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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8-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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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승무원 일기

김연실 글그림
언제나북스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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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라는 직업이 많이 궁금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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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타면 답답해서 왠만하면 피하고 싶지만 배낭여행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그런 불편함도 감수하면서 비행기를 이용했다. 짧게는 한 두시간에서 길게는 20시간이상도(물론 중간에 갈아타긴 하지만) 타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가장 많이 접하는 대상이 승무원인지라 늘 궁금했다. 승무원은 어떤 절차를 거쳐 선발하는지부터 저렇게 단정한 복장으로 서비스하는게 불편하진 않는지, 그리고 쉬는 시간은 있는지 등등....

비행기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승무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승무원들을 보면서 혼자 속으로 비교도 했던 것 같다.

비교하나마나 우리 나라 승무원이 가장 이쁘고 친절하다는 걸로 늘 결론을 내렸지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아주 시원하게 제시하고 있다. 작가가 승무원 시험에 되고 교육과정을 거치고 실제 승무원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아주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기에 책을 읽다보면 승무원을 간접 경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비행을 많이 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세계 일주를 돈 들이지 않고 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항근처 숙소에서 지친 몸을 쉬는게 다인 것 같아 아쉬워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비행기의 구조나 비행용어,승무원의 종류, 각 승무원들이 하는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 점도 좋았다. 워낙 가까이 할 수 없는 직업이다보니 베일에 쌓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아주 친근하게 다가왔다.

 

주변에서 승무원을 꿈꾸는 아이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 이 책을 추천해주면 참으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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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목욕탕 | 기본 카테고리 2022-08-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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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목욕탕

마쓰오 유미 저/이수은 역
문예춘추사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용이 따스하면서도 미스테리한 요소가 있어서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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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기 전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매가 나란히 목욕탕 앞 계단에 사이좋게 앉아있는 모습과 오래된 듯 낡은 외관의 목욕탕, 그리고 장미덩굴이 휘감은 초록색 대문까지, 오래 전 어느 골목 풍경같은 정감어린 모습에 평소 목욕탕을 꺼리는 나이지만 왠지 저 목욕탕이라면 나도 갈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오와 사오 두 자매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랑 넉넉하게 살다가 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어려워졌다. 그나마도 3년 전, 아버지가 빚을 다 갚으면서 병사하는 바람에 리오가 받는 월급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이때 어머니의 오빠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목욕탕을 유산으로 받게 된다.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다는 목욕탕의 인수조건은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 둘을 반드시 그대로 고용해야 한다는 것

고민끝에 두 자매는 목욕탕을 인수하게 된다.

목욕탕에는 작은 집이 딸려 있고 그 사이에는 조그마한 텃밭도 있어 채소를 가꿀 수도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여 고등학교마저 중도에 그만두고 집에서 책을 읽으며 요리를 배운 사오에게는 안성맞춤이었던지 사오도 아주 조금씩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마치 전원 생활을 하는 것처럼 평범하게 이어질 것 같은 목욕탕에서의 새로운 삶은 카운터 담당인 리오에게 단골들이 털어놓는 고민을 사오가 풀고 그 답을 리오가 다시 단골들에게 전해주는 과정에서 살짝 미스터리로 발전한다.

마치 안락의자탐정처럼 사오에게는 문제를 날카롭게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삼촌의 죽음은 과연 사고였을까? 왜 두 직원을 반드시 고용한다는게 조건이었을까? 그리고 동생 리오가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된 계기는 어떤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

작가는 이런 의문들을 계속 던지기에 궁금한 나머지 책을 순식간에 읽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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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 기본 카테고리 2022-08-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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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디가 제일 좋았어?

윤슬기 저
대경북스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너무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라 빨리 읽기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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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세계 일주를 이렇게 단시간만에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어른이 되어 여기 저기 여행을 다녀보면서 진정한 여행이란게 무엇인가 고민도 많이 해봤다.

처음에 배낭여행을 시작했을때는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단시간에 많이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여행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더불어 스타일도 바뀌면서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주변을 더 둘러보고 생각하고 여유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행기록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때는 잊을만하면 나오는 그런 여행기를 모아놓은 책들처럼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은 책일줄 알았다.

물론 그런 에피소드도 담겨있지만 에피소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가 느낀 점을 촌철살인같은 멘트들로 담아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 한 컷으로 한번 더 마무리!!

 

에피소드마다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느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이전의 여행 속 추억들이 떠올라 책을 읽는 동안 다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여행의 커다란 유익 중 하나는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배운다는 점이다.

짐이 많고 무거울수록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러모로 여행의 질이 떨어진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짐들은 하나씩 사라진다.

짐이 가벼운 만큼 마음도 가벼워진다.

아니, 마음이 가벼워지는 만큼 짐도 가벼워진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삶의 짐들도 그렇다.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 많이 소유하면

삶의 무게감은 줄어들 것 같지만 가질수록 삶이 더 무겁기만 하다.

떠나자.

떠나면 불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떠나면 가벼워진다. "

105쪽~106쪽 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 중에서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가 문득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출발할때부터 이미 짐이 한가득이었는데 돌아올때 짐은 두배였던가?

하지만 여행을 가는 횟수가 늘수록 배낭을 비우기 시작했고 완벽하진 않지만 덩달아 마음도 비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옆에서 동료가 보고 이렇게 달랑 배낭 하나갖고 여행을 가느냐고 했던 적도 있었다.

여행이란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떠나는 건데 굳이 많은 짐이 필요하겠는가...

그리고 그때 느꼈다. 지금 배낭속에 있는 물건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부인거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좀 더 가뿐하게 살자고...

그때뿐이긴 했지만 여행을 통해 한번씩 이렇게 '비움'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도 여행이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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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설계자1 | 기본 카테고리 2022-08-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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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 - 죽음의 설계자 1

공한K 저
팩토리나인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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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사나이, 더 정확히는 시체를 보는 형사라고나 할까? 소재가 남달라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1부를 읽지 않아서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내용들이 아무래도 1부에 소개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면서 읽었는데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래도 1부를 읽고 본다면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스토리에 좀 더 몰입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나는 국회의원의 성접대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연쇄살인사건이다.

국회의원의 성접대문제는 수년 전, 우리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000리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소위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계층의 도덕성에 분노하게 했던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속시원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국회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한 한 젊은 여성, 그리고 그 남자친구의 자살? 아니 자살당함이라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윗선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조사하는 형사, 이후, 범행의 주범인 국회의원의 자살에서 시작하여 이 사건과 관련된 판사, 검사의 자살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것을 소설로만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현실은 더 암흑인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물론 내 안에 답은 이미 나와있지만 말이다.

숱하게 이런 내용들이 기사화되는 걸 보면서도 아직도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건 왜일까...

소설속에서라도 철저하게 범죄의 댓가를 치르고 처벌받았으면 속이라도 시원할까?

 

다른 하나, 연쇄살인사건은 언뜻언뜻 제공되는 복선들로 미뤄봤을때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병에 걸린 자의 범행인 것 같다. 연쇄살인조사팀은 범행의 위치가 다윗의 별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정신병자가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제물을 바치는 의식으로 범행을 하고 있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추격하기 시작한다.

유대인의 상징으로 씌였다는 다윗의 별은 삼각형 두개를 반대로 겹쳐놓은 모양인데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특히, 사탄숭배의 상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과연, 일주일 전에 죽음을 예견할 수 있다는 남시보 순경의 활약이 얼마나 빛을 발할 것인가?

다만 정치적 사건과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형사들이 팀을 나눠 수사하는 장면을 워낙 생생하게 묘사하느라 그런건지 나름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남시보 순경의 수사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좀 아쉬운 면은 있다.

후반부로 가면 존재감이 더 강렬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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