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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습관] 나선으로 자라는 사람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 일상독서 2021-10-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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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 읽은 책 :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2. 책에서 만난 이야기

   이치코는 코모리에서의 하루하루를 바쁘고 알차게 보낸다. 그런데 어느 눈이 많이 오던 날, 이치코와 함께 걷던 친구 유우타가 무심한 듯 툭 건네는 말에 이치코는 번쩍 정신이 든다. 속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다.

 

   열심히 사는 건 좋아 보이는데

   한편으론 제일 중요한 뭔가를 회피하고

   그 사실을 자신에게조차 감추기 위해

   '열심히'하는 걸로 넘기는 게 아닌가 싶어.

   그냥 도망치는 거 아니야? (유우타) pp.150-151

 

오늘의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일본판)'이다. 두어번인가 영화보기를 시도했다가 너무나 조용하고 느릿한 진행에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채널을 돌렸던, 하지만 배우 김태리와 류준열이 등장한 한국판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봤던 그 영화. 

아침, 영화를 보며 나를 뜨끔하게 했던 류준열의 대사를 다시 만났다. 나의 회피와 혼란스러움을 '열심'으로 도망치는 건 아니냐는 그 대사에 나도 모르게 억울한 마음도 들었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일단 뭐라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된 거 아니냐며 나의 회피를 정당화하고 싶었다.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보기 싫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어쩌면 구질구질한 현실과 암울한 미래를 인정해야 한다. 마주해야 하는 현실을 피해 도망쳐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반창고로 덮어놓은 상처처럼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염증이 번져서 곪는다. 덮어둔다고 마음속에서 사라지지도 않는다. 늘 마음 한편에 눌러놓은 돌처럼 묵직한 답답함이 자리한다. p.151

 

나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때로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애써 돌려 말하는 비난으로 느껴질때가 있다. 열심히는 하는데, 아니 '열심히만' 하는데 그게 과연 성과로 이어지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이런 마음이니 '허니와 클로버'의 주인공 다케모토의 작품을 보며 교수들이 내린 평가를 들을 때도 마치 내게 하는 말 같아 마음이 쓰리기도 했었다.

 

   기술적으로는 재능이 있는 아인데, 뭐랄까...‘반짝하는’ 뭔가가 부족하달까...

   성실하고 좋은 학생이긴 한데...이건...어떻게 평가해야 좋을까요?

*허니와 클로버 중에서

 

   마음속 돌덩이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무시무시해 보이는 덩치 큰 문제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점차 안개가 걷히고 알맹이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알맹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중략)..우선은 제대로 바라보는 게 먼저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지금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두려운지도 마주해야 한다. p.151

 
나의 고민에 대해 누군가는 그게 무슨 돌덩이냐 하며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스스로의 문제가 가장 어렵고 커 보이는 법이다. 다행인 것은 요즘의 나는 꽤 오랜 시간 외면해 두었던 마음속 돌덩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록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보지는 못하고 곁눈질로 슬쩍슬쩍 흘겨보는 수준이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나는 영화속 이치코의 엄마가 말했듯 같은 자리를 뱅뱅 도는 것이 아닌 나선형으로 변화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인간은 '나선' 그 자체인지도 몰라.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돌지만 나선은 조금씩 커지게 될 거야. (엄마의 편지) p.152

 
3. Joy의 수다
2주간 주4일 근무라며 행복해했건만, 휴일인 오늘 전일 출장계획을 잡아오신 걸 보면 우리 부장님은 나의 '행복'이 마음이 들지 않으셨나보다. 아..몰라! (부장님, 나빠요ㅠㅠ)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 결국 부장님도 출장인원에 포함이 되셨으니 동병상련과 측은지심의 착한 마음을 가져봐야 겠다.
 
 

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윤지원 저
성안당 | 2021년 09월

 

리틀 포레스트


아트서비스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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