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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이렇게 쓸 수도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4-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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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루시골트이야기

윌리엄 트레버 저/정영목 역
한겨레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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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비극을 차가울 정도로 덤덤하게 흥분하지 않고 울분이나 토해냄 없이 차분한 분위기로 말한다..

아일랜드는 아픔이 많은 나라다. 복잡한 역사 중 이 작품의 배경은 1920년대 초, 아일랜드공화국군과 영국군의 싸움으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신교도 지주들과 카톨릭 소작농의 대립이 치열했던 시절이다.

'에버라트 골트' 대위는 아일랜드 라하단의 저택에서 아내와 딸 '루시'와 산다. 마을 청년들이 침입해 집에 불을 지르려 하자 그는 위협사격을 가하는데 한 청년 어깨에 맞는다. 대위는 청년의 집에 가서 사과하지만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대위는 위험함을 느끼고 마을을 떠나기로 한다.

여덟 살의 어린 루시는 이사가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살 방법을 고민하다 가출을 선택한다. 자기가 사라진 걸 알면 부모님도 이사를 포기할거라고 생각하고 숨어버린다. 일은 이상하게 꼬여 루시는 죽은 것으로 보여진다. 부모는 비통하게 정리하고 마을을 떠난다. 그러나 루시는 살아 있었다. 루시는 부모님을 기다리지만 고향을 등진 부부는 여기저기 떠돌다 연락을 받지 못한다.

루시는 자신이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자책으로 행복해서는 안된다고 여기며 다가오는 사랑도 마다하고 스스로 외로움을 감수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 비극적인 일들이 비통함에 몸무림치거나 격정적이거나 뜨겁게 폭발하는 것 없이 극도로 절제된 문체로 조용히 서술된다. 루시가 행복을 버리고 벌 받는 것 같은 삶으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그래서 불편했을까. 남의 얘기라면 놀랍고 대단해 보였을텐데 내가 아는 내게 익숙한 느낌이여서일까. 이렇게 글을 쓰는 윌리엄 트레버가 대단하면서도 잔인해 보였다.

''운명과 시간이 한 개인의 삶에 조용히 작용하는 방식을 트레버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_(가디언)
맞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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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유익한~ | 기본 카테고리 2021-04-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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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셸리 케이건 저/김후 역
안타레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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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셸리 케이건' 교수가 옥스포드대학의 초청 강좌를 재구성 한 것으로 동물윤리에 대한 이야기다.

케이건 교수는 현대 주류를 이루는 견해, 사람과 동물이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단일주의'를 반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일주의를 여러 원칙에 대입해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반박해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를 보여준다.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절대적 의무론, 온건한 의무론, 제한적 의무론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고 수식으로 설명하며 도덕적 지위의 차이를 반영해서 동물을 차등적으로 헤아리는 계층주의에 이른다.

''도덕철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동물을 진정으로 헤아리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학대를 멈추게 하는 '실천'인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실천은 사회적 공론화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사람과 동물이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단일주의 관점은 사회적 공론을 저해하고 있을 뿐이며 ''사회적 공론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동물윤리 이론은 반드시 제한적 계층주의 관점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람의 윤리적 문제들을 동물의 삶에 투영하는 것이 유의미한 이유는 그것이 곧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 두껍고 어려운 철학책을 민아가 골랐다. 몇장 읽어보고 아니다 싶어 다른 책을 읽자고 꼬셨다. 민아는 자기가 얼마나 '심사숙고'해서 고른 책인데 포기할 수 없다며 어려운 책도 봐야 한다고 끝까지 우겼다. 그 바람에 나까지 이 어려운 책을 결국 다 읽었다. 동물들을 헤아리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헤아리게 하는 것임을 알게 해줬고, 평소 크게 생각지 않던 끔찍한 동물 학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했다. 민아가 이해했는가는 차치하고 이 책을 완독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이 큰 독서였다.
이런 책도 읽어야지~ 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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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 기본 카테고리 2021-04-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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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눈사태 -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빅토리야 토카레바 저/김서연 역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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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친님의 강렬한 피드를 보고 혹~ 했다. 낯선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도 호기심이 일었다.

빅토리야 토카레바는 193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피아노를 전공했으나 글 쓰는데 뜻을 두고 시나리오 전공을 하고 소설도 썼고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되는 등 크게 성공한 작가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연주여행을 다니는 '이고리'는 착실한 아내와 착한 딸, 말썽쟁이 아들을 둔 안정적이고 검소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우연히 '률라'라는 젊은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진한 화장을 했는데 그는 생각한다. '저런 입술에 어떻게 키스를 할까? 입술을 닦고 할까, 아니면 그냥 곧바로 할까...' 그리고 그는 무례를 무릅쓰고 그녀에게 정말 묻는다.
''키스할 때 입술 화장을 지우고 합니까? 아님 그냥 곧바로 합니까?''
이런.. 이 남자를 어떡하지...
이런 대사를 치는 남자를 그녀는 당연히 접수하고 그는 정신을 못차린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만큼 그녀에게 빠진다. 그녀와의 사랑은 눈사태처럼 그의 삶을 덥친다.

새로 다가온 사랑은 뜻하지 않게 거짓을 낳는다. 이고르는 자신의 입에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이 나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란다. 사람들 앞에서 위선을 떨고, 도움이 필요한 아들에게 그저 자신을 방해하지 않기만을 바랄뿐 방치한다.

이 모든 소용돌이들을 작가는 촘촘하게 엮는다. 진부한 소재일수도 있는 불륜을 감각적이면서도 훌륭하게 표현한다.

어느 순간 이고리는 자살을 생각하는데 사제는 정해진 날들이 있어 무의미하다며 '천국의 접견실에서 기다려야 할 거라고' 한다. 기다리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이고리에게 사제는 이렇게 말한다.
''사는 것이죠.''

사랑도 불륜도 가족도 명예도 죽음도 사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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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책표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4-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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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남성현 저
21세기북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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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강하게 훅 들어온다. 넘 노골적이라서 읽을까말까 고민했다. 표지가 다 한 느낌.ㅎㅎ

저자는 먼저 지구의 자연재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에 의해 영향받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얘기하고,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등으로 오염되는 지구의 실상을 보여주고, 마지막 희망을 바다에서 찾는다. 우주보다 더 개발이 어렵다는 심해 바다가 우리가 가진 마지막 희망이라고 한다. ''바다의 어마어마한 영역과 그 잠재력을 느끼는 사람들끼리는 지구과학이 아닌 수구(水球)과학 또는 해구(海球)과학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만큼 지구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가치가 크다는 의미다.''

이젠 이러한 익숙한 경고에 역시나 무심한 세상같다. 이런 책을 읽으면 경각심이 들었다가도 무력해지는 마음에 절망스럽다. 거대한 재앙이 다가오는데 알면서도 대항하기 어려운 현실 속 개인을 느낀다.

''지구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대로부터 빌려왔다는 점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지구걱정 우리걱정!
지구회복 우리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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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책으로 강추! | 기본 카테고리 2021-04-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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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미술사 결정적 순간에서 창조의 비밀을 배우다 아트인문학

김태진 저
카시오페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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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패러다임을 가장 근본적으로 바꾼 예술가는 누구인가?''
이 책은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을 중심으로 미술을 설명한다. 저자의 힘있고 자신감 넘치는 문체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원근법: 그림판이 사라지다
*해부학: 잘 된 그림의 기준이 세워지다
*유화: 모든 것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
*명암법: 보다 깊고 완벽하게 통합하다
*알라 프리마: 단번에 그리다
*색체 이론: 외광 회화가 비로소 시작되다
*현대성: 과거를 벗다
*표현: 그림은 그저 그리는 것이 아니다
*추상: 대상을 버린 예술
*숙련과 기술을 버린 예술

열 가지 패러다임 전환을 분기점으로 미술사를 정리하는데 쉽고 명확하고 재미있었다. 더 좋은건 그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풍부하고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서 신나게 얘기듣는 기분이었다. 가볍게 훑고 가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너무 가볍지도 너무 어렵게 설명하지도 않는 딱 좋은 미술책이다.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이란 유명한 그림을 보니 한동안 그림에 빠져서 책장 하나를 미술책으로 가득 채웠던 시절이 떠올랐다. 익히 알던 그림들을 패러다임 전환으로 바라보니 더 재밌고 멋졌다. 마지막에 인공지능이 그린 렘브란트 자화상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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