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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리뷰, 그리고 나에게 적용하기 | 안녕? 2020-11-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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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1. 90일 밤의 클래식 : 클래식 진입장벽 낮추기_070 / 1104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야금야금 읽어가며, QR코드를 통해 해당 음악도 바로 들을 수 있어 클.알.못에게는 높게만 느껴졌던 진입장벽을 조금이라도 낮춰주는 시간이었다.

 

2. [서평]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다_071 / 1107

   *나의 장점 50가지 적어보기(적용기한 : 11월 중)

   앗, 완전 잊고 있었다. 음..역시 호기롭게 적용해보기로 한 50가지라는 숫자에 압박을 받았던 걸까? 올해가 가기전 다시 도전!  

 

3.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좋은지 나쁜지_072 / 1108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갖기를. 친절하기를. 판단하지 않기를. 해를 끼치지 않기를(적용기한 : 지속)

  쉽지 않은 적용하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은 누군가가 마음에 안들어 흉을 보고 싶을때면 한번 더 말을 삼키려 노력 중이다.    

 

4. [서평]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된다 : 아침, 온전한 나만의 시간_073 / 1114   *우수리뷰^^

  *하나. 새벽 530분에 일어나기를 꾸준히 지키기(적용기한 : 지속)

  새벽 5시 30분, 알람이 울리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아침시간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두울. 플래너에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적용기한 : 지속)

  지난주 저자가 직접 사용하고 있다는 플래너(0430 Time to Plan)를 구입했다. 12월 부터 사용하겠다 생각했기에, 드디어 내일이면 수첩을 쓸 수 있다. 두근두근 : )

 

5. 수학을 품은 야구공 : 수학으로 들여다 본 야구_074 / 1115

  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책읽기였다. 언제쯤 '수학'이 쉽게 다가올까? ^^;

 

6. [서평] 드가 : 역설의 예술가_075 / 1122

  오르세 미술관에 가고 싶게 만든 드가를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만났다.

 

7.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 따뜻한 겨울 준비_076 / 1128

  '따뜻함'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책, 초록담쟁이님(저자)이 운영하는 공방에 가 볼 기회를 노리고 있다.

 

8. 언젠가 유럽 : '언젠가' 다시 만날_077 / 1129

  언제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그 날이 너무 멀리 않기를 바래본다.

 

[영화리뷰]

1.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 잡아주지 못한 / 1130

 

11월 마지막 날은 다른 달의 마지막 날과는 자못 다른 무게가 느껴진다. 2020년, 1년을 열심히, 때로는 여기저기 부딪혀가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꼭 한달의 시간이 남았다. 그렇게 시간을 뒤돌아보니, 풀릴것 같지 않던 일이 생각지도 못하게 쉽게 해결되기도, 또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이 꼬이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이제 남은 시간동안 그 모든 것들을 잘 마무리하는 일이 내 앞에 남아있다. 자, 조금만 더 힘내자. 그리고 새롭게 시작될 시간도 잘 준비해야겠다.

  

  

90일 밤의 클래식

김태용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20년 08월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이지영 저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1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저
더숲 | 2019년 03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저
토네이도 | 2020년 10월

 

수학을 품은 야구공

고동현,박윤성,배원호,홍석만 저
영진닷컴 | 2019년 05월

 

드가

이연식 저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초록담쟁이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4월

 

언젠가 유럽

조성관 저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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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주지 못한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 영화 나들이 2020-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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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클린트 이스트우드
미국 | 2016년 09월

영화     구매하기

무심히 TV채널을 돌리다가 영화의 한 장면에 눈에 머물렀다. 바로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이었다. 예전에 이미 보았던 영화인데, 마침 허드슨강으로 비상착수를 하고 구조되기 까지의 장면들이 이어졌다. 기장과 승무원들이 탑승객에게 탈출지시를 하며 대피시키고, 기장 설리(톰 행크스)가 마지막까지 물이 차오르는 기내를 둘러보며 혹시라도 남은 사람이 있는지 살피는 장면, 인근에 있던 배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해 탑승객들의 손을 잡아 구조하는 장면들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나고 말았다.

 

우리에게도 저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차가운 바다로 가라앉던 배 위로 보이던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그 주변으로 몰려있던 배들과 헬기까지..영화 속 장면과 무척이나 닮아있는 그 시간이 있었다.

 

영화 속, 탑승객 155명 전원 생존이라는, 말 그대로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 장면을 보며, 우리가 구하지 못한, 잡아주지 못한 손이 떠올라 한참을 계속 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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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만날_077 (언젠가 유럽) | 이야기를 나누다 2020-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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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젠가 유럽

조성관 저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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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유럽여행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정적인 휴가일수(솔직히 1년치 휴가를 다 끌어쓰면 제법 시간을 챙길 수 있지만, 그런 선례를 만들기에 나는 너무나 소심한 사람이다)에 오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제대로 머물며 여행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거기에 들인 돈을 생각하면 소위 본전 생각에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여행이 남는 것이라며, 나에게 주는 가장 큰 호사라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지르기도 하지만 올해는 예상도 못했던 코로나19 상황에 유럽은커녕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는 것도 녹록치 않다.

 

그래서일까? 역설적이게도 올해 유난히 여행관련 서적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내가 지금 갈 수 없으니 방구석 여행이라도 하자는 마음일게다.

 

파리, , 프라하, 런던, 베를린, 라이프치히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유럽의 여섯 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다. 영화를, 그 곳에 머물렀던 예술가들을, 그리고 잊지 못한 역사적 사건들을 빌어 저자는 그곳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가 언급한 영화들(미드나잇 인 파리 : 파리, 비포 선라이즈 : , 미션 임파서블 : 프라하, 노팅 힐 : 런던, 베를린 천사의 시 : 베를린, 이외에도 퐁네프의 연인들, 아멜리에 등도 만날 수 있다)을 만나니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올라 더욱 흥미로웠다.

 

유럽 여행을 어떻게 해야 기억에 남을까. 어떻게 여행해야 내 인생을 살찌울까. 안단테(andante) 여행이다. 속도를 늦추면 사람이 보인다. 대자연을 호흡하는 여행과 함께 사람을 만나는 여행만이 오래도록 향기가 지속된다. p.7

 

게다가 느린 걸음으로 도시를 들여다보는 저자의 여행법이 마음에 들었다. 여행을 할 때면 한 곳이라도 더 눈에 담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곤 한다. 특히나 유럽처럼 언제 다시 올지 기약할 수 없는 곳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앞서도 그랬듯이 소위 본전 생각이 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처음 유럽을 갔을 때 나의 여행도 그러했다. 그렇다고 그때 나의 여행들이 잘못되었다 생각지는 않는다. 나는 바쁜 걸음으로 움직이며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큰 원동력이 되어줬다(애초에 여행방법에 정답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생각한다. 그저 내게 맞는 여행법이 있을 뿐).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조금 느린 호흡으로 도시를 만나려 하고 있다. 시골장터에서 과일을 사 우물거리며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빌려 도시를 둘러보기도 한다.

 

감사하게도 나는 위의 도시들 중 라이프치히를 제외한 다섯 도시를 여행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중 나를 가장 매혹시켰던 도시는 프라하였다. 몇 해가 지났지만 프라하의 밤, 카를교를 걷던 그 설레임을, 패들보트(오리보트?)를 타며 바라보던 그 파랗던 하늘을, 낯선 여행자로 만나 함께 도시를 헤매고 다녔던 그리운 얼굴들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 저자의 글은 어느덧 나를 그 시간, 그 곳으로 훌쩍 데려다 놓았다.

 

프라하성은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아청빛 하늘에 프라하성은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다. p.178

 

결론부터 말하면, 프라하 구시가광장은 나의 해외여행 경험에 비추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다. 어떻게 손바닥만 한 공간에 이렇게 기막힌 이야기들이 숨어 있고, 이렇게 개성 있고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모여 있으며,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거쳐 갈 수 있는지! 파고들면 들수록 경이롭기만 하다. p.183

 

두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만한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삐뚤빼뚤 얽히고설켜 있는 데다, 자칫 가게가 예쁘다고 한눈을 팔다가는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좁은 골목길에 보석 같은 가게들이 숨은 그리머럼 박혀 있어 정신을 홀리기 딱이다. 하긴, 까마득한 중세에 조성된 거리를 21세기 사람이 걸으면서 길을 잃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pp.191-192

 

구시가 골목길에서는 중세의 일상이 그랬던 것처럼 시곗바늘이 라르고의 속도로 간다. 도무지 급할 게 없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처럼 알레그로로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것이 프라하 구시가의 매력이다. p.192

 

나에게 시간여행을 선사해준 프라하 외에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럽의 묘지 투어였다.

 

왜 유럽 사회에는 묘지 투어가 깊게 뿌리를 내렸을까. 앞서간 이의 생애를 통해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죽음을 자각하는 자만이 참된 삶을 깨닫게 된다고 그들은 믿는다. 묘지 투어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와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을 동시에 가르치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라는 생각을 그들은 공유한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묘비명을 읽으며,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 보낸 사람들이 남겨놓은 글에 애틋해졌던 기억이 있다. 죽음을 자각함으로 삶의 중요함과 감사함을 깨달을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에 공감이 간다.

 

책에는 멋진 사진들도 실려있었는데, 책 읽기에 집중하느라 그랬는지 한 장도 찍어두지 않았다는 것을 이렇게 글을 쓰면서야 알게 되었다. 어쩌면 나의 기억 속 그 시간들을 재생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언제 다시 유럽을 여행할지, 그 누구도 확신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내년은 아니지 않을까, 어쩌면 그보다 더욱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다시 만날 유럽을 기대하며 다시 그 곳에서 마주할 이야기를 상상해본다.

 

 

*나에게 적용하기

코로나19 상황 이후 여행하고 싶은 곳 적어보기(적용기한 : 12월)

 

*기억에 남는 문장

식도락, 예술 작품 감상, 건축물 답사...... 저마다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여행 코드가 나올 수 있다. 그중에서 나는 천재라는 코드로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를 돌아다녔다. p.5

 

죽일 수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게 권력이 아니라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게 진짜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p.76

*쉰들러 리스트 중에서

 

튀르크 군대는 철군을 하며 신속한 후퇴에 방해가 되는 보급품을 버리고 간다. 이때 남기고 간 보금품 중에 까만 알갱이 포대가 있었다. 빈 시민들은 이 낯선 알갱이가 신기했다. 먹어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커피 원두였다. p.137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린츠 태생이고 빈에서 10대를 보냈지만, 세계인은 모두 그를 독일 사람으로 알고 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애써 이 팩트를 바로 잡으려 하지 않는다. p.140

 

아인슈페너는 말 한 필이 끄는 마차라는 의미다..(중략)..마부도 사람이다. 그 역시 커피다 당길 때가 있다. 하지만 언제 손님의 호출이 있을지 모른다. 커피를 마시다 손님이 부르면 마시던 커피를 어떻게 하나? 길바닥에 쏟아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 고민 끝에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얹었다. 커피가 마차의 흔들림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중략)..어쨌든 어떤 커피 선각자가 아인슈페너를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비엔나커피라고 이름 붙였다. 해외여행을 꿈도 못 꾸던 시절, 사람들은 서울 명동에서 비엔나커피를 마시며 빈을 꿈꿨다. pp.146-147

 

이 세상에서 바탕 없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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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남의 약점을 장난으로 대하지 말자 (Anne of Green Gables-4, 1129) | 직접 해보자! 2020-1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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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저/선진호 편저
멀리깊이 | 2020년 09월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Gilbert reached across the aisle, picked up the end of Anne's long red braid, held it out ar arm's length and said in a piercing whisper: "Carrots! Carrots!"

 

Then Anne glared at Gilbert as if she were going to eat him. She did more than look.

"You hateful boy!" She exclaimed loudly.

Bam! Anne had put the slate down on Gilbert's head and broke it.   pp.215-225

 

드디어 길버트에 대한 앤의 전쟁선포가 시작되었다. 그러게 왜 빨강머리 아이에게 '홍당무'라고 놀리느냐 말이지. 국적불문, 나이불문(나이들어서도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얼버무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에 비하면 앤이 자신의 빨강머리를 싫어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수업 마치자 마자 사과를 건넨 길버트는 얼마나 양호한 건지(물론, 이 책이 끝날 무렵에야 앤과 화해하긴 하지만^^;).

아, 한가지 더 궁금한 건 석판이 부서질 정도의 세기로 머리를 맞은 길버트는 괜찮은걸까? (이 대목을 읽을때면 항상 궁금했던^^;;).

 

3. 하고싶은 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캐롤과 함께 하고 있다. 올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고 카드를 보낼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어떤 선물과 카드가 좋을지 열심히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고 있다.

물론 한 해 열심히 달려온, 그리고 앞으로도 달릴 내게 주는 선물도 잊지 않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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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도서관 | 안녕? 2020-1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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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부모님이 안 쓰시는 책장 하나를 옮겨와 뿌듯해 하던 것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책장 하나를 더 들이고 이 참에 원목 책상도 함께 장만해 떡하니 거실에 놓았다.

이른바 '거실 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진심으로 TV가 차지한 자리에도 책장을 놓고 싶었지만,

TV를 사랑해 마지 않는 옆자리분의 낙을 빼앗을 수는 없어 양보하기로 했다.

 

솔직히 거실에 비해 책상이 커서 공간이 조금 좁아보이기는 하지만

뭐, 어떠한가. 아침, 저녁 책상에 앉아 있으니 그저 좋아라 웃음이 난다.

 

다만, 계속해서 책장을 늘여갈 수는 없으니

이번 책장까지 다 찬다면 이제는 책을 떠나보낼 방법을 고민하리라 다짐했다.

(그때가 되면 아직 책장을 놓을 곳이 있다며 마음을 바꿀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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