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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7월호 617호 잡지리뷰 | 기본 카테고리 2021-07-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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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월간 샘터 2021년 07월호

샘터편집부 편 저
샘터사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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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읽는 샘터.

 

어릴 때 부동산을 하시던 아빠 사무실에 가면 한 두권씩 소파 테이블에 놓여져 있어서 심심할 때마다 읽곤 했었는데 이렇게 다 크고 나서 읽는 건 처음이다.

 

표지부터 엄청 심플한 디자인으로 미니멀하게 바뀌었더라고. (취저)

월간 샘터 7월호 (2).JPG

 

 

두께는 얇은 편이라 살짝 아쉽지만, 가격이나 든든한 내용을 감안하면 이해해줄 수 있다. (그리고 매날 나오니까)

월간 샘터 7월호 (3).JPG

 

하지만 작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누워서 읽기도 편하고 나름 장점도 많다.

월간 샘터 7월호 (1).JPG

 

월간 샘터는 1970년 3월부터 발행됐다고 하니까 벌써 50살도 더 먹은 잡지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많은 건데ㅋㅋㅋ

월간 샘터 7월호 (4).JPG

 

 

 

이번 달은 스페셜 테마가 우리 동네에서 만나요! 라서 소소한 우리네 동네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 만나요!

 

 

요즘 젊은이들이 떠나 버린 시골과 굳이 시골이 아니더라도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마을 공동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나는 지금 직장에서 마을공동체와 노인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애초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서 꽤나 진심으로 읽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자체별로 마을에 와서 거주할 젊은층을 위한 예산도 풀고 서점과 카페, 작은 상점을 운영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하고 있어서 조금씩이지만 인기척을 내고 있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다.

 

월간 샘터 7월호에서 소개되는 '동네'들도 소멸과 부활, 그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곳들이 많아 보였다.

 

보통의 책에 비해 잡지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다양한 소주제별로 맛깔나는 사진들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치 맥주 샘플러처럼)

 

월간 샘터 7월호도 스페셜 테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포근하고 정감있는 사진들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로 마음의 변주를 울려주는 게 참 좋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책(동네서점), 커피와 차, 그림이 테마인 동네 모습들이 주로 나와서 더 좋더라고.

월간 샘터 7월호 (7).JPG

 

그 와중에 넘나 맛있어 보였던 매실장아찌를 올린 콩국수

월간 샘터 7월호 (8).JPG

 

월간 샘터 7월호 (9).JPG

 

 

 

차, 그리고 좋아하지만 한 번 밖에 못가본 프?츠 커피. (커피나 차를 곁들여 읽으면 더 좋다)

월간 샘터 7월호 (16).JPG

 

 

책을 내는 것, 그것도 독립출판을 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라서

동네에 있는 오래된 서점이나 작고 소소한 책들을 다루는 독립서점들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지방에 가면 책을 사진 않더라도 오래된 서점이 보이면 꼭 들르곤 하는데 요즘은 참 보기가 힘들다.

 

그리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우리 동네도 대부분 사라지고 얼마 남지 않아서 슬펐는데 사진과 글로라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나마 부천역에는 오키로북스가 있어서 가끔 가보곤 한다)

월간 샘터 7월호 (14).JPG

 

 

 

나도 올해부터 부천문화재단에서 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 주변에 예술활동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나처럼 직업이 따로 있거나 주부나 학생이면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요즘은 생활예술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동네마다 이런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유명하거나 돈을 많이 벌진 않아도 그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

 

월간 샘터 7월호에서도 동네에서 예술활동을 하는 분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월간 샘터 7월호 (10).JPG

 

월간 샘터 7월호 (11).JPG

 

 

 

고양이가 있어서 참 좋았던 박상은 작가님의 그림들.

월간 샘터 7월호 (12).JPG

 

 

 

 

하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리디스크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인친단무지 작가님의 만화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샘터에 연재하신다고 얘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좋다.

월간 샘터 7월호 (6).JPG

 

 

 

읽으면서 여러모로 즐거웠던 월간 샘터 7월호.

 

다음달 주제는 '경험을 구입합니다' 던데...8월호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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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업팀 리더 그리고 문화, 세일즈 뉴노멀 | 기본 카테고리 2021-07-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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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일즈 뉴노멀

장효상,민승기 공저
플랜비디자인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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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영업(세일즈)이나 리더십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전문가들은 많지만,

(코로나가 발생한게 2-3년 정도 밖에 안됐으니까 당연하겠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전문가는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플랜비디자인에서 출판된 세일즈 뉴노멀 은 그 중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일즈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 온 기업 컨설팅 전문회사 러닝크루(learnig crew)의 대표들이 쓴 책이라서 좀 더 전문성있게 느껴졌던 책이다.

플랜비디자인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이렇게 주로 리더십이나 조직, 세일즈처럼 기업 운영이나 사회생활에 대한 책들을 많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마다 살짝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읽고 나면 회사생활에 도움도 많이 되는 편)

세일즈 뉴노멀 의 두께는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편.

책의 내용이 항상 이해하기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표와 그림을 활용하고 있어서 보다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책의 앞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세일즈, 조직문화, 영업리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뒷 부분에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어떻게 조직관리를 하고 영업 방식을 변경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곧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했었지만, 현실은 아주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할 독감같은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며 적응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고...

(개인적인으로는 지구 인구가 상상 이상으로 줄어들기 전까지 계속해서 변이를 거듭하며 강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변화와 혼란이 뒤섞인 시대에 생겨난 개념이 바로 '뉴노멀'이다.

나는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왠지 어릴 때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서 나온 '뉴타입(초인)'이나 X맨의 '뮤턴트(돌연변이)', '신인류' 같은 의미처럼 느껴졌었는데 실제로는 조금 다른 의미더라고.

뉴노멀 :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과 표준이

점차 아주 흔한 표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비교적 자유로웠던 해외여행, 오프라인에서의 공연과 전시회, 체육활동 등에 대한 제약이 심해졌고 학교 수업이나 회사에서의 회의도 상당부분 온라인, 언택트로 바뀌었다.

이제는 이렇게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표준이 되어버린 뉴노멀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수용성과 상상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든다는 점에서 최근 성공한 기업 CEO들 중에 20-30대의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것도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세일즈 뉴노멀 책에서는 이 중에서도 주로 영업, 전통적인 세일즈 방식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주로 대면영업 위주로 활동했던 과거의 영업 방식은 살아남을 수도 없고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영업방식을 바꾸는 데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같은 경우도 작년부터 웨비나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의 기업 세미나를 꾸준히 수강하고 있는데이렇게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수요가 있을 법한 기업의 담당자나 임원을 컨택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니즈와 목적에 따라 이메일, 유선 그리고 대면의 방식으로 차례차례 세일즈 범위를 좁혀 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과거의 무작위 아웃바운드 방식의 세일즈는 스팸 메일 취급을 당하기 일쑤이고, 비대면으로 감성의 영역에 다가가 세일즈를 해야하는 고난이도의 상황은 높은 수준의 대화 스킬을 요구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대상에 대한 사전 정보와 그들의 관심사항을 미리 파악해야하고 접근하는 것이 이제는 '뉴노멀'이 되어버린 것이다.

 

뉴노멀의 시대, 세일즈 팀과 리더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책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세일즈 방법의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사례나 개념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킬 부분들과 방법들, 배워야할 것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제는 영업사원들도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라서, 영상편집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툴도 한 두개쯤은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세일즈' 라는 이름이 앞에 붙어 있어서 특히 영업분야 종사자나 기업 임원들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긴 하지만 넓게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팔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므로 누구나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온라인플랫폼이나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조만간 사업자등록을 해야할 상황이라서 일반적인 조직문화나 기업서적들 보다 관심있게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샤프나 파나소닉 같은 일본의 전자제품 회사들, 미국의 러스트 벨트...그리고 한 때 지구의 지배자였던 공룡들...

새로운 환경에 변화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만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들은 모두 멸종했거나 존재 가치를 잃어버렸다.

(최근 디트로이트는 전기차의 영향으로 부활의 조짐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인간은 평생을 학습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지금은 그 변화 속도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이 되는 상황일 뿐이다.

어제의 상식이 내일은 더 이상 상식일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앞서나가는 것,

그것이 결국 모든 세일즈와 기업운영의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책이었다.

Re: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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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21-07-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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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작을 쓰다

홍국주,신현아 공편
플랜비디자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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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같은 책, 책 같은 다이어리. 그리고 양쪽의 장점만을 취한 좋은 책.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쉬어갈 타임아웃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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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제목이 시작을 쓰다 라고 해야할 지 시작을 쓰다 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편의상 시작을 쓰다 라고 하겠습니다. (역시 편의상 반모...)

오늘까지 플랜비디자인의 책을 7권 정도 읽(고 있거나 읽)은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출판사와 그 구성원들이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출판사다.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디자인분야 책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사람과 조직, 특히 리더십이나 조직문화, 팀워크와 관련된 책들을 주로 내는 곳이었다.

그래서 경영학 관련 전공책을 읽는 것처럼 살짝(?) 머리 아픈 내용의 책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도 가뭄 끝의 단비처럼,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긴 문장 중간의 쉼표처럼 머리를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 있었는데 이 책 시작을 쓰다 도 그 중에 한 권.

물론 일과 조직에 대한 책을 주로 내는 곳에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말랑말랑하게 감성만 건드리다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어가는 책이 아니라 만화로 치자면 '미생'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플랜비디자인의 책들 중에서 이런 책들이 좀 더 내 취향이기도 하고,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들이라 좋다.

회사에서 연말에(담당자가 게으르거나 결제 프로세스가 나이브한 회사에서는 연초에...) 나눠주는 큼직한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다.

두툼하고 든-든한 노오란 색 양장본 표지도 그렇고 띠지도 없고 요즘 책 치고는 흔치않게 갈피끈(가름끈)까지 있는 모습이 정말 다이어리 같다.

처음 봤을 때 노랑 컬러가 살짝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다.

시작을 쓰다 라는 제목과 잘어울리는 봄병아리같은 컬러이기도 하고...

책의 구성은

1. 계획을 쓰다

2. 나를 위해 쓰다

3. 일년을 쓰다

4. 생각을 쓰다

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는데 계획을 쓰다 부분은 그냥 다이어리 주간 스케줄이고, 생각을 쓰다는 백지노트와 같아서 진짜 다이어리처럼 활용하면 된다.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은 나를 위해 쓰다와 일년을 쓰다 이 두 파트라고 할 수 있는데

명언을 읽고 관련된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필사할 수 있다는 것이 다이어리와 차별화 되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유는 책임을 뜻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를 두려워한다.

조니 버나드 쇼

명언제조기이신 (고)버나드 쇼 형님의 말을 곰씹으며 질문에 대한 답을 끄적여 본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참고로 나는 카톡프로필에 버나드 쇼의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라는 말을 오랫동안 걸어놓고 있는데, 문장의 속 뜻을 파악 못하고 그냥 불편하다고 뭐라하는 20대 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고 바꿀 생각은 없고 그냥 마음만 아픔)

우리 인생의 80%는 일하며 보낸다.

우리는 퇴근 후 재미를 찾으려 하는데,

왜 직장에서 재미있으면 안 되는가?

리처드 브랜슨

당연히도 스토리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이나 롤모델이 한 말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은근 몰입감이 있다.

그런데 리처드 브랜슨 아조시는 인생의 80%를 일한 게 아니라 버진 아일랜드에서 비키니 금발 글래머 미녀들과 노셨잖아요...

'아인슈타인이 말합니다' 라고 아예 일종의 명언모음집 같은 책까지 있는 찐명언제조기 아인슈타인 형님...

그런데 진짜 아인슈타인의 명언들은 나중에 왜곡해서 해석하고 이용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당시 상황과 실제 본인이 말한 의도를 잘 따져보고 해석하는 게 좋다.

가끔 치인트나 미생처럼 유명한 웹툰 대사들도 나온다.

일 년을 쓰다 에는 평소에 자신에게 하기 힘든 질문들이 있어서 월별로 계획을 짜기 전에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열어준다.

책 뒷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문장을 보니 왜 요로코롬 코끝이 찡할꼬...

신년 다이어리처럼 새해를 시작할 때 쓰고 싶어서 아껴두다가 결국 못 참고 얼마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내용을 머리속에 박아넣는 게 아니라 잠시 멈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하고, 화르륵 타올랐던 시작의 열정의 불씨를 꺼지지 않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화두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꽤 유용하고,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어디선가, 시작을 준비하는 모든 작은 이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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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21-07-0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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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하수미 저
플랜비디자인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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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조직문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든 책.

 

플랜비디자인의 MZ,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오렌지 컬러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이 귀엽다.

제목과 캐릭터 모두 에폭시를 입힌 것도 잘어울리는데 이 건 플랜비디자인 책들의 전반적인 디자인적 특징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책 표지 후가공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홀박(홀로그램 박)이다.

내가 요즘 워낙 홀로그램에 빠져 있어서 스티커나 키링 제작할 때도 거의 홀로그램으로 만들고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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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랜비디자인에서 지난 달부터 책을 7권 정도 받았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 최근에야 하나 둘씩 완독하고 있는 중인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제일 크기도 작고 얇은 편이라 가장 나중에 받았음에도 제일 먼저 다 읽었다.

책 내용은 제목처럼 MZ세대와 기성세대간의 세대갈등, 그리고 젠더 문제를 화두로 조직문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다만,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대한 설명과 변화해야한다는 큰 틀 자체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으나,

그런 변화와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공감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이 있는 책이다.

 

밀레니엄세대와 Z세대를 포함하는 용어인 MZ세대.

 

어떤 사회적인 문제든 결국 밑바닥에는 경제 논리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엮여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얼마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MZ세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이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취업 및 경제활동을 통한 소비계층으로써의 역할 강화와 투표권자로써 이용가치가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분산되어 있어서 타 연령대에 비해 집중해서 표를 몰아주기 힘든 성향과, 경제적으로는 40대 이상에 비해 낮은 근로소득, 보유자산으로 인해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비해 대접을 못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이 MZ세대들의 가치관과 생활방식 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조직문화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고 불합리한지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좋은 회사,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이들과 잘어울리고 이들이 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예를 들어 보여주기 식의 일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할 테니까.

 

다만, 기존 조직문화의 문제점의 원인 대부분을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기성세대 vs MZ세대 의 세대 갈등 후반에는 남자 VS 여자의 젠더갈등으로 몰고 가는 듯한 표현들이 곳곳에 묻어나는 점이 아쉽다.

 

특히 후반부의 조직내 젠더문제에 대해 얘기하면서 남성=지배계급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점도 아쉬웠던 부분.

 

저자의 논지대로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대상=변화가 필요한 기성세대 리더들은 과연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하다.

 

나도 십수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같은 조직에서 생활을 해봤지만, 세대나 성별로 인한 차이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보다는 개인의 성격, 성향같은 개인적인 특성이나, 지위와 담당업무 같은 조직내에서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조직에 대한 충성도, 일에 대한 태도에 큰 차이를 보였으며 세대와 성별을 배제하고 구분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었다.

 

오히려 특정 세대의 경우 어떤 성향이 강하다라는 편견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게 되면 너무나 다양한 개인들의 개성과 가치관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도 젊은 꼰대라는 말이 유행했듯이 '꼰대적'인 성향 자체가 어떤 세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젊은 세대 중에서도 꼰대성향을 가진 사람이 나이가 들거나 꼰대짓을 할만한 위치에 올라가게 되면 충분히 같은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즉 현재의 기성세대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MZ세대와 여성들이 대체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들 중에 상명하복식 태도나 보여주기식 업무, 꼰대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결국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선호하는 회식, 자유로운 복장 같은 취향의 영역에서의 조직문화는 바뀌겠지만...ㅎㅎ

 

MZ세대가 생각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인식이나 기성세대가 멘토로써의 역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배울 점이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현장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 아닌 데이터와 책에서 얻어진 자료 조사를 근거로 쓴 논문같은 책이라서 나같은 직장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듯하다.

 

게다가 나는 마침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중간에 위치한 세대인데다 거의 모든 세대가 함께 일하는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어느 정도는 객관적으로 양쪽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MZ와 젠더에 집중하기보다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조직문화 그 자체에 집중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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