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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그 도시에서_037 (두 도시 이야기) | 이야기를 나누다 2019-04-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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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성은애 역
창비 | 201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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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 천국으로 가고 있었고, 우리 모두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p.15

 

도서를 구매하고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멈칫해 주니어 버전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결국 중간부터 당초 책으로 갈아타 마지막 장까지 마무리 한,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친 책읽기였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이야기를 2명의 이야기꾼에게 들은 기분 마저 들었다.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며 등장 인물간 촘촘히 얽혀있는 과거와 현재를 풀어낸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당연히 여겼던 계층 구분,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복수와 사랑이라는 이름을 위한 희생 등 다양한 군상이 지닌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나며 그들의 감정에 연민을 느끼기도 분노하기도 했다.

 

등장할 때마다 오싹함을 느끼게 하던 드파르주 부인, 그녀의 광기 어린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만약 이야기가 루시 마네뜨와 찰스 다네이, 그리고 씨드니 카턴의 시간을 보여주는 대신 드파르주 부인의 시간을, 그녀가 가족을 잃고 오로지 복수의 일념을 마음에 새기게 된, 보여주었다면 나는 그녀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그러니까 멈추라는 말은 바람이나 불에게 해.” 부인이 대답했다. “그러나 내겐 멈추라는 말 하지 마.” p.514

 

멈추어 설 수 없는 그녀에게, 이제 그만 멈추었으면 좋겠다 말 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녀를 그렇게 몰고 간 그 상황들에 같이 분노하지 않았을까?

 

신분제도, 계급간의 격차,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과연 몇 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당연한 것일까? 대를 이어가는 복수와 이로 인한 죄의 대물림, 어디까지가 과거이고 또 어디서 부터가 새로운 시작일까...이 책을 읽고 일..십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들이다. 소설을 읽고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했음에도 정작 리뷰를 쓰기 시작한지는 며칠이 지났는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4월의 마지막 날, 이렇게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의 리뷰는 짧은 글과 함께 일..십 답변으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질문에 답하다 : 당연한 것은 없다(http://blog.yes24.com/document/11267309)

 

 

*기억에 남는 문장

국왕은 재판을 받고, 사형선고를 받고, 참수되었다. 자유, 평등, 우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공화국은 무장한 세상에 대항하여 승리 아니면 죽음을 선언했다. p.412

 

그는 마당으로 들어가 그곳에 혼자 잠시 서서 그녀의 방 창문에 켜진 불빛을 올려다 보았다. 돌아가기 전, 그는 그 불빛을 향해 축복의 인사, 그리고 작별의 인사를 날려보냈다. p.521

 

그가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동안 시간이 흘렀고, 그가 다시는 등을 수 없는 숫자들을 시계가 울렸다. 영원히 가버린 아홉, 영원히 가버린 열, 영원히 가버린 열하나, 이제 다가왔다가 가버릴 열둘. p.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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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달의 조각_036 (달의 조각) | 이야기를 나누다 2019-04-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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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달의 조각

하현 저
빌리버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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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은 달의 은은한 온기와 빛을 닮아 작은 반짝임으로 남을까? 아니면 차가운 은빛 조각이 되어버릴까?

 

이 책은 내게 조금 과한 듯한 감성과 건조함이라는 다소 상반된 느낌으로 남아있다. 한껏 넘칠 듯한 감정에 오글거리려는 두 손을 꼭 쥐어야 하는가 하면, 어느 순간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와 유리창 너머로 세상을 보듯 이야기를 건넨다어쩌면 이 책을 읽을 때,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 이곳저곳을 들고 다니며 읽어 유독 그런 느낌을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자주 혼자이고 싶었지만 정말 혼자 남겨질 용기는 없었다..(중략)..나는 내가 되고 싶다. 어떤 무리가 아닌 나에게 소속되고 싶다.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글을 읽다가 낯설지 않은 느낌에 괜히 씁쓰레한 기분이 들었다.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테다. 세상을 살아가며, 혼자일 수는 없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온전한 나로 있고 싶다는 생각, 종종 내가 바래왔던 내 모습이 아님에 놀라기도 실망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ebook으로 읽었던 터라, 중간중간 문장에 줄을 그을 수 있었는데(종이책에는 감히 손을 대지 못하는 성격이라), 다 읽고 나서 밑줄 그은 문장들을 읽어보니 유독 관계라든가, 행복에 대한 내용들이 눈에 띈다. 결국 평소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어려워하는 것들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 사람들 때문에 너무 많이 상처 받고 고민하지 말아요. 때로 놓을 줄도 알아야 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자리를 내어 줄 수 있으니.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의 절반은 다음 이 계절 내 곁에 없을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지만 나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침이 오는 게 끔찍하지 앟은 인생을 살고 싶다..(중략)..행복은 저축할 수 없어서, 오늘 아낀 행복은 내일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가장 사치스럽게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다.

 

읽고 나니, 괜히 마음이 설레이기도 또 한없이 차분해 지기도 한다. 계속해서 상반된 느낌으로 진자운동을 하는 듯해 이것을 책 탓이라 해야 할지, 봄이라는 계절 또는 그저 내 기분이 그러했던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 탓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저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나를 들여다 보고, 다시 그 시선을 계절로 향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향할 수 있다면 그 역시 행복한 일일 테니까. 그리고 그런 작은 일들을 놓치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기억에, 순간에 충실한 삶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걸. 미래란 어느 날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가 아니라 지금 내 어깨를 적시고 있는 가랑비가 모여 만드는 물줄기일 뿐이라는 걸.

 

우리의 심장이 지금보다 자주 두근거렸으면 좋겠다. 작은 것에도 쉽게 설레며 열광할 수 있다는 것. 청춘이란 어떤 시절이 아니라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파란 달의 조각(feat. 어피치)

 

*나에게 적용하기

만나는 사람들에게 밝게 인사하기(적용기한 : 지속)

저자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했다고 한다. 좋은 영향이라는 말이 내게는 너무 어려워 그저 기분좋은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해 볼까 한다.

 

그때 다짐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우리는 서로의 영향 안에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

그런 날이 있어. 나만 빼고 온 세상이 바쁘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

 

마음은 언제나 알다가도 모르겠고, 인연은 실보다도 가늘어서 잠깐 방심한 사이 뚝 끊어지고 만다.

 

가만히 앉아 글을 쓰다 보면 연필심과 함께 생각도 닳는다. 막 첫문장을 쓰기 시작했을때의 반짝이던 생각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조금씩 닳아 없어진다.

 

너무 행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네가 어떤 것들에게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지 스스로 발견하는 일에는 애써야 해. 세상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아는 일. 그런 일들을 사치라 생각하지 않아야 해.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란 것들은 티가 난다. 강아지도, 베란다의 화초도, 주인 없는 길고양이도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누군가가 존재하면 반짝반짝 빛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이 된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낯선 언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중략).통하지 않는 언어 속에서 웃고 울다가 나는 그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꽤 많은 경우에 이별은 그 대상에 대한 애정을 증폭시킨다. 지나간 순간에 대한 기억을 미화시킨다..(중략)..그것이 이별이 주는 마지막 선물인지, 짖궂은 괴롭힘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위로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이제는 넘쳐나는 그 위로들에게서 아무런 위로도 받을 수 없다. 힘내라는 말 속에는 힘이 없고, 괜찮다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좀처럼 괜찮아지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희망의 말은 때로 의도하지 않은 폭력성을 가진다.

 

낡은 것들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언제나 있었던 그 자리에 묵묵히 서서 우리가 살아온 시간을 증명해 준다.

 

산을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바다를 좋아하는 꽃도 있어요.

틀리지 않아요. 다르다고 말해 주세요.

 

고작 테이블 하나만큼의 거리가 지구의 끝과 끝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진정으로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나를 위해 당신을 바꾸지 마세요. 그 노력을 희생이라 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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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질문에 답하다 : 당연한 것은 없다 | 일.고.십 2019-04-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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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명의 존귀함을 논하여 우리는 귀족의 행태를 비난합니다. 그 당시 귀족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들과 하층민을 아예 다른 종족으로  분류하며 합리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그들은 그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유로 그들을 당연히비난할 수 있습니까?

 

 

'당연하다'는 말처럼 당연하지 않은 단어가 또 있을까 싶다. 우리가 당연하다는 말을 할 때 그 속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속한 사회의 규범, 기술의 발전, 외부 환경(물론 자연환경까지 포함해서) 처럼 우리를 둘러싼 유무형의 존재들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당연히’ 1775년 프랑스에 살고 있었던 귀족들의 행태를 비난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들이 당연히 여겼던 귀족과 하층민의 구분은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답을 달면서도 지금 우리가 당연히 여기고 있는 많은 것들이 몇 십 년 후, 아니 몇 년 후에는 당연한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의 사고를 날카로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연한 것으로 강요되어져 왔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논의의 중심에 있기도 하지 않은가?

 

 
 

  2. 찰스 다네이이자 시몽 에브레몽드는 자신의 귀족이라는 지위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윗대에서 했던 악마적인 행위로 인해 죽음을 대가로 치뤄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되죠. 그의 엄마는 아이가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그에게 그런 삶을 살지 않도록 그리고 그 윗대의 일들을 속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그는 한 번은 타당한 이유로 살아남았지만, 마담 드파르주의 복수로 인해 결국 사형을 선고 받게 되지요. 그런 그의 운명은 인과응보일까요?

 

 

처음 질문을 읽었을 때 연좌제라니, 안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만큼 책에 몰입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찰스 다네이와 그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 그때 그는 그저 어린아이였고 게다가 그런 환경이 싫어 절연하고 국적까지 버렸는데 말이다. 거기에 이야기의 결말로 갈수록 그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주던 마담 드파르주도 나의 이런 생각에 한 몫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마담 드파르주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가 쓰여졌다면, 그녀가 가족을 잃고 이제껏 살아온 그 이야기들을 모두 들었더라면, 어땠을까?

찰스 다네이가 억울하다는 것과 마담 드파르주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람들을 선동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혈연을 떠나 개인은 오롯이 그 자신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 역시 여전하다. 하지만 적어도 마담 드파르주에 대한 입장은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떠오른 것은 일제 강점기 친일파 청산문제이다. 그들의 후손 중에는 찰스 다네이와 같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과거 청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과연 우리가 이야기하는 과거 청산에 대한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3. 그들(파리의 시민들)을 대표하는 것은 그런 사상이 아닌 기요틴인 듯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피가 섞이고, 내일의 피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문장으로도 알 수 있다시피 매일같이 그들은 희생물이 필요했고, 그를 통해 자신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일까요?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무차별적인 살인은 응당 치뤄야만 하는 대가일까요?

 

 

시민들의 혁명이 기요틴으로 대변되는 시점에서 이미 그들의 혁명정신은 그 방향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간 억눌렸던 귀족들에 대한 분노와 그들을 몰아냈다는 희열은 그들을 더욱 열성적이고, 심지어 과격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역시 그 상황이 혼란스러웠을 것이고 무언가 집단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 무리에서 배척되어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 역시 이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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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식 이벤트] 초대합니다 : 클래식 클라우드 프리미엄 클래스 | 만나고 싶은 글들 2019-04-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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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아르테 출판사에서 좋은 북콘서트에 블로거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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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참석 후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도서 이진우 교수의 <니체> 에 강연 리뷰를 꼭! 남겨주세요. 


니체

이진우 저
arte(아르테) | 2018년 04월





감사합니다.

신청 기간 : ~5/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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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년 4월 도서 :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 일.고.십 2019-04-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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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신윤진,이수진 공역
더클래식 | 2017년 01월

 

 

 

 

1.     <두 도시 이야기>에서 파리의 극단적인 귀족과 하층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중 귀족들의 잔인성을 마차에 치여 아기가 죽고 말았던 이야기로 그리기도 하지요.

-       마차들은 으레 사람을 덮치고도 다친 사람을 그냥 버려두고 떠났으니까. 안 될 까닭이 무엇이란 말인가? (158)

생명의 존귀함을 논하여 우리는 귀족의 행태를 비난합니다. 그 당시 귀족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들과 하층민을 아예 다른 종족으로 분류하며 합리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그들은 그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이유로 그들을 당연히비난할 수 있습니까?

 

2.     <두 도시 이야기>에서 가장 큰 주제는 아마 연좌제가 아닐까 합니다. 찰스 다네이이자 시몽 에브레몽드는 자신의 귀족이라는 지위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윗대에서 했던 악마적인 행위로 인해 죽음을 대가로 치뤄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되죠.

-       선생님, 전 이 아이를 위해서 속죄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다 할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이 아이는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아도 절대 번창할 수 없을 거예요. 다른 누구라도 이 잘못에 대해 속죄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 아이가 죗값을 치러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제게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이 좀 있습니다. 보석 몇 가지밖에 안 되지만 만약 그 여동생을 찾을 수만 있으면, 제가 죽더라도 이 아이로 하여금, 어미의 동정과 슬픔을 잊지 않고 그 재산으로 불행한 가족에게 배상을 함으로써 죗값을 갚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471)

그의 엄마는 아이가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그에게 그런 삶을 살지 않도록 그리고 그 윗대의 일들을 속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그는 한 번은 타당한 이유로 살아남았지만, 마담 드파르주의 복수로 인해 결국 사형을 선고 받게 되지요. 그런 그의 운명은 인과응보일까요?

 

3.     파리의 시민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하던 대로 귀족들을 몰아내고 서서히 나라 전체를 점령해나갑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렇게나 갈구하던 자유, 평등, 박애를 얻게 되지요.

-       만약 공화국이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한테 좋은 일을 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덜 굶주리고 덜 고생한다면, 그 애가 오래 살 수 있을텐데. 어쩌면 늙어 죽을 때까지 살 수 있을텐데. (532)

  하지만 그들을 대표하는 것은 그런 사상이 아닌 기요틴인 듯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피가 섞이고, 내일의 피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문장으로도 알 수 있다시피 매일같이 그들은 희생물이 필요했고, 그를 통해 자신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일까요?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무차별적인 살인은 응당 치뤄야만 하는 대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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