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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에세이 컵오브테라피 추천 | 사색과 감상의 길목 2020-11-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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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컵오브테라피 CupOfTherapy :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균형 잡기

Antti Ervasti 글/Matti Pikkujamsa 그림/김경숙 역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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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힐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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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 군데의 직장을 다니면서 매순간 내가 카멜레온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때마다 적절한 보호색을 입었다는 의미라기보다 나만의 색깔을 찾지 못한 채 갈팡질팡했다는 의미에 가깝다. 내가 속한 공동체가 달라질 때뿐 아니라, 직장과 집에서의 모습도 괴리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돌아보면, 자기계발을 명분으로 퇴근 후에도 무리하게 이런저런 학원을 다니느라 정작 업무 시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경우, 직장 일을 주말까지 집에 가져와 할 때조차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넘어가다가 급기야 번아웃이 되어버린 경우, 어느 정도 업무와 사람들에 익숙해질 무렵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하면서 돌연 그만두었던 경우 등, 쉽지 않은 굴곡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부제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균형 잡기>라는 문구를 보면서 문득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번 <컵오브테라피>를 무조건 읽고 싶었다. 작년에 나온 책을 꽤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심리치료사 안티 얼바스티가 쓴 짧은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마티 피쿠얌사의 동물 드로잉 10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결하고 익숙한 문구지만 차분한 위안을 주는 힐링 에세이다. 색감 없는 그림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생각과 느낌을 선사해주는 듯하다. 마티 피쿠얌사의 그림은, <컵오브테라피> 시리즈를 알기 전에 '북유럽 일러스트레이터 전시회'에서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친근하게 다가온다.

 

차례는 아침, 직장에서, 퇴근 후, 저녁,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출근 전 아침 시간은 준비하기에도 정신없는 시간이라, 그때 뭔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의 '아침' 편에서는 숙면 후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는 것부터 공감의 끄덕임, 희망이 담긴 말, 자존감을 높이는 내면의 목소리, 관대한 눈빛, 긍정적인 생각 등 마음 스트레칭에 대한 내용, 출근 전과 출근 시간 동안 여유를 가지는 습관까지 다루고 있다. 거울 보며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닌데, 왜 항상 허둥지둥 서두르면서 마음의 여유까지 그르치게 될까. 마음 스트레칭은 씻으면서,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책에 언급된 대로 '10분의 여유'를 위해 전날 미리 준비해두는 똑똑한 습관이 전제될 일이지만.

 

'직장에서' 편에서는 도전, 자부심, 자기 인정, 소신, 소통에 대한 당부뿐 아니라 질투심, 의견 대립, 긴장감, 피로, 예민 등에 대한 해법도 다룬다. 다음과 같은 말들은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준다.

 

"일에 열정을 쏟아 붓는 태도는 훌륭하지만 스트레스의 징후들이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히 관찰하세요. 때때로 성과에 대한 생각은 잠시 멈추고,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일을 되돌아보며 기쁨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81쪽)

 

"어떤 사람들은 환경이나 분위기에 남들보다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예민한 정도가 클수록 더 조용한 공간과 더 많은 회복 시간이 필요해요."(85쪽)

 

'퇴근 후' 편에서는 '휴식 모드'로 바꾸기, 자신에게 "무슨 일 있어? 얘기 좀 할까?" 하는 질문 건네기, 건강하고 균형 있는 저녁 시간 보내기 등을 다루는데, 특히 롤러코스터 같은 일상 속에서 너무 완벽하게 타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말고 "원활하게 달리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그리고 '저녁'과 '함께 살아가는 삶' 편에서는 행복, 사랑과 친밀감, 친구와 가족, 회복력, 자신을 위한 시간, 감사 등을 다룬다. ('저녁'의 내용과 겹치는 것 같아서 굳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항목이 따로 필요할까 싶었는데, 결국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삶을 강조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을 상기하며, 앞으로 업무 모드건 휴식 모드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행복의 핵심은 전체를 바라보고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데에 있습니다. 시시각각 높낮이가 달라지는 감정의 파도 위에서 지혜롭게 서핑하는 일이죠. 어떤 감정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멋진 거죠!"(165쪽)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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