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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폭력의 위상학/한병철 | 책리뷰 2020-07-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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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력의 위상학

한병철 저/김태환 역
김영사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20세기 이후 문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폭력의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육체적 폭력이 '폭력'이란 개념을 대변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폭력은 시스템적 폭력이나 교묘하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폭력'이란 개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려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쉽게 '폭력'이란 이미지를 떠올리면 육체적, 물리적 차원의 폭력을 떠올린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적인 통념으로 생각하는 '폭력'의 모든 범주는

부정성의 폭력에 해당된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문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폭력의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육체적 폭력이 '폭력'이란 개념을 대변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폭력은

시스템적 폭력이나 교묘하게 감추어진 형태의 폭력으로 우리의 내면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설득력 있는 논리에 빠져 난해하기 그지없는 이 책 읽기를 끝냈다.

'폭력의 위상학'의 저자 #한병철 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있는

철학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프로이트, 밴야민, 캬를 슈미트, 리처드 세넷, 아감벤,

하이데거 등의 논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폭력'에 대한 개념을 확장 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거론되는 '폭력'의 개념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범주를 넘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폭력이다"

서론의 첫 줄부터 시작되는 범상치 않은 문구가 이 책 전반의 무거움을 끌고 나간다.

사실 나는 이 책의 난해함에 몇 번이나 읽다가 던지기를 반복했지만

나중에는 스스로가 이 책에 몰입되어 생소한 단어는 인터넷을 검색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매 챕터마다 나름대로의 소감을 적어가며 이 책을 소화해 내려고

노력했다.

 

나는 대학에서 교육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플라톤의 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윤리학.....

실존주의 철학가들의 사상을

대충은 훓은 사람인데도 사실 이 책의 난해함에 완전 손 들었다.

폭력의 양상이 정면대결적인 측면에서 바이러스적인 형태로 우리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는 저자의 논리에 놀라면서도 부정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을때 어느정도 이 책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은 부분이 솔직히 있다.

그렇지만 읽고 난 후 난 한동안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 저자 한병철의 많은 사유들에 놀라고 '폭력'의 개념이 이렇게까지

확장될 수 있음에 놀라면서 저자의 논리에 반박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것

또한 사실이다.

아니, 나는 오늘날 성과주의 사회에서 폭력은 비가시성으로, 매개성으로,

잠재성으로, 심리성으로, 긍정성으로 이동하며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기착취의 위험한 요소가 되었다는 부분에는 완전 공감하게까지 되었다.

새로운 논리는 많은 이들에게 검증되면서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되는 책이었다.

저자 한병철의 논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나 자신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는 타당성의

부분과 공감성의 논리로 책을 읽은 독자의 한 사람(나)을 많은 고민에 빠뜨리게 한다.

'폭력'의 범주는 지구화와 세계화 속에 한 국가적 차원에서 한 개인의 차원으로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으로 광범위하게 사유될 수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인들은 고문을 '아낙카이'라고 불렀다."

이 매력적인 문구로 시작되는 폭력의 위상학의 첫 챕터에 빠져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지인들에게 읽기를 권하기도 했지만!!!

사실, 지금은 그다지 자신이 없다.

이 책은 철학적 사유가 바탕이 된 글들의 난해함에 중반부로 접어들면

머리가 아플지경이다.

하지만 !!!!

이 책 읽기를 끝낸 지금 무언가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책에 매료되어 있다.

 

 

이 책이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저자의 폭력에 대한 위상학적 분석이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논의를 끌어와 반박하고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논리를 입증하고

우리에게 주장한다.

저자는 폭력의 시대적 변천과정을 위상학적 변화로 설명하고자 했다.

한마디로 폭력의 형태를 통해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폭력은 갈등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폭력의 비가시성을 논의하면서 폭력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지만

이것또한 이 책의 읽고 난 후의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멈추고 생각하게 한다.

정보화의 시대가 결국 인간을 파멸로 이끌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도한

고민에  빠지게도 한다.

지나침과 풍요로움이 까다롭고 비밀스러운 침묵의 풍경으로 가는길을

지나치게 한다.

거대한 지식의 언어의 정보는 우리가 가진 '지각'을 무너트리고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포스트데카르트적인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를 넘어

지식의 홍수화는 우리를 무관심에 편승시켜 세상을 살아가도록 한다.

지나침! 과잉은 우리를 파멸로 이끈다!!

저자가 주장하는 이러한 부분은 억지스러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너무나 많다.

"죽을 수 있기에는 너무 생생하고 살 수 있기에는 너무 죽어있다"

성과사회의 호모사케르를 대변하는 저자의 이 마지막 말이 오랜시간

내 마음에 서성인다.

 

저자 한병철에 의하면 현대의 성과사회는 도처에 '폭력'이 내재된 사회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부정성의 폭력은 긍정성의 폭력에 자리를 내어주고

눈에 보이는 정면 대결의 폭력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폭력으로

대체되어 은연 중에 우리의 현실을 지배한다.

지구화, 세계화, 네트워크의 발전은 과잉을 낳고 이러한 긍정적 폭력은

인간의 자아, 지각을 무너뜨리고 우리로 하여금

무감각의 길을 걷게 한다.

 현명한 철학자들의 끊임없는 사유들이

긍정성이 난무하는 현 시대를 구원해 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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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대집사 고양이 상담소/나응식, 양이삭 공저 | 책리뷰 2020-07-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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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나응식,양이삭 공저/고양이다방 그림
김영사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수천 개의 질문과 수천 개의 솔루션 그리고 빅데이터를 통한 고양이의 문제 행동 분석!! 두 분의 수의사가 진행하는 고양이와 관련된 대장정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유튜브 '냥신 TV' 채널을 통해 고양이 관련 교육 콘텐츠를 소개해주며 고양이의

마음을 읽고 문제행동을 교정하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와

글을 차갑게 쓰지만 삶은 말랑말랑한 고양이 빅데이터 전문가 양이삭 수의사님께서

공동으로 집필한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

 

이 책은 '대집사 설문조사'를 통해 고양이 보호자들이 실제로 고양이 양육에 있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과 고양이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주는 환경,

 또한 고양이를 키우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양이의 특성과 문제행동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가장 팩트에 가까운 내용으로 전국의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고양이 교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는 '과연 우리 고양이는 행복할까?' 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과 유튜브를 통해

 육묘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

 그렇지만 우호죽순적인 다양한 정보들 가운데는 내가 키우는 고양이의

 문제행동과 환경적인 요소들에 대한 해결책에 있어서는 항상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과연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

 이럴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겁이 많아서 낯을 가릴때 어떻게 해야 하나?

 식탐이 심해서 비만이 되면 어떡하지?

 나는 고양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나등등

 

대한민국에는 현재 약 100만 명의 집사들이 약 300만 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다.

고양이 300만 마리의 시대지만 고양이 양육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은 제한적이고

팩트를 가려내는 데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는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기본교육부터 움직임으로 보는

 관절문제, 음수문제, 식이문제, 비만문제 등 집사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는

 고민을 우선순위로 정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돌봐주는 것을 '육아'에 빗대어 '육묘'라고 칭한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배웠다.

 

사실, 나는 동물 알레르기 때문에 동물과 친하지 않다는 것 보다 오히려

애완 동물들에 대해 거리감을 가진 1인이다.

이 책을 통해 '고양이' 의 세상을 엿보는 재미가 솔솔하면서 한번 용기를 내어 봐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육묘를 하는 데 있어서의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조언이다.

 고양이와 관련된 심리가 사람과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또한 배운다.

 

수천 개의 질문과 수천 개의 솔루션

그리고 빅데이터를 통한 고양이의 문제 행동 분석!!

두 분의 수의사가 진행하는 고양이와 관련된 대장정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애묘인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68개의 고민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집사들이 알고는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고양이의 기본 교육,

 시기별 고양이의 행동 특성, 종별 특이성에 따른 특이행동,

 단묘&다묘 가정의 행동 습성 차이 등 고양이의 문제 행동과 다양한 습성들을

 데이터 분석에 의한 통계자료를 통해 정확한 정보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대집사 고양이 상담'는 단순히 고양이의 문제뿐만 아니라집사들의 문제 행동이나

  주거환경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해고양이 문제 행동의 원인을

  집사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집사들에게

 이 책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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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3/실크로드의 오아시스도시 | 책리뷰 2020-07-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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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유홍준 저
창비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각의 변화는 의식의 변화를 동반한다. 유홍준 교수님과 함께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타클라마칸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로의 감동적인 여행을 이 책과 함께 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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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3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유홍준 교수님의 중국편 1~2권에 담은 서안, 하서주랑과 돈황을 지나 이번 3권은

본격적으로 타클라마칸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순례들이라 교수님의 입담이

녹아들어있는 이번 기행문은 독자들에게 또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들을 선사해

줄지 잔뜩 기대하며 읽은 책이었다.

 

기원전 2세기 한나라 때 장건이 서역을 경험하고 돌아온 후 인도와 이란 지역이

중국의 주요 교역 대상이 되면서 북쪽의 초원의 길이 아닌 남쪽의 곤륜산맥 아래에 퍼져 있는 오아시스 도시를 따라가는 길이 열리며 실크로드 남로의 길이 열렸다.

 

이 책에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번영한 오아시스 왕국들에 대한 이야기로

서역55으로 까지 팽창되었다가 나중에는 6개의 연합국가 형태로 통합된

차사국(투르판), 언기국(카리샤르), 구자국(쿠차), 소륵국(카슈가르), 우전국(호탄), 누란국(누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숱한 곳을 찾아 탐방하고 사유했던 저자가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여행"이라

말할 만큼 풍성하고 특별한 여정을 기행문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오아시스 도시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기에 충분한 현장

기록을 남기고 있다.

현장법사와 손오공이 불경을 찾아 지나간 길, 고대 동서문명 교역의 중심,

탐스러운 과일과 고고학 보물들이 넘쳐나는 곳. 신강 지역 실크로드에는 환상적인 풍광과 다채로운 이야기가 넘쳐난다. 저자와 함께 답사 일행이 만난 투르판, 쿠차, 호탄, 카슈가르 등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들을 거치며 만난 다종다색의 문화와

역사이야기는 실크로드 답사를 감히 실행하지 못하는 여행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잔뜩 품고 있다.

 

유홍준 교수님의 중국편 3편에서는 타림분지 오아시스 도시 6개의 연합국가 중

역사의 자취가 거의 사라져버린 언기국의 이야기를 제외한 다섯 도시의 이야기를

현재는 역사의 자취로만 남아 있는 황량한 폐허속에서 한때의 영광과 영화가

영상처럼 떠오르는 착시현상을 가져다 줄 만큼 생생한 역사의 흔적들을

담아내고 있다.

 

도로와 이동수단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사막과 산맥을 넘나드는 여행은 쉽지 않다. 쉽게 갈 수 없는 만큼 더욱더 답사객의 로망으로, 이 책은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가져다준다.

실크로드 답사는 과거로의 답사일 뿐 아니라 오늘로의 답사이기도 하다라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15세기 실크로드의 생명이 끝난 후 남아있는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흔적들은 미지의 세계를 알고자 하는 탐험정신을 실현하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유익한 학습장으로 문화체험을 향한 갈증을 풀어 줄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시각의 변화는 의식의 변화를 동반한다. 유홍준 교수님과 함께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타클라마칸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로의 감동적인 여행을 이 책과 함께

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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