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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름다운 우리 읍내_062 (우리 읍내) | 이야기를 나누다 2021-10-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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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읍내

손톤 와일더 저
예니출판사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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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 : 몰랐어요. 모든 게 그렇게 지나가는데, 그걸 몰랐던 거예요. 데려다주세요. 산마루 제 무덤으로요. , 잠깐만요. 한 번만 더 보고요. 안녕, 이승이여, 안녕. 우리 읍내도 잘 있어.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째깍거리는 시계도, 해바라기도 잘 있어.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따뜻한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 너무나 아름다워 그 진가를 몰랐던 이승이여, 안녕. (눈물을 흘리며 무대감독을 향해 불쑥 묻는다.) 살면서 자기 삶을 제대로 깨닫는 인간이 있을까요? 매 순간마다요? p.117

 

몇해전 드라마 마더에서 영신(이혜영)이 생을 다하는 장면에 아이에게 읽어달라고 했던, 그리고 이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 듯 들려줬던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가 바로 우리 읍내에밀리의 대사였다. 당시 우리 읍내의 내용은 몰랐지만 자신이 머물렀던 풍경들에 안녕, 안녕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드라마의 내용과 맞물리며 한동안 기억에 남았었다.

 

잠시 잊고 있던 이 대사를 얼마 전 읽은 ‘Wonder’에서 다시 만났다.

 

   Good-by, Good-by world! Good-by, Grover’s Corners...Mama and Papa. Good-by to clocks ticking and Mama’s sunflowers. And food and coffee. And new-ironed dresses and hot baths...and sleeping and waking up. Oh, earth, you’re too wonderful for anybody to realize you! p.231

 

비아가 무대에 올라 부모님과 어기 앞에서 되뇌이는 대사를 읽으며, 가족들을, 특히 어기를 학교로 초대하기까지 비아의 고민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친구에게 양보한 미란다의 결정들이 겹쳐져 마음이 술렁이던 대목이었다.

 

그리고 이 대목에 대한 끌림으로 드디어 우리 읍내대본을 읽었다. 노희경 작가를 좋아해 드라마 대본집을 몇 권 읽기는 했지만 연극 대본은 처음이었는데, 드라마와는 달리 무대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진행되는 상황인데다, 이 희곡의 경우에는 무대감독이 직접 극의 흐름을 설명하거나 출연진으로 참여하기도 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내가 그 상황을 함께 한다기보다는 관객이라는 제3자의 입장에 충실한 느낌이랄까?

 

   이 읍내의 이름은 그로버즈 코너즈인데, 메사추세츠 주 경계바로 너머 뉴 햄프셔 주에 있습니다. 위도 4240, 경도 7037분이죠.

   첫째 막은 우리 읍내의 하루입니다.

   때는 190157, 동이 트기 직전입니다. p.16

 

연극은 이렇게 시작한다. 위도와 경도까지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가상의 장소라고 한다(그것도 모르고 처음에는 그로버즈 코너즈를 찾겠다고 한참 지도를 뒤적였다)

 

3막으로 이루어진 연극은 어느 곳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평범한,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일상을 담은 우리읍내를 보여준다.

 

   무대감독 : 3년이 흘렀습니다. , 해가 천 번도 더 떴다가 졌죠..(중략)..첫째 막이 일상생활이었다면, 이번 막은 사랑과 결혼입니다. 다음에 또 한 막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가 될지 짐작하시겠죠? p.59

 

   무대감독 : 그동안 9년이 흘러서, 1913년 여름입니다. p.94

 

   무대감독 : 여기도 공동묘집니다. 잘 아시는 깁스 부인. 그리고, 어디 보자, , 성가대 지휘하던 싸이먼 스팀슨. 또 쏘옴즈 부인. 생각나시죠? 결혼식 때면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그러고도 많습니다..(중략).., 수많은 슬픔이 서린 곳입니다..(중략)..하지만 해가 쪼이고......비가 오고......눈이 오고......아름다운 곳 아닙니까? 다행이죠. 언젠간 우리도 와야 하니까요. p.95

 

누군가가 태어나고, 사랑을 하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죽음을 맞이한 에밀리가 자신의 열두번째 생일로 돌아가 아직 젊고 아름답던 그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에밀리 : , 엄마. 어쩜 저렇게 젊으실까? 몰랐어. p.111

 

   에밀리 : (부드럽게, 슬프기보다는 놀라서) 못 참겠어요. 저렇게 젊고 아름답던 분들이, 그렇게 늙으시다니. 엄마, 제가 왔어요. 어른이 돼서요. 전 엄마 아빠가 좋아요. 정말 못 보겠어요. p.114

 

살면서 자기 삶을 제대로 깨닫는 인간이 있을까 묻는 에밀리의 대사를 읽으며, 산다는게 다들 장님이라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나의 일상이 있는 우리 읍내를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게 지나치는 시간이겠지만, 그렇기에 내게는 더욱 특별한 나의 읍내를 말이다.

 

   에밀리 : 산다는게, 다들 장님이더군요. p.118

 

   에밀리 : (눈물을 흘리며 무대감독을 향해 불쑥 묻는다.) 살면서 자기 삶을 제대로 깨닫는 인간이 있을까요? 매 순간마다요? p.117

 

그리고 에밀리가 아름다움의 진가를 몰랐다며 헤어짐의 인사를 건넨 세상에, 나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마음으로 만남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안녕, 이승이여, 안녕. 우리 읍내도 잘 있어.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째깍거리는 시계도, 해바라기도 잘 있어.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따뜻한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 너무나 아름다워 그 진가를 몰랐던 이승이여, 안녕. p.117

 


 

*나에게 적용하기

연극무대에 올려진 우리 읍내만나기(적용기한 : 언젠가 연극이 무대에 오르면)

 

*기억에 남는 문장

에밀리 : (갑자기 깁스 부인을 똑바로 보며) 산 사람들은 이걸 모르겠죠?

깁스 부인 : 그래, 잘 모르지.

에밀리 : 작은 상자 속에 갇혀들 사는 건데. p.104

 

싸이먼 스팀스 : 그래요. 이제 아셨군. 산다는 게 그런 거였소. 무지의 구름 속을 헤매면서, 괜히 주위 사람들 감정이나 짓밟고, 마치 백만 년이나 살 듯 시간을 낭비하고, 늘 이기적인 정열에 사로잡히고. 그래, 행복한 생활이란 게, 다시 가보니 어떻습디까? 무지와 맹목과.....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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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영화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 | 만나고 싶은 글들 2021-10-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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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마치고?! | 안녕? 2021-10-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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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때 당일보다 다음날 더 고생을 했고,

더군다나 2차 접종이 더(!) 아프다는 말에

백신 접종 후 집에 돌아와 체온계와 타이**을 옆에 두고, 조용히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진짜로 더 아팠다ㅠㅠ

 

(원래 계획은 백신 접종 하고 이웃님들께도 드디어 2차 접종 완료했다 말씀드리려했는데,

 블로그는 커녕 하루 종일 시간마다 약 먹으며 누워있었다^^;)

 

어쨋거나 2차 접종을 완료하니, 무언가 숙제 하나 마친 기분이랄까?

이제 정말! 정말! 코로나19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아, 쫌!!!

 


 

"다 맞으면 뱃지 챙겨 가나봐"

"아유, 귀찮아. 핸드폰에서 확인 다 되는 걸 뭐하러."

"그치? 나도 휴대폰으로 하면 되겠네."

기분좋게 뱃지를 챙기는 나를 보며 옆에 계셨던 할머님 두 분의 대화.

음..저도 휴대폰으로 확인 할 줄 알아요..그냥..기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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