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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연재] 성수의가 147 | 연재 소설방 2013-11-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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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도장에게서 이제는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확정되어 버린 지환을 건네 받은 초혜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작은 지환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좀전과는 확연히 다른 전혀 특이하지 않은 반응을 지환이 보여주었다. 철무륵과 일성 도장의 손아귀에 잡혀 있었을 때는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듯이 심하게 요동을 쳤던 지환이 아무런 반응없이 가만히 초혜의 손바닥 위에 놓여져 있었던 것이다. 무언가 특이한 반응을 기대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진한 아쉬움이 포함된 실망감이 잔잔히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때 이른 실망감을 탓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잠잠하기만 하던 지환이 사람들의 실망감이 막 고조되려는 그 순간에 갑자기 좌우로 약간 흔들리며 작은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지켜 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초혜의 손바닥 위로 다시 집중되기 시작할 때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작은 지환은 초혜의 손바닥 위에서 뜀뛰기라도 하는 것 처럼 제자리에서 낮게 통통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작고 귀여운 토끼 한마리가 제자리에서 깡총깡총 뛰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는 순간이었다.

"으응?"
"허헛"
"허허"
"우와! 귀여워"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쏟아지는 다양한 반응 만큼이나 특이하고도 귀여운 움직임을 초혜의 지환은 보여 주고 있었다. 손바닥 위에서 낮게 통통 튀어 오르는 모습은 마치 주인을 처음 만나서 반갑다는 듯 재롱을 부리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작은 지환은 다시 제자리에 곱겨 내려 앉더니 이내 처음 처럼 잠잠해졌다.

"우와! 언니, 언니! 설지 언니. 내 것도 빨리 만들어 줘"
"호호호. 알았어. 우리 귀여운 연이 것도 이 언니가 만들어 줄테니까 잠시만 기다리렴. 알았지?"
"응! 아니, 예~"

커다란 목소리로 활기차게 대답하는 사도연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준 설지가 다시 초혜를 바라보며 말했다.

"혜아! 이제 손가락에 한번 끼워 봐, 어떤가 한번 보게"
"으응? 뭐야! 혹시 손가락에 끼는 것도 실험인거야?"
"아,아냐, 아하하!"
"응? 설지 언니 반응을 보니까 더 수상한데?"
"오호호호! 얘는, 아니라니까. 잔말말고 어서 껴 보기나 해"
"수상해, 수상해"

'수상해'라는 말을 하면서도 초혜는 설지가 시키는대로 자신의 지환을 왼손 검지 손가락에 끼워 넣어 보았다. 그런데 대충 눈대중으로 지환의 크기를 결정했기 때문인지 가늘고 여린 손가락에 비해 지환의 크기가 조금 커서 헐거웠다.

"설지 언니! 이거 조금 커"
"그렇네"
"으응?"

하지만 다음 순간 설지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기사가 지환에서 발생했다. 초헤의 검지 손가락에 헐겁게 자리하고 있던 지환이 손가락에서 스스로 한바퀴를 빙글 돌더니 손가락 굵기에 딱맞게 크기를 알아서 줄여버렸던 것이었다.

"햐! 신기하네. 설지 언니, 이제 딱 맞는데?"
"으응, 그,그렇구나"
"뭐야? 설마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 못했던 거야?"
"아,아냐, 아하하하"
"맞구만, 뭘! 아휴, 내가 못살아"
"오호호호. 괜찮은걸 확인했으니 이제 우리 연이걸 만들어 볼까"
"설지 언니!"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속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초혜가 악을 쓰듯이 설지를 외쳐 불렀다. 사실 설지는 머리카락을 흡수한 만년흑마령석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게 될지 예측하지 못했으며 주인을 만난 지환은 또 어떤 식으로 반응하게 될지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했었다. 단지 자신의 손목에 자리잡고 있는 성수지환 처럼 스스로 주인을 인식하기를 기대하면서 머리카락을 흡수시켰던 것인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에 흡족한 마음을 가지게 된 설지는 사도연과 진소청 그리고 자신의 지환 까지 세개의 지환을 한꺼번에 일사천리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한 자신의 지환을 왼손 검지에 끼워 놓고는 빙글빙글 돌려 보면서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 설지였다. 하지만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지환을 보면서 감탄을 연발하며 스스로 만족해 하던 설지의 소소한 행복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갑자기 푸르른 창공 위에서 날카로운 고성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면서 설지의 평안을 방해했던 것이다. 다음순간 시선을 창공으로 돌린 설지의 눈에 까마득한 창공 위에서 유유자적 부유하고 있는 비아의 모습이 작게 다가 왔다. 설지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그 고성의 주인은 다름 아닌 비아였던 것이다.

"응? 비아가 왜 저러지? 설지 언니, 무슨 일이야?"
"용아가 오나 봐"
"용아가? 벌써?"
"그러게"

창공을 부유하는 비아를 올려다 보며 이렇게 말을 주고 받았던 초혜와 설지는 아까 용아가 날아 갔던 방향 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잠시 후 초혜와 설지 뿐 아니라 창공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에 작은 물체 하나가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며 다가 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 모습이 조금 특이했다. 작은 창 하나와 둥그렇게 생긴 방패 하나가 같이 날아 오는 것 처럼 보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용아의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왜 창과 방패가 날아오는 것 처럼 보였던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용아가 자신의 꼬리 쪽에 둥글게 생긴 검은 돌을 자리잡게한 후 허공을 가르며 날아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기이한 모습의 비행은 용아가 지나온 각 지방의 현을 발칵 뒤집어 놓는 일이기도 했다. 새는 분명히 아닌데 창과 방패 처럼 생긴 거무튀튀한 것이 그리 높지 않은 창공을 빠른 속도로 가르며 지나쳐 가자 화들짝 놀란 사람들에 의해서 각종 구구한 억측이 돌기 시작했던 것이다.

결국 용아의 입장에서는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평범한 비행의 파장은 황실에 까지 전해졌으며 전말을 파악해서 보고하라는 황명이 다시 각 지방현으로 긴급히 전달되기도 했었다. 하여간 그렇게 용아가 가져온 만년흑마령석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당히 큰 크기를 하고 있었다.

"용아! 수고했어. 근데 왜 이렇게 커?"
- 네가 말한 크기의 돌 중에서는 마땅한 것이 없었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 영성이 좋은 돌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크기는 네가 말한 것 보다 크지만 영성이 가장 강해서 가져온 것이다
"아하! 그렇구나. 호호, 고마워"

할일(?)을 모두 마친 용아가 자신의 어깨 위로 내려 앉고 나자 설지는 용아가 가져온 커다란 만년흑마령석을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과연 용아의 말대로였다. 영성이 강해서인지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기 까지 하는 만년흑마령석은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던 것이다. 만년흑마령석을 이리저리 꼼꼼히 살펴본 설지는 상당히 만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겨 들었다.

크기로 보아 여러개의 옥패를 만들고도 남을 커다란 만년흑마령석의 쓰임새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설지의 상념은 철무륵의 방해로 곧 깨어져야 했다.

"큼큼! 내가 보기엔 옥패 두 개가 아니라 열 개를 만들어 될 만큼 큰 것 같구나"
"응? 아! 그래서 생각 중이야... 음,음... 그래. 그러면 되겠다"
"무량수불!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랐더냐?"
"예. 도사 할아버지. 용아가 가져온 만년흑마령석으로 옥패를 만들어서 각 문파에 하나씩 배당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허허허, 그거 참으로 좋은 생각이로구나. 구파일방이 각기 하나씩 소유하게 되면 그 만큼 말썽도 줄어들게 될 것이고..."
"설지야, 그럼 우리 녹림에서도 하나 가질 수 있는게냐?"
"응! 당연하지, 녹림 뿐 아니라 신교에도 하나 드릴거야"
"응? 신교에도?"
"응! 왜? 안돼?"
"아,아니다"
"켈켈켈! 설지 덕분에 개방에 신물 하나가 새로 생기는구나. 마땅한 태상방주령이 없었는데 잘 되었다"
"윽, 태상방주령!! 거지 할아버지 너무 심한거 아니예요?"

호걸개가 만년흑마령석으로 만든 옥패를 태상방주령으로 삼겠다고 하자 톡 튀어 나와서 시비를 거는 초혜였다. 그리고 그런 초혜의 반응에 반사적으로 쏘아보는 호걸개의 모습에서 개방의 태상방주다운 근엄한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알콩달콩 지지고 볶는 조손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하여간 설지의 이 같은 결정으로 구파일방은 물론 녹림과 마교에 까지 만년흑마령석으로 만든 하나의 옥패가 전달되었다.

호걸개의 말대로 개방에서는 만년흑마령석으로 만든 옥패를 태상방주령으로 선포했으며 현진에게 전달된 무당의 옥패는 장문령을 잇는 권위를 가진 무당제일령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무림에서 그 위세를 떨치게 된다. 아울러 소림사에서는 원각에게 옥패가 전달되어 소림불령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며 화산파에서는 매화검수의 수장인 화지경에게 전달되어 매화검령이라는 권위와 이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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