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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연재] 성수의가 67 | 연재 소설방 2012-04-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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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번째 강시 재료를 찾아 나선 설지에 의해 지목당한 승려는 공조였다. 공각의 바로 아래 사제인 공조는 자신이 설지에게 지목당하자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쁜 마음으로 두번째 무적 강시공의 재료가 되기를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소림사의 승려들 중에서 제일 먼저 무적 강시공을 전수 받았던 공각을 비롯해서 도합 네 사람의 소림 제자가 설지로 부터 무적 강시공을 모두 전수 받은 것은 제법 밤이 깊어지는 시각이 되어서였다.

처음 무적 강시공을 전수 받았던 공각을 비롯한 소림사의 승려들은 마지막 네번째 승려의 무적 강시공 전수가 끝날때 까지도 무적 강시공을 계속 운용하며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숙영지를 대낮 처럼 환하게 밝히고 있는 관솔볼들을 배경으로 은은한 황금색을 비치고 있는 모습들은 신비롭기 조차 했다. 한편 그런 소림의 승려들을 바라 보고 있던 철무륵의 입에서 무심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직하게 흘러 나왔다.

"허! 금강 동인이로군"
"응? 철숙부, 금강 동인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자신도 모르게 나직하게 뱉어낸 말이었지만 장내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철무륵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철무륵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늘상 예외는 있는 법! 무적 강시공의 전수를 모두 끝낸 후 나른한 표정을 얼굴에 떠올리고 있던 설지가 철무륵의 말을 듣고는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두 눈을 크게 뜨며 철무륵을 향해 의문을 표시했던 것이다.

"응? 아!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 모습을 보니 마치 사람이 아니라 황금색을 칠한 동인형을 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철무륵이 이렇게 말하자 듣고 있던 설지가 양손바닥을 짝 소리가 나게 마주 치더니 동의한다는 듯 귀엽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철숙부! 그럼 동인이 네명이니까 4대 금강이네. 소림 4대 금강! 헤헤!"
"오! 그래, 그렇구나. 소림 4대 금강, 크하하. 오랜만에 멋진 이름이구나, 크하하"
"아미타불! 소공녀, 멋진 이름을 지어 주셔서 고맙소이다."

듣고 있던 혜명 대사의 감탄성이었다. 또한 이로써 무적 강시공을 전수받은 네명의 소림 무적 금강승이 4대 금강이라는 이름을 얻는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림 4대 금강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그 순간 설지는 뾰루퉁한 표정을 한 채 고개를 모로 꼬며 철무륵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날리고 있었다. 눈에서 불이라도 나갈 듯한 그 시선을 느낀 철무륵이 무슨일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설지를 바라보았다.

"철숙부! 방금 뭐라고 그랬어?"
"으응? 내가 뭘?"
"우와! 우와! 백아, 저 표정 좀 봐.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이야."
"으응??"

철무륵이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반문하자 설지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빽 하고 고함을 질렀다.
"방금 그랬잖아. 오랜만에 멋진 이름이라고! 그럼, 백아, 호아, 용아, 묵아는 안 멋지다는 이야기잖아"
"으응? 아하하하, 서, 설지야, 그게 말이다. 안 멋지다는게 아니라 그 이름들도 멋져. 암! 멋지고 말고, 혹여 누가 이름이 이상하다는 놈이 있더냐? 있다면 이 숙부가 혼찌검을 내주마"

그러면서 짐짓 양팔 소매를 걷어 올리는 시늉을 하는 철무륵을 바라 보던 사람들의 입에서는 절로 실소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천하공부 출소림이라는 명성으로 강호에 큼지막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유서 깊은 고찰 소림사가 있는 하남성의 숭산 아래에 있는 등봉현의 한 초지에서는 지금 기이한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 기이한 광경은 소림사를 방문하기 위한 세가의 행렬인 듯 혹은 상단의 행렬인 듯 보이는 이들의 숙영지의 가운데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여러대의 마차가 한쪽에 질서 정연히 늘어서 있고 십여개의 천막이 바람을 맞아 펄럭이는 초지 가운데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광경의 주인공들은 어린 소녀들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세 명의 소녀와 세 마리의 영수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초지의 가운데에서 사방 일장 정도의 공간을 점하고 벌어지고 있는 그 광경을 대충 묘사해 보면 이러했다.

동서남북 네 방향의 방위 중에서 동쪽과 서쪽의 방위에 어린 소녀 두 명이 각각 자리하고 있고 남쪽과 북쪽의 방위에는 두 마리의 작고 하얀 고양이가 각각 자리를 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네 방위의 중앙 부분에는 다시 소녀 한명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소녀의 머리 위에는 뱀인 듯 보이는 영수 한 마리가 신기하게도 허공에 둥실 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기이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 소녀들 중에서 중앙 부분에 있던 소녀가 좌우를 한번 살펴 본 후 입을 열어 무언가를 지시하기 시작했다.
"이제 오른쪽으로 천천히 움직여 봐"

가운데 있는 소녀가 이렇게 외치자 동서남북 네 방위를 점하고 있던 두 소녀와 두 마리 고양이가 오른쪽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자 그때 까지 별 다른 점이 눈에 띄지 않던 진에서 각 방위를 축으로 하여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 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시 왼쪽으로..."

진의 중심에 있던 소녀의 음성에 따라 다시 진 전체가 왼쪽으로 옮겨 가자 역시 각 방위를 축으로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한 현상이 뚜렷이 드러났다.
"우와! 이거 무지 좋은데. 성공이야, 성공! 헤헤"

진의 중심에서 손뼉을 치며 방정맞은 웃음을 흘리는 소녀는 바로 설지였다. 그리고 동서남북의 각 방위에서 진을 구성했던 이들은 초혜와 진소청, 백아와 호아, 그리고 용아였다. 지금 이들이 연습하고 있는 진은 설지가 새로 만든 진으로 그 이름하여 무적 강시진이었다. 즉 무적 강시공을 익힌 네 사람을 동서남북 네 방위에 배치하고 진의 중심 축을 따라서 허공에는 용아를 배치함으로써 상하좌우 어디에서도 철벽 같은 단단함을 자랑하는 방어진이 바로 설지가 새로 만든 무적 강시진이었다.

"철숙부! 이제 도로 공격해 봐"
"그래. 살살하겠지만 그래도 조심하거라"
"헤헤! 걱정마, 철숙부나 조심해"
"그럼 간다"

철무륵은 대답과 함께 단혼을 빼 들고는 무적 강시진을 향해 다가가더니 초혜가 점하고 있는 동쪽과 백아가 점하고 있는 북쪽 사이를 향해 도를 힘차게 찔러 갔다. 장내에 있던 사람들은 철무륵의 도가 동쪽과 북쪽의 경계를 별다른 무리 없이 관통하리라 생각하며 철무륵의 도 끝으로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힘차게 찔러 갔던 철무륵의 도가 무엇에라도 막힌 듯 경계에서 멈춰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정작 당혹스러운 것은 철무륵이었다. 비록 이성의 공력만으로 진의 경계를 찔러 갔지만 자신이 누군가? 녹림 칠십이채의 주인인 녹림 총표파자가 아니던가? 철무륵은 그런 자신의 도가 어린 소녀들이 만든 진에 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냐?"
"헤헤, 철숙부, 공력을 이성만 운용했지? 그걸로는 안돼, 다시 해봐. 음...한 칠성쯤 공력을 운용해서.."
"뭐, 뭐라고, 치, 칠성씩이나?"
"응, 응! 그렇다니까. 걱정말고 공격해 봐"

이쯤되자 철무륵도 설지가 만든 무적 강시진을 허투로 볼 수가 없었다. 설지의 말대로 칠성 공력을 운용한 철무륵이 이번에는 진소청이 자리하고 있는 서쪽과 호아가 자리하고 있는 북쪽의 경계를 향하여 도를 찔러 갔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도 허망했다. 또 다시 경계 부분에서 도가 막혀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지켜 보던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성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무량수불! 허허, 설지 저 놈이 아무래도 대단한 진을 만들어 낸 것 같구나."
"아미타불! 빈승이 보기에도 방어진으로써의 효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랬다. 비록 설지에 의해 무적 강시진이라는 다소 어슬픈 이름을 가지게 된 진이었지만 그 위력 만큼은 정말 대단했던 것이다.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진들 중에서 한동안은 무적 강시진을 뛰어 넘는 진이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진이었던 것이다.

"이보게 아우!"
'예! 형님."
"자네가 한번 공격해 보게. 그 왜 있잖은가?"
"예? 무슨?"
"아니 그 왜 유성우 같던 그 검법말일세"
"아! 하하. 저도 그러고 싶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나운학이 이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 보자 철무륵도 주위를 둘러 보다 나운학의 말대로 주위에 보는 눈이 많음을 깨닫고 아쉬운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철무륵이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혼자서 토닥이고 있을 때 여턔껏 진의 중심에서 진을 조종하고 있던 설지가 이렇게 말하며 진을 해체한 후 난데 없이 혜명 대사 쪽을 향해 성큼 성큼 다가왔다.
"해진!"
"아미타불! 소공녀, 무슨일이신지요?"
"헤헤. 스님 할아버지, 잊어 버리지 않으셨죠?"
"예? 무슨 말씀이신지 빈승은..."
"아이 참, 제 소원 한가지 들어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아! 그거 말씀이십니까? 아미타불, 물론 당연히 약속을 지켜야겠지요. 말씀하시지요"
"헤헤, 그럼 말씀드릴께요. 장경각을 보고 싶어요"

설지의 입에서 장경각을 보고 싶다는 말이 나오자 일순 주위가 고요해졌다. 소림사의 장경각이 어떤 곳이던가? 각종 불문 서적은 물론이거니와 소림사에서 전해내려오는 칠십이종절예를 포함한 소림의 무공 서적 대부분이 보관된 곳이 바로 장경각이 아니던가? 그런 이유로 장경각의 출입은 소림사의 승려들에게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런 장경각을 보고 싶다고 하니 아무리 성수의가의 소공녀라고는 하나 이번의 요구는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켜 보는 사람들의 뇌리를 스쳐갔다. 혜명 대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던 혜명 대사의 입에서는 장내의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승락의 말이 너무도 쉽게 흘러 나왔다.

"아미타불! 그렇게 하시지요. 언제 쯤 방문하실려는지요?"
"우와! 진짜 장경각을 보여 주시는 거예요? 그럼 지금 바로 가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초혜의 손을 잡은 설지가 숭산을 향하여 성큼 한발을 내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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