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아주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원대한 포부와는 달리
현실은 데뷔 6년차 스물 여섯, 애매한 인지도의 걸그룹 중 한 명인 영현.
차트를 휩쓰는 히트곡 제조기인 프로듀서 강지완과 작업을 하게 되어
드디어 실력을 인정받고 잘 되면 솔로앨범도 하나 내 볼 수 있을까 기분이 붕붕 뜨는 와중에,
영현의 핸드폰으로 오는 등록되지 않은 번호의 문자는
스토커가 따라다니는 게 아닌지 자꾸만 찜찜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스릴 넘치는 줄거리에 빠른 전개로 끝까지 숨죽이며 읽었어요.
게다가 달달한 장면은 어찌나 달콤한지 덕분에 저도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이 무럭무럭ㅋ
책 속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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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이 한 걸음을 움직였지만, 그는 여전히 가만히 선 채로 그런 그녀를 보았다. 한 걸음 더 옮겼을 때는, 조금 곤란한 얼굴이 됐다.
그를 알고 싶다는 충동이 급작스레 솟아났다.
"......무슨 생각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돼요?"
......
"좀 더 가까이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좀 더, 불순한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