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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울컥한 (8월의 크리스마스) | 영화 나들이 2020-03-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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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한국 | 2013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어정쩡하니 감정이 고여있는 날은 아예 한번 울면서 코 한번 팽하니 풀고 퉁퉁 부은 눈으로 잠이 들면 개운해질 듯 하다. 퇴근길 지인에게 '슬픈 영화' 한 편 추천해달라 하니 요즘처럼 우울한 날에 왜 그러냐..조금은 걱정스러운 묻다가 한 편의 영화 제목을 꺼내든다.

 

'8월의 크리스마스'

 

언제 봤더라? 가물가물한 기억을 헤아리며 사진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하는 정원(한석규)과 주차단속에서 찍은 사진을 맡기러 오는 다림(심은하)의 이야기를 만났다.

 

술을 빌어 '나 죽는다'며 친구에게 털어놓는 모습..

혼자 남을 아버지에게 비디오 작동법을 설명하다가 화를 내고 마는 아들..

애써 웃으며 단체사진을 찍은 뒤 그의 뒤에서 얼굴이 굳던 친구들..

오빠와 함께 아이처럼 수박씨를 멀리 뱉어가며 장난치다가 순간 울듯이 일그러지던 여동생의 얼굴..

낮에 찍은 영정사진이 마음에 차지 않아 한밤중 혼자 사진을 찍으러 온 할머니..

 

처음 만나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어쩌면 끝을 알기에 더욱 그러했을지도, 여전히 울컥한 장면들을 만나다가, 거기에 다림(심은하)의 감정이 더해지는 것 까지는 보고 싶지 않아 결국 중간에 영화보기를 마무리했다.

 

눈물이라도 왕창 흘리면 속이 후련하지 않을까 했는데, 하나, 하나 울컥거리다 마음이 체한 것만 같다. 슬픈 영화 추천해달랬더니, 이런 아린 영화를 추천하다니..투덜거리기라도 해야겠다.

 

 2014.군산.초원사진관(정원과 다림의 이야기가 배어있는).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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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독서] 불평이 습관이 되지 않게 (03.29) | 직접 해보자! 2020-03-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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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 자족연습


자족연습

존 맥아더 저
토기장이 | 2015년 07월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 10:02pm ~ 10:25pm, 188p - 212p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우리는 불평하기 좋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때보다 욕구를 잘 채우고 있는 이 사회는 또한 불만이 가장 많은 사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할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p.189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을 얻고 싶어 안달한다! p.193


과거에 비해 과학기술은 발달했고,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 말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 바라게 되었다. 혹자는 사람들이 이제서야 '개인'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이유라 말하기도 한다. 그 말에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이제껏 우리 사회는 '개인의 행복'에 대해서는 그리 중요한 가치를 두지 앟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 뿐일까? 

우리는 자신의 뜻대로 무언가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채워지기를 바라며 그 갈망이 커질 수록 불평 역시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언가에 대해 불평함 없이 오늘을 살고자 최선을 다해보라. 당신이 불평하는 매 순간들을 유념해서 보라. 그것이 하나의 생활방식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게 될지 모른다. 불평하는 영은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정작 그 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p.208


불평이 입밖으로 나오려 할때마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있지는 않은지 나를 돌아봐야겠다.


4. 하고싶은 말

오후, 집 앞에 빵을 사러 나갔다가 오랜만에 봄볕을 느끼며 꽃놀이(?)를 했다. 꽃놀이가 별건가, 집 앞에 핀 노란 생강나무꽃이며,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벚꽃을 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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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눈썹달 | 안녕? 2020-03-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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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에쁘게 떠있는 눈썹달 발견 : )

오른쪽 끝자락에 작은 별도 하나 반짝.

 

봄바람이 제법 따스한 밤,

창문을 열고 요리조리 눈썹달을 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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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토닥토닥_020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 이야기를 나누다 2020-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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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라문숙 저
혜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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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연히 몇 권의 그림책을 읽으며, 당연한 일일테지만, 책에 실린 글자의 수나 책의 두께가 감동이 비례하지 않음을 새삼 알게 된 후 머리가 복잡하거나 속이 시끄러울 때면 그림책을 펼쳐들곤 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이야기와 스물 네편의 그림책이 어우러져 실려 있고, 거기에 저자의 마음에 남아 있는 책들이 함께 언급된다. 그래서인지 어디서부터가 저자의 말이고, 책 속의 이야기인지가 모호한데, 그 모호함이 헷갈림을 주기보다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준다.


메모하기를 좋아하는 레오를 보며 아, 나도 그래..공감하기도 했고, 항상 함께 있기를 바라는 토끼들 사이에서 홀로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는 곰씨를 보며 안타까워 하기도, 삭막한 옥상을 꽃밭으로 가꾸는 리디아는 예전 직접 책을 읽은 터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 마저 느꼈다. 그렇게 스물 네 편의 이야기를 읽어가며, 주인공들에게, 저자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1. ‘함께홀로의 시소 타기 : 곰씨의 의자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더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누군가와 함께 하는 안정감은 필요하다. 그러기에 함께홀로사이에서 시소 타기를 하는 곰씨의 고민이 이해가 되었다.


한적한 숲에 있는 곰씨의 의자, 어느 날 지친 토끼에게 의자 한쪽편을 내 준 이후 혼자만의 시간을 되찾으려는 곰씨와 어떻게든 함께 있고 싶어하는 토끼()와의 묘한 관계가 시작되고, 결국 낙담한 곰씨가 쓰러지고 만다.


토끼는 곰씨와 즐겁게 지내려고 한 것뿐인데 곰씨가 쓰러져버려 당황한다. 곰씨는 울다가 더듬더듬 이야기한다.


"여러분이 좋아요. 하지만 그동안 저는 마음이 힘들었어요.

물론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소중해요.

가끔 혼자 있고 싶어요. 저는 조용히 책을 읽고 명상할 시간이 필요해요. 앞으로 제 코가 빨개지면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이니 다른 시간에 찾아와 주세요." p.56


혼자 있고 싶어한 곰씨의 마음도, 곰씨와 함께 하고 싶었던 토끼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저 아무리 친하더라도, 함께 하더라도 상대방은 내가 아니라는 조금은 냉정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친하다면 모든 것을 나누고 항상 함께 해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친구에게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있어고, 반대로 나 역시 의도치 않았으나 그 사람의 코가 곰씨처럼 빨개지는 것도 모르고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한다 고집하기도 했을터였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책에선가 읽었듯이, 사람 사이에는 바람이 통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필요함을 안다.


'혼자'와 '함께'는 동시에 있을 수 없지만, 서로 자리를 바꿀 수는 있다. 오히려 '홀로'와 '함께' 사이를 빈번하게 오갈수록 우리는 더 강해지고 우아해질지도 모른다. 다만 그걸 위해서는 내 코가 빨개졌다는 걸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p.59


#2. 하지만 분명 양초가 다섯 자루인걸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함께 사는 고양이가 낚시를 가자 해도 '할머니'라서 낚시가 '어울리지 않는다' 말하는 아흔여덟살의 할머니. 그런데 아흔아홉이 되는 생일날, 케이크에 꽂을 양초가 다섯 개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그래, 하지만 분명 양초가 다섯 자루인걸. 올해 나 다섯 살이 된 거야." p.134


그렇게 다섯 살이 된 할머니는 그간 '어울리지 않아' 하지 못했던(어쩌면 하지 않았던) 일들(물론 고양이와의 낚시도)을 하나씩 해본다.


아흔여덟 살 할머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로 보이던 것들도 다섯 살이라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아니다. 아흔아홉 살 할머니도 나비처럼 꽃 냄새를 맡기 좋아하고, 새처럼 냇물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 p.136


할머니의 모습이 상상되어 웃음을 짓다가 나 역시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서' 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음을 떠올린다. 나이 때문에, 성별 때문에 심지어는 누군가에게 비춰질 내 이미지? 때문일 적도 있다(, 적고보니 좀 시시한 핑계가 아닌가..멋쩍어 지기도).


어쩌면 그것들 모두가 핑계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와 상황보다는 안으로 숨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는지. 스스로 쌓은 담장 안에 주저앉아 있으면 최소한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히지는 않을 테니까. p.137


문득 소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에서 만났던 문장이 떠오른다.


"대체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가 어디 있지? 그런 거에 얽매이지 말아요, 우스우니까." p.62


#3. 모든 게 새롭게 보였던 순간 '수영장 가는 날'

수영장에 가기 싫은 아이, 수영장 가는 날 아침만 되면 배가 아프고, 가장자리에 앉아 다른 아이들이 수영하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를 보며, 저자는 체육시간을 싫어했던 자신의 모습을 겹쳐본다. 그리고 나 역시 소심하고 겁많은 내 모습을 겹쳐 본다.


아이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니라고, 누구에게나 처음은 쉽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넘어지면 일어나서 다시 시작해도 되는 거라고 말이다. p.175


경계를 넘어서는 보다 쉬운 방법은 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걸 아는건, 그래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실패의 두려움 대신 작은 용기를 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갇혀 있던 울타리 바깥으로 나왔음을 알게 된다. p.178


누군가 내게 그렇게 얘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 나는 괜찮다는 이야기보다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자랐다. 어설프게 팔다리도 저어가며 물장구를 치면서 수영을 배우는 것일텐데, 그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전히 이런 아이의 모습은 내 안에 남아있다.


안되는 것, 겁나는 것, 피하고 싶은 것들을 인정하고 나면 삶이 그만큼 편해진다. 안 보이던 게 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진다. p.178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책 제목과 함께 소개된 마음 따뜻한 그림을 보고,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가득찬 책일거라 생각했던터라 촘촘이 들어찬 270여 페이지의 글과 아마도 저자가 찍은 듯한 그림책 사진(마치 내가 포스팅 할 때 책을 찍어 올리 듯)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저자가 소개한 그림책의 삽화가 좀더 큼지막하게 실렸더라면 좋았을텐데..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저자가 이 책을 어떤 느낌으로 읽고 또 어떤 그림들이 저자의 마음에 닿았는지를 알 수 있어 그런 아쉬움은 곧 희미해져갔다. 그리고 큼직큼직 예쁜 그림들은 내가 직접 만나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몇 권의 책들을 읽고 싶은 목록에 적어두었다.


워낙에 소심한 편이지만 요즘은 조금 더 예민해져 있는, 그러다 보니 순간순간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는, 내게 저자의 글은 작은 토닥임이 되어주었다.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걸 우리는 종종 잊는다..(중략)..토끼는 그저 테일러 곁에 머무르며 테일러가 스스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줬다. 그리고 가만히 들어주었다. p.42


그러니 나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느리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려고 애쓸 거라고, 삶은 원래 그런 거니까. p.158


*토끼 대신 파랑새라도 : )

 

*나에게 적용하기

책에서 소개된 그림책 읽기(적용기한 : 한달에 한 권씩)

*먼저 읽고 싶은 책 : 가만히 들어주었더. 곰씨의 의자, 도서관,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밀크티, 수영장 가는 날, 엄마 마중, 비 오는 날의 소풍(그냥 다 읽어보는 걸로??)


*기억에 남는 문장

그림 너머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몇 글자 되지 않는 짧은 문장 뒤에 가려진 마음들을 읽었다. p.8


세탁기 앞에 앉아서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 일, 휴지통을 비우러 나갔다가 그대로 서서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떨어지는 나뭇잎을 헤아리는 것처럼 아무 쓸모 없는 일에 시간을 써도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게 하는 힘도 그림책에서 온다..(중략)..내 앞에 주어진 것들에 감동하기로 하는 것이다. pp.9-10


무엇보다도 내가 나와 화해하고 싶을 때 그림책들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림책을 산다. 씨앗을 고르듯이 그림책을 고른다. p.10


나는 오래 헤맨 사람이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았다. 어느 날 그림책이 이유를 찾아 헤매는 내게 물었다.

왜 항상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이유 없이 좋은 것, 그게 제일 좋다. 삶은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 반대도 성립한다. pp.10-11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정쩡함. 나도 모르게 내면화한 비겁한 적당함. 언제부터 대충 묻어가는 것이 편할 거라는 인식이 내 안에 자리 잡았을까? p.67


사는 게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에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기대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으니 언젠가 더 이상 몸으로 겪지 않아도 사물과 삶의 이치를 헤아릴 수 있을 때가 오기는 할지 답답하다. p.73


어쩌면 정돈된 일상이 흐트러진 그것보다 더 답답할 수 있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 좋아하는 일들이 꼭 쓸모 있는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87


우리는 무의식중에 너무 많은 선을 긋고 산다. 독서실에 가는 나이, 민소매 원피스를 입을 수 있는 나이, 배울 수 있는 나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를 둘러싼 벽들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요새 같다. 그중 단단하게 고정된 하나의 벽, 나이는 무섭다. p.136


꽃들은 어려운 시절에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중략)..아름다운 것들은 가난과 슬픔을 이길 힘을 갖고 있다. 꽃씨가 그렇고 편지가 그렇다. pp.156-157


맞닥뜨리기 싫은 상황 앞에서 뒷걸음질을 칠 때마다 세상은 점점 좁아졌다. p.176


삶은 매 순간 모습을 바꾼다. 산다는 게 참 신기하다. p.178


..그 물건들이 탁월한 기능을 가졌거나 한눈에 혹할 만큼 디자인이 유려해서가 아니라 그 오래된 물건들에 깃들인 각자의 이야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품은 물건은 특별한 힘을 갖는다. pp.241-242


글도 많지 않고 복잡하지 않다. 바로 그 점이 어려운 이유다.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르게 읽히기 때문이다. 때로 너무 말이 많고 때로 침묵을 고집한다. p.270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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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 내 목소리는 어떤 색일까? (03.29) | 직접 해보자! 2020-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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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 꿈의 책


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저/김인순 역
쌤앤파커스 | 2019년 09월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 7:31am ~ 7:56am,  ~ 40p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나는 세상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낀다. 나는 음향과 목소리, 음악을 색깔로 본다. 런전 지하철은 칼이 가득 든 안장 가방처럼 회청색 소리를 낸다. 엄마의 목소리는 부드럽다. 꽁꽁 얼어붙은 바다 위의 부드러운 베일이다. 엄마의 목소리를 보라색이다. 현재 내 목소리는 무()이다. p.23

 

색청(聽, coloured hearing) : 음을 들으면, 음에 수반해서 색채적 직관()이 나타나는 반응을 말한다. 공감각()의 일종. 일반적으로 청각과 시각의 반응적 미분화()에 의한 것으로 짐작된다.   (출처 : 네**사전)


얼마 전 읽은 책의 주인공 역시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색을 느끼고,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기도, 또는 어려워 하기도 한다. 색청(聽)이라는 것이 가상의 영역이라 생각했는데, 사전에도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실제로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는건가..조금 놀라기도 했다. 물론 그것을 느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타인과 공유되지 않는 감각일테니 어쩌면 조금 더 복잡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초록색이다. 진한 초록색 목소리. 오래되고 지혜로운 숲처럼 크고 조용하다. p.23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샘(책 속 인물)에게는 초록색으로 보인다는 대목에서 나는 왠지 그런 사람의 목소리는 파란색으로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바다처럼 깊고 모든것을 담아주는 그런 짙은 파란색 목소리. 


내 목소리에도 색이 있다면 어떤 색으로 느껴질까?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즐겨듣는 음악은 어떤 색으로 보일지 궁금해졌다.


4. 하고싶은 말

이 책은 지난번 '앤' 이벤트때 박공주님께서 함께 보내주셨다. 언젠가 박공주님의 리뷰를 읽고, 내용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적었던 댓글을 기억하시고 보내주셔서 책을 받고 완전 감동했었다.

박공주님, 다시 한번 감사해요! 잘 읽을께요 : )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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