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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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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서평단 발표 | 공지사항 2014-10-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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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는 오늘 발송 예정입니다.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등록시 다음 서평단에서 제외됩니다)

 


[당첨자 명단 총 10명]

아자아자
금비
라떼
블루
샨티샨티
늘봄처럼
서유당
꽃들에게희망을
mtant
시간의빛

 

참여해 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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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발표] 엄마는 아이의 불안을 모른다 | 공지사항 2014-10-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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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명단 총 10명]


seyoh

여우같은북극곰공주

bigbong97

목연

oksoun

책방꽃방

sgnam10

소룡매냑

star4s

레몬향


모두 감사드립니다 :-)

책은 금일 발송 될 예정이며, 차주 월요일 경 받으실 예정입니다.

책 받으시고 7일 내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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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_MBC윤대현의 마음연구소 출간 | 서평단 모집 2014-10-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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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더 늦기 전에 마음 먼저 챙기자! 삶이 점점 근사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해야 할 일이 많고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 어깨가 무겁고 다리가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웬일인지 해야 할 일은 계속 늘어난다. 가정이 화목해야 하니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다. 덕분에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남는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해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만 내 감정을 감추어야 하는 게 답답하다. 그렇게 힘들어도 괜찮은 척, 외로워도 아무렇지 않은 척, 화가 나도 의연한 척, 슬퍼도 덤덤한 척 참 잘해왔다. 그래야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만은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불안해하지 마’ 하면 불안이 사라지고, ‘행복하자’ 하면 행복한 마음이 들면 좋을 텐데…….


윤대현 교수는 마음은 언제나 자신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하며, 이제라도 인정받는 사람, 목표를 이룬 인생, 행복한 삶을 위해 달리느라 방치해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권한다. 내 마음이 왜 힘든지, 얼마나 외로운지, 무슨 일로 화가 나는지 의문에 답을 찾아가라고. 방법은 ‘하루 3분이라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를 위해 누군가 보내준 한 통의 반가운 편지를 읽듯, 이 책을 읽으며 하루 3분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 둘 곳 없는, 가까운 사람에게 지친, 세련된 가식에 상처 받은,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는 당신에게 감성 에너지가 가득 충전될 것이다.

 

 

차례

     PART1 하루 3분, 내 마음만 읽는 시간 _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PART2 하루 3분, 타인을 읽는 시간 _ 가까운 사람에게 지쳐가는 당신에게
     PART3 하루 3분, 진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  _ 세련된 가식에 상처 받은 당신에게
     PART4 하루 3분, 나를 인정하는 시간 _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는 당신에게
     PART5 하루 3분,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사는 연습 _ 방법을 몰라서 주춤거리는 당신에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마음 명언


▸ 우울하세요? 걱정 마세요. 우리의 기본적인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 정상이니까요.
▸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가 중요해요.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행복합니다.
▸ 애정과 관심이 필요해 열심히 일하고 있나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정작 당신은 지쳐버리고 맙니다.
▸ 인간의 유전자는 외로움을 느끼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입니다.
▸ 용기를 가지고 다리에 단단히 힘을 주고 “안 돼 . 못 하겠어”라고 거절해보세요. 조금 못돼져도 괜찮습니다.
▸ 우리가 걱정하는 일 중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1퍼센트나 될까요? 걱정은 걱정스러운 일이 생기는 그 순간부터 시작합시다.
▸ 뇌과학 연구 결과는 ‘일한 자여, 놀아라’가 아니라 ‘놀아라, 그게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즐겁게 놀아볼까요?
▸ 분노도 우리가 가진 하나의 소중한 감정입니다. 분노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멋진 까칠함의 시작이에요.
▸ 지난날을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우리의 지난날에 미웠던 사람, 힘겨웠던 일만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 나이가 들면 젊음을 잃는 대신 섬세한 감수성을 얻습니다.
▸ 봄날의 따뜻한 햇살을 기억하세요? 지금 밖으로 나가면 당신 몫의 햇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오늘부터 ~ 10월 26일 / 당첨자 발표 : 10월 27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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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서평단 발표 | 서평단 모집 2014-10-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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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명단 총 10명]


 

이리에고토코
맑은하늘
책읽는 베토벤
도도나
분홍쟁이
berryberry
하나
책찾사
반토막
빛나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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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_임경선 소설_서평단모집 | 서평단 모집 2014-10-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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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을, 임경선 첫 장편소설을 만난다!

어쨌거나 나는 내가 쓴 이야기가 진심으로 좋다.”(임경선)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이효리)

 

 

 

 

단편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20, 30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임경선이 깊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장편소설 기억해줘는 사랑과 상처,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임경선이라는 작가의 청소년기 시절과 그간의 연애 그리고 모성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녹아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첫 독자였던 이효리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라고. 이효리가 자신의 지난 사랑을 돌아보게 한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아간다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니까 상처를 주는 걸 거야.”

 

소설은 해인이 연인과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은 자연스럽게 미국 고등학교 시절로 건너뛰어 한없이 여리고 서툰 열일곱 소년과 소녀를 보여준다. 한국인이 딱 한 명 있는 미국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해인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안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안나는 보편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 동양인이 거의 없는 미국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일상은 해인의 등장으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일련의 소문에 휩쓸리면서 상처를 입고, 그렇게 미국에서의 청소년기를 마무리한다.

 

해인아, 난 말이야, 다분히 형식적이라도 평범한 가정을 동경했어.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이면 회사로 출근하는 아빠, 정성도 쏟지만 잔소리도 심한 엄마. 그런 판에 박힌 듯한, 아마도 너 같은 애들은 지긋지긋해하는 평범한 가정 말이야.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도 책임을 느끼고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거니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자 안나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겼고 그 옆에서 해인은 지독히도 쓸쓸해 보이는 안나의 눈망울을 지켜보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평범한 가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어 그저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그 역시 그녀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58쪽에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은 채 여전히 내면에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를 품고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간의 오해를 푼 두 사람은 그제야 어른이 되고,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세계로 한발 내딛는다.

해인과 안나의 두 엄마는 소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혜진정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의 여자로서, 사랑을 추구하는 방식이 어떻게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더없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너의 곁에 있고 싶어

어른에겐 어른의 세계가 있어. 너한테 너만의 세계가 있듯이.”

 

해인

그 시절, 남자아이에게는 세 여자가 있었다. 어릴 적 세상을 떠난 동생 다인, 애정을 갈구했지만 언제나 멀게만 느껴지던 엄마, 그리고 열일곱에 만난 안나라는 여자아이. 세 여자에 둘러싸여 때로는 짓눌린 듯한 기분에 휩싸이고, 때로는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에 젖었다. 그들로 인해 상처 받고, 그들 덕분에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그렇게 소년은 남자가 되고, 결국 인간으로 우뚝 서서 세상을, 인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다.

 

안나

엄마라는 여자는 언제나 제멋대로였다. 보호받아야 할 딸은 내버려둔 채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며 언제나 그 남자밖에 없었다. 그런 엄마 아래서 자라 누구에게 보호받기보다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는 것에 익숙했고, 투덜거리면서도 엄마를 보살폈다. 답답하기만 한 일상, 어느 날 한 남자아이가 나타났다. 시샘이 나기도 했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그 아이로 인해 안나의 인생은 조금씩 궤도를 달리했고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서 가느다랗지만 한 줄기 빛을 느낄 수 있었다.

 

혜진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느 날, 작은오빠의 친구를 통해 자신의 욕망에 눈뜨지만,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와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지낸다. 자연스럽게 한 남자와 선을 보고 아들과 딸을 낳고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교수 부부로서의 생활을 연출하지만 내재된 욕망은 멈출 줄을 모른다. 그리고 딸아이가 죽었다. 아들을 탓할 순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수였으니까. 남편을 존경했지만 그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결국 자신에게 남은 건 아들, 해인밖에 없었다.

 

정인

처음부터 그랬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사랑이었다.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았다. 가정이 있는 사람을 사랑했고, 그의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난생처음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생긴 것 같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남자도, 딸도 사랑했다. 그로 인해 딸, 안나가 상처 받는 것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이 자신이 딸을 사랑하는 방식이었기에.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한때나마 서로를 깊이 사랑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 이상 인생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 소설에서 인간관계와 사랑의 여러 유형을 본다.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를 알아봐주는 친구를 만나, 설레기도 하고 상처도 받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해인과 안나는 여느 사춘기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해인은 안나와 함께 지내며 동생의 죽음과 망가져가는 엄마를 잠시 잊고, 결국 그녀를 통해 마음속의 상처 받은 소년을 떠나보낸다. 안나가 해인을 통해 난생처음 따스함을 느낀 것처럼. 이들의 관계는 무엇보다 애틋하고 깍지 낀 듯 서로를 필요로 했다. 그것이 사랑이라 미처 깨닫지도, 확인하지도 못한 채.

해인과 안나 뒤에는 그들의 현재를 만든 엄마, 혜진과 정인이 있다. 절대적인 세계, 엄마들은 자식들의 지금이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사랑일까. 결국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일 뿐,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또 다른 이에게 전하고 만다. 인간은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우리는 안다.

 

이제 일 년 뒤면 이 아이는 엄마 곁을 떠나갈 것이다. 그간의 자기 모습을 돌아보면 엄마로서 잘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끝까지 자기감정을 우선하는 본능을 타고난 이기적인 여자라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와서 돌이킬 수도 없었다.

이런 나를 용서해줘.

언젠가는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사랑한다, 내 딸.

162163쪽에서

 

 

이효리가 추천한 단 하나의 소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

 

해고노동자들의 손해배상기금 마련을 위한 노란봉투 캠페인에 참여하며 알게 된 이효리와 저자 임경선은 SBS 예능 <매직아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이어간다. 이런 인연으로 이효리는 기억해줘의 첫 독자가 되었다. 그녀는 추천사를 통해 자신의 사랑론을 피력했는데, “사랑의 무게로 번번이 쓰러져버렸다라며 그간의 연애에서 불완전하고 무기력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 그대로를 고백하는가 하면,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라며 과거의 사랑들을 부정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는 관대함과 성숙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모든 사랑의 상처를 딛고 지금은 든든한 사랑곁에서 행복하지만 사랑에 대한 고민과 갈망만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사랑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뜨거운 여자임을 그녀답게 솔직히 털어놓는다.

 

기억해줘를 읽는 내내 나는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 나란 존재의 불완전함을 알아버린 그 언젠가부터 사랑에 기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모든 순간들까지. 그때마다 내 사랑은 얼마간은 버텼지만 결국 기댄 무게의 버거움으로 번번이 쓰러져버렸다. 그걸 알면서도 기대지 않으면 버틸 수 없던 날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간 나의 사랑들에게 미안했으며 또한 고마웠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아프고 외로웠을 그 마음속 어린아이들은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이젠 내 옆에 서 있는 든든한 사랑과 함께 조금씩 홀로서기가 행복하다 느끼고 있지만 사랑에 대한 고민과 갈망만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어디선가 사랑을 하고 있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다.

- 추천사 전문

 

 

불완전한 우리, 그 사랑과 용서에 관하여

사람처럼 매력적이고 경이로운 존재는 없다

 

임경선 하면 인간 심리에 관한 통찰과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언제나 사람들의 어두운 내면에 이끌렸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저 깊은 곳에 숨겨둔 감정들을 끄집어내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를 사로잡았던 불평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과 고독을 삼키며 혼자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 임경선은 그들의 이야기를 해석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저 이야기의 형태로 그려내려했다.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 소설을 쓰면서 참 불가사의했다. 깍지 낀 듯 서로를 애틋하게 필요로 하는 주인공들의 관계는 사랑이라는 평범한 단어를 초월해 가장 아름답게 빛났다. 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이 상처 받은 후, 의도치 않게 그 상처로 내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을 더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마침내는 서툴고 불완전한 서로를 용서하고 감싼다. 이 소설을 쓰면서 사랑은 본질적으로 슬프다는 깨달음을 얻었는데도 나는 그것이 하나도 슬프지가 않았다.

- 작가의 말에서

 

각 인물들은 모두 임경선의 모습들을 담고 있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몇 계절을 보낸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더욱 자유로워졌다고 믿는다. 자신이 쓴 이야기가 진심으로 좋다고 말하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 기억해줘. 이 작품과 함께 올 가을, 지난 사랑을 돌아볼 수 있기를, 그리고 기꺼이 상처 받기를.

 

 

 

저자 소개

 

임경선

2001년 신문 칼럼을 쓰기 시작하여 2005년부터는 전업으로 글을 썼다. 사랑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태도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왔다. 자유와 개인, 관대함과 솔직함을 좋아한다. 글을 잘 쓰고, 끝까지 자유로운 여자로 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산문 나라는 여자엄마와 연애할 때, 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쓴 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를 비롯 다수의 책을 냈다. 기억해줘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다.

 

   

 

책 속으로

 

그날,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속내를 드러냄으로써 역설적으로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싸우다가 친해진 여자아이는 안나가 난생처음이었다. 자신에게 화를 낸 여자아이도 안나가 처음이었다. 여느 여자애들과 비슷한 점도 있었다. 안나는 그간 봐왔던 그 어떤 여자아이보다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간절히 필요로 했다.

- 39

 

……어머니, 저 사랑해요?”

해인은 어머니의 목덜미에 머리를 파묻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물론이지. 나에게 이젠 너뿐이야.”

너뿐이라는 말에 해인은 죄책감보다는 지극히 단순한 행복감에 젖었다. 그 한마디에 금세 다시 잠이 들 수 있었지만 일어나 보면 자기 방 침대로 옮겨져 있었다.

- 66~67

 

엄마라는 여자는 정말이지 하루하루 자기감정을 다독이고 그에 충실하게 사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여자였다. 딸인 안나가 봐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진지하게 항의를 하면 엄마는 자기 침대에서 딸에게 등을 돌린 채 죽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한마디 내뱉었다.

어른에겐 어른의 세계가 있어. 너한테 너만의 세계가 있듯이…….”

무슨 소리, 엄마는 어른이 아니라 어른인 척 살아가는,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잖아.

- 80

 

괜찮아. 사람들은 다 조금씩 이상해. 그래도 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 사람의 가장 약하고 이상한 부분을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닐까?”

안나는 왠지 가슴이 벅차올라 해인을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의 목을 두 팔로 감아 힘껏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의 목덜미에서 그리운, 살아 있는 살 냄새가 났다.

힘 나. 고마워. 잘할게. 좋아해, 많이.”

안나는 두 눈을 감고 잠시 그대로, 조금 더, 해인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 87~88

 

그녀는 해인에게 다가가 이젠 자기보다 훌쩍 커버린 아들을 온 힘을 다해 껴안았다. 해인의 키가 어머니를 넘어선 이래 어머니가 먼저 안아준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아들의 옆머리를 쓸어 넘기더니 귓불에 대고 힘을 내서 한마디 한마디 이어갔다. 단어들이 도중에 툭툭 끊어졌다.

나의 아들…… 모든 걸 잊어버려. 다 잊어버려……. 네가 미웠던 적도 있었고…… 너를 안고 같이 뛰어내릴 생각도 했지만…… 너는 잘못이 없었어……. 난 다 알아…… 넌 잘못 없어. 내가 잘못해서 내가 이렇게, 이렇게 벌을 받는 거야……. 당연한 거니까 나는 괜찮아. 정말 괜찮아.”

- 121~122

 

정인은 자신이 평생에 걸쳐 하고 싶은 것은 안정된 결혼 생활이 아니라 사랑임을 알았다. 이혼 후 그 남자를 만나 그의 모든 것을 가지지 못하면서도 사랑에 푹 빠져버렸다. 그녀가 원한 건 사랑밖에 없었으니 사실 그는 그녀가 원하는 모든 걸 줄 수 있었던 셈이다.

결혼과 달리 연애는 언제고 쉽게 떠날 수 있었기에 불안해하는 여자들이 많지만 어차피 어떤 관계도 영원할 수는 없다. 상대가 내 곁을 떠난다 해도 그렇게 한때나마 서로를 깊이 사랑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 이상 인생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가.

- 160

 

안나.”

십칠 년 만에 해인은 그녀의 이름을 날아갈세라 조심스레 불렀다.

안나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아이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계단 아래서 기쁨과 슬픔이 혼재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해인과 눈이 마주쳤다. 긴장되고 떨리는 해인과는 달리 안나는 바로 엊그제 만난 친구처럼 태연하게 생긋 웃으며 이리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자기 어머니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 177

 

그 시린 느낌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해. 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 사실 그간 일 때문에 뉴욕에 많이 오긴 했지만 학교나 이 마을에 올 엄두는 못 냈어. 몇 번이고 가볼까 하다가 무서워서 포기했지. 해인아, 난 그때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널 필요로 했던 것 같아.”

그 말에 해인은 가슴이 시큰해져서 어렸을 때처럼 여전히 툭 튀어나온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나도 그랬어.”

안나가 해인의 어깨에 기대어 가만히 숨을 고르자 해인이 나지막이 안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어쩌면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운명을 떠안고 살아가는지도 몰라.”

- 205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10월 13일 ~ 10월 19일 / 당첨자 발표 : 10월 20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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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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