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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어린왕자 | 일상여행 2018-05-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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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싶어 나선 길,

서쪽 바다의 짠 내음을 맡고 어린왕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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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에게 적용하기 | 안녕? 2018-05-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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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좋아하기 위해 일기를 쓸 때, 한가지씩 나를 '칭찬'해 주기(적용기한 : 지속) 

    -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0506)

*일기에 한 줄씩 적고 있기는 한데, 하루에 착한 일 하나 찾기가 이렇게 어렵다니ㅠㅠ

 

2. 내 말을 하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들어주기(적용기한 : 지속) - 말 그릇(0511)

*요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면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중 하나인데, 자꾸만 내 얘기를 먼저 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3. 아무리 바빠도 내가 정한 독서시간은 지키자^^(적용기한 : 지속) - 키다리 아저씨(0512)

*가장 열심히 즐겁게 지키고 있는 항목이 아닐까 싶다 : )


4.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적어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적용기한 : 지속) -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514)


5. 나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살펴보기(적용기한 : 5월) 

    -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514)

*내가 만들고 스스로를 가두어 규정하고 있는 편견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 편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겠다.


6. 5월이 가기 전 미뤄두었던 ‘밥 한번 먹자’ 실행하기(적용기한 : 5월) - 사랑의 중력(0517)

*친구 2명과 미뤄두었던 “다음에 밥 한번 먹자” 수행 완료!


7. 우리나라의 역사서적을 1년에 2권 이상 읽기 -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0522)

*하반기에 읽을 책 고르고 있는 중! 추천 받습니다^^


8. 다양한 나만의 채널들을 만들어 보자(적용기한 : 지속)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0527)

*먼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채널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기 시작~!


9. 1년 후 다시 한번 읽어보기(적용기한 : 2019년 5월) - 그리스인 조르바(0530)

*조르바 할아버지, 2019년 봄날 다시 만나요!



여느 달과 달리 달력에 빨간 날 몇 번 있었을 뿐인데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린 기분이다. 1월 달력을 받으며 5월 빨간 날에는 미뤄두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해봐야지 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이런저런’ 일들은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지나는 것 같아 아쉽다.


어디선가 조르바가 “내 그럴 줄 알았소. 당신은 항상 계획만 세우기 때문에 못하고 마는 거요. 지금, 여기를 살란 말이오”하고 호통을 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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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질문에 답하다 : 자유 그리고 죽음 | 이야기를 나누다 2018-05-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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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자유'와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질문 1. 자유
조르바를 통해 보스는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고, 조르바도 끊임없이 '자유'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조르바가 나의 어떤 부분을 자유롭게 해주길 바라는가?

내가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어떤 세상이 눈 앞에 있길 바라는가? 혹은 내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가?


솔직히 말해 나는 그리 ‘자유로운’ 인간은 아니다. 최소한 조르바가 말하는 ‘자유로운’인간에는 속하지 않을 것이다(누군들 그의 기준으로 자유롭다 인정받을 수 있을까만은).


리뷰에서도 ‘자유’에 대해 언급했지만, 질문을 받고 보니 문득 ‘자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 생겼다. 무엇을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 저마다 '자유'에 대한 정의가 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결국 ‘절대 자유’라는 개념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과 다를지 모릅니다. 그것뿐이오. 두목, 당신은 긴 줄 끝에 있어요. 당신은 오고 가고, 그리고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줄을 잘라 버리지 못해요. 그런 줄은 자르지 않으면......” p.429


이야기의 화자(話者, 두목)는 자신이 자유롭다 생각할테지만, 최소한 조르바를 만나기 이전과 비교한다면, 조르바의 기준에서 보면 한참 모자랄 것이다. 아니,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말할지도 모른다.


“두목, 당신은 자유롭다 생각하겠지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겐 당신을 칭칭 감고 있고 줄이 보인단 말이오. 그렇게 줄에 묶여 있으면서 자유롭다고 생각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소!”


막상 조르바의 말투를 흉내내어 글을 적어보니, 내게 하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질문에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한 채, 나는 '제한된(조르바의 표현을 빌자면 '줄에 묶여')' 자유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고민만 깊어져 간다.




질문 2. 죽음

이 책에서는 많은 이들의 죽음이 나옵니다. 


그 중 크게 4명의 죽음에 대해서 논해 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자살한 파블리, 그로 인해 살해 당한 과수원집 과부, 나이가 들어 병으로 죽게 된 마담 오르탕스, 그리고 갑작스러운 '급성 폐렴'으로 인한 질병으로 죽게 된 '나(보스)'의 절친한 친구(스타브리다키스)

이 네 죽음을 화자 '나(보스)'가 깨달음 혹은 정신적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생각할 수 있는가? 혹은 나에게 영향을 주었는가?


책을 덮은 내 마음에는 조르바나 화자(話者)인 두목이 아닌, 두 여자가 남았다. 오르탕스 부인과 과부.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분노와 서글픔을 느꼈던 대목이 있다면 그녀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과부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 인물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지만, 이야기 전반에 등장하는 오르탕스 부인은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인물이었다(하긴 이 책에서 내가 이해한 인물이 있기는 하려나 싶지만). 게다가 그녀를 속이고 조롱하기까지 하는 화자와 조르바에게 화가 났던 것 못지않게 그녀에게도 화가 났었다. 동시에 계속해서 조르바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마저 일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녀는 누군가가, 사랑을 하고 사랑을 줄,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조르바 못지않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 그녀였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죽음에 울컥한 마음이 들었던 것은 그녀가 오롯이 혼자 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조르바와의 가장 근본적인 대척점인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는 충실했을지 모르지만, 모순되게도 ‘지금’이라는 상황을 살지 못했다. 그녀의 감정의 기저에는 화려했던 과거가 깔려 있고, 그로 인해 ‘지금’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런 그녀였기에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는 죽기 싫다 아쉬워하고 억울해 한다. 그리고 눈 앞의 조르바가 아닌 예전의 연인 카나바로를 부른다. 


"죽고 싶지 않아! 정말 죽고 싶지 않아......" p.374


"우리 카나바로...... 내 사랑하는 카나바로!" p.375


그녀의 죽음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 여기’에 발붙이고 있는가, 한참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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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결국 친해질 수 없었던 조르바_055 | 이야기를 나누다 2018-05-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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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인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많은 책이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 만난 조르바는 당최 친해지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혼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 1/3을 넘기지 못한 지점에서 다시 책장에 넣지 않았을까?


특히 여자를 대하는 조르바의 태도와 말들은 다른 이야기를 가려버릴 만큼 책읽기를 방해했다. 그는 말한다. “여자란 건강에 해롭고 토라지기 잘하는 동물이랍니다(p.70).” 솔직히 이 정도는 조르바가 한 말 중 아주 양호한 발언이다. 그는 차마 글로도 옮기기 싫은 말을 한가득 쏟아놓는다.


결국 이 책이 쓰여진 시대(1940년대)를 감안하고, 책을 반 이상 넘긴 후에야(어쩌면 조르바의 말투에 익숙해진 것일지도) 조금씩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조르바의 매력으로 언급하듯이, 그는 누구보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p.391


언젠가 읽은 책에서 인용했던 문장을 책에서 만나니 반갑기도 했지만, 조르바가 이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오르탕스 부인의 죽음 이후라는 것을 알게 되니 단순히 ‘지금’의 중요성을 논하는 문장으로만은 읽히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며 결국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조르바라는 인물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했구나 싶었다. 아니면, 나의 편협함으로 그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지 못한 듯도 싶다.


그래서일까? 조르바가 처음 화자(話者)를 만났을 때 건넨 말과 그와 헤어지기전 건넨 말은 이런 내게 건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껏 조롱 섞인 투로 그리고 동시에 안타깝다는 듯이 말이다.


“......당신 역시 저울 한 벌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니오? 매사를 정밀하게 달아 보는 버릇 말이오. 자, 젊은 양반, 결정해 버리쇼. 눈 꽉 감고 해버리는 거요.” p.17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과 다를지 모릅니다. 그것뿐이오. 두목, 당신은 긴 줄 끝에 있어요. 당신은 오고 가고, 그리고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줄을 잘라 버리지 못해요. 그런 줄은 자르지 않으면......” p.429


특히나,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라 말하는 조르바의 음성은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동안이나 떠올랐다. 나는 과연 자유로운가? 조르바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나는 보이지 않는 줄에 묶여 있으면서도 자유롭다고 여기고 있는 모양새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면 조르바는 책을 읽는 내내 나를 혼냈듯 이렇게 말할 것이다(아..현실에서는 만날 수도 없는 조르바의 말투가 음성지원이 되어 들리는 듯 하다).


“이봐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다고요. 저 줄이 안보인단 말이오? 아니, 당신은 그저 보고 싶지 않은 거겠지”


솔직히 나는 많은 사람들이 반한 조르바의 매력에 그리 흠뻑 빠져들지는 못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조르바의 충실함에 놀라기도, 또 한편으로는 슬그머니 부럽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글을 쓰는 지금, 어쩌면 그러한 감정이 그를 향한 불편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한 번의 책읽기로 조르바를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데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적용하기

1년 후 다시 한번 읽어보기(적용기한 : 2019년 5월)


*기억에 남는 문장

“모든 게 때가 있는 법이지요..(중략)..어정쩡하다 보면 아무 짓도 못하지요.” p.54

*그러게 말이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왜 나는 이렇게 어정쩡하게 서있는가 말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다 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것뿐이었다. 지금 한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었다. p.119


“......만사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게 떼어 낸 나뭇조각도 성물(聖物)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p.321


“좋은 사람이든 나쁜 놈이든 나는 그것들이 불쌍해요. 모두가 한가집니다. 태연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사람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오, 여기 또 하나 불쌍한 것이 있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자 역시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한다.” pp.326-327


“......두목! 당신에게 할 말이 아주 많소. 사람을 당신만큼 사랑해 본 적이 없어요. 하고 싶은 말이 쌓이고 쌓였지만 내 혀로는 안 돼요. 춤으로 보여 드리지. 자, 갑시다!” p.416

* 이야기의 곳곳에서 조르바는 자신의 말을,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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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 : ) | 안녕? 2018-05-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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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저자 : 강상중)'은 얼마 전 읽은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저자 : 이영희)'에서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말 그대로 책의 소개(?)로 읽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역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또다른 많은 책들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불확실한 시대에 비즈니스 퍼슨 여러분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추천 서적 다섯 권을 들어보겠습니다. p.122


-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빅터 프랭클)

-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 산시로(나쓰메 소세키)

- 매니지먼트(피터 드러커)

-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


이외에도 다양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막상 읽은 책이 몇 권 눈에 띄지 않아 다음에 책을 읽을 때 고민해봐야 겠다(다만, 책들이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 직업으로서의 정치(막스 베버)

- 벤저민 프랜클린 자서전

- 단잔 회상(이시바시 단잔)

- 명상록(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 산마루(시바 료타로)

- 역사란 무엇인가(에드워드 카)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책들을 만나다 보니, 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서목록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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