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wackie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wackie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wackie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97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괴물장미#퀴어#황금가지
2019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wackie님! 좋은 리뷰 .. 
wackie님! 좋은 리뷰 .. 
새로운 글
오늘 15 | 전체 601
2007-01-19 개설

2019-11 의 전체보기
희망이 삶이 될때 | 기본 카테고리 2019-11-14 14:33
http://blog.yes24.com/document/117884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희망이 삶이 될 때

데이비드 파젠바움 저/박종성 역
더난출판사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람은 누구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태어난다. 건강한 나라와 병의 나라에 동시에 속한 시민으로서의 이중국적이다”

수전 손택의 말입니다. 건강한 몸과 아픈 몸이라는 이중국적을 모두 획득한 경험으로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미비하나마 어림짐작 정도는 해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 어림짐작이라는 것이 고작해야 고통받은 사람들의 경험을 읽으며 공감하는 정도라고 해도 말입니다.

'희망이 삶이 될 때'는 희귀병에 걸린 예비 의사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 나갔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때는 미식축구팀의 쿼터벡으로 활동할 만큼 왕성한 육체적 에너지를 보이던 한 사람이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투병생활을 어떻게 견디고 또한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담당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파젠바움은 뇌종양으로 어머니를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의학으로 진로를 변경했으나 이번엔 희귀병이 자신을 공격하고야 맙니다. 그의 투병기를 읽으며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은 헤어졌던 애인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있을 즈음에 발병했던 네 번째 투병기입니다. 왠지 영화라면, 그리고 소설이라면 이제 그만 발병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때도 되었건만 현실이라는 건 소설 속 보다도 더 잔인하게 흘러갑니다. 절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다섯 번째까지 발병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것도 이겨냅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저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살아나갈 뿐이죠.

이 책의 저자가 놀라운 이유는 자신의 병을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도, 삶에 대한 끝없는 도전보다도, 자신을 강타하고 있는 희귀병인 캐슬만병에 대해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기 보다는 연구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나의 비극적 상황'을 '우리를 구원해 줄 희망'으로 전환시켰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개인적인 역경 극복의 통속적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질병의 통제와 해결 방안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한 그의 노력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 기본 카테고리 2019-11-13 15:27
http://blog.yes24.com/document/117852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저/공진호 역
다산책방 | 201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서문에서 언급한 대로 미술이 어떻게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를 거쳐 모더니즘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제리코에서부터 호지킨에 이르기까지 17명의 화가를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 나갑니다. 어떤 챕터는 작품을 중심으로 '1장 제리코 : 재난을 미술로'처럼 이야기를 펼치고 어떤 챕터는 화가를 중심으로 ' 3장 : 쿠르베 : 그렇다기보다는 이렇다' 처럼 이야기를 펼칩니다.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읽기에 편한 책도 아닙니다. 미술적인 기법이나 미술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회화의 구도가 주는 느낌이나 그림에 얽힌 이야기, 혹은 화가가 지닌 세상을 보는 눈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 내어 주기에 전문 서적 느낌은 아니죠. 게다가 미술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특별히 현학적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줄리언 반스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분석적인 문체를 따라가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미술작품과 각 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깊고 다양한 측면에서 정리했다는 것에서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책을 빨리 읽는 속독, 여러 책을 많이 읽는 다독, 한가지 계통의 책만 읽는 계독, 소리내어 읽는 음독, 필요한 부분만 가려 읽는 발췌독, 그리고 단어와 낱말의 뜻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세히 읽는 정독. 독서방법에 비유하자면 줄리언 반스가 그림을 보는 방법은 정독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줄리언 반스가 그림을 보듯이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다시 한번 정독해 볼 생각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