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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공허한 대화_055 (데미안) | 이야기를 나누다 2019-06-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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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전영애 역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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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았다. 등장인물 중에는 싱클레어와 데미안, 에바부인을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가물거렸는데, 어린 싱클레어를 괴롭혔던 크로머는 존재감이 워낙 남달랐기에 기억에 있었지만, 싱클레어가 김나지움 시절에 만난 피스토리우스와 크나우어는 심지어 그 둘이 동일인물이라 기억하고 있었다(그래서 책을 읽으며, 어딘가 어긋나는 내용에 잠시 갸웃거리기까지 했다).

 

등장인물들이야 그렇다 치고, 무엇보다 데미안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이렇게나 적었다는 것에 놀랐다. 내게는 주인공 싱클레어보다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었고, 솔직히 어릴적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데미안의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동경했던 것 같다. 마치 책 속의 싱클레어처럼 말이다.

 

자신의 공기에 에워싸여 자신의 법칙들 아래서 살면서 낯설게, 외롭고 고요하게, 그들 사이에서 성좌처럼 거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pp.67-68

 

그는 좋은 학생이었지만 누구의 마음에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따금 그가 어떤 말 한 마디, 주석 하나, 혹은 어느 선생님에게 항변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항변은 그 날카로운 도전에 있어서나 비꼼에 있어서나 더할 나위 없는 것이었다. p.68

 

하지만 다시 읽은 데미안은 손에 잡히지 않는 상징으로 다가왔고, 그들만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어 한 편의 연극무대를 보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차단되어 사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우리는 생각과 대화 가운데서 자주 그 세계 한가운데에서 살았다. 다만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과 어떤 경계선에 의하여 갈라져 다른 벌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다르게 바라봄에 의하여 갈라져 있었다. p.193

 

그들은 세상에 속해 있다 말하지만, 내게는 이 역시 그들이 만든 허상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했고, 조금은 과장되어 보이는 그들의 웅변을 듣는 관객이 된 기분이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p.123

 

책을 읽으며 가장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인용되고 있는 그 유명한 압락사스에 대한 대목도 이전에 주었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했다. 처음 문장을 만났을 때, 마치 절대명제처럼 느껴져 알을 깨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게 했던 그 강렬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기에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무엇이 변한걸까?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긴장감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일거다. 하지만 그 외에도 싱클레어를, 데미안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지나온 시간 만큼 바뀐 것 역시 사실일 것이다어쩌면 나의 기준이 확고해져 어릴 적 다양한 대화를 흡수하던 유연함이 줄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쉬운 마음마저 들었다.

 

이제까지 오래전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며, 새롭게 발견하는 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조금은 달라진 시선으로 글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데미안은 내게 예상치 못했던 공허함을 남겼다. 그리고 그 공허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새로운 숙제를 받은 기분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p.152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쁜 놀라움으로 나의 뇌리를 꿰뚫었다. 말하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었다. 데미안이었다. p.179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에게 말하며 두 손에 키스하였다. “제 모든 생애는 늘 길 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p.188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꿰뚫듯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요. 자신의 꿈을 찾아내야 해요. 그러면 길은 쉬워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p.191

 

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나를 어쩌면 다시 한번 필요로 할 거야..(중략)..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나는 그렇게 거칠게 말을 타고, 혹은 기차를 타고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때 넌 네 자신 안으로 귀기울여야해 .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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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 질문에 답하다 : 나를 들여다 보다 | 일.고.십 2019-06-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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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 꾸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지요. 잠을 자며 꿈을 꿀 정도로 그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에바 부인처럼 성취되어 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절실히 이루고자 하는 실제 꿈과 이상은 가능한 것들일까요? 그렇다면 꿈과 이상은 같은 것입니까?

 

 

질문을 읽으며 꿈과 이상, 두 단어를 입안에서 되뇌어 봤다. 왠지 낯선 나라의 말이라도 되는 듯 어색하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상을 펼쳐놓던 아이는 어느새 그 질문에 머뭇거리며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루고 싶고, 원하는 모습은 있지만 그것을 꿈과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조금은 갸웃해진다. 어쩌면 지금 내게 이상이라는 단어는 그만큼 멀게만 느껴져서 인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꿈과 이상이 가능한 것인지, 그 둘이 같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기 전 나는 그렇게 절실히 원하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상이라 말할 만큼 다다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 고민이 먼저인 듯 싶다.

 

 

 

  2. 자신만의 길을 가야한다고, 획일적으로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좀 더 필요한 책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위험을 무릅쓰는 행위는 필요할까요? 알에서 나오기 위해 새는 투쟁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일에는 이처럼 위험할 수 밖에 없는 투쟁이 있어야만 할까요?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의 작은 세상을 벗어나 더 큰 세상에 뛰어들라는 이야기일까? 예전에 한 친구로부터 알을 깨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그 이라는 것 역시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나의 기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편협한 틀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주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때로는 그 둘에 대한 내 안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그 중간 즈음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쉽지 않은 노력을 혹자는 투쟁이라 일컬을 수도 있겠다.

 

 

, 왠지 6월 일..십의 질문에 대해서는 엉뚱한 답만 적은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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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9년 6월 도서 :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일.고.십 2019-06-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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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독후감상문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전영애 역
민음사 | 2000년 12월

 

 

  

1.     싱클레어는 계속해서 많은 꿈을 꿉니다. 그 꿈에서 많은 힌트를 얻기도 하죠. 흡사 책에서 이야기 하는 꿈은 dream이기도 하면서 ideal이기도 한 듯합니다.

-       내 꿈속에서 살고 있어. 그걸 네가 감지했구나. 다른 사람들도 꿈속에서 살아. 그러나 자기 자신의 꿈속이 아니야. 그게 차이지. (154)

-       자신의 힘을 찾아내야 해요. 그러면 길은 쉬워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191)

꿈 꾸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지요. 잠을 자며 꿈을 꿀 정도로 그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에바 부인처럼 성취되어 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절실히 이루고자 하는 실제 꿈과 이상은 가능한 것들일까요? 그렇다면 꿈과 이상은 같은 것입니까?

 

 

2.     <데미안>에서는 자신의 길을 찾고 자신을 찾는 것, 내면의 나를 알아가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전체 과정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그 방식과 그 길을 잘 찾게 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우리들 누구나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해,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어 있는지 ? 자기에게 금지되어 있는지. 금지된 것은 결코 할 수 없어. 금지된 것을 하면 대단한 악당이 될 수 있지. 거꾸로, 악당이라야 금지된 일을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이야. (86)

-       어쩌면 나도 찾고 또 계속 찾아야겠지. 여러 해를 그러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고, 어떤 목표에도 이르지 못하겠지. 어쩌면 나도 하나의 목표에 이르겠지만 그것은 악하고, 위험하고, 무서운 목표일지도 모른다. (129)

자신만의 길을 가야한다고, 획일적으로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좀 더 필요한 책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위험을 무릅쓰는 행위는 필요할까요? 알에서 나오기 위해 새는 투쟁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일에는 이처럼 위험할 수 밖에 없는 투쟁이 있어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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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위한 열심_054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이야기를 나누다 2019-06-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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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한재우 저
21세기북스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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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의 두 단어, 노력버티기는 어떤 관계일지, 저자는 이 둘을 어떻게 연관지어 이야기를 들려줄까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넌 지금 노력하는 건 줄 알지? 그저 버티고 있을 뿐이야라는 다소 냉소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나 않을까, 책을 다 읽은 후 의기소침해 지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이런 내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누군가 옆에서 응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응원은 아니지만 조용히 어깨를 두드려 주는 듯한 기분 말이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의 충실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커다란 꿈을 꾸며 달려나가는 사람들 못지 않게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에 열심을 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그러한 삶 역시 소중하다 말한다. 그것은 저자의 지나온 경험이기도 했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커다란 꿈을 품으려는 시도에서 늘 실패했던 나는,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결승선을 상상하는 대신 그저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잘해보기로 했다. p.22

 

매일 어떤 행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의 삶은 그 행동을 떼어놓고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로 변하는 것이다. p.28

 

남들의 기준으로 이루지 못한 것들을 속상해하며 정작 너무 큰 도전 앞에서는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 이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자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나만의 작은 루틴들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작은 일들이 모여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를 움직이게 할꺼라, 더디더라도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로 적기는 쉽지만 그 작은 루틴들을 시작하고 이어나가는 것이 왜 이리 쉽지 않던지, 그래서 저자가 말한 처음의 한 번이 쉽지않다 말하는 대목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을 읽으며 때로는 이 한 번으로 뭐가 그리 바뀌겠어라고 나도 모르게 땅을 파고 들어가는 스스로를 위해 적어두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해본다.

 

그때 깨달았다. 자에 새겨진 눈금은 그 간격이 모두 똑같지만 삶에 놓인 눈금은 0에서 1 사이가 가장 멀다는 사실을. 처음의 한 번을 해내는 것이 그 뒤의 몇십 번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p.32

 

완벽한 내일이 아닌 초라한 오늘로부터 시작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 p.41

 

한 걸음을 디디면 두 걸음이 쉽고, 두 걸음을 디디면 계속 가게 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되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 지점에 이른다. p.44

 

여전히 나는 확고한 자신만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번번이 흔들리곤 한다. 그저 이 방향이겠거니 싶기는 한데 누군가 물어오면 구체적인 단어로 선언하기가 쉽지 않다. 솔직히 열심을 내는 것이 의미 없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저자의 글에, 이 역시 그저 핑계가 아니었나 뜨끔한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기에 좀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겠구나 싶기도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이미 있으면 그 길을 가면 되고, 하고 싶은 일이 아예 없으면 주어진 길 중에서 유리한 쪽을 골라 아무 데나 가면 된다. 어느 쪽이든 부지런히 열심히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열심히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p.52

 

열정이 안 생기면 책임감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내 삶에 대한 책임감이다. 어느 쪽이든 묵묵하게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똑같다. p.53

 

책을 읽는 동안 주변을,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어진 시간을 열심을 다해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혼자서 동지애를 느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나의 하루가, 한나절이, 한시간이 쌓여 나를 만들어간다는 당연하지만 종종 잊고 지내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새삼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은 길이 있는 사람은 젖은 구두를 신고 계속 걸어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걷는 쪽으로 결정한 바에야 웃으면서 버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버티는 한 우리는 기대할 수 있다. p.15

 

 

*나에게 적용하기

나의 일상 루틴 지속적으로 실행하기(적용기한 : 지속)

 

*기억에 남는 문장

딱 한 번만 제대로 해보세요.” p.32

 

그 시절 나는, 더 알고 더 익숙해지고 더 자리를 잡으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믿었다. p.39

 

서른의 일을 쉰으로 미루지 말기를. 마찬가지로, 준비될 내일을 핑계 삼아 부족한 오늘의 시작을 미루지 않기를. 꿈은 두 번 꿀 수 없고,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p.41

*어쩌면 나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지금 해야 할 일을 유예하고 있지는 않는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 하는 자는 어리석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자는 게으르다. 그러므로 과거를 바꾸려는 자는 어리석고 미래를 바꾸지 않는 자는 게으르다. p.48

 

하고 싶은 일이란 좋아하는 음식과 같다. 이것저것 먹다 보니 저절로 입에 맞는 음식이 새기는 거지,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전에 미리 정해놓을 수는 없다..(중략)..혹시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아무 문제없다. 지금 눈앞에 차려진 밥상을 감사하게 받으면 되니까. p.56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신경 써야 하는 건 남들의 위치가 아니라 나의 호흡이다.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다. p.71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넉넉해도 하지 못한다. 원래 시간은 상대적인 까닭이다..(중략)..일이 있는 사람에게 어차피 시간은 늘 빠듯하므로 할 일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해야 한다. p.89

 

노력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임은 노력하기 힘들어진 뒤에야 깨닫는다..(중략)..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오늘이, 아직 특별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노력하기 좋은 날일지도 모르겠다. p.125

 

사람은 약하다. 열흘 동안 매일 한 걸음씩 전진하더라도 하루 만에 열 걸음을 후퇴할 수 있는 존재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은 나아질 수 있다. 한 번 연습하면 한 번 좋아지고 한 번 단련하면 한 번 강해진다. 비록 미약하고 보잘 것없을지라도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것이 분명한 까닭에 우리는 삶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노력할 가치가 있다. p.160

 

자리가 바뀐다는 것은 누가 나를 집어다가 다른 산등성이 위에 떨어뜨려놓는 것인데, 그곳이 어디든지 내가 해야 할 일은 늘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산꼭대기를 향해 기어 올라가는 일, 그러면서 동시에 서로서로 연결된 산줄기들을 한눈에 보려고 애쓰는 일, 그렇게 하다 보니 언제나 이 산은 저 산과 이어지고, 저 산과 이 산은 한몸이었다. 내가 머무는 곳은 바뀌더라도 그렇게 얻은 세상 보는 눈은 고스란히 나의 것으로 남았다. p.170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p.187

 

이미 가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아직 갖지 못한 것을 갈구하다가 갖고 있는 것이 없어진 뒤에야 후회하기 때문이다. 감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가장 넓은 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그 무엇이라도, 잃어버린 후에는 애타게 찾게 될 감사한 것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p.223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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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함께 출근을 | 안녕? 2019-06-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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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자동차 문을 열자 마자

무언가 차 안으로 날아드는 듯 싶더니, 모기였다!

으헉! 비명을 지르며 쫓아내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한참을 모기와 실랑이를 하다가,

1분에 100미터씩 밀리기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시간,

결국 모기와 함께 출근길에 올랐다.

 

운전 중에라도 나갈 수 있게 창문을 활짝 열고,

행여나 물릴새라 걷었던 소매를 끝까지 내려 잠그고

셔츠깃은 바짝 올린 모양새로 말이다.

 

퇴근길에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내가 모르는 사이 나갔나 싶으면서도

어딘가 꽁꽁 숨은 것은 아닌지 슬몃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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