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왜 갓난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일까?
엄마가 되고 나서,
내가 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아이를 품에 앉고, 너에게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담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책을 읽고 주면서야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보물,
너에게 좋은 것을 들려주고 싶고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고 싶구나.
책속에 엄마아빠가 미처 너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들려주지 못했던 것들이 가득하단다.'
하는 마음.
그래서 아이를 위한 책을 고를때는 항상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 위주의 그림책을 골라왔다.
책 속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책 속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이야기.
[너에게 주고 싶은 책]은 그런 부모의 마음이 가득한 책이다.
엄마, 아빠, 할머니, 이모, 삼촌...
가족들은 아기를 처음 만난 날, 제일먼저 품에 앉고 책을 읽어준다.
생명, 꿈, 사랑, 모험,웃음, 가족 ..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책을 통해 처음 만나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기에게 알려주고 싶은 가족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는 책이다.
평온한 그림과 반복되는 어구,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
책을 읽으며 보는 이도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이 책은 4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읽어주기 좋을 듯하다.
큰 아이의 경우는 반복되는 이야기 때문인지 다소 지루해했지만,
둘째는 무릎에 앉혀놓고 읽어주니 그림을 만지면서 좋아했다.
편안한 이야기이기 떄문에 밤에 잠자리 동화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아이를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 책을 읽어주나요?
아니, 아니다.
나 역시 내 두 딸들이 책을 통해, 미처 접하지 못했던,
부모에게서 배우지도, 듣지도 못했던 다른 소중한 가치들을 배우길 원한다.
책이 있는 곳에 인생의 길이 있다는 믿음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