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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기본 카테고리 2020-07-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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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조 지무쇼 편/최미숙 역/진노 마사후미 감수
다산초당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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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역사책이라 하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종적방향으로 역사를 서술했다라고 할까요. 하지만 역사책도 주제별로 사건이나 지역을 선정하여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습니다. 횡적으로 역사를 기술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청소년 역사 도서 시리즈 중에 '식탁 위의 세계사', 옷장 속의 세계사' '지붕 밑의 세계사'라고 있습니다. 각각 음식, 의복, 그리고 건축물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굵직 굵직한 사건을 알아보고 세계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를 기반으로 세계사를 서술한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해 보는 역사서 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세계사를 횡적으로 서술했겠구나, 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열된 구성이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열된 도시의 순서를 보면 1장 바빌론부터 2장 예루살렘과 3장 이테네를 거쳐 29장 상하이와 30장 두바이로 정리됩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먼저 발달된 도시를 시작으로 시간의 순서대로 도시를 나열한 것이지요. 그러니 이 책은 도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서술된다는 면에서는 횡적 전개이지만 도시가 시간 순으로 나열된다는 면에서는 종적 전개를 따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각 국가의 수도 위주로 선정된 도시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번이라도 가봤던 교토나 앙코르, 베이징과 같은 도시들이 좀더 친근하긴 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콘스탄티노플과 비잔티움, 노바 로마를 거쳐 현재 이스탄불이라고 불리우는 도시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7장 콘스탄티노플이야 말로 어쩌면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역사의 기억과 기록을 간직한 진짜 역사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가 지닌 역사와 더불어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도시의 지정학적 위치 역시 그런 생각을 뒷받침 해주었습니다.

뒷장으로 갈수록 앞부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근대적 도시계획으로 완성된 26장의 리우데자네이루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현상공모전에서 채택된 세계적인 건축물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닌 도시인 27장의 시드니, 중국 경제를 상징하는 도시로 대표되는 29장의 상하이, 그리고 경제발전과 관광산업의 상징이 되어버린 화려한 최점단 디자인 도시 30장의 두바이까지 읽고 나면 오늘날에 이르는 지금의 세계 모습을 도시를 통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산업발전과 경제개발만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남았습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책에 수록된 30개 도시의 지도를 보는 순간, 유럽 대륙 위주로 선정된 도시들로 인해 유럽의 지도만 확대해 놓은 부분에서 세계사는 늘 서양사 중심으로만 기술될 수 밖에 없나, 라는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아시아 대륙에 선정된 몇몇 도시와 더불어 신대륙이라고는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에 찍혀 있는 세개의 띄엄띄엄 선정된 도시들이 왠지 세계의 역사에서 소외된 민족과 국가를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계속 되는 거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40개 그리고 50개의 도시들이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 표시될 날이 오겠죠.

아무튼 신선한 주제로 역사를 기술했다는 점에서는 가볍게 세계사를 훑어 보기에 적절한 책이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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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까페 | 기본 카테고리 2020-07-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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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정학 카페

질다 르프랭스 저/최린 역
가디언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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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지식 충전소<지정학 카페>

저는 학창 시절에 제일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세계지리였어요. 외워야 하는 부분도 많고 항상 지도랑 텍스트랑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그나마 여행 다니는 재미를 느끼고 나서야 지도 보는 거나 지리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아요.

이 책 '지정학 까페'는 '미스터 지정학' 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질다 르프랭스의 책으로 그동안 다루었던 주제 중, 흥미로운 것들을 선정하여 엮은 책입니다. 오늘날의 세계를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 중심으로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는 내내 '신기한 스쿨 버스'가 생각나더군요. 뭔가 그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는 형식이 프리즐 선생님을 생각나게 한 것 같아요. 쉽지만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로 이야기한다는 데에서도 유사점이 느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지식 충전소'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증을 품었을 만한 질문이지만 해답을 찾아보지 않은 질문들, 대충 답을 알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된 답은 할 수 없는 질문들의 해답을 알려줍니다.


이 책에 수록된 질문들은 모두 30개 입니다. 제목이 지정학 까페라 지리, 지형, 지도와 관련된 주제들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다양한 주제들이 실려 있습니다.

6장 '교민은 얼마나 돈을 보낼까?' 와 같은 주제는 도대체 누가 궁금해 하는가?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질다 르프랭스가 프랑스 사람인걸 감안해보면 프랑스의 많은 이민자들로인해 자연스럽게 갖게 된 의문점이겠구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약간은 유럽 중심적인 답변도 간간히 보입니다.

22장의 '셰일 가스는 어디 묻혀 있을까?'나 24장 '해협은 왜 전략상 중요할까?'와 같은 질문들이 전형적인 지리 관련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질문 조차도 셰일 가스의 중요성과 해협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단순한 지리적 지식을 넘어 이해의 차원에서 답을 찾아갑니다.

저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질문 중 하나는 8장 '언어의 세계화는 가능할까?'입니다. 언어란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민족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게다가 언어란 마치 생명체처럼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기도 하며 심지어 소멸 후 소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세계 소수 민족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은 소수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터넷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몇몇 주요 언어의 지배력이 더 강화되기도 합니다.

세계 공용어라는 역할 수행을 위해 탄생된 에스페란토어는 사장되었지만 영어가 인터넷을 통해 그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을 보면 것을 떠올려보면 언어의 세계화란 의도와는 다르게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두번째 흥미로웠던 주제는10장 '사막화는 어디서 일어날까?'입니다. 중국의 사막화로 인해 우리땅의 공기질이 악화된다는 생각때문인지 관심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읽으면서 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 부분은 중국이 1978년부터 2050년까지 북부 지역의 사막화에 대비하여 국토의 최대 42퍼센트를 수십 억 그루의 나무로 덮어버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중이며 이미 진척을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척이 되어가고 있다는데 왜 공기질은 매년 악화되는 걸까요?

12장 '라마단이 왜 문제가 될까?'는 저도 늘 궁금해 하던 질문이었거든요. 라마단 기간이 무엇인지 대충 알고 있긴 했는데 왜 서구는 라마단에 대해 적대적인것인지, 왜 라마단 기간에 유독 테러가 발생률이 높은지도 궁금했거든요. 라마단 기간은 독실한 무슬림의 모든 행위가 신으로부터 더 큰 보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군요. 게다가 라마단은 무슬림권의 나라마다 시간이 다르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29장 'SNS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킬까?'는 질문에 대해 놀란 장입니다. 전 SNS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중국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제하려 드는 부분이나 프라하의 봄처럼 '아랍의 봄'을 이끈 장본인이 소셜 네트워크라는 부분에서 SNS의 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정학 까페'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지리적인 부분에 대한 나의 부족한 이해력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바이러스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이들로부터는 거리두기를 해야만 하지만 더 멀리 있는 이들은 심리적으로 가까이 있다고 착각하게 하다니,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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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기본 카테고리 2020-07-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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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 아더 피플

C. J. 튜더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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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의 주인공 게이브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반드시 방문해서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심지어는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던 그날,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은 상태로 말입니다. 이러한 비밀 때문에 게이브는 처참하게 살해당한 아내와 딸의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비밀을 밝혀야만 용의자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게이브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방문기록으로 입증하지만 그로 인해 청소년기에 저질렀던 범죄가 드러나고 결국 게이브의 윤리성이 비난 받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게이브는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는 궁지에 몰린것입니다.

하지만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던 그 날, 막히던 고속도로에서 분명히 낯선 차에 납치되어 가는 딸을 보았다고 게이브는 확신합니다. 게이브는 살해된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몇 년째 그는 고속도로의 휴게소를 돌며 지금까지 딸을 찾고 있습니다.

프랜은 어린 앨리스와 함께 누군가에게 쫓기고 생명을 위협 받습니다. 둘 사이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모녀관계도 아니고 혈연관계도 아닌 둘이 왜 같이 살게 되었는지, 앨리스는 왜 항상 머리를 염색해야만 하는지, 왜 앨리스의 가방에는 자갈과 소라가 항상 들어있는지, 그리고 왜 앨리스는 거울만 바라보면 기면증처럼 잠에 빠져 버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다시 침입자들이 프랜과 앨리스를 죽이러 찾아 온 날, 둘은 또다시 목적지 없이 도망쳐 나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하는 싱글맘 케이트는 몇 년 째 고속도로에서 딸을 찾아 헤애는 남자가 안쓰럽습니다. 아내와 딸이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되었다고 하는데 딸이 살아있을 거라는 미련을 가지고 아직도 실종 아동 전단지를 돌리는 남자입니다. 바로 그가 게이브죠. 케이트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가 주는 전단지를 버리지 못하고 항상 집에 가져옵니다. 케이트의 아버지는 십여 년 전 강도가 자동차를 훔치려던 것을 막으려다 그만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 일로 엄마는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리고, 언니는 집을 나가버립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것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를 알고 있는 케이트로서는 게이브의 비극을 나 몰라라 할 수 없습니다.

게이브, 프랜과 앨리스, 그리고 케이트, 네 사람이 공유하는 한가지 비밀은 '디 아더 피플'이라는 다크 웹에만 존재하는 지하조직입니다. 그들은 법망을 피해 교묘하게 빠져나간 죄인을 차단해주는 대신, 다른 복수의 계획에 반드시 참여하는 것으로 빚을 갚게 합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충분히 죄값을 치룬다해도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죄의 대가를 치루지 않고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 나간 범죄자들, 혹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려놓고 경미한 처벌만을 받는 아이들. 이러한 사법체계에 분노한 일반인 피해자들은 직접 복수하기로 마음 먹고 디 아더 피플에 접속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들의 정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사적인 복수를 해서라도 단죄를 하는게 옳을지, 아니면 사회의 사법 체계를 끝까지 신봉하는게 옳을지, 읽는 내내 고민해 봤습니다. 법적인 해결책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교환 살인과 같은 소재, ' 디 아더 피플' 처럼 사적인 복수가 가능한 세계를 허구라는 소설 속에서 나만 계속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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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클럽 | 기본 카테고리 2020-07-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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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이팅 클럽

강영숙 저
민음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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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라이팅 클럽’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글을 씁니다. 김작가는 작가라서 쓰고, 나는 구애를 위해 편지를 쓰거나 좀 있는 척 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내친구 K는 내가 보기엔 너무나 유치한 소설을 씁니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계동 여성'들은 글쓰기 교실에서 글을 쓰고, 심지어 나의 첫 남자친구였던 B는 '강철 군화'를 읽다읽다 무기력에 지쳐 글을 씁니다.

제일 안타깝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 받으려는 양 절실하게 써내려가는 K이고, 제일 우아하게 글쓰는 사람은 까페의 지정석에서 쓰는 도도한 작가 J이며, 가장 귀여운 글을 쓰는 사람은 아직도 써야 할 비밀 이야기가 많다는 뒷방 할머니입니다.

그들이 쓰는 글은 절대 훌륭하거나 잘 쓴 글이 아닙니다. 빨간펜으로 비문과 오문이 죽죽 그어져있기도 하고 유치하기 짝이없다고 비난받고 재미없고 쓰레기 같다며 읽다 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써 나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냥 써나갑니다. 오죽하면 방한칸 얻어 먹고살기 위해 김작가가 시작한 일은 다름 아닌 글쓰기 교실입니다. 미국까지 건너간 나는 글쓰기를 할 여력이 사라지자 주변 사람들 모두가 허공에 대고 글을 쓰는 환상까지 봅니다. 그러니 결국 해컨색의 라이팅 클럽을 오픈할 수 밖에 없었죠.

등장인물들의 인생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그들은 마지막까지도 자신을 위해 글을 씁니다. 날이 갈수록 불어가는 몸으로 글쓰기 환상까지 보면서 내가 시작한 것이 라이팅 클럽이었고, 정신병원에 갈 때까지 K가 했던 일도 글을 쓰는 일이었으며, 김작가를 죽음의 문턱에서 건져 낸 것도 글쓰기였습니다. 심지어 홀홀단신 미국으로 떠나는 나에게 뒷방 할머니가 꼬깃한 삼만원과 함께 건낸 것은 막걸리 냄새가 나는 편지였습니다.

글이라는 게 어떤 힘을 가진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살아가게 하는 힘을 지닌 건 맞나 봅니다. 결국 ‘라이팅 클럽’의 등장인물 모두를 그럭저럭 잘 살아가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글쓰기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그들 스스로 치유하도록 도와준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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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7-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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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이원엽 저
다산에듀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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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해보는 역할이 아마도 학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부법에 대해서 무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학생이거나 취준생이거나 고시생, 어쩌면 학부모가 관심있어 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극적인 성공을 해낸 사람의 공부법이라면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겟죠.

 

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는 두유공신으로 유명한 이원엽 멘토의 공부법을 정리한 책입니다. 두유공신 이원엽 저자는 게임폐인에, 집안형편은 어려웠고, 교통사고로 고등학교 입학도 늦었으며, 심지어 재수에도 실패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삼수를 마음먹은지 6개월 만에 생각 공부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의 성공담을 바탕으로 멘토 활동을 하고 있는 치대생입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게임 폐인 공부를 정복하다는 게임폐인으로 시작하여 어떻게 치대 입학까지 하게 되었는지 개인적인 스토리가 나옵니다.

2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5단계 생각 공부법step0 부터 step5 까지 어떤 단계에 의해 생각 공부법을 적용하는지 차근히 알려줍니다. 저는 6단계 중 step 3에 해당하는 교과서 목차를 뜯어보라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목차를 확인하는 것이야 말로 개념을 확인하고 개념의 층위와 범주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3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공부 마인드 17’은 공부법이나 습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수능만점자들이 인터뷰에서 늘 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교과서로 공부했다고. 이원엽 멘토는 교과서로 공부해라가 아니라 어떻게 교과서로 공부하는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공부의 흐름을 이해하고 생각을 열고 예제를 풀라는 조언은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4삼수생 입시 루저, 공부로 구원받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인데요, 단순한 공부법을 넘어 멘토의 인생 철학이 담긴 부분이라 더욱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공부를 하는 이유와 자신이 치의과를 선택한 이유에서는 공부법이라는 경험적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을 넘어 인생의 지혜를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진정한 멘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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