서는 너무 많은 작가들을 다루다보니 비슷한 이야기들이 휘리릭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잘 모르는 예술가들이 계속 등장할 때는 흥미도 떨어져서 작가들의 노력들을 흘려버리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400년간 이름을 알린 131명의 예술가가 모두 '여성'이다. 여성을 암울하게 대우했던 시절 속에서 고분분투했던 여성 예술가들, 결혼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슈퍼우먼'으로 살며 작품을 만드는 여성 예술가들은 대단하면서도 안쓰러웠다.

그리고 잘 알지만 착각하고 싶은 중요한 진리, 즉 모든 예술가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주 열심히 매우 열심히 부단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앓는 듯 작품을 만든다. '그들은 재능이 다르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들은 재능만이 아니라 성실함도 남다르다.
내가 이름을 남길 예술가는 못 되지만 적어도 작은 내 삶을 충실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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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함 | 기본 카테고리 2021-02-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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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일의 연인들

정영수 저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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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작가는 순전히 인친분이 너무 좋아하셔서 읽어보게 된 작가다. 첫 소설집 '애호가들'을 재밌게 봐서 두 번째 소설집인 이 책도 봤다. 애호가들도 좋았지만 이 책은 정말 좋았다.
여덟개의 단편들이 들어 있는데 작품마다 인상적이고 감각적이고 날카롭고 선명했다. 인친분이 왜 그리 칭찬하고 좋아했는지 이해가 간다.

많은 이야기에 연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각자의 사연에 얽힌 모습들이 익숙한 상황을 낯설게 보이게 한다. 뒤에 평론가 신형철님의 해설도 반가웠다.

<더 인간적인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어느날 이모가 유산을 주겠다고 하면서 스위스로 떠난다고 한다. 스위스에서 스스로 결정한 죽음을 맞겠다는 것이다.
나도 그 생각을 많이 한다.
나는 '인생은 아름답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다... 줄리언 반스가 ''삶이 바란 적이 없음에도 받게 된 선물이며... 만약 바란 적이 없는 그 선물을 포기하겠다고 결정했다면 결정대로 행동을 취할 윤리적, 인간적 의무가 있다.'' 라고 에이드리언의 유서를 통해 말했을 때 나는 떨리도록 공감했었다.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지만 이모의 결정이 낯설지 않다.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은 아주 짧지만 매우 강렬한 단편이다. 소름이 쫙 끼치는 상황에 짧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겪은 일'과 '내게 일어난 일'이 얼마나 다른지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사람의 세계>는 흔하디 흔한 클리셰들로 가득한 나쁜 남자과 참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흔한 소재는 너무 흔해서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현재 이 상황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스스로 상상해 낼 수 없는 삶을 선택하지 못한 그녀를 누가 비웃을 수 있단 말인가.'' 라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훅 빨려들어가며 읽은 책이었다. 정영수란 작가를 알게 해 준 인친분께 감사하다. 정영수 작가님의 다음 작품들을 응원하고 기대하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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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의 따뜻한 사람들 | 기본 카테고리 2021-02-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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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드로잉 모로코

엄유정 저
나비장책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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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정 작가의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 책이 너무 좋아서 이 책도 봤다.

작가는 목적 없이 여행에 나서 3개월의 긴 여행을 하며 여러 나라를 거쳐 모로코에 이른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길목에 위치한, 아랍과 프랑스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도시, 뜨거운 태양의 도시 모로코'
작가는 처음부터 모로코의 명소 소개를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일반적인 여행책이 아니다. 엄유정 작가는 드로잉북을 들고 명소가 아니라 사람을 그린다.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순박하고 친절하고 제멋대로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국땅이지만 그림을 그리면 웬만한 소통이 가능했다.

작가는 아마도 따뜻하고 친근한 사람인가보다. 낯선 외국인들이 작가에게 다가오고 친절을 베풀고 '영원한 친구'를 맺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데 전화번호를 주고 언제일지 모를 만남을 기약한다. 사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아득함을 두려워 하지 않고 현재의 마음을 행복하게 나누며 축복을 기원한다.

이 책에 모로코 명소는 없어도 오히려 모로코를 더 잘 느끼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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