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wo3ai4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wo3ai4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wo3ai4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8월 스타지수 : 별69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4 | 전체 965
2007-01-19 개설

2022-07 의 전체보기
영원한 우정으로1 | 기본 카테고리 2022-07-28 12:49
http://blog.yes24.com/document/166320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영원한 우정으로 1

넬레 노이하우스 저/전은경 역
북로드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지요~이번에는 출판사를 배경으로 했어요. 표절작가문제와 문학과 대중성사이에서 고민하는 출판사의 고민등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오네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은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쩜 이렇게 스토리가 다양한지, 소설 속 범죄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등장 인물들의 생생한 삶은 마치 친근한 이웃처럼 느껴질 정도여서 때로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기도 하고 뒷담좋아하는 이웃처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다. 언제나처럼 많은 인물들이 얽혀있는 관계라 설정 파악이 쉽진 않지만 작가의 역량이 워낙 탁월해서 쉽게 이야기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많은 비평가들과 문예란 집필가들에게 찬사를 받는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들만 출판해오던 빈터샤이트 출판사에 현대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시작된 세대간 갈등속에서 출판사에서 쫓겨난 베르시의 죽음으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동시에 출판사의 발행인을 맡고 있는 카를 빈터샤이트에게 어린 시절 추억 속 장난감과 1983년 섬에서 찍은 여섯 명의 단체사진 그리고 어머니가 남긴 원고가 배달되는데 원고 속 이야기는 어머니의 실제 경험담으로 2018년도 현재 벌어진 사건이 1983년 무렵의 어느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어머니를 포함한 '영원한 친구들'을 표방하며 지금도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하고 있는 친구들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지금에 와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걸까? 그들이 보이는 그 유대감의 근원은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사건 추리도 흥미롭지만 보텐슈타인과 피아의 범죄에 대한 고뇌도 국적을 초월하여 공감할 수 있다.

베르시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무엇보다도 동기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던 중 피아가 한 말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녀는 인간이 저지르지 못하는 잔혹한 짓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 평범한 시민과 다정한 이웃사람이 끔찍한 일을 저지를 때도 흔했다. 책이나 영화에서 암시되는 분위기와 달리, 고의적 살인자든 우발적 살인자든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거나 피에 취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싸늘한 싸이코패스나 무시무시한 연쇄살인범은 보기 드물었다. 현설에서 범인은 희생자의 주변인물일때가 많았거 살인 동기 역시 복수나 부러움, 질투와 탐욕 또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등 거의 언제나 놀랄만큼 일상적이었다......."

......276쪽~277쪽

사건과는 별개로 재혼한 보텐슈타인이 카롤리네와 그 딸인 그레타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막내 딸 소피를 데리고 집을 나와 부모님댁으로 들어가게 된다.

카롤리네와 그레타가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해 보텐슈타인이 토로하자 한때 연인이었으나 지금은 상관인 니콜라가 말하는 장면도 꽤 인상적이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일이 고통스럽고 지루하고 힘겹기 때문이지."

"사람은 자신이 착각했고,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그리고 언젠가 상대방이 변해주기를 항상 기대하지만 그건 잘못된 믿음이야. 사람은 변하지 않아. 상대방이 본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으면 곧 결정을 내려야 해. 우리 나이에는 더 나은 걸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아."

......368쪽

그렇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범죄소설이었으면 독일 미스터리계의 여왕이라는 칭호까지 얻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 속에 우리와 친근한 이웃 같은 인물들의 삶이 현재진행형으로 담겨 있고 그 안에 내 삶을 비춰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을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게 아닐까?

2권에서는 사건이 어떻게 풀릴런지, 그리고 보텐슈타인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 나가게 될런지 몹시 궁금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법정의 고수 | 기본 카테고리 2022-07-26 09:29
http://blog.yes24.com/document/166222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법정의 고수

신주영 저
솔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진심을 다하는 판사와 변호사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네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을 살면서 소송은 멀리 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소송에 휘말리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도 못한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변호사도 요즘 세상에 천차만별아니던가.

바로 우리 아버지가 겪으셨던 일이다. 사실 소송에 휘말렸다기보다는 소송을 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수십년간 돼지 농장을 해오셨는데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생기게 된 것이다. 돼지라는 동물이 워낙 예민한 동물인지라 신경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동물이다. 그로 인해 유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바로 옆에 고가도로가 생기는 건 정말 농장 접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러나 건설업체가 대기업이다보니 소송 진행도 원활하지 않았고 변호사도 그냥저냥인 모양, 아버지의 스트레스는 정말 심했다. 그 당시,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한이 되고 있다.

어쨌든 그 덕분에 변호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변호사 만날 일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때가 우리 집안으로서는 처음이었는데 믿고 의지했던 그 마음에 비해 변호사의 성의는 영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 덕이긴 하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에피소드가 이 책에 있다고 하니 궁금증이 안생길 수가 없었다.

실제 어떤 마을에 직선도로가 생기게 된 사례를 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그 결과는 드라마와는 달랐지만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에서 진심이 보였다. '이런 변호사도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본인의 사례외에도 다른 변호사들이나 판사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직업적으로만 국한시켜봤던 이미지에 이들도 인간이고 진심으로 노력하고 고뇌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워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이 다소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고나 할까.

 

"생각이나 관점이란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또 바뀔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나 관점이 곧 자기 자신이라도 되는 양, 생각이나 관점을 공격받으면 감정적으로 상처받고 방어적이 되면서 필사적으로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 "

......295쪽

 

누구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불완전한 관점을 보충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에게 하나의 진실을 추구해나가는 동반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한 부분이다. 법을 다루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삶에서 배워야 할 자세인 듯하기에 적어 보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파란 조각 | 기본 카테고리 2022-07-25 09:35
http://blog.yes24.com/document/1661760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파란 조각

박찬미 글,그림
모든요일그림책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포근하고 따스하면서 시원하기도 한 여름날의 그림책이네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장을 펼쳤을때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게 첫 느낌이었다.

색연필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림에서도 색연필의 부드러운 터치감과 파스텔의 은은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이전의 추억 속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 같았다.

 

여름 날, 바닷가 모래를 살포시 밟고 물 속으로 발을 담구는 기분

그리고 파도에 밀려온 소라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니

그 안에 숨어있는 나만의 보물창고가 보이고

 

소라 하나

바람 둘

파도 셋

파란 조각들이 빛을 내며 반짝인다......본문 중에서

 

다시 하얀 커텐이 바닷바람에 휘날리며 내 방안에는 해초가 자라는 화분, 공기 중을 유영하는 큰 물고기 등 온갖 여름 날의 추억으로 가득해진다.

 

산골에서 자라 바다에 대한 기억이 많진 않으나 바다에 대한 로망은 많이 가지고 자랐다.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동해안으로 수학여행을 갔을때 바닷가에서 조개껍질을 잔뜩 주워오는게 나의 목표였고 그대로 실천에 옮겼었다. 운동화에 달라붙는 모래들때문에 생각보다 낭만적이진 않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조개껍질을 주울 때의 그 설레임과 만족감은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이후로 동남아의 어느 해변으로 여행을 몇 번 간적이 있는데 갈때마다 조개껍질에 소라껍질까지 주워오고 사오고~아직도 집안에 기념이자 추억으로 고이 모셔져있다.

한번씩 볼때마다 그 해변이 떠오르고 그때의 기분이 소라껍질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곤 한다.

 

이 그림책은 마치 여행에서 주워온 소라껍질이 내게 주는 그 느낌처럼 어린 시절의 엄마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바다를 추억과 함께 담아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기본 카테고리 2022-07-25 09:16
http://blog.yes24.com/document/166175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무경 저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대적 배경때문인지 실감나는 추리소설이었어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소설은 1929년을 일본의 식민지 통치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쓰이는 단어들도 생소하고 아주 오래 전 ,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근대소설을 다루면서나 들어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단순한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일제 식민지 아래에서 나라를 위해 할 일을 찾는 지식인들의 고민을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생각해보며 현재 우리의 삶의 모습과 비교해 보며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이 역사의식을 정비하는 계기도 가질 수 있었다.

에드가 오는 은일당 딸인 선화에게 과외를 하면서 거주하고 있는 모던 뽀이이다. 그에게는 얼마 전 러시아와 만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세르게이 홍이라는 친구가 하나 있다.

세르게이 홍과 에드가 오의 친분은 1925년에 시작되는데 늘 긍정적이며 옷도 단정하게 입고 유흥에 정도를 지키던 친구가 어느 순간 흐트러진 모습으로 폭음하고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여행을 권했던 것이다.

세르게이 홍의 대사가 당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식인의 울분? 아니 지식인을 떠나 조선사람이라면 느끼고 말았을 비애를 잘 표현하고 있다.

"나는 왜 나라도 없는 조선인으로 태어난 건가? 조선인으로 태어나, 조선 땅에 살아가면서, 시간을 축내며 썩어가는 것 말고 대관절 할 수 있는 게 뭔가?"

......152쪽

세르게이 홍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포수가 범인이라는 괴소문이 돌면서 경성안팎으로 순사들의 감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에드가 오는 절친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나기로 하지만 계속 엇갈리면서 세르게이 홍의 행적에 수상함을 느끼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야기 속에는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라 잃은 조선인을 한낱 미물로 여기고 함부로 대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삼지 않는 일본인들의 태도는 역겨움 그 이상이었다.

다행히도 선화나 연주 등의 인물들이 애거서 크리스티를 모방한 추리기법으로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좋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지만 실제 존재했던 역사의 일부라는 사실에 책을 다 읽고도 왠지 모를 찜찜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과거는 반복되고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데 지금 나와 너, 우리의 역사의식은 어떠한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크림슨 레이크 로드 | 기본 카테고리 2022-07-21 11:40
http://blog.yes24.com/document/1660028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크림슨 레이크 로드

빅터 메토스 저/최호정 역
키멜리움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범죄자를 잡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주인공 여성들의 심리묘사도 좋았어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라스베이거스의 크림슨 레이크 로드라는 곳에서 샤프롱이라는 작가의 끔찍한 연작그림 '밤의 사물들'을 모방하여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건을 주로 이끌어 가는 야들리의 직업은 검사이다. 게다가 그녀의 전남편은 연쇄살인범으로 사형을 구형받고 복역중이다. 그녀는 이렇게 힘든 상처를 끌어안은 채 타라라는 천재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림을 모방한 살인사건이니만큼 그림을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샤프롱은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사악한 행위는 이런 진화적인 적응때문이고 도덕성이 사라진 것을 우리가 깨닫지 못하게 된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보기에는 착한 사람들이 전시에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이고 , 아니면 교도소의 간수들이 살인과 고문을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들을 도덕적인 사람으로 믿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죠. 진화는 우리에게 자신을 스스로 속일 수 있는 능력을 주었어요. ......"

......130~131쪽

그러나 해석 따위가 필요할까? 그저 악의 본능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할 뿐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화가도 이해가 안가지만 이런 그림을 모방하여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도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다. 물론 소설 말미에서 왜 이런 그림을 범죄에 재현하였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기는 하지만 범죄로 재구성한 부분에서 공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유린하고 철저하게 짓밟는, 더 나아가 남은 가족들의 삶도 빼앗아버리는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리고 범죄가 범죄를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어낼 수 있을지는 정말 영구적인 과제일 것 같다.

타라가 엄마의 표정이 슬퍼보인다는 말에 야들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슬프지 않아. 아련한 향수 같은 거겠지, 아마도. 살면서 모든 게 훨씬 단순해 보이던 때가 있었단다. 그런때로 돌아가는 게 과연 가능할까, 생각하고 있었던 것 뿐이야."......259쪽

이 책은 범죄소설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야들리와 두 번째 희생자가 될뻔했던 리버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소설 중간에도 언뜻 언급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한데 영화 속 '델마와 루이스'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산다는 게 그냥 태풍이 하나 가면 또 하나가 오는, 엿 같은 느낌이에요. 절대로 누그러지지 않네요."

......274쪽

살면서 크나큰 고통을 겪었음을 엿볼 수 있는 리버의 말이다. 아마 이게 소설속에서 복선의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분명 소아성애자들의 범죄를 다루고 있는 범죄추리소설로 막바지로 갈수록 반전도 있어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오히려 이 두 여성이 살아온 삶과 현재의 고통에 더 공감이 되었고 앞으로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런지가 더 궁금해지는 묘한 느낌은 무엇일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