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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 서평 2021-02-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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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제성은 글/이미진 그림
팜파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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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들 동화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리얼하지?' 감탄할때도 있고,

동화 속 아이의 마음에 감정이입되어 눈물을 훔치거나,

아니면 책 속 부모의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있다. 마치 내 모습같아서.

 

초등 4학년 도영이는 일명 엄친아다.

친구들은 듣도보도못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중학교 수학문제를 척척 풀고....

 

와... 낯설지 않다.

내 주변에도 이런 아이는 속된 말로 널려있다.

 

초6에 고등학교 이과 수학을 이미 다 끝내버린 아이,

초 4에 영어로 된 비문학 서적을 읽고 자기 생각을 공책 1장 빼곡히 적어내려가는 아이.

그에 비하면 우리 아이는 많이 평범하다.

그냥 그런 아이들보면 영재라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아이가 하는 공부를 보면, 초4때 내가 고등학교때나 읽었을 소설책을 자유롭게 읽었다.

물론 그 후 2년넘게 영어를 거의 손놓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

몇년전 부터 교육, 육아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초등에도 이런 아이가 심심치않게 있다.

몇년 전 아이 학교에서 너무나 산만하고 폭력적인 아이.

그런데 정작 그 아이의 엄마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자기 아이는 영재라고,

6살때부터 유치원, 학교 가기전 1시간씩 수학 문제를 풀고 영어 듣기를 하고 학교 간다고 했다.

주변 엄마들은 그 아이 피해서 학원을 다녔는데,

그게 본인 아이가 너무 똑똑해서 그렇다고 착각하는 안타까운 일이....

 

결국 2학년에 번아웃 진단받고, 아이는 정신과 치료 권유를 받았지만 그 부모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영재라서 특이한 것뿐이라고...

 

사실 이런 이야기를 내가 젊었을때 들었다면 부모가 미쳤다고 욕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 키워보기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부모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어린이 동화나 교육서를 읽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최고인 줄 착각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객관적으로 다가가려한다.

 

이 책을 읽은 3학년 둘쨰는,

자기 친구들 중에는 이런 아이가 없단다. ㅋㅋ

여기가 신도시다보니 이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주변 엄마들 얘기들어보면 심심찮게 있다.

 

아이에게 적당한 사교육을 제공하고,

학습의욕 고취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

그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도록 하는 자존감.

이것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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