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ka | YES 블로그

소셜미디어가 발전함에 따라 쉐도잉, 문법, 어휘, 문화 등 다양한 컨텐츠들로 분명 재미의 요소가 늘어나고 있고 그 재미를 유지하며 지속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자칫 복잡함의 굴레에서 방향성을 잃을 수 있는 요소도 늘어났다고 본다.

내 경우 중국어를 학습을 한지 어느덧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아주 오래전 영어와 일본어 학습 때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을지 그리고 명확한 목표 설정등을 통해 이번만큼은 성공적으로 지속하고자 학습 초기 꽤나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며 지금껏 지속하고 있다.

어느정도 기초적인 지식이 쌓이다 보니 내 경우 단어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회화 위주의 학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던 찰라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HSK 언어자격증을 취득해야하는 상황과 겹치게 되었고, 자격증을 위한 언어학습이란 타이틀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HSK3급부터 인강을 들어가며 애니메이션 쉐도잉을 병행하는데 그동안 틀에 박힌 문장에서 좀더 다양한 문장들을 경험하다보니 문장의 구조도 어느정도 자리잡는 느낌이 들며 그 동안의 학습에 살을 붙이는 느낌이 들었고, 모르는 단어도 꽤나 많음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HSK3급을 한달 반여 인강과 복습 그리고 모의고사를 마치며 바로 4급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3급 학습 때 느낀 어휘에 대한 목마름으로 잠시나마 어휘학습을 해보고자 책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처음 선택한 책은 해커스의 1-4급용 책이다. 해당 책을 구매하던 당시 지금 비교하려는 시원스쿨의 단어장이 출시되기 전이였고, 해당 H사의 책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990원에 40일간 해당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로 인해 서슴없이 인강과 더불어 책도 구매하게 되었다.

내 리뷰는 이미 보름정도 학습을 진행한 '해커스 HSK 1-4급 단어장'과 이번 새로 출간된 '시원스쿨 新HSK 1-4급 단어장'과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리뷰형태로 작성해보려 한다.

시원스쿨 단어장과 해커스 단어장 비교

'해커스 HSK 1-4급 단어장'과 '시원스쿨 신 HSK단어장 1-4급'의 큰 차이점으로는 크게 5가지로 분류하여 비교 해보려 한다.

첫번째, 컨텐츠 분류

시원스쿨의 경우 주제별 분류가 아닌 품사별 분류이다.

해커스는 '관계', '직업·신분', '음식·식당' 과 같은 주제별 단어로 구분하고 있다면 시원스쿨의 경우 '동사', '형용사', '부사' 와 같은 품사 구분과 더불어 해당 품사에서도 1~4급으로 체계적으로 나누고 있다.

주제별로 구분했을 때 다양한 품사가 뒤 섞여 자칫 내가 동사를 익히고 있는지 형용사를 익히고 있는지 망각할때가 있긴하다. 그런면에서는 시원스쿨 단어장은 품사로 구분되어 있고 또한 품사 내에서도 1급부터 4급까지로 구분되어 있어 정확한 품사인지와 더불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어 학습한 단어의 품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이해적인 차원에서 시원스쿨쪽 구성이 매우 효율적이라 생각이 든다.

두번째, 가독성

두 책 모두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가독성이 시원스쿨쪽이 좀더 보기 편하다.

글꼴이 약간더 큰듯하고 좀더 간결한 형태로 인해서인지 눈살찌푸리고 봐야하는 아주 작은 글씨의 경우 자칫 놓쳐버릴 수 있는데 시원스쿨 단어장은 좀더 시인성이 좋다고 느껴져 집중하기 좋다고 느꼈다. (40 중반의 직장인으로서 작은 글씨는 참 마음이 아프다)

세번째, 인터페이스의 편리성

단어장은 한번보고 말것이 아닌 여러번 되새기며 둘러보아야 참고서이다.

해커스의 경우 1과가 끝나면 마지막에 단어만 따로 분류하여 암기여부를 체크하게 되어있는데, 어휘는 문장과 함께 학습함이 오래 남고 그 의미를 알수 있기에 한번더 문장을 보게끔 본문에 암기여부를 체크 둔 시원스쿨 인터페이스가 좀더 유익하다 느껴진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해커스로 공부하며 복습때에는 단어만 정리된 '품사별로 헤쳐모여'만 보게 되니 말이다.)

다섯번째, 문장 구성

두 책 모두 단어와 함께 제시되는 문장은 회화든 HSK학습이든 모두 도움될만한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어 HSK4급을 학습하는 나로선 문장 내용 만큼은 우위를 가릴 수 없다고 보여진다.

다만, 해커스 단어장이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어 같은 단어라도 여러 뜻이 있는 경우 여러 예제를 넣어 다양한 의미를 전달 해주려는 것에 점수를 줄 수는 있으나 학습자로서는 솔직히 말해 여러 의미를 다 파악하기에는 좀 벅찬 느낌이다. 한 의미를 이해하고 나중에 '아~ 이런 의미도 있구나' 가 좀 더 유익할듯...

마지막으로, 제공 음원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MP3음원이 효율성과 내용 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시원스쿨에서 제공하는 음원은 1명의 한국인 성우와 1명의 중국인 성우가 단어, 예문을 들려주지만

해커스의 경우 1명의 한국인 성우와 2명의 중국인 성우의 구성으로 발음을 남/여로 들려주어 좀더 단어의 발음 형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음원을 여러형태로 제공하여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음원 부분만큼은 해커스가 좀더 효율적이라 본다. 시원스쿨에서도 한 이틀 작업하면 해커스처럼 파일 분리 작업 할 수 있는 부분이라 보여지니

학습자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여러형태의 파일로 제공하였으면 한다. (음원파일 편집을 자주 하다보니 산출된 작업 기간임.)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겟지만 제시하는 문장은 여러 성우의 음성으로 제공하면 HSK시험도 시험이겠지만 일상 회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계음 같은 성우 목소리도 HSK듣기를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해당 소속 원어민 선생님의 여러 발음을 추가로 넣어주면 회화에 큰 도움될 거라 느껴지고 이 부분은 비용을 따로 받더라도 구매 의사가 매우 높다.

예를들어 '중국어 말하기 핵심패턴 301'이란 책의 인강을 보면 성우들의 본문 회화 내용이 아닌 원어민 선생님들이 단막극 형태로 본문 대화를 보여주는데 정말이지 어감을 익히는데 아주 큰 도움 되었다.

따로 해당 부분만 판매한다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이지 말이다. (다만, 그 부분때문에 인강을 다시 듣고 싶지는...)

두 단어장 모두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최신의 서적이 여러 벤치마킹을 통해 구성되고 출간되어서 인지 효율적인 면에서는 '시원스쿨 新HSK 1-4급 단어장'이 효과적으로 느껴졌다.

단어장이 2권이나 되다보니 1권은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그대로 진행하되 2회차에서는 시원스쿨의 단어장으로 복습을 해볼 계획이다.

나이 40 중반의 직장으로서 무언가 도전하고 지속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런 좋은 교재들이 나와주고 있기에 내 어학 학습 활동에 활력을 얻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