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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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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 서평단 모집 2014-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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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도 상관없는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당신의 삶과 공간은 어떤 것들로 채워져 있나요?

365, 버리기 위해 찾고 그리고 쓰다!

 

 

어느 날, 저장강박증이라는 병적인 집착으로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를 집 안에 들이고 그 사이에서 위로받는 사람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 호더>를 봤다. 친구는 왜 하필 이런 다큐멘터리를 네가 꼭 봐야 할 다큐멘터리로 추천했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집이 터질 것 같다. 벽마다 모조리 책과 장난감으로 채워져 있고 옷장, 이불장, 서랍장 등 가릴 것 없이 온갖 물건들로 꽉꽉 들어차 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 그러고도 집 안 구석구석에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물건들이 굴러다닌다. , 맙소사!

 

 

만화가인 남편과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딸, 그리고 고양이 카프카, 비비와 함께 연희동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인 그림작가 선현경에게 일어난 일이다. 이런 일은 비단 그녀만의 독특한 경험은 아니다. 주위에는 잘 버리는 사람보다 좀처럼 버리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호더(hoarder, 남이 쓰레기라고 부르는 물건에까지 집착하고 수집해서 저장하는 사람)’, ‘호딩(hoarding, 그런 사람의 행위)’, 혹은 저장강박증(compulsive hoarding syndrome, 그렇게 집 안으로 가져와서 쌓아두기만 할 뿐 절대로 버리지 않는 병적인 강박)’ 같은 단어들도 점점 더 자주 언급된다. 뭐든 넘치는 현대사회에서는 소비를 부추기는 대로 하나라도 더 가지고 싶은 욕망에 휘둘려 내가 소유한 물건이 정체성을 대변하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낸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런 세상에서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장강박증 환자일 확률이 높다.

저자는 목 늘어난 양말 하나 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뭐라도 버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버릴 게 없다. 이건 버리기에 너무 멀쩡하고 그건 당장 안 써도 언젠가 필요할 것 같고, 저건 추억이 서려 있다. 그래도 이대로는 안 된다! 그녀는 날마다 하나씩 버리는 11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대신 그동안 간직하던 물건들에 대한 미련까지 버리기 위해 그림과 글로 남기고 나서 버린다는 자신만의 이별 의식을 치른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11폐 프로젝트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는 그 일 년간의 기록이다.

 

 

 

비우는 만큼 더 소중한 것들로 채워지는 일상,

나를 더 아름다운 것들로 재구성하는 시간!

오늘은 뭘 버리지?”

양말부터 옷, 모자, 액세서리, 가방, 소품, 그릇, 유리병, 장난감…… 저자는 날마다 하나씩 버린(혹은 나눈) 온갖 것들에 얽힌 소소한 추억과 사연, 그리고 그날그날의 자잘한 일상들을 유쾌한 어조로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에 솔직하고 담백하고 소박하게 풀어놓는다. 그녀는 양말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물건들을 하나씩 버리다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나를 더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마음 등)까지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씩 버릴수록 나와 내 삶이 더 소중한 것들로 채워지고 일상의 아름다운 여백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깨닫는다. 버려도 상관없는 것, 혹은 버려야 할 것을 잘 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는 하루하루 자신의 소비와 물욕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보면서 마침내 물건으로는 아무것도 감출 수도 채울 수도 없다는, 삶은 결코 버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채워야 한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11폐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동안 끊임없이 버릴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분류하면서 자신에게 진짜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됐다는 저자는 버릴 것을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말아야 할 것까지 버리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다. 버리고 싶은데도 좀처럼 버려지지 않는 것, 버려서는 안 되는데도 어느새 슬그머니 버리고 마는 것이 넘치게 만드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잘 버리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11폐 프로젝트 성공 비법 몇 가지

 

하나, 작은 물건부터 버리는 연습을 한다!

양말 한 짝을 버릴 수 있으면 옷이나 가방, 장신구 등까지 버릴 수 있다.

하지만 11폐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한 선현경 그림작가도 책만큼은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

 

, 버리기에 너무 멀쩡해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내게 불필요한 물건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집 안에 방치되어 있다면 그건 쓰레기에 불과하다.

다만 주의할 한 가지, 먼지가 소복하게 쌓였을지언정 여전히 내 마음을 흔든다면 아직 버릴 때가 아니다.

 

, 버릴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크고 작은 유형의 물건부터 무형의 잘못된 생각이나 불필요한 감정까지 전부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랑, 배려, 고마움, 희망, 양심……처럼 내 삶에서 결코 버려서는 안 되는 것까지 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것.

 

지은이에 대하여_선현경

서울에서 태어나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했다. 2004이모의 결혼식으로 제10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했고, 그 외의 작품으로는 어린이책 엄마의 여행 가방,판다와 내 동생, 나마스떼 아리, 처음 만나는 한시등과 에세이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이우일·선현경의 신혼여행기,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등이 있다. 지금은 만화가인 남편과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딸, 그리고 고양이 카프카, 비비와 함께 연희동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본문 중에서

 

늘 결심을 하는 편이다. 이달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담배를 끊어야겠어! 운동을 매일 하자! 멋진 동화책을 만들고 말 테야! 이런 나에게 친구는 말한다. 이제 그만 좀 결심하고, 제발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받아들여.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왜 그리 네 자신을 괴롭히는 거야? 맞다, 결심이 무너질 때마다 괴롭다. 내 자신에게 실망하게 되고 무기력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심이라는 게 그렇다. 일단 결심을 할 때는 꼭 지키고 싶고 또 지킬 수 있을 것만 같다. 지키지 못할 거라고 전제하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결심할 수 있는 건 어쩌면 결심한 일에 매번 실패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며칠이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나는 뭐든 결심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남을 해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또 결심했다. 이번에는, 좀 버리자! 내가 가진 게 너무 많다고 느껴질 때, 그것들이 나를 빼곡하게 둘러싸서 갑갑하게 느껴질 때, 내가 당장 쓰지도, 그렇다고 앞으로 쓸 일도 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자꾸 눈에 띌 때 지금 바로 낡은 양말이든 뭐든 하나 버려야 한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를 버릴 줄 알면 다른 것들까지 버릴 수 있을 테니까.

10~11p

 

코렐 간장 종지 여섯 개집에 있는 코렐 그릇을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예전에 엄마가 필요 없다기에 냉큼 가져온 간장 종지들부터 시작이다. 나는 코렐 그릇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실용적이고 단정하고 깔끔한 모양들이 모범생 같아 재미없다. 우리 집에는 내가 사지 않았지만 여러 경로로 들어온 크고 작은 코렐 그릇들이 있다. 이모가 이사하면서 우리 집에 버린 코렐, 엄마가 가져가라고 해서 그냥 들고 온 코렐, 딸 이유식 그릇은 안 깨지는 게 최고라며 선물받은 코렐. 그래도 명색이 도예과 출신인데, 밥상에서는 좀 멋진 그릇에 담아 음식을 먹고 싶다. 친구 전시회 때 산 멋진 도예 그릇에! 그런데 코렐 그릇이 있으니 무심결에 툭툭 밥상으로 튀어나온다. 있으니까, 편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쓰게 된다. 코렐 그릇이 없었더라면 분명 식기장을 뒤져 더 예쁜 그릇들을 찾아 썼을 것이다.

63p

 

엄마의 크리스찬 디올 캔버스백과 가죽 가방언젠가 엄마가 자신의 삼십 대와 사십 대를 장식했던 빈티지 가방을 처분한다기에 내가 냉큼 가져왔다. 많이 낡았지만 잘 손질하고 수리하면 내가 엄마의 추억을 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 마음 그대로 십 년이 그냥 지나갔다. 옛 사진들 속에도 선명하게 찍혀 있는 가방이라 간직해 왔지만 이제 엄마가 내 나이 적에 쓰던 가방들과 헤어질 시간이다.

64p

 

피카소 그림이 있는 메모지어느 날 남편이 선물한 재미있는 메모지다. 한 장씩 뜯으면 파블로 피카소의 얼굴이 위에서부터 스르륵 없어진다. 머리부터 차례차례 사라지는 것이 어쩐지 아깝기도, 잔인하게도 느껴져서 서너 장만 뜯어 쓰곤 못 썼다. 아무렇게나 뜯어 쓰는 상상만 하면서. 메모지를 메모지답게 과감히 뜯어 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이 메모지의 진정한 주인이다. 나는…… 주인이 아니다.

121p

 

남편이 만든 도자기 인형, 유령 고양이아이러니하게도 내 방은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로 결심한 후 더 지저분해졌다. 버리기 위한 일기를 쓴답시고 집 안을 들쑤셔 물건들을 꺼내놓고서는 또 다른 버리는 상자에 넣고 있으니 별도리가 없다. 게다가 그 상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어쩌면 내 방이 어수선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길고양이를 위한 펀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월 말에 벼룩시장을 열기로 했다. 드디어 여태 버리는 상자에 담겨진 물건들이 진짜 갈 곳이 정해졌다!

 

이젠 팔릴 만한 물건들을 모아서 버려야지. 어차피 일이천 원에 팔기로 했지만 고양이를 위한 벼룩시장이니 좀더 신경 써보자. 그리하여 남편의 동의하에 내 방을 떠나게 된 유령 고양이 두 마리. 어쩐지 한 아이는 웃는 것 같고 또 한 아이는 심각해 보이는 두 마리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남편의 작품이니 멋진 주인을 만나길 특별히 바란다.

140p

 

결혼 전 남자친구였던 현 남편에게 내가 선물한 캔 손잡이어쩌자고 이런 걸 선물했을까? 남편도 오늘에서야 고백한다. “이제야 말하는데 이거 받고 진짜 황당했어!” 그럼 이십 년도 넘게 한 번 사용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물건을 싸안고 살아온 셈이다. 그때는 이게 남자가 좋아할 만한 물건이라 생각했다. 이런 걸 선물하는 쿨한 여자라는, 말도 안 되는 과시욕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남자친구를 좀 웃겨보려는 생각도 있었겠지. 그런데 오늘 맥주 캔에 이 손잡이를 처음 끼워보니, 그럭저럭 편한데?

338p

 

일 년 동안 버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버리면서 더 많이 얻었다. 끊임없이 버릴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분류하면서 무엇이 내게 더 소중한지를 절감했다. 내게는 여전히 버릴 유형·무형의 것들이 한 트럭은 더 있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아도 될 것들,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로만 채워진 나와 우리 집을 상상한다. () 하나라도 더 가지는 것이 즐거운 당신이라도 문득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면 11폐 프로젝트가 필요한 순간이다. 버리면서 홀가분해지는 마음을, 버리면서 나눌 수 있는 기쁨을, 버리면서 알게 되는 소중함을, 그리고 덤으로 주어지는 새로운 삶을 당신과도 함께 누리고 싶다.

352~353p

 

차례

 

프롤로그

결심너무 많다고 느껴질 때

망설임추억까지 사라질까 봐

불안버리고 싶은 마음속 깊이 도사린 소유욕

정리 내 마음의 서랍까지 샅샅이 뒤질 것

취향의 변화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나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낭비

즐거움물욕에 지배당하지 않는 쾌감

소비 철학지갑이 마구 열리는 가격은 다시 생각할 것

노력버릴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잘못된 생각과 불필요한 감정버리고 싶은 마음의 불편한 자리

버릴 게 없는 삶을 꿈꾸다

자유버리고, 가볍게

깨달음삶은 결코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로 채워야 한다

에필로그

갈팡질팡 망설이다 결국 못 버린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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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모집] 공부자극_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3주 혁명 | 서평단 모집 2014-08-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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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을 결정짓는 자극주목하라

제대로 된 자극이 제때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

 

 

 

 

아이의 성장에 있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 즉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 신체, 감성 등 모든 면에서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각 성장 시기에 따라 어떤 영향과 자극이 어떻게 제공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발달상 아이의 성장을 결정짓는 성장판은 중요한 판단 근거이자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팔다리뼈가 길이 성장을 하는 원동력은 성장판에 위치한 연골세포들의 활발한 세포분열에 있다. 연골세포의 세포분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인별 유전 소인 외에 각종 영양분과 호르몬 등의 공급, 성장판에 주어지는 자극이라 할 수 있다. 타고난 유전 인자는 어찌 할 수 없지만 그 외 요소들, 즉 각종 영양분과 자극을 통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장판 검사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한 최대 키를 예측하고 그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를 위해서일 것이다. 예상 키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성장판을 자극하는 각종 활동을 통해 키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신체 발달상 성장판을 자극하는 각종 활동이 필요하듯 아이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과 머리는 정해져 있는 것일지라도 아이에게 어떤 영양분과 자극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양분과 자극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키우고 학습 동기를 끌어올리는 학원이나 과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학원이나 과외가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면 그토록 많은 공부법과 교육법이 존재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 부모 50% 이상이 교육을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학원, 과외는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공부하는 아이, 그런 아이에게 부족함 없이 교육 기회를 주려고 애쓰는 교사와 부모. 이들에게 왜 교육이 고통이 되고 말았을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좀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의미의 자극을 통해서만이 제대로 된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제대로 된 자극을 위해 부모와 교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훌륭한 공부법으로도 내 아이의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는?

공부 잡는 공부법, 평생 흔들리지 않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라

 

모든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갖가지 자극을 주고자 한다. 온갖 좋다는 교육법과 공부법을 제시하며 금전적, 물질적, 시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면서 유행하는 교육은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수많은 학부모와 교사가 열광한 자기주도학습이다. 교육의 최대 목표인 자기주도성의 확립을 위해 학부모들은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실제로는 자기주도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게 현실이고, 자기주도학습은 실제 내용과는 다르게 왜곡되고 있다. 결국 자기주도학습 열풍은 점점 식어가고 있고, 한때 유행했던 학습이자 성적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학원쯤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기주도학습 방법이 아니다. 그 어떤 훌륭한 공부법이든 실제적이고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꼭 앞서 이루어져야 할 과정이 있음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 우선 아이들이 아닌 학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이 교육에서도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며, 기본이 갖추어진 후의 교육이 또한 얼마나 큰 성과를 불러오게 될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자극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아이는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만들지 못한다. 또한 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 지금 내 아이는 부모의 존중과 사랑이 가장 필요한 시기일까, 아니면 공부에 목매어 학원과 과외에 몰두할 시기일까? 내 아이에게 맞는 적기교육이 필요한 결정적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부모의 선택에 따라 아이가 맞이할 미래의 행복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아이에게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자극을 주어야 한다.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제시한 현실적인 제안과 솔루션

부모와 아이의 작은 변화가 불러온 기적 같은 변화들

 

저자들은 다년간 수만 명의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교육 사례와 상담 경험들을 바탕으로 쓰인 것이다. 교육 및 학부모 대상 강연 현장을 통해 접한 수많은 학부모들의 실제적인 고민들,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가지 문제점들을 보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 대안을 찾게 되었다.

무엇보다 학습보다는 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1등하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 주도하는 삶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단지 학습 동기를 강조하거나 공부 방법, 시간 관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것이 자연스럽게 학습과 행복한 삶으로 전이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는 가기 싫어 죽겠다는데 적잖은 비용을 들여 학원으로, 과외로 떠밀고 있다면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본인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에 의하여 강요된 경험들은, 폭력을 당했을 때 겪는 충격과 비슷한 흔적을 뇌에 남긴다.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서로를 아프게 하는 관계는 끝을 내야 한다.

뭔가 해주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보다는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자꾸 주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성공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자기주도적인 삶이 가능해야 공부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의 변화 및 역할에 대해 알아본 후, 아이가 진정한 자기주도형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1) 아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2) 정확한 방향성 설정하기

(3) 아이 집중력의 비밀 찾기

(4) 아이에게 최적화한 맞춤 공부 비법 찾기

(5) 올바른 습관 길들이기 방법 찾기

또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지를 담고 있다. 이 활동지는 어려운 수준이 아니며 맛보기처럼 쉽게 해볼 수 있는 수준이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간단히 실행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동지 앞에는 활동지 가이드를 넣어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활동지 활용법을 덧붙였다. 3주 동안만이라도 부모와 아이 모두를 힘들게만 했던 교육을 잠시 미루어두고 여기에 소개된 솔루션을 실행해보자. 다만 이때 아이에게만 변화를 바라서는 안 된다.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그럼 아이는 그 이상의 기적 같은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서 중 단연 최고의 도서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회복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이다. _ 송해덕(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엊그제 군대에 있는 아들과 통화를 했다. 스스럼없이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는 아들이 문득 이런 말을 하였다. “제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다만 제 스스로 목표의식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점이 좀 아쉬워요.” 궁극적인 목표의식을 심어주지 못한 엄마로서의 책임의식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좀 더 일찍 이 책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면 아이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사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 못내 아쉬운 마음뿐이다. _ 강명화(제주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장학사)

 

초등학교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친구들과 협력하며 즐겁게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그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자녀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공부를 스스로 즐기며 기쁘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부모들을 위한 학습 코치가 될 것이다. _ 유정옥(서울미동초등학교 교장)

 

초보 부모는 강요하고, 프로 부모는 감동시킨다. 이 책은 강요하지 않고 감동시키는프로 부모가 될 수 있는 길을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땅의 모든 부모와 자녀들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_ 이유남(서울용산초등학교 교감)

 

내 자녀가 무엇인가를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즉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안내서이자 실천서이다. _ 최순옥(서울연은초등학교 교장)

 

 

저자 소개

 

최성우

현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평생교육학과 교수

현 숭실대학교 CK교수학습계발연구소 교수(소장)

현 한국성인교육학회 학회장

현 교육부 APEC 국제교육협력원 부원장

전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회장(2008~2009)

 

김판수

현 숭실대학교 CK교수학습계발연구소 교수(부소장)

현 교육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중앙컨설팅단 위원

현 교육부 APEC 국제교육협력원 전문위원

현 한국영어어문학회 이사

현 한국글로벌학회 이사

 

 

차례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prologue 공부해야 하는 아이, 존중받고 싶은 아이

 

1부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

사교육인가 적기교육인가

좋은 기억이 좋은 아이를 만든다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

대화법을 바꾸면 성적이 바뀐다

관계를 개선하는 10가지 지침

마음이 통하는 대화의 기술

 

2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전략

공부, 이래서 즐겁다

가정에서 실천하는 학습 지도법

성공하는 자녀를 만드는 부모의 습관

수업시간 집중의 비결 : 예습.복습 습관화하기

내 아이를 위한 학습 코칭 11계명

 

3부 바로 지금, 작은 것부터 시도하라

 

출발점인 자아 발견 : 나를 알아야 학습의 길이 보인다

나를 말하다 : 우리 아이는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까?진로의 첫걸음 : 흥미에 시동을 걸어라장단점에서 자신감까지 : 변화를 향한 열쇠지적특성으로 보는 나 : 지능, 선택하고 집중하라

자기주도학습 코치 성공 사례 1. 아이의 특성을 반영하라

 

목표 설정의 힘 :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라

공부하는 진짜 이유 : 능력을 믿을 것인가, 노력에 집중할 것인가미래 모습 그리기 : 꿈이 많거나 없는 아이라면성공의 비법 : 마시멜로 실험의 이면

자기주도학습 코치 성공 사례 2. 아이의 꿈을 지원하라

 

집중력과 성적 : 공부 잘하는 뇌 만들기

도덕성의 힘 : 우리 아이가 갑자기 욕을 한다면?공부의 시작 : 아이의 진심에 귀를 기울이자집중력 높이기 : ADHD, 게임중독이 걱정된다면놀라운 기억력 : 무조건 암기하는 아이 vs. 생각하고 길을 찾는 아이

자기주도학습 코치 성공 사례 3. 강요는 실패의 지름길

 

유일무이한 학습 전략 : 나만의 공부법 찾기

예습하는 아이는 다르다 : 예측하고, 질문하라복습은 이렇게 : 모르는 것이 줄어드는 기쁨내 인생 최고의 노트 : 나만의 필기법 만들기

 

성공을 위한 습관 : 우선순위를 정하라

모두에게 공평한 24시간 활용법 : 시간을 지배하는 자공부 훼방꾼 소탕 작전 : 심리적 거리 줄이기시험 불안 줄이기 : 나누고 채워라

 

Episode 미래를 위한 준비_어느 여고생의 꿈

Epilogue 아이를 자랑하는 엄마, 엄마를 자랑하고 싶은 아이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8월 19일 ~ 8월 24일 / 당첨자 발표 : 8월 25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초등 456학년 학부모님께 추천하구요~ 초등 123학년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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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발표] 다른남자_백영옥 | 공지사항 2014-08-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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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즈덤하우스입니다.


<다른남자> 서평단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도서는 8/21일 수령 예정이시고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등록시 다음 서평단에서 제외됩니다)


[당첨자 명단 총 10명]


netsgo85

hglim69

milk09

taeseong1203

25ans

yyhome53

teatimee

curian69

nopark9

nara9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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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저니맨 서평단 | 공지사항 2014-08-13 18:1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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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는 내일 8/21일 수령 예정이십니다.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등록시 다음 서평단에서 제외됩니다)


[당첨자 명단 총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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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다른남자_백영옥 인터뷰집 | 서평단 모집 2014-08-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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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남자

 

"이 남자들은 왜 다른 걸까?"

 

소설가 백영옥이 만난, 조금 다른 남자들과의 심층 인터뷰

통념을 깨며 색다르게 인생을 정주행하는 우리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

 

소설가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남자들과의 인터뷰집 <다른 남자>가 위즈덤경향에서 출간되었다. 20132월부터 10개월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인터뷰 기사를 묶은 것으로, 금태섭, 서천석, 강신주, 박웅현, 김영하, 정구호, 김창완 등 이슈를 모으고 있는 남성 명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재 당시 지면 관계상 싣지 못했던 부분들을 추가해 더 깊고 풍성한 내용으로 돌아왔다.

왜 이 남자들은 다른 걸까? 이 인터뷰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색적인 면모로 주목받고 있는 중년 남성들에게 남다른 삶의 메시지를 듣는 것이 목적이었다. 진보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세대가 중년에 진입하면서 진부한 아저씨로 상징되던 한국 남자들이 조금씩 변화를 갈망하는 시점이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삶의 속도에 대응할 것인가가 한 세대의 고민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 모인 남자들의 특징은 사회의 통념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정의한 삶의 원칙대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밀려들어오는 세계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덜 흔들릴 수 있을까? 다소 무겁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들고 백영옥 작가는 특유의 친화력과 집중력으로 열다섯 남자들에게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의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사랑하려고도 극복하려고도 애쓰지 말라!

불안과 강박의 시절을 살아가는 열다섯 가지 존재 방식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없음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야말로 어른의 세계로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는 아닐까? 혹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방정식이 얼마나 불편부당한 것인지 대중이 깨닫게 되는 시점이야말로 그 사회가 성숙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더 이상 희망이라는 미래의 이름으로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인터뷰이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이며, 나아가 소통하며 연대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이다. 수직적 강박에서 수평적 행복으로의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 인생 좀 살아본 남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엔 경험과 배짱에서 우러나오는 에너지로 가득해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상처를 극복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불안도 사라진다고 강조하는 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당부를 필두로, 승승장구하던 네이버를 나와 아날로그적 가치로 인정의 기업철학을 다시 세워가는 조수용 대표, 시청률 전쟁 속에서도 시청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고민하는 드라마작가 박상연, 2000여 건의 사건 현장에서 800여 명의 범죄자와 맞닥뜨려야 했던 프로파일러 권일용, 인간이 만든 문명과 그것을 감각하는 묘미를 설파하는 사진가 윤광준, 자본이 만든 사랑과 삶의 방식을 거부하며 끊임없이 낯선 길로 떠도는 유성용, 종교와 사회가 만든 모순에 분노하며 투쟁하는 신부 홍성남, 한 끼의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요리사 박찬일,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힘과 자유를 가치로 삼는 변호사 금태섭, 지속 가능한 소설가의 태도를 견지하는 김영하, 모든 사생활이 모든 복무에 우선한다는 철칙의 박웅현, 불안마저 삶의 일부로 안고 가길 역설하는 김창완 등 열다섯 명의 쟁쟁한 남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체득한 삶의 다양한 감각들을 흔쾌히 풀어놓았다.

 

 

 

 

개인적 고뇌에서 사회적 이슈를 넘나드는 전방위 인터뷰

여자 소설가의 시선으로 투시해낸 매력적인 남자들의 조감도

 

백영옥 작가는 그만의 예민한 시대감각, 소설가적 감수성으로 이 만만찮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마치 옆집 남자의 수다를 듣는 듯 친근하게 풀어냈다. 한번 인터뷰를 시작하면 네다섯 시간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된 인터뷰. 깊게 더 깊게 들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이들이 결국 쏟아낸 것은 긍정과 희망의 구호가 아니었다. 상처와 절망, 슬픔과 회한, 고민과 고뇌로 이어지는 일상. 그 가운데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만든 삶의 자세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성공한 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안과 강박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휩쓸리지 않고 나의 자존감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열다섯 명의 남자들은 의외의 취향과 유머를 즐긴다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그것은 삶의 무게에서 삐져나오는 한숨 같은 것이 아니다. 누구 못지않게 인생을 고민하고 격렬히 질주해본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여유이자 내공이다. 끔찍한 범죄인들과 마주해왔지만, 정작 가장 무서운 것은 병원에서 주사 맞는 것이라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농담, 영원한 자유인일 것 같은 김창완이 변화보다는 똑같은 일상성을 추구하며, 범죄수사와 정치의 현장을 뛰어다닌 금태섭이 사실은 엄청난 소설 마니아이며 소설가를 꿈꾼다는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은 인생의 절묘한 균형 감각이 아닐까? 여자 소설가의 섬세한 시선과 조응하듯 남자 인터뷰이들은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삶의 속살과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일과 사랑,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이 남자들의 색다른 관점이 불안과 강박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길 만하다.

 

 

 

 

<목차>

 

프롤로그

01 서천석 : 마음을 여행하는 남자

02 조수용 : 경계를 거부하는 남자

03 박상연 : 자기 자신을 시청하는 남자

04 권일용 : 악인의 내면을 읽는 남자

05 윤광준 : 감각을 다림질하는 남자

06 유성용 : 길 위의 남자

07 홍성남 : 분노할 줄 아는 남자

08 박찬일 : 온전한 한 끼를 찾는 남자

09 금태섭 : 개인의 힘을 믿는 남자

10 김영하 : 지속 가능한 남자

11 박웅현 : 현실을 붙잡는 남자

12 정구호 : 옷으로 이야기하는 남자

13 문훈 : 스스로를 방목시키는 남자

14 김창완 : 무중력 상태의 남자

15 강신주 : 자본을 소외시키는 남자

 

 

 

 

<책 속으로>

 

전 자기가 정의한 성공이라는 개념으로 살아야 한다고 믿어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에요. 손님들이 아니에요. 그 친구들이 신나게 일하면서 처자식 먹여 살릴 수 있게 해줘야 성공인 거예요. 전 자본주의의 암부가 조금도 없는 기업이 있다는 걸 확신하고 꼭 증명해내고 싶어요.

<조수용_P.043>

 

후배들에겐 이런 말을 해요. 죽은 이의 차갑게 식은 손을 꼭 잡아줘라. 그 사람이 죽기 전, 마지막까지 기다린 사람이 우리일 수 있다. 그걸 생각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피해자들과의 약속이에요. 이건 불타는 정의감이 아니에요.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들과의 공감이에요. 이 일은 저 말고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제가 이 일을 하는 건 소명의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도움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권일용_P.091>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압축 성장을 한 나라예요. 30년의 시간을 우리 스스로 메모리하지 못해요. 유럽처럼 내가 살아온 이력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수가 없는 거죠. 시간이 필요하고 세련의 과정이 필요한 거죠. 내가 후지게 노는 덴 다 이유가 있는 건데, 좀 참아주면 안 되겠냐는 거죠. 우리가 파리지앵처럼 되고 싶다고 해서 서울이 단번에 파리가 되진 않아요. 난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풍요를 누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제풀에 지치는 순간이 올 거고, 진짜 좋은 것을 선택하고 찾아가는 시점이 오게 되는 거죠. <윤광준_P.107>

 

세속적으로 행복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어요. 삶이란 게 언젠간 끝나는 거니까 최대한 시간을 잘, 깊게, 누리고 싶어요. 고통이 오면 밀어내려고 하지 말고 행복이 오면 받아들이고요. 자기를 사랑한다면 수세적으로 보호할 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몰아가야죠.

<유성용_P.131>

 

전 넥타이를 맨 노인들이 오는 식당을 하고 싶어요. 비싼 집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허름한 장판 하나가 깔린 만 원짜리 밥집이라도 아이는 못 들어갈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곳이요. 한 마디로 손님이 인테리어가 되는 식당인 거죠. 내가 생각하는 교양이 뭐냐면, 그런 밥집에 앉아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예요. 소위 말하는 기관장들이 아니라 그 지역의 전통적인 이슈를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진짜 보수들이 하는 이야기.

<박찬일_P.173>

 

저는 메시지가 없어요. 전 자연스러운 게 좋아요. 제 세계관에서는 뭘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전 안정감을 오히려 싫어해요. 불안한 게 저한테는 안정감이에요. 밖이 조용하면 오히려 안이 시끄러워져요. 전 얼핏 연결되지 않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게 재밌어요.

<문훈_P.259>

 

나의 실수, 편견, 부족함까지 내가 나를 못마땅하게 하는 모든 것들. 그것도 최선의 삶에 다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싹 빼면 자기 삶이 완벽해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런 허접함과 못마땅함이 포함될 때 그제야 그 삶이 완성되는 거예요. 세상에 편견이 사라지고, 오해가 없으면 생이 완벽해질 것 같아요? 아닐 거예요. 가장 고도로 프로그래밍된 게 지금 모두의 삶이라고요. 뭣 하나 빼거나 더할 게 없어요.

<김창완_P.279>

 

 

 

 

<지은이>

 

백영옥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주 보통의 연애> 장편소설 <이어트의 여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 모임>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등이 있다. 이 인터뷰집은 2013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8월 11일 ~ 8월 17일 / 당첨자 발표 : 8월 18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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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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