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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빵, 국수 - 아시아의 식탁 | 서평 2020-12-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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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밥 · 빵 · 국수 - 아시아의 식탁

이은미 글/박태희 그림
키다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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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사람... 밀가루킬러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왠만하면 다 좋아한다.

특히 면요리는 마다하는 것이 없다.

그러고보니 오늘 직장에서 다 퍼지고 뻑뻑해진 까르보나라가 나왔지만,

소스 한숟가락 남기지 않고 폭풍 흡입을 했으니 대단하기도 하다.

물론 식사 후에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들이키긴 했지만 말이다.

외국 여행을 가도,

그리고 잠시 일본 사는 동안에도 ,

그리고 지금도... 나의 소울푸드는 우동과 국수다.

진~한 해물 육수에 들어있는 탱탱한 면발.

그래서 어디 여행을 가든 지나가든 국수집이나 우동집이 있으면 거의 지나가는 법이 없다.

그런데 그런 내 눈 앞에 걸린

키다리 ▶[ 밥·빵·국수 ]

사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나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볶음밥, 면, 빵 요리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는 서양의 요리보다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밥, 면, 빵요리에 대해 알고,

그 요리법까지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아시아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쌀요리.

우리나라의 찰진 자포니카 쌀밥과 달리

입으로 불면 폴폴 날아다닐 것 같은 인디카 쌀밥.

이것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까팁, 팔라욕, 카오팟, 비리야니, 껌찌엔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볶음밥이 소개된다.

그 중에 단연 우리의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기름에 재료를 넣고 만드는 쁠로프였다.

상상이 되지 않는 느끼함을 예상하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기름밥'으로 불린단다.

이렇게 책에 소개된 밥, 빵, 국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인터넷에서 실제 사진과 식당을 검색해봤더니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방 소도시에 살고있다보니, 우리 동네 주변에는 궁금한 아시아 푸드를 파는 식당이 없지만,

다음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이와 함께 꼭 이태원에 한번 가보자고...

여행계획을 세워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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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안종약 | 서평 2020-12-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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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

박민호 글/이수진 그림
머스트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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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조선의 선비,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

책 제목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귀신 흉내를 내며 백성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 또는 도적이 무예가 깊은 안종약에게

그 거짓이 들통나고 벌을 받는 이야기 일꺼라 상상하며 책을 펴 들었다.

역사 속 인물인 안종약이 설마 귀신을 잡지는 않았겠지... 하면서 말이다지내.

안종약은 고려 말 우정언을 지냈으며,

조선왕조 개창 후에도 여러 관직을 지냈지만 결국 파직당했던 인물이다.

사실 그에대한 일화나 자취는 그 전에는 알지 못했다.

책 소개를 보면서, 아... 이런 선비가 실제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은,

[대동야승] 중 <용재총화>에 실려있던 이야기로,

그의 외손주이자 조선시대의 학자인 용재 성현이 지은 책에 등장한다.

성품이 곧고 엄격하며, 청렴하여 남의 재물을 탐하지 않고,

어려운 백성들의 사정을 헤아려 도와주려한 인물.

그는 귀신을 볼 수 있었고, 용맹하여 귀신을 물리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한다.

설마 귀신을 볼 수 있었을까...마는

그만큼 용맹하고 지혜로운 인물임을 알려주는 일화일 것이다.

책은 두꺼은 하드커버로,

어릴때 아이들이 보던 전래동화책 같은 느낌을 준다.

글밥이 많지는 않지만,

단어나 내용이 초등학생 정도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지 않을까한다.

깔끔하고 차분한 삽화이면서 귀신 이야기다보니

제일 마지막 처녀귀신은 조금 섬뜩하기도 하다.

아이혼자 읽기보다 엄마가 읽어주면서 안종약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비슷한 류의 이야기인 [무섭지만 자꾸 읽고싶은 역사 속 귀신이야기]를 같이 보면서

역사 속 귀신 이야기를 정리해보니 꽤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용맹함과 지혜로움을 갖춘 안종약의 이야기를 통해 <대동야승>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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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상 동물도감 | 서평 2020-12-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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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환상 동물 도감

시몬 프라스카,사라 마르코니 글/시몬 프라스카 그림/정희경 역
봄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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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를 읽다보면 아이들이 신기하다거나 때로는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는것이 바로

신화 속의 동물이다.

얼굴은 사람, 몸은 짐승의 몸을 하고 있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아니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만큼 징그러운 괴물도 있고 말이다.

존재하지 않는데, 왜 이렇게 비호감(아이들의 말을 빌리자면) 동물이나 괴물이 많이 나와요?

이해가 안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화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상상 속의 동물들은 다들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의 역할과도 연관되어 생김새가 나타난다.

안그래도 심심하던 차에,

아이들과 함께 그런 환상 동물과 연관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딸아이들이라 그런지, 일단 책 표지를 보고 거부감을 가진다.

못생긴 건 둘째치고, 너무 비호감이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 자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유는....

환상 동물의 소개와 함께 그에 얽힌 이야기가 함께 구성되어

환상동물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세세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그저 얽힌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각 나라별 환상 동물과 관련된 유물, 유적지 사진과 상식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환상 동물 도감 속에서 둘째아이와 함께 호감, 비호감 캐릭터 1개씩을 뽑아보기로 했다.

호감은 유니콘, 비호감은 단연 아카나메이다.

일본에서 공중 목욕탕이나 잡안의 욕조에 사는 이 아카나메를 보고

엄마인 나도, 아이도 기겁을 했다.

일본에 안살아서 다행이라면서...

동네 1학년 남자아이가 이 책 보고 너무 큰 관심을 보여서 잠깐 읽어주게 했는데,

게임이나 만화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저 환상동물에 대한 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의 짧은 집중도를 고려한 듯,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이 마음에 든다.

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응이 비슷하다.

아... 이거 책에서 봤는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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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뇌과학 | 서평 2020-1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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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궁금했어, 뇌과학

유윤한 글/나수은 그림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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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TV를 보다, 초등학교 때 유럽으로 입양된 한국인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 여성은 한국말을 잊지않기위해 매일 한글로 일기를 쓰고 한국 노래를 부르면서 노력했다한다.

하지만 주변엔 한국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었고,

지금은 그저 더듬더듬 읽고 기본적인 한국말한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같이 TV를 보던 아이가,

열살이면 한국말도 잘하고 꽤 커서 간건데, 발음도 이상하고,

왜 한국말을 저렇게 다 잊어버렸어요? 하며 의아해했다.

성장하면서 주변에 한국말을 쓸 기회도 없고,

그러다보니 잊어버린거야.

우리 또또로도 어릴때 일본에서 일본말 하던거 한국와서 한달만에 거의 다 잊어버렸잖아?

했더니 아... 하긴했지만,

좀 더 과학적인 설명을 못 해 준것이 아쉬웠다.

[나무생각 ▶ 궁금했어, 뇌과학] 은,

그런 아이들과 나의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실 '뇌과학'하면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라 생각해서 그리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대학 때 '뇌해부학' 수업 들으면서 그저 재미있는 학문분야...정도로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재미는 있지만, 공부하기는 까다롭고

내 인생에 별 쓸일이 있을까...하는 단세포적인 생각만 했으니

나도 참... 게으른 사람이 맞긴하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고학년과 중등, 그리고 성인까지 쉽게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뇌과학책이다.

악기나 자전거를 한번 배우면

왜 시간이 지나서도 잊어버리지않고 그 동작을 기억할 수 있는지,

왜 운동이 뇌 발달에 좋은지... 등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그 답을 명확하기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청소년기의 뇌.

공포를 느끼는 편도체의 뇌는 거의 다 자란 상태이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극에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조절하지 못해서,

게임, 약물 중독 등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예전엔 그저 중2병 하면서 어쩔 수 없는 사춘기의 한 과정 정도로 생각했다면,

요즘은 뇌의 발달과 관련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어느정도 수긍하고 용기를 얻는 듯하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나의 뇌가 덜 성숙해서 생기는 시행착오라고.' 말이다.

2~3년 전에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이 우리 사회, 과학의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뇌과학과 AI 가 아닌가 한다.

아무래도 관련 과학자들의 활약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런만큼 올해와 내년은 '뇌과학' 관련책을 좀 많이 읽을까한다.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특히나 사춘기 문턱에 있는 아이와 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조절과 정체불명의 중2병에 대한 준비도 조금씩 하는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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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 서평 2020-1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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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자일스 스패로 글/ 제임스 웨스턴 루이스 그림/박정화 역
바나나BOOK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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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실에 반대의견을 내기는 쉽지 않다.

우리 사회만 보더라도, 기득권에 도전할때 얼마나 많은 방해와 압력에 시달리는지 봐오지 않았나.

정치와 사회제도의 변화를 이루기위해서 도전했던, 그리도 도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 힘들다.

느린 걸음이지만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그나마 다행이지.

이 책은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다.

맹목적인 맹신아래 과학적 증거가 있어도 믿어지지 않고

오히려 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자신의 뜻을 굽혀야했던 한 과학자의 이야기.

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관한 이야기다.

여느 위인전과는 다르다.

과학자의 삶 자체보다,

갈릴레오의 발견이 받아들여지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그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사실 어릴 때,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위인전을 읽으면서 참 못난 사람이라 생각했다.

'모아니면 도'인 내 성격 탓에,

아니, 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서 비겁하게 아니라고 하고

혼자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거리다니...

왜 이런 사람이 위인전에 나올까...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가살던 시대적 상황과

왜 그런 사고를 갖게 되었는지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한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무신론자다보니,

종교의 맹목적 믿음과 신앙에 반감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 종교재판을 받는지, 왜 성직자가 종교재판의 수장이 되는지...

왜 그들의 말이 법이었는지,

왜 다른 사람들은 그저 바보같이 듣고만 있는지....

아이들의 물음은 끝이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바로 이거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신의 뜻을 굽힌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단지 전략상 후퇴였을 뿐,

결국 갈릴레오의 발견으로 우리는 지구가 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말이야.

요즘 천문대 수업을 들으면서 별에 관해 관심이 많은데,

천문학적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초등연계도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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