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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마뇨의 마법서 2020-10-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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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저
웨일북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점검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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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매우 독특한 세계임을 아는 것,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 독특한 세계에 발 딛고 서 있는 독특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왜곡된 '세계'에 서 있는 왜곡된 '나'를 이해하는 것. 이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다.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

많은 사람들의 칭찬과 추천을 받았던 책이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같은 독서카페 회원들과 함께 읽은 책이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를 보통 사람들이 잘 이해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정리해 두었다.

마치 공부 잘하는 친구의 잘 정리된 요약 노트를 빌려 본 느낌이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개념들 앞에서 허탈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여태 안다고 했던 것들이 진정 아는 게 아니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좌절스럽지 않았다.

이제라도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의 장을 통과할 때마다 세상이 넓어지는 기분이었다.

비로소 눈이 트인다고 할까?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본인이 안다고 생각했던 사실들이 정말 알았던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테니.


옛말에 수박 겉핥듯이 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아는 지식들이 그랬던 거 같다.

수박 겉만 핥아서는 수박 '맛'을 알 수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 지식수준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다만 좁게 알고 있던 걸 넓게 보는 시선을 갖추게 되고, 조금 알면서 긴가민가 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다시 공부하게 됨으로써

사람들과의 대화를 조금 걸러 들을 수 있는 실력이 생긴다고 말해주고 싶다.


복잡하고 깊게 들어가는 건 전문가들에게나 필요할 일.

보통 사람들에겐 교양이라는 덕목으로 얕지만 넓게 알고 있으면 좋은 부분을 잘 긁어 주는 효자손이다.



나는 여지껏 민주주의의 반대가 공산주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경제적 개념으로 자본주의의 반대였다.

민주주의의 반대는 엘리트주의(독재주의)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체제에서 우리와 다른 경제체제를 가진 북한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은데

누구도 그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고 고쳐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른이 되면서 대화의 고갈을 느낄 때가 많다.

다들 자신의 주변 얘기로 한정된 대화를 하는데 이런 책을 읽고 서로의 느낀 점을 얘기하는 시간을 친구들끼리 나눈다면

수다를 떨고 돌아오는 길이 한층 뿌듯해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에서 다룰 이야기는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이다.

2권에서도 새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을 거 같다.

지대넓얕 역시 곁에 두고 수시로 꺼내 읽어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대충 알더라고 제대로 대충 알아야 한다는 걸 이 지대넓얕을 읽으며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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