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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이 자연선택에서 성선택으로 바뀐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2-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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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애

제프리 밀러 저/김명주 역/최재천 감수
동녘사이언스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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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의 연애'라는 제목만으로도 독자의 시선을 잡아 당깁니다. 영어 원제목 'The Mating Mind'를 직역하면 '짝짓기 마음'이니까 크게 제목이 다르게 번역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는 매우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과시하려는 듯이 구구절절이 내용을 썼는지 이 책은 읽어 나가기가 좀 지루하고 만만치 않습니다.

찰스 다윈은 인류사에 엄청난 인식의 변화를 초래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1859년에 출간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적자생존과 종의이익을 위하여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진화시켜 왔고 생존에 도움이 안되는 비효율적인 기능은 도태되었다는 이론 입니다.
:arrow_forward: 나의 블로그 @2021년 3월: 다윈지능 (최재천)

그런데 공작새 수컷이 펼쳤을 때 매우 화려한 꼬리는 다윈을 어렵게 했습니다. 숫컷 공작새의 무겁고 긴 꼬리는 도무지 생존에 도움이 안되는 기능으로 보였기에 다윈은 자연도태의 관점으로 숫 공작새의 진화를 설명하기가 매우 곤혹스러웠습니다. 이 문제를 10여년간 관찰한 다원은 1871년에 출간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에서 멋진 답을 제시했습니다.

다원은 '종의기원'에서 "생명은 자연환경에서 생존에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기능을 발전시킨다."고 자연선택을 주장했다면,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서는 "생명은 자신의 자손을 번식시키기 유리한 방향으로 기능을 발전시킨다."고 성선택을 주장했습니다. 다원이 두번째 책에서 말하는 번식은 인간을 포함하여 암컷과 수컷으로 분리되어 있는 생명체, 암수가 구별된 동물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둘의 관점은 어찌보면 비슷하지만 매우 다른 내용입니다. 거친 자연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몸체를 가진 생명체라도 번식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비효율적이고 생존에 쓸모없어 보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라도 지속적으로 번식이 가능하면 자연에서 선택되어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정적인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책의 관점이 다윈의 진화론에서 잘 다루어지지 못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암컷과 수컷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구애(求愛) 행동과 이 행동의 목표가 섹스(Sex )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가르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수컷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수단과 성적(性的) 장식을 동원하여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하여 과시적으로 구애하고, 암컷은 숫컷의 구애행위를 판단하여 좋은 자손을 낳는데 유리한 숫컷을 선택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까지 일백년이 넘는 기간에 다원의 성선택설이 학계에서 무시당한 것은 남성위주의 사회구조때문이었습니다. 다윈의 성선택설을 인간에게 적용하기가 남성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껄끄럽고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후반에 남여를 동등하게 보는 양성평등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다윈의 성선택설은 백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하였고 이에 따라 진화심리학 분야는 엄청난 발전을 하였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진화를 "성선택이라는 이론으로 타락시켜 종의 퇴행을 불렀다."는 혐의에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큰 인식의 변화가 있기 전에는 자연에서 숫컷의 장식들이 구애의 필요를 위하여 생겼다는 다원의 주장은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데 이용되지 못했습니다.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포함한 이전의 인간과학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행동이 복잡해서가 아니라 남여사이에서 벌어지는 구애, 성경쟁, 짝 고르기가 인간사에서 갖는 중요성을 지적한 다윈의 통찰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선택설이 육체의 진화를 설명했다면, 성성택설은 마음의 진화를 설명합니다. 자연선택의 진화관점으로는 도덕성, 포용력, 동정심, 자선, 스포츠맨 정신, 공익을 위한 희생, 인심, 아량, 언어구사 능력, 유머감각, 장난기, 창의성 등을 설명하기가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성선택의 시각으로는 설명이 가능해 진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생존을 생산으로, 구애를 마케팅이라 하고, 생명체를 상품, 이성의 성적 선호를 '소비자 기호'라고 정의해 봅니다.
다분히 과시적인 마케팅(구애) 행위는 생산(생존)이라는 기업활동(인간의 행동)에서 여력의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진시키는 이해 못할 낭비가 아니라, 소비자(이성)의 소비자 기호(성적 선호)를 만족시킴으로써 기업을 계속 성장시키는(한 개체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매우 필수적인 기업활동(구애 노력) 입니다. 자연(자유시장경쟁 사회)에서 생존(생산)은 그것이 구애(마케팅)와 결합(소비자 선택)될 때 비로서 가능합니다.

아무도 그 동물(상품)과 짝짓기하지 않는다면(선택되지 못하면), 그 동물에게 생존은 진화상 무의미합니다. 먹이와 생존에 집착하며 생산지향을 고수하는 동물들은 이성을 만족시킴으로써 얻는 유전적 이익에 치중하는 마케팅 지향 전략을 채택한 경쟁자들에게 패하였습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은 진화가 마케팅 혁명을 겪을 때만 기대될 수 있는 것들 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소비자, 즉 이성의 요구에 맞추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스스로 포장하고 광고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백만년 동안 성선택이라는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선택과정을 통해 진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숫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걸어다니며 선전하는 광고판입니다.

인간의 뇌는 체중의 2%, 산소 섭취량의 15%, 대사량의 25%, 혈당량의 40%를 소비하는 기관입니다. 몇 시간에 걸쳐 힘든 논문을 읽거나 중요한 인물과 대화하는 정신노동을 하고 나면 배가 고프고 지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뇌는 자연선택 입장에서 보기에는 낭비이고 비효율적으로 만들어 졌지만 성선택 입장에서는 이 과시적인 낭비야 말로 뇌의 본질입니다. 인간 뇌의 과시적인 비용은 인간에게 큰 생존이익을 가져다 줌으로서 보상되었습니다. 그렇치 않으면 이렇게 크고 사치스러운 뇌가 진화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인간의 뇌를 성선택 적응도 지표들의 집합으로 간주한다면 뇌의 높은 유지비용은 당연하고 이 비용이야 말로 뇌의 존재 이유입니다. 성선택이 작고 효율적인 인류 초기 유인원의 뇌를 대화, 음악, 미술, 유머 같은 사치스런 행위를 뿜어 내는 거대하고 에너지 소모가 거대한 뇌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과거 사회과학자들은 인간의 행동을 적자생존과 종의이익에 바탕을 둔 진화론으로 분석했기에, 생존상의 가치가 결여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몰이성이고 사회적 비적응자라는 취급을 받았습니다.
교욱심리학자는 사춘기 학생이 왜 반항적인지, 옷차림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지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행위를 성선택 진화론의 관점에서 들여다보지 못하고 수십년동안 프로이드주의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심리학은 20세기 내내 짝 고르기를 통한 성선택이 인간의 행동, 마음, 문화, 사회의 진화에 중요한 역활을 한 가능성을 배제하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마르크스주의 사회과학은 문화의 생산양식을 번식양식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경제학은 성 경쟁자간의 우세한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사치품 소유욕과 과시적 재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사회학자는 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부와 권력을 탐하려 하는지 제대로 설명을 못했습니다. 인지과학자는 인간의 창의성이 진화한 이유를 정확히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다원이 19세기 후반에 간파한 인간 남성의 책임은 한껏 풍성하고 아름다운 깃털을 자기 종의 번식이익을 위하여 뽑내는 것입니다. 유머는 이성에게 자기의 창의성을 선전하는 구애활동입니다.
인간의 진화는 남여간에 구애하고 후손을 낳는 과정이 짝을 중심으로 숱한 세대에 걸쳐 펼쳐지는 대서사시입니다. 인간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기는 전문 배우들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타고난 권리로 짝을 찾고 사랑에 빠지면 자동적으로 활성화됩니다. 구애에 관한 한 온 세상이 무대였고, 모든 우리 조상이 배우였고 현재 살고 있는 나 자신도 배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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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전쟁이 반복되는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1-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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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글로벌 테러와의 전쟁

김영철 저
필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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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알카에다, IS(이슬람국가), 민간인을 포함한 대량살상을 당연시 하는 국제적인 테러조직 입니다.
작년 12월말 기준, 미국은 80개 국가에서 대터러작전을 수행중이고 이중에 24개국에서 실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9.11 사태 이후로 현재까지 미국은 대테러전쟁 에 약 7ㄷ천조원의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테러조직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실감나게 설명해 줍니다.

1979년 12월, 소련이 아프칸을 침공했고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아프칸반군(이슬람) 에 엄청난 전쟁자금과 무기를 지원한 CIA의 공작(사이클론)이 있었습니다.
이의 부산물이 알카에다(오사마빈라덴) 결성과 3년후의 9.11사태로 미국에 되돌아 왔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책에 있습니다.

450쪽 분량이라 읽기에 부담있 되지만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개인이나 거대국가나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선택한 결과가 훗날 자신에게 큰 대가로 돌아오는 것은 역사가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나의 고등학교 동기가 지난 10월에 출간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지난달에 트럼프가 알카에다 수장 알 자외히리가 개처럼 죽었다고 직접 언론에서 발표했는데 한 사람이 죽은 것이지 이 테러조직은 여전히 계속될거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이해 됩니다.

(추신) @2021 5.17
일반적으로 테러는 무차별 파괴와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 전쟁은 여기에 맞서서 평화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강자의 논리로 볼 수가 있습니다.
테러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약자의 전쟁이라면 이에 대한 전쟁은 힘쎈 강자의 테러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국제적으로 강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순된 조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http://m.blog.naver.com/wesley22/22228140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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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전쟁이 반복되는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1-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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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로벌 테러와의 전쟁

김영철 저
필맥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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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IS(이슬람국가), 민간인을 포함한 대량살상을 당연시 하는 국제적인 테러조직 입니다.
작년 12월말 기준, 미국은 80개 국가에서 대터러작전을 수행중이고 이중에 24개국에서 실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9.11 사태 이후로 현재까지 미국은 대테러전쟁 에 약 7천조원의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테러조직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실감나게 설명해 줍니다.

1979년 12월, 소련이 아프칸을 침공했고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아프칸반군(이슬람) 에 엄청난 전쟁자금과 무기를 지원한 CIA의 공작(사이클론)이 있었습니다.
이의 부산물이 알카에다(오사마빈라덴) 결성과 3년후의 9.11사태로 미국에 되돌아 왔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책에 있습니다.

450쪽 분량이라 읽기에 부담있 되지만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개인이나 거대국가나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선택한 결과가 훗날 자신에게 큰 대가로 돌아오는 것은 역사가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나의 고등학교 동기가 지난 10월에 출간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지난달에 트럼프가 알카에다 수장 알 자외히리가 개처럼 죽었다고 직접 언론에서 발표했는데 한 사람이 죽은 것이지 이 테러조직은 여전히 계속될거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이해 됩니다.

(추신) @2021 5.17
일반적으로 테러는 무차별 파괴와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 전쟁은 여기에 맞서서 평화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강자의 논리로 볼 수가 있습니다.
테러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약자의 전쟁이라면 이에 대한 전쟁은 힘쎈 강자의 테러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국제적으로 강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순된 조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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