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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작가 지망생보단 스티븐 킹 팬을 위한 | 2011-01-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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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저/김진준 역
김영사 | 200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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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킹은 제가 꽤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정말이지 재미 면에서는 현존하는 전 세계 작가를 모두 털어서 비교하더라도 수위에 들 만한 글솜씨를 가졌지요. 그리고 문장력이나 개성있는 표현력에 있어서도 "많이 팔린" 작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스티븐 킹이 써낸 모든 책을 읽고 말테야! 정도의 팬은 아니지만(워낙에 다작 작가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주저하지 않고 읽습니다.

 

 아 책은 '스티븐 킹의 창작론'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의 절반 정도는 신나는 글을 쓰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스티븐 킹의 생각을 담았지요. 글을 써낸 후 진짜 작가(자기가 쓴 글을 돈 받고 팔 수 있는, 책을 출판하는 작가 말이죠)가 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 책은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그리 썩 유용한 책이 아닌 듯합니다. 스티븐 킹의 말마따나 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은 이미 수백 수천 권이 나와 있고, 그런 책들은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죠. 게다가 여기 담긴 글 쓰는 방법은 다분히 스티븐 킹의 취향입니다. 스티븐 킹 식의 빠르게 전개되는 글을 쓰는 데 최적화 된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지요.

 

 게다가 철저히 미국의 출판계 현실에 치우쳐 있습니다. 무명 작가 지망생들이 무턱대고 투고해 볼 수 있는 군소 잡지도 널려 있고, 에이전트들이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려고 눈을 빛내고 있는 미국 말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의 작가 지망생이 이 책을 읽고 따라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들고 있는 예문들이나, 부사를 절대 쓰지 말라는 충고도 영어로 된 글쓰기에 주로 어울리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우리말 글쓰기에도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야 하겠지만요.

 

 이러한 한계점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작가 지망생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부분보다 스티븐 킹의 자서전 부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티븐 킹의 어린 시절의 경험, 어떤 노력이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는지,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떤 것인지, 그의 유명작들이 어떻게 해서 태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글쓰기가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살려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말이지요. 그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스티븐 킹이 글 쓰는 일 자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니 정말 부러운 사람이네요.

 

 그렇게 길디 긴 장편들을 쏟아내면서도 중간에 이렇다 할 중단 기간이 있었던 것이 '스탠드'(이 책에서는 '미래의 묵시록' 이라고 번역되어 있으나 원제는 The Stand이고 이제는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을 통해 '스탠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하나 뿐이라니 정말 놀랠 노자입니다. 스티븐 킹에겐 도대체 슬럼프라는 게 없는 것일까. 그야말로 축복받은 작가 체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스티븐 킹이 스스로 인정하듯이 그는 픽션 작가이지 논픽션 작가가 아닙니다. 이 책보다는 스티븐 킹의 픽션을 읽는 것이 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스티븐 킹 자체에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작가로서의 스티븐 킹을 좀 더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는 책이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의 전문 분야인 소설 쪽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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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하는 문화산책 | 이벤트 2011-0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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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로마시대 탐정 : 실버 피그 | 2011-01-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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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를 어느 정도는 신뢰하는 편입니다. 이 시리즈 덕분에 스티븐 킹과 데니스 루헤인, 리처드 매드슨을 접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공적은 충분하지요.

 

 그러나 사실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에 포함된 작품의 질은 널뛰기가 심합니다. 그저 많이 팔렸다는 것만 기준으로 한 시리즈라서 그런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자면, 세르게이 루카야넨코의 오컬트물은 그럭저럭 러시아풍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스릴이 있었습니다. 개똥철학이 약간 과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지요. 그러나 로렐 K. 해밀턴의 뱀파이어물은 도무지 속이 느글거려서 제대로 눈을 뜨고 읽을 수도 없더군요. 밀리언셀러 클럽 작품들의 질적 수준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정말로 괜찮은 작품도 꽤 많지만 편의점 인스턴트 식품 같은 것들도 많습니다.

 

 별 방법은 없습니다. 이 시리즈에 포함된 낯선 작가의 작품은 웬만하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방향으로 하는 게 신상에 좋죠.

 

 서설이 이렇게 길었던 이유는, '실버 피그' 역시 기대를 무참히 배반하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제정 로마 시대의 탐정이라는 설정은 꽤 매력적입니다.역사도 추리도 매우 좋아하는 장르인데 그 두 가지의 결합이라니. 그리고 책 홍보 문구를 보면 인기가 많아 수십 권의 시리즈로 발간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나 보다, 흥미가 폭발해서 그 날 빌려 오려던 책을 내팽개치고 이 책을 빌려다 읽었더랬지요.

 

 그리고 완전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마 시대의 배경 묘사는 썩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자료 조사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이야기가 엉망진창입니다. 사건 시작은 뜬금없고, 감정 변화는 어리둥절할 만큼 급작스러우며, 미스터리를 풀게 되는 과정의 묘사는 안개에 싸인 듯 두루뭉술하여 답답합니다. 마지막 범인 검거 장면도 헐리우드 3류 액션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소설화 한 것 같습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 당위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도대체 이런 수준의 이야기가 어째서 그렇게 인기가 좋고 수십 권의 시리즈로 출간될 만큼 많이 팔렸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 취향의 문제일까요? 아니오, 분명히 이건 나쁘게 쓰인 소설입니다. 이게 시리즈의 첫번째라고 하니, 뒤로 갈수록 나아지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나아지든 말든 관심도 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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