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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국은 | 서평단 모집 2015-11-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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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나 당하자, 아니 알고나 싸우자!


반복되는 역사의 모순, 해결이 난망한 사회의 적폐

아무리 애를 써도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그래도 희망을 말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오늘날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헬조선’이란 말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삶에 대한 전망을 잃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사회에 만연한 적폐로 견고하게 쌓아올려진 현실의 거대한 벽 앞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좌절한 ‘88만원 세대’‘오포 세대’에게 오늘의 한국은 사회 시스템이 붕괴하고 최소한의 상식도 공동체의 온정도 사라진 사회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어쩌다 출구 없는 ‘지옥’이 되어버린 것일까.  


《어쩌다 한국은》은 ‘물뚝심송’이라는 닉네임으로 〈딴지일보〉와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등에서 맹활약하며 10여 년 동안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온 저자가 내놓은 한국 사회 관찰기다. 한때 물리학을 공부했던 과학도답게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냉철하고 분석적이다. 그 어떤 문제라도 역사적 근원부터 파고들고 전개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추적해 문제의 전체 상을 확실하게 그려 보여준다. ‘골디온의 매듭’처럼 풀기 힘든 한국 사회의 난제들이 그의 설명을 듣고 나면 좀 더 분명하고 해결 가능한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다. 


저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덟 번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구한말부터 해방 전후, 6・25 한국전쟁,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우리 사회에 차곡차곡 쌓인 문제들을 각 분야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저자답게 인터넷상에 떠도는 흥미로운 ‘떡밥’들 가운데 자주 거론되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정리했다.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들 아래 묶어 펼쳐놓은 떡밥들은 ‘귀족노조’‘지역구도’‘조폭언론’‘사학재벌’‘대형교회’‘북핵문제’ 등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용어들이 품고 있는 문제를 쉽고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모두가 절망을 말하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의 절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된다면, 그래서 싸움의 상대가, 투쟁해야 할 대상이 좀 더 분명해진다면, 절망으로부터의 탈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역사를 관통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다양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깊이 있게 살펴본 《어쩌다 한국은》이 미래를 향한 독자들의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할 수 있길 희망한다. 



노동자의 권리, 어떻게 지킬 것인가


‘노동’은 모든 사회문제 가운데 저자가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다. ‘인간 생존에 필요한 삶의 기반’이기 곧 노동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와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를 다루는 1강과 공유경제를 중심으로 미래의 노동을 이야기하는 8강은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노동문제와 관련해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다. 1강에서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력이 노동자의 생계뿐 아니라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한다. 8강에서는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의 활성화와 구글이 ‘구글 프린트’‘구글 번역기’ 사업 등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제공하는 파편화된 노동을 대가 없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롭게 떠오른 노동 문제들에 대해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렇다면 개인의 힘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1강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기본소득’이다. 국가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일정 정도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돈을 주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노동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위태롭게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자본주의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기본소득이 제도로서의 대안이라면 발전된 기술과 인문적 가치를 연결할 수 있는 ‘르네상스적 제너럴리스트’(8강)는 개인들에게 요구되는 미래의 인간상이다. 노동자로서 혹은 소비자로서 한 개인이 사회와 기술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자본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용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한 사회 그 원인과 해법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든 것이 대화와 타협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뿐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어떤 사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 웃으며 합의하지 못하고 힘의 대결로 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밀양 송전탑 설치 문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그렇게 양쪽의 힘의 대결로 귀결되고 있다. 저자는 2강 역사 편에서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근현대사를 통해 누적된 역사의 모순과 그 모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에서 찾고 있다. 역사의 모순은 사회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동학농민운동, 국민방위군 사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광주민주화항쟁, 경기도 광주 대단지 사건 등 우리 근현대사에서 벌어졌던 비극적인 사건 대부분이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끝났다. 해결되지 않은 모순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순을 불러온다. 이러한 모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3강에서 정치를 그 해법으로 내세운다. 정치의 핵심은 의사결정이다. 내 뜻은 이러한데 네 뜻은 어떠냐에서 시작해 수많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서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국민 모두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1987년 6・10 민주항쟁 이후에 개정된 헌법을 통해 지역구당 한 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지금의 소선거구제가 채택되었고 그 후 지금까지 이 선거 방법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적 의사결정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소선거구제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 지역구 간 인구 격차로 민주적 선거에서 가장 기본적인 표의 등가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2015년 말까지 지역구 설정을 바꿔야 내년 총선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민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다양한 선거제도에 대해 열린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민주주의에서는 완성된 시스템이란 있을 수 없고, 좀 저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한 예로 스웨덴의 복잡한 선거제도를 소개하는 저자는 민주주의에서 가능한 다양한 제도들을 알아나가는 데 재미를 느끼는 ‘정치 덕후’만이 현대 사회의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의 네 권력집단을 말하다

 

저자는 정치권력을 가진 집단을 제하고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권력 집단으로 네 개의 집단을 꼽는다. 첫 번째가 자본가, 재벌들, 그중에서도 삼성공화국이고 두 번째가 언론 집단, 세 번째가 종교 집단, 특히 개신교를 기반으로 한 대형교회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가 사학집단이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자본가를 제외하고 차례대로 4강(언론), 5강(종교), 6강(교육)의 주제들이다. 

4강 언론 편에서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투표를 통해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유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이 그동안 어떻게 자본과 권력에 길들여져 왔는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종이 신문이 몰락하는 상황에서도 조중동이 어떻게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허핑턴 포스트〉로 대표되는 새로운 뉴미디어의 약진과 그 가능성을 탐색하며 언론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독자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5강 종교 편에서는 우리나라 주류 개신교가 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그로부터 탄생한 대형교회들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일제강점기부터 군부 독재 시대까지 권력과 타협함으로써 얻게 된 특혜로 개신교 집단이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얻게 되었는지 드라마틱한 한국 교회 성장사가 5강을 통해 펼쳐진다. 6강 교육 편에서는 비리로 얼룩진 사학재단에 맞서 참교육을 외친 전교조의 성장과 몰락을 재조명하고 1997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1999년 합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밀려나게 된 원인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이처럼 해방 후 권력과 결탁해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성장한 네 집단에 대한 저자의 꼼꼼한 분석을 접하고 나면 인맥과 혼맥으로 촘촘하게 뒤얽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이 네 권력집단이 얼마나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지 똑똑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글


현대 한국 사회와 전 세계적 문제를 폭넓게 다룬 책으로 쉽게 읽히면서도 도발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영리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속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특히나 무분별한 소비 모드에서 벗어나 ‘르네상스적 제너럴리스트’가 되자는 저자의 마지막 제언이 인상 깊다. 오늘날 우리는 보다 신중하게 소비하고 독립적 기업가나 생산자처럼 사고할 필요가 있다. 

-다니엘 튜더(저널리스트,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저자)


〈그것은 알기 싫다〉를 왜 듣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독성이 있어요”라고 답한다. 이 책도 그렇다. “녹색당이 정권을 잡는 것 자체가 SF죠”란 구절에 웃다가 문득 그런 미래를 상상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수많은 ‘떡밥’에 즐겁게 중독된 거다. 희망에 낚인 거다. 

–은수미(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차례


들어가며


1강 노동-우리의 일자리는 어디로 사라지는가 

기술 발전과 노동환경의 변화 / 기계에 빼앗긴 일자리 / 기술 발전은 우리에게 이익일까? / 기술은 왜 끊임없이 발전하는가 / 노동자는 누구인가 / 귀족노조라는 레토릭 / 일자리 없는 미래 / 자본주의의 붕괴와 그 징후들 / 자본의 독식을 논하다 / 기본소득이라는 대안 


2강 역사-갈등의 뿌리, 반복되는 역사의 모순들 

합의 없는 사회, 그 속사정 / 역사의 모순, 그 의미 / 모순이 불러온 ‘한’의 정서 / 근현대사

의 모순과 마주하다 /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순들 / 대화 없는 사회 / 박정희, 그리고 역사적 모순의 심화 / 경제성장이 뿌리 모순의 씨앗들 / 우리 사회의 정신적 퇴행 / 71년, 또 다른 광주 이야기 / 모순 해결을 위한 노력, 그러나…… / 다시, 정치를 말하다 


3강 정치-권력욕이 망가뜨린 헌정 질서

정치의 핵심, 의사소통 시스템 /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다 / 대한민국 헌법 수난사 / 민주주의는 불가능한 꿈일까? / 민주주의는 결과가 아닌 과정 / 소선거구제가 위헌이라고? / 소선거구제의 문제점 / 선거법, 어떻게 바꿔야 할까? / 복잡하고 흥미로운 스웨덴의 선거제도 / 정치, 내용보다 룰에 집중하라 / 노무현과 대연정, 그 숨겨진 이야기 / 지역구도와 선거제도, 그 오랜 고리를 찾다 /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영호남의 인구 변천사 / 호남, 그 뿌리 깊은 상실감 / 정치로 지역구도를 해결할 수 있을까? / 유권자에게 책임을 묻다 / 제대로 된 정치를 만나는 두 가지 방법


4강 언론-조폭 언론의 날개 없는 추락 

정부는 언론을 왜 세금으로 지원할까? / 언론이 해야 하는 일 / 권력에 맞서 싸우다 / 지금-여기 언론의 모습 /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 / 새로운 상대, 자본의 등장 / 조폭 언론의 진실 / 종이 신문의 몰락 / 인터넷 언론, 어뷰징 전성시대 / 〈허핑턴 포스트〉는 언론일까? / 뉴미디어, 대안을 찾아서


5강 종교-양심을 버리고 권력을 택하다 

유신론과 무신론의 싸움 / 종교는 사회에 도움이 될까? / 종교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사회 / 대한민국 기독교의 역사 / 부흥회, 한국 개신교에 불을 붙이다 / 부흥회가 필요했던 병든 조선 / 신비주의적 종교의 전통 / 권력과 타협한 주류 개신교 / 교회, 반공의 옷을 입다 / 돈 모으는 법을 배운 교회 / 교회에 나가면 부자가 된다고? / 스스로 권력이 된 교회 / 한국 사회의 네 권력 집단 

 


6강 교육-돈과 권력의 인질이 된 학교  

어디부터 고칠 것인가 / 전교조의 탄생 / 불법단체부터 법외노조까지, 전교조의 역사 / 전교조의 오늘 / 학교의 헤게모니를 쥔 사람들 / 사립재단은 어떻게 권력을 갖게 되었나 / 학교를 지으면 돈을 번다? / 사학재벌과 충돌한 전교조의 몰락 / 사회를 바꾸기 위한 운동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7강 국방-우리가 자주 국방이 안 되는 이유  

휴전 지역에 사는 우리 / 핵무기가 불러온 긴장 / 북한 핵무기를 둘러싼 쟁점들 / 북한이 핵무기를 만드는 이유 / 핵무기는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까? / 대한민국 군대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한국전쟁과 주한미군의 탄생 / 작전권 환수, 어떻게 봐야 하나 / 모병제가 답이 될 수 있나 / 군대, 바뀔 수 있다는 희망  


8강 미래-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미래를 생각하다 /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 공유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 대리 운전으로 공유경제 엿보기 / 공유경제 무엇이 문제인가 / 대가가 지불되지 않는 노동 / 미래를 결정짓는 키워드 / 낙관적인 미래를 그리다 / 공유경제의 긍정적 전망들 / 제너럴리스트, 미래 시민의 덕목



저자_박성호(물뚝심송)


온갖 세상사를 관찰해 의견을 제시하는 ‘이승 의견가’. 물리학을 전공했다. IT 관련 사업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정치 평론가로 활동했으나 유명세는 얻지 못했다. 세상 돌아가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잉여로움’을 극대화해 그 어떤 일이든 뿌리까지 추적하는 집요함을 지녔다. 정치, 역사, 교육, 언론, 종교, 군사, IT, SF, 미국 드라마, 그리고 인간의 ‘먹고사니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동이 주요 ‘덕질’ 분야다. 대한민국 유일의 민족정론지 〈딴지일보〉에 정치와 관련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미디어 콘텐츠 회사 XSFM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에 출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정치가 밥 먹여준다》가 있다. 




본문 맛보기


인터넷상에서 흔히 쓰는 속어 가운데 ‘떡밥’이라는 게 있습니다. 떡밥은 본래 낚시할 때 쓰는 미끼의 하나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거는 흥미로운 주제’라는 뜻으로 쓰기도 합니다. 한때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떡밥을 상대해온 ‘키보드 워리어’로서, 그 떡밥들 가운데 자주 거론되고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정리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떡밥들을 노동,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미래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들로 묶어 풀어봤습니다. 각각 한 권의 책으로 다루어도 모자라겠지만, 한 가지 주제를 충실히 다루기보다 동떨어진 듯 보이는 분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서로 얽혀서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었는지를 먼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_5쪽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된 사건은 상당수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남기게 됩니다. 억울함이 남아 있으면 그 일은 끝난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억울함을 해결하려고 하겠죠. 복수할 수도 있고요. 끝이 나지 않는 거예요. 역사적인 사건도 그 사건 내부에 모순적인 상황이 포함되어 있으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분명 해결책이 있는데도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일이 종결될 때도 이런 억울함이 남게 됩니다. 그처럼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힘으로 덮은 사건이 무수히 쌓여 있는 상황을 ‘누적된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누적된 모순은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누적된 모순은 끊임없이 갈등과 사고를 일으킵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누가 내 가족을 죽이고 도망갔다면, 내 처지에서는 가해자가 밝혀져 응분의 처벌을 받고 내가 입은 피해가 조금이나마 복구되기 전에는 결코 그 사건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우리 근현대사에는 이런 식으로 모순이 해소되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_64쪽



개신교나 종교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종교 이야기는 종교인들에게 맡겨두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럼 범죄 이야기는 범죄인들에게 맡겨두라는 거냐”고 응대하죠.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종교가 사회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고 상호작용이 없다면 그럴 수 있죠. 다섯 명쯤 되는 사람들이 섬에 들어가 종교생활을 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서로 죽이거나 하는 것만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둬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개신교 집단은 그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1~2만도 아니고 몇십만 단위도 아니에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자료가 2009년도 통계인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가 130만 명이 넘습니다. 그 수는 2009년 말 사랑의교회에 의해 깨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규모가 그래요. 보통 신자 수가 20만, 30만쯤 됩니다. 이런 곳에서 교단 사이에 이해관계가 생기면 몰려가서 때려 부수고 그럽니다. 이건 아주 큰 사회문제죠.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_240쪽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다 소비자 아닙니까. 우리가 먹고살려면 소비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아무리 삼성 불매운동을 하고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해도, 막상 가게에 가면 가장 싼 걸 사게 되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르네상스적 제너럴리스트가 돼서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다 알고, 내가 지금 하는 소비가 당장은 현명한 듯이 보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적 지식에 따르면 결국은 나한테 손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그 자본은 망하는 겁니다. 남양유업 같은 경우가 그런 소비자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죠. 인간의 망각 기능 덕분에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요. 아무튼 남양유업의 미래도 우리한테 달렸잖아요. 그런데 왜 소비자인 우리가 자본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소비자로서의 권리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내가 이 소비를 하면 나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지 못해서 자본에 휘둘리는 거지, 만약 다수의 소비자들이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면 자본은 순한 양처럼 우리 말에 복종하게 될 거예요. 어쩔 수 없죠. 마진율을 최소화하고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야 할 테니 자본을 빼돌리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다 지켜보고 있다면요. 제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바로 우리 모두가 소비자이며, 자본은 현명한 소비자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_390쪽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11.30 ~ 12.6 / 당첨자 발표 : 12. 7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서평을 쓸 온라인 서점,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서점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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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_동양고전에서 찾은 마음공부의 힘 | 서평단 모집 2015-1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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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허전함
마음공부에서 답을 찾다  


마음공부는 곧 삶에 대한 예의다

흔들리는 마흔, 이제 마음의 힘을 키워 단단한 삶을 만들라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생의 길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기인 마흔은 후회와 불안, 허무와 막막함이 뒤섞인 혼란의 시기다. 저자는, 그렇기에 마흔에는 무엇보다 마음공부를 통해 점층적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맹자, 순자, 한비자 등 동양의 선현들 또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찾는 데 쉼이 없어야 하며 그 마음이 올바른 길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마음은 무엇이며, 마음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선현들이 쉼 없는 공부를 통해 깨달았던 마음의 의미를 알려주고, 더불어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한 마음공부의 방법을 동양고전 속에서 찾아 함께 제시한다.



“마음이 힘들면 삶도 힘들어진다!”

동양 최고 선현들이 평생을 공부해 깨달은 마음에 관한 통찰과 지혜!


순자는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해 마음이 온전히 기능하지 못하면,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온갖 유혹들에 판단이 흐려지며 그것에서 바로 모든 근심 걱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즉, 자신의 마음을 바로 보고 그 마음이 올바른 길을 향해 열려 있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바로 마음공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맹자는 마음에 대해 “사람이 자기 집에서 기르던 닭과 개가 도망가면 찾을 줄 알면서, 자기 마음을 내버려두고도 찾을 줄을 모른다. 공부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풀어진 마음, 해이해진 마음을 굳게 다잡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며, 모든 학문의 길이 자신의 마음을 찾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에 집중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 외에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마음을 이야기한 한비자, 마음을 깨끗이 비워 사사로운 욕심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한 관자, 진정한 나를 알기 위해 끊임없이 회의하고 부정할 것을 강조한 장자 등 이 책에서는 그들이 평생을 공부해 깨달은 마음이 가야할 길을 저자의 현대적 해석으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혹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2,500년 동양고전의 가장 절실한 가르침


이 책의 저자 신창호 교수는 30년 넘게 동양고전을 연구하며, 이 시대의 불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동양고전의 가르침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주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2,500년 전의 동양고전 철학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인문학이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문학의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매일매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숨 가쁘게 사느라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인생의 절반을 지나온, 제2의 질풍노도를 겪는 마흔의 사람들을 위해 동양고전을 재해석했다.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다시 한 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할 마흔을 위한 동양고전 속 가르침을 담은 이 책은 이제 마흔을 앞둔 혹은 마흔의 문턱을 넘어선 이들이 더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_신창호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을 연구하여 <사서의 수기론>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여러 한학자에게서 동양학의 다양한 영역을 사사했고,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연구한 후 <중용의 교육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동서양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 작업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글논어》, 《한글맹자》, 《일생에 한번은 논어를 써라》, 《공자가 청춘에게》 등 30여 권이 있다. 저서 중 《수기, 유가 교육철학의 핵심》, 《대학, 유교의 지도자 교육철학》, 《유교 사서의 배움론》, 《유교의 교육학 체계》 등은 대한민국학술원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역서로는 《공자평전》, 《관자》 등이 있다. 

저자는 교육학과 철학을 연구하며, 교육의 이론은 철학에 있고 철학의 실천은 교육에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에 교육과 연구의 변증법적 성찰과 그 실천을 통해 학자로서의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동양고전의 현대적 의미를 성찰하고 재조명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으며, 인문정신의 일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동양고전 무료특강을 진행하는 등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공자가 청춘에게》를 통해 불안한 청춘들에게 난관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전해준 저자가 이번에는 제2의 질풍노도를 겪는 마흔의 사람들을 위해 동양고전을 재해석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다져나가야 할 마흔.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다시 한 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야 할 마흔을 위한 동양고전 속 가르침을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이 책에 담았다. 


▶ 목차

프롤로그: 흔들리는 마흔을 위한 마음공부
 
제1장 삶을 아름답게 하지 않는 공부는 헛공부다
마음공부, 사람됨을 완성하는 힘
누구나 자기만의 공부가 있다
잘삶을 위한 마음의 기술을 터득하라
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 공부의 길이다
마음을 보존하여 본성을 길러라
내 안의 덕성, 구할 것인가 버려둘 것인가
마음이 본분을 다하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제2장 맹자, 마음을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공부는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부동심은 곧 올바름의 용기를 기르는 것이다
의리와 도리로 올바름을 쌓아라
말을 간파하고 파악하는 힘
선함이 완성되는 여섯 단계
마음공부는 곧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다

제3장 순자, 마음이 가려지면 근심 걱정이 생긴다
인간은 인간의 원리로 다스려야 한다
악한 본성을 다스려야 지혜를 얻는다
예의는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치다
올바른 길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아라
마음을 비우고 차분함을 유지하라
마음이 헷갈리면 의혹이 생긴다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4장 한비자, 상대의 단점은 덮고 장점은 드러나게 하라
마음을 사로잡는 유세의 원칙
현명한 지도자는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지 않는다
타인의 가치를 아는 것이 곧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는 길이다
직분에 맞는 길을 직시하라
대체를 보고 조화를 터득하라

제5장 관자, 마음을 비움은 감춤이 없는 것이다
주관적인 것보다 객관적인 것을 먼저 충족하라
신뢰하는 마음,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
유혹당하지 말고, 억눌리지 말라
사사로운 마음은 세상을 어지럽힌다
근심하면 조리를 잃고 노여워하면 두서를 잃는다
쓸데없는 말이 없게, 쓸데없는 가리킴이 없게 하라
고요히 침묵하여 화를 피하라

제6장 장자,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새롭게 만들지 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일상의 편견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언어와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라
끊임없이 회의하고 부정하라
절대적인 것의 대긍정을 추구하라
지식을 버리면 차별이 사라진다

제7장 묵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지 마라
차별 없는 사랑
‘의’와 ‘불의’를 분별하라
근본을 다져 일상의 도리를 다하라
세상의 밝은 법을 찾아 실천하라
정의가 나오는 곳을 살펴 그 길을 따르라

제8장 회남자, 마음을 쓰고 쉬지 않으면 쓰러진다
정신은 인간의 몸과 마음이다
인간의 무궁한 가능성은 정신에서 나온다
마음공부는 궁극의 경지를 위한 과정이다
온전하게 착한 본 모습을 추구하라
사람됨에 어긋남이 없는 삶을 갈망하라

제9장 불교,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
자아를 깨닫고 끊임없이 수양하라
마음을 안정시켜 산란함을 막아라
굶주린 허기는 달래도, 어리석은 마음은 고칠 줄 모른다
때로는 침묵이 필요하다
마음이 깨달은 바대로 행하라
마음공부는 교감할 때 시작된다

에필로그: 마음공부를 위한 18가지 물음
참고문헌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11.30 ~ 12.3 / 당첨자 발표 : 12.4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서점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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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다 이글씨_ 점잇기로 쉽게 배우는 공병각의 캘리그라피 | 서평단 모집 2015-1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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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점 잇기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면 가질 수 있다, 공병각체!

재미로 시작해서 취미가 되고 특기가 되는 나만의 손글씨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캘리그라퍼 공병각이 캘리그라피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어린 시절 잡지에서 보았던 점 잇기 그림 그리기의 방법을 손글씨에 접목한 점 잇기 캘리그라피이다. 무지개색 숫자로 만들어진 점을 차례로 잇다 보면 캘리그라피의 기초부터 쉽고 재미있게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쉬워서 한 번 더 연습하고, 재미있어서 한 번 더 쓰고, 내 손에서 멋진 글씨가 완성되니 신기해서 쓰게 되는 점 잇기 캘리그라피. 글씨를 쓰는 것조차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에게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복잡한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호기심으로 시작했더라도 어느새 캘리그라피가 취미가 되고 특기가 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할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독자에게 펜과 친해지고 아날로그 감성과 친구가 될 시간을 더 많이 드리기 위해 책 속 부록 두 가지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앞서 배운 캘리그라피를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는 점 잇기 페이지이고 두 번째는 크리스마스, 새해, 생일 등 특별한 날, 내 손으로 직접 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카드 글귀이다. 평상시에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캘리그라피를 연습하고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마음을 전한다면, 당신은 이제 진정한 캘리그라퍼이다.





■■■ 책 내용


공병각이 만든 손글씨 생초보 입문서, 점 잇기 캘리그라피


공병각. CF, 앨범 재킷 및 패키지 디자인,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캘리그라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또 학생들에게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는 선생이며, 지금까지 에세이와 캘리그라피 강의서 등 8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다. 그는 수많은 학생에게 캘리그라피를 가르치고 조언하며 늘 고민해왔다. 손글씨가 어려워서 쉽게 싫증을 내고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 캘리그라피를 지금보다 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려줄 수 없을까? 그래서 그는 펜을 잡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캘리그라피 초보자를 위해 새로운 장르를 제안한다. 어린 시절 잡지에서 보았던 점 잇기 그림 그리기의 방법을 글씨에 접목해 만든 ‘점 잇기 캘리그라피’가 그것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숫자를 따라 순서대로 점을 이으면 선이 되고, 선 하나하나가 모여 내 손에서 멋진 글씨가 탄생한다. 점과 선으로 배우는 글씨의 기초를 재미와 즐거움으로 포장하여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신나게 글씨를 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캘리그라피가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공병각, 그의 바람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배우는 워너비 공병각체


쉽다. 재미있다. 신기하다. 이 책의 세 가지 포인트이다. 점 잇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본문의 빼곡한 점을 보고 겁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까운 문방구에서 200원짜리 채점용 유리 색연필을 사서 두 번만 써보면 생각이 바뀐다. 눈으로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던 점들이 막상 펜을 들고 점을 이어 보니 생각보다 쉽고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다.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여 짧은 시간 안에 멋진 글씨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 여러 권의 에세이에서 검증된 공병각만의 재치 있는 캘리그라피 문장은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연애력과 솔로탈출력을 높여주는 로맨틱한 멘트, 나를 응원하고 북돋우는 희망과 다짐의 메시지, 일상에서 자주 쓸 수 있는 실용적인 글귀 등 재미와 위로와 격려의 진심을 그의 필체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진심의 점을 잇다 보면 어느새 갖고 싶은 공병각체는 내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취미이자 특기가 되는 나만의 아날로그 감성 전달법


최근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아날로그 작업이 취미 생활의 트렌드가 되었다. 그중 캘리그라피는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실용적인 취미로 주목받으며 SNS의 단골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해시태그가 #캘리그라피(캘리그래피)라는 사실이 그 인기를 증명해준다. 이처럼 세상에는 글씨를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가지고 싶다, 이 글씨》는 세상의 모든 초보 캘리그라퍼를 위해 딱딱하고 어려운 이론서 대신 독자가 직접 써보면서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두고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하는 취미 실용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점 잇기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글씨를 쓰는 아날로그 감성에 점 잇기라는 또 하나의 아날로그 방식을 더해 만들었다. 그래서 글씨를 쓰는 동안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복잡했던 머릿속이 가벼워진다. 아마도 책이 끝나갈 때쯤에는 어느덧 캘리그라피가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가 캘리그라피와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루고자 하는 일을 사랑하게 된 사람은 단순히 열심히만 하는 사람을 뛰어넘는다’는 작가의 말처럼 캘리그라피가 취미에서 특기가 되는 감동적인 순간, 이 책을 통해 경험해보자.


한 번 더 연습해서 특별한 날 카드도 내 손으로 쓸 수 있는

책 속 부록 두 가지


점 잇기 캘리그라피는 중독성이 강하다. 책의 점을 잇다 보면 눈에 보이는 사방의 점을 이으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책 속 부록 두 가지를 준비했다. 하나는 앞서 배운 캘리그라피를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먼저 연필로 천천히 점을 잇고 색연필이나 다른 필기도구로 여러 번 연습하면 글씨에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색연필 외에도 매직, 크레용, 물감, 먹물, 붓, 면봉 등을 이용해서 전문가 같은 글씨를 따라 써보는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책 속 부록 두 번째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카드 글귀이다. 크리스마스, 새해, 생일, 어버이날 등 카드를 직접 써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무슨 말을 써야 할까 고민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나만의 멋진 글씨로 위트가 넘치는 카드를 선물한다면 이제 당신은 아날로그 감성과 친구가 된 진짜 캘리그라퍼이다.

 




■■■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나도. 손글씨. 잘. 쓰고. 싶다. 정말.


점 잇기 캘리그라피 가이드

HOW TO 꽃 USE 

TRI IT 봄

ONE MORE 힘내


Chapter 2. 이제. 점. 잇기.로. 해보자. 캘리그라피


러브+힙업!

캘리그라피

감성충전

사랑해+추억

기쁨+안녕?

손글씨+꼴값

잘생겼다

극복하자

썸남썸녀

좋은 꿈꿔

다이어트

특급칭찬

잘될 거야

축하해요+싫어요

널 좋아해+고마워요

thanNk you

LOVE you

미안해+Sorry

생일 축하해요

넌 정말 예뻐!

잠시 외출 중

NOW OPEN+Close

드림 컴 투루

초보운전

아이가 타고 있어요

초간단 레시피

레옹 마틸다

착하게 살자

창조와 공감

Coffee SHOP

인생을 즐겨라

값진 고백

드림 하우스

봄 여름 가을 겨울

커피와 음악

치킨과 맥주

소원을 말해봐

슬퍼하지 말아요

내면의 아름다움


Chapter 3.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내. 손글씨를. 위해.


데이트 해주세요+감사합니다

나를 설레게 하라

잘 자요+Good Night

나의 힐링은 너다

실패를 극복하는 법

우리 모두의 행복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자기양 꿍꼬또 기싱꿍꼬도 아나됴

사랑해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 그 달콤함에 중독

격하게 아낀다 널 내가 지킨다

나를 연애하게 하라

살며시 잡은 손 손가락에서도 심장이 뛴다

내가 사랑하는 건 오직 당신뿐 그뿐

그저 나에겐 그댈 보는 게 행복이죠

평생 당신을 웃게 해줄께 꼭 안아줄께 넌 내 곁에만 있어줘

나의 인생은 나의 것 선택도 나의 몫이다 후회 없이 살자

봄날의 꽃처럼 활짝 피어나라 넌 충분히 향기롭다

못 써서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안 쓰니까 못 쓰는 거야 너의 손글씨

급한데 돌아가면 또 막힘

그대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

그래 난 아직 멀었다

널 있잖아 내가 있잖아 좋아하고 있잖아 알잖아…

늘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지

연락이 줄어드니까 관심도 줄어들더라

내 원수는 직장에서 만날 것이다

모든 인생은 존중받아야 하고 가치 있다

달이 떠오르니 너도 떠오른다

누가 인생을 마라톤이라 했나

기회가 왔을 땐 절대 눈치 보지 말 것

생각 없이 사는 것은 삶이 아니라 생존일 뿐이다

우리에겐 매년 365번의 새로운 출발의 기회가 있다

스스로 상처 받은 이를 치료해줄 약은 없다

결코 포기하지 말라 Never GIVE uP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제임스딘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다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 내 생에는 너가 꽃이다 花

실패가 두려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그 삶 자체가 실패다

노력한다고 항상 성공할 순 없어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했단 걸 알아!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당신 옆에 그 사람 아껴주세요 널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 사람입니까


책 속 부록 1. 한 번 더 캘리 연습 

- 연습만이. 살. 길이다. 연습이. 곧. 실력이다.


책 속 부록 2. 필요할 때 쏙쏙 카드 글귀 

- 카드. 쓸. 일. 많지? 있어. 보이는. 나만의. 캘리. 카드.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주세요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토닥토닥 괜찮아 괜찮아

참 잘했어요 당신이 최고 

예쁜 날을 축복해주세요

우리 건강하자


급할 때 찾아보는 캘리그라피 INDEX







■■■ 작가 소개


공병각


아시다시피 캘리그라퍼. 그리고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트몬드(Heartmond) 대표. 그 외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고 자기 스타일 고집하는 사람. 현재 CF, 앨범 재킷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 그 노하우를 모아 캘리그라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강의 중.

2009년 발간된 첫 번째 에세이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을 통해 헤어진 연인이 이 책 하나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뒤를 이었고, 독자들의 찬사와 요청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두 번째 고백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완성, 그 후 사랑의 순간을 모은 《사랑 예습장》,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아프지 않고 울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로 사랑에 대한 단상을 마무리함. 그 외 달콤하지만은 않은 청춘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청춘포차 상담소》도 지은 책에 포함됨. 캘리그라피에 대한 강의서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정말 좋겠다》는 캘리에 입문하려는 독자와 현재 배우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음.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11.27 ~ 12.2 / 당첨자 발표 : 12. 3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서평을 쓸 온라인 서점,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서점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 서평용 도서는 도서정가제 시행령을 준수하여 손비 처리 후 증정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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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만능양육 | 공지사항 2015-1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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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즈덤하우스입니다.

 

서평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도서 수령 후, 7일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등록시 다음 서평단에서 제외됩니다)

 

 

50021004 (sychae5002) 
duetto (duetto)
jarasom 
sshlib
가을남자 (isaiah423)
달콤살벌   jolee2020
여인 (kjin78) 
웃는테리 (beracah22)
초록빛나무 (dydl15)
현답   hl4gnn

 

 

※ 도서는 yes24회원정보에 입력 된 주소로 배송 됩니다.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 아이디는 다르지만 주소가 같은 중복당첨자는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이로인해 최종 인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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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정PD의 요리인류키친 | 서평단 모집 2015-11-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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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리를 통해 우리가 맛보지 못했던 낯선 세계로 다가가려는 시도이며,

다른 곳에 사는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다.



요리하는 PD, 이욱정의 첫 번째 쿡북

전 세계 30여 개국 요리인류와의 만남을 책에 담다!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는 “음식에 대한 사랑처럼 진실한 사랑은 없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아 사바랭(Brillat Savarin)은 “그대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보겠다.”라고 했다. 


음식에는 그저 허기를 달리기 위해 배를 채우는 것, 살기 위해 한 끼를 때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인류는 생명이 시작된 태초부터 음식이라는 것과 생존을 함께해왔고,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요리법 역시 발전을 거듭해왔다. 때문에 요리하는 재료, 요리법, 먹는 방식 속에는 개개인의 삶과 사연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그뿐 아니다. 음식과 요리에는 한 지역이나 국가의 지리‧문화적 특성이 녹아들어있고, 더불어 인류의 역사가 살아 숨 쉰다. 


<누들로드>라는 명품 다큐를 만들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욱정은 남다른 결심을 하고,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Le Cordon bleu)’로 2년 가까이 요리 유학을 다녀온다. 요리 프로그램의 연출자가 되려면 그 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요리하는 PD’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의 첫 번째 쿡북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은 댜큐멘터리 <요리인류>와 <누들로드>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 그 남겨진 재료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훌륭한 셰프는 ‘이런 게 요리 재료가 될까’ 하고 버려지는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해내는데, 이욱정 역시 그들처럼 남겨진 재료로 멋진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요리인류 키친>은 <요리인류>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와 <요리인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맛보았던 요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데일리 요리 프로그램으로 녹여낸 것이다. 세계여행처럼 흥미로운 ‘특별한 한 끼’를 제공하고, 음식에 담긴 인류의 지혜와 숨겨진 역사, 색다른 맛이 담긴 인문지식 요리쇼를 표방했다. 두 다큐멘터리의 콘텐츠들 가운데 아쉽게도 방송되지 못한 요리인류의 이야기를 다시 모아, 전 세계 요리인류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60여 개의 레시피가 메인 재료가 되었다. 그리고 그중 31개의 레시피를 엄선해 글로 엮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좀더 오래 기억하고 나누기 위해, 영상보다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곁에 두고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책에 담고자 했다. 



어떤 요리를 먹는다는 것은 낯선 땅을 여행하는 것,

<누들로드>와 <요리인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재료로 이야기를 엮다! 


요리 레시피는 방송과 인터넷 포스팅으로도 일부 공개됐지만, 사실 요리에 있어 레시피가 전부는 아니다. 그 식재료를 둘러싼 자연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요리를 만든 사람과 그 음식을 나누어 먹었던 인류의 이야기가 함께할 때, 비로소 하나의 요리를 완벽하게 맛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방송에서 짧게 소개됐던 요리인류의 이야기가 보다 자세하고 넉넉하게 들어있는 《이욱정 PD의 요리인류 키친》은 맛있는 재료에 정성이 더해진 최고의 성찬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인들은 식민 지배를 하던 인도 커리에 반해, 오랜 시간 동안 조리법의 변형을 거쳐 커리를 영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대중 음식으로 만들었다. 모로코의 메마른 사막에서는 마법 같은 냄비를 이용해 넉넉한 국물의 타진요리를 만들어냈고, 포루투갈의 에그타르트는 달걀 흰자로 수녀복에 풀을 먹였던 수녀들이 쓰고 남은 달걀 노른자를 활용한 것이 그 시초였다. 유럽 열강들은 시나몬을 차지하기 위해 스리랑카인들을 노예로 부리며 잔악무도한 짓을 일삼았다. 그리고 이란 남부 쉬라즈 사막지대에서 만난 유목민들은 없는 살림에도 손님을 환대하며 융숭한 대접을 해주었다. 이유인즉슨 광활하고 황폐한 사막을 떠돌며 이동 생활을 하면서 언제든 반대로 자신이 ‘손님’의 처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요리를 매개로 하여 요리인류에게서 전해들은 삶, 역사, 문화 이야기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다양한 요리인류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실려있다. 또 독자들이 직접 따라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레시피와 조리과정을 담은 사진자료도 들어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마치 음식이 무르익는 주방에 도란도란 모여 앉아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이들의 여행담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욱정은 “우리가 매일 만나는 밥상은 작은 우주와 같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놀라운 발견을 독자들도 ‘요리’를 통해 체험해보기를 권한다. 사실 음식만큼 일상에서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요리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이 더욱 즐거운 일이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요리하는 단순한 행복을,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진심’과 ‘정성’이라는 가장 최상의 재료로 

인류의 역사, 문화, 삶을 담아낸 가장 특별한 만찬!


“<요리인류 키친>은 요리를 통해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책 역시 다르지 않다. 요리를 통해 우리가 맛보지 못했던 낯선 세계로 다가가려는 시도이며, 다른 곳에 사는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다. 평생 러시아의 코미공화국이나 부탄에 가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곳에 숨어있는 요리 고수들을 만나 그들의 음식과 삶을 맛본다는 것, ‘요리’가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것이다. 물론 어떤 요리는 이름부터 낯설고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따라 하기 어려운 레시피나 구하기 힘든 재료도 한번쯤은 도전해보길 바란다.” _프롤로그 중에서


그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지역과 인류의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고, 느껴보라고 권한다. 사막 유목민의 요리를 만들며 사막을 여행하고, 비프 웰링턴을 만들며 워털루 전투가 벌어지던 현장에 서보고, 토마토와 가지 요리를 맛보며 지중해의 햇살을 상상하고, 피자를 먹으며 이탈리아와 미국의 만남을 즐겨보라는 것. 요리를 통해 수천 년의 역사를 탐험하고, 대륙을 횡단하는 멋진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그는 특별히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 나라의 역사와 사고방식, 감정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요리가 아이들의 창의성 발달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발표가 많았고, 놀이이자 학습의 하나로 요리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온 요리를 만들며 음식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역사, 문화, 인류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타국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킴은 물론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_ 이욱정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인류>를 기획하고 연출했으며, <요리인류 키친>은 프로듀싱 및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KBS에서 퀴즈쇼, 게임, 오락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은 후, <추적 60분>, <한국 사회를 말한다> 등의 시사 프로그램과 <8.15의 기억> 등의 특집물을 제작했다.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의 제작을 앞두고 런던의 르 코르동 블뢰로 요리유학을 떠나 최고급 과정을 수료한 이력도 있다. 2년여에 걸쳐 10개국을 누비며 제작한 <누들로드> 시리즈로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요리인류>로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쿡쿡》, 《누들로드》 등이 있다.



차례



프롤로그  인류의 역사, 문화, 삶을 담아낸 가장 특별한 만찬


1. Italy 치아바타 파니니 _화덕에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 탄생한 신의 선물 

2. England 치킨 티카 마살라 _영국인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재탄생한 인도 커리 

3. Italy 봉골레 파스타 _재료 본연의 맛이 가장 최상의 맛이다 

4. England 에그 베네딕트 _달걀요리에도 품격이 있다면, 에그 베네딕트처럼 

5. China 마파두부 _진마파의 두부, 소박함 속에 값진 진심이 담기다 

6. Thailand 카놈친 _따뜻한 한 접시의 음식이 마음을 위로하다 

7. England 아놀드 베넷 오믈렛 _달걀, 그 진화의 절정을 보여주다 

8. Japan 덴푸라 _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고수의 진맛 

9. Israel 샤크슈카 _음식을 매개로 이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다 

10. Mexico 멕시칸 칠리랩 _시대는 변해도 전통이 주는 깊은 맛은 변하지 않는다 

11. Italy 볼로네제 파스타 _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감동의 한 접시 

12. England 비프 웰링턴 _영웅의 고기, 페이스트리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다 

13. Japan 네기라멘 _입을 크게 벌려 먹어야 맛있다는, 요리사의 창의성이 담긴 라멘 

14. France 코코뱅 _요리는 소통이자 관계이고, 인생의 기쁨이다 

15. Japan 카레우동 _때로는 고향집처럼, 때로는 어머니처럼 

16. Portugal 에그타르트 _수녀원에서 비법이 전수된 포르투갈의 달걀요리 

17. Japan 도후 덴가쿠 _두부와 미소 소스의 은근한 맛이 켜켜이 쌓이다 

18. Morocco 양고기 타진 _타진을 꺼내 들면, 모로코의 거대한 사막이 눈앞에 있다

19. Srilanka 스리랑카 게 커리 _유럽 열강에 수탈당한 스리랑카의 비통한 역사가 담긴 음식

20. Italy 토르텔리니 _비너스의 배꼽, 토르텔리니, 우리네 만두를 닮은 파스타 

21. Usa 피자 _이탈리아와 뉴욕이 만나 진화된 피자로 거듭나다 

22. Usa 감자새우볶음면 _단 한 사람을 위한 진심 가득 레시피 

23. Iran 요구르트 가지 구이 _마음이 풍요로운 이들의 대접만큼 융숭한 요리가 또 있으랴

24. Denmark 훈제 연어 _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다

25. Denmark 팔레오 볼로네제 파스타 _쌀과 밀을 제외한 실험적 음식, 구석기 식단 

26. Egypt 팔라펠 샌드위치 _이집트의 전통빵, 에이시 속에 담긴 40년 

27. Usa 월도르프 샐러드 _샐러드, 제몸에 맞는 드레싱을 입어야 맛있다 

28. France 크루아상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_명장의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29. Indonesia 문어 삼발 고렝 _향신료들이 벌이는 흥겨운 한바탕 축제 

30. Italy 알라 노르마 _시칠리아 태양이 만들어낸 가지와 토마토로 만든 파스타 

31. Russia 닭고기 간장 바비큐 _좋은 음식을 나눠 먹는 일만큼 큰 행복이 있으랴 



책 속에서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란 뜻의 치아바타. 길쭉하면서도 넓적한 모양 덕택에 재밌는 이름을 얻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맛은 담백한 이탈리아의 대표 빵이다. 마누엘라 씨가 반죽하는 모습을 보니 재료는 정말 단순했다. 하루 전에 이스트를 넣어 미리 발효시킨 일명 비가(biga)라고 하는 첫 반죽과 함께 밀가루와 오일, 소금을 섞어준다. 그 반죽을 화덕에서 구워내면 마누엘라 씨가 자랑하는 최고의 치아바타가 완성된다. _19쪽


좋은 재료에서 좋은 음식이 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음식에 있어서 그 이상의 정답은 없을 것이다. 재료 본연이 가진 순수한 맛을 음식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안토니오 씨. 지금도 그가 만든 봉골레 파스타의 맛을 떠올리면 싱그러운 바다 내음 가득한 지중해의 쪽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_41쪽


이처럼 마파두부가 전 세계인의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저렴한 두부를 가지고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흔치 않은 멋진 요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요리사를 세 가지로 분류하곤 한다. 첫 번째로 맛있는 요리를 비싸게 파는 사업가, 두 번째 맛없는 요리를 비싸게 파는 사기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있는 요리를 저렴하게 파는 성자. 마파두부라는 최고의 요리를 저렴하게 팔았던 진마파 아주머니는 분명 성자에 가까운 요리사였을 것이다. _61쪽


이스라엘은 한때 달걀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였던 만큼 요리법도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샤크슈카(Sharksyuka)’는 이스라엘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이스라엘에서도 소문난 최고의 샤크슈카를 찾아서 이스라엘 서쪽에 위치한 도시, ‘욥바(Joffa)’로 향했다. _97쪽


수많은 음식에는 재밌는 탄생비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음식에 웰링턴 장군의 이름이 붙은 데에는 유독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가장 유력한 설은 국민적 영웅이 된 웰링턴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요리사가 특별히 만들어 선보인 것이 비프 웰링턴이란 이야기다. 또는 입맛을 잃은 장교들에게 고기를 먹이기 위해 만든 요리라고도 하고, 다른 군인들 앞에서 대놓고 고기를 먹을 수 없어서 장군이 빵에 고기를 싸서 먹은 게 바로 이 비프 웰링턴의 시초라는 엉뚱한 소문도 전해진다. _128~129쪽


과거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 해군의 영향을 받은 일본 해군에 의해 탄생한 ‘카레’는 일본에 최초로 도입된 서양 음식이었다.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카레 가루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묘안을 고민하던 선대 주인은 손님들에게 저렴한 값의 카레를 대접하기 위해 기발한 메뉴를 개발했다. 일본의 전통 국수인 ‘우동’과 카레를 결합해 만든 ‘카레우동’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카레우동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_161쪽


이들은 사막에서 수천 년을 살아오며 요리할 때마저 물을 아껴 쓰는 지혜를 터득해왔다. 심지어 아주 적은 양의 물을 가지고도 넉넉한 국물 음식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그 비밀은 베르베르인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냄비 ‘타진(Tajine)’에 있단다. 대체 어떤 냄비기에 그런 놀라운 마법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걸까. _184~185쪽


약 300년 전, 유럽 열강들이 수없이 베어갔을 시나몬 나무가 지금까지도 꿋꿋이 이곳을 지키며 자라나는 것이 실로 놀라웠다. 16세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유럽 열강들은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스리랑카를 무력으로 지배하고 수탈했다. 그 방식이 실로 악랄했는데, 시나몬만을 생산하는 ‘살라가마’라는 하층민 계급을 만들어 노예처럼 부렸다. ‘살라가마’들이 시나몬 가지를 잘못 베면 그들의 손목을 잘랐고, 시나몬을 훔치다 걸리면 가차 없이 죽였다고 한다. 지금 세계에서 널리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향신료인 시나몬이 이토록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요리의 역사는 한편으론 탐욕의 역사인지도 모른다. _199쪽


이집트의 종균이 숨 쉬고 있는 발효종으로 만드는 빵. 상업용 효모로 짧은 시간 만들어낸 빵과는 달리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은 풍미가 훨씬 풍부했다. 강한 신맛과 독특한 풍미를 직접 맛보니 발효빵이 고대 이집트인들을 어떻게 사로잡았는지 알 것 같았다. 5,0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고대 이집트의 빵을 상상해보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우드 박사 덕분에 빵 한 덩어리로 5,000년의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빵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인류의 삶과 문명사까지도 곱씹어볼 수 있었다. _231~232쪽


덴마크에는 ‘휘게(Hygge)’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삶의 태도나 철학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만났던 덴마크 사람들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_250쪽


요리학교에서 육류나 햄으로 요리할 때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향신료, 정향의 민얼굴을 보게 된 순간이었다. 정향은 상쾌하면서 알싸한 향이 나는데 향신료 중에서도 맛과 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졌다. 처음 말린 정향의 냄새를 맡았을 때가 기억난다. 내가 있는 곳이 치과 진료실인지 조리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향에서는 치과에서 나는 마취제 냄새가 심하게 풍겼다. 코끝이 찡해져 괴로워하는 내 반응에 친구들과 한바탕 웃기도 했다. _302쪽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우리 말 중에 함께 끼니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의 ‘식구(食口)’라는 말이 있다. 2년여의 시간이라는 기나긴 여정 속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끼니를 나눈 동료들이야말로 또 하나의 식구들이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세상의 특별한 한 끼인 <요리인류>는 탄생할 수 있었다. _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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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11.25 ~ 11.30 / 당첨자 발표 : 12. 1
2. 모집인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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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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