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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오디오평가표_20101120 | 오디오와 일상 2010-11-2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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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트리오의 베토벤 삼중협주곡,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의 독주부가 있어서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 오디오 평가용 레퍼런스 음반으로도 아주 그만이다. 정명훈이 지휘겸 연주를 맡은 피아노는 중앙에, 첼로가 그 왼쪽, 바이올린이 왼쪽 끝에 위치한다. 악단은 독주자들에 바짝붙어서 병풍처럼 뒷배경에 위치한다.>

 

 

기존의 현악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를 좀더 범용성있게 클래식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로 수정 보완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성악과 클래식외의 팝송, 락, 재즈, 가요 재생용 오디오 시스템 평가표로는 부족합니다.

 

이 평가표로 탄노이에딘버러TWW 스피커 + 레복스B226-S 시디피 + KTS공방 미뉴엣 프리앰프+ 럭스만 3045 모노 블럭 앰프의 매칭을 청음하고 평가해보았습니다.

 

이 매칭의 특징은 탄노이의 그을린 은의 색채감은 덜 하지만, 마란츠 프리단을 차용한 KTS미뉴엣 프리의 예민하면서도 온화한 음 특성이 잘 반영된 조합입니다. 

 

럭스만 3045 파워앰프는 KT88과 6550을 사용하는 모노블럭 파워앰프입니다. 1970년대 제작되었으며, 음 성향은 쿼드2 파워와 유사하나 파워가 더 강하다고 설명되며, 고장이 잦으나 소리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뉴엣 프리와 조합시 6550의 중저역이 다소 강조되는 원래 성향이 억제되어 있고 보다 대역밸런스가 플랫해졌습니다.

<럭스만 3045모노블럭 파워앰프. 쿼드2보다는 덜 푸근한 소리지만, 보다 현대적인 성향의 소리를 조형해낸다고 해외 동호회 싸이트에 소개되어있다. 탄노이 에딘버러와 괜찮은 매칭을 보여주었다.>

 

탄노이에딘버러 TWW는 현대적인 성향의 탄노이로 빈티지라고 부르기엔 제작된 시기면이나 소리면에서 일신되어 있습니다. 조합에 따라서는 탄노이의 푸근한 소리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매칭에선 꽤나 기민하게 반응하며 중립적인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탄노이 에딘버러TWW, 탄노이의 최신작인 SE 모델 바로 전 버전이다. 현대 소스에도 대응할 정도로 기존의 구형탄노이에 비해 해상력이 좋고 우퍼의 반응 또한 기민하다. 럭스만파워앰프와의 매칭시 다소 탄노이적인 소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귀가 따갑지 않고 편안하며, 탄노이의 약점중 하나인 쬐끔 느글거리는 소리를 탈피해서 오히려 좋은 점도 있었다. 한마디로 회춘한 탄노이라고나 할까?>


 

레복스B226-S 시디피는 출력단에 진공관을 창작한 구형 시디피인데, 220V를 사용합니다. 해상도는 극상은 아니나, 들릴 소리는 다 들리며 중저역이 튼실하며 고역도 답답하지 않으며 힘있고 따스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레복스 B-226S. 외관은 투박하여 결코 멋들어졌다고 말하기 힘들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구형 시디플레이어지만 220V라 별도의 전원장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레복스 B-226S 시디피의 내부 꽤나 구닥다리 시디피임에도 해상도도 나쁘지 않고 소릿결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음악을 편안하게 들려준다. 보시다시피 오른쪽에 진공관 두알이 장착되어 있어서 왠지 아날로그적인 사운드가 나올거 같다. 실제로도 그랬음>

 

KTS공방의 미뉴엣 프리앰프는 마란츠7 프리앰프의 라인단만 카피한 제품으로 부품은 가능한 오리지널을 유지하고 기존의 마란츠 키트들이 게인단을 고정시킨데 반해, 오리지널과 유사하게 인풋레벨과 아웃풋레벨 모두 동작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소리는 온화하고 오리지널 마란츠보다는 부품의 상태가 새 것이라 대역폭도 확장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소 협대역이지만, 오히려 빈티지 스피커들과의 매칭시 대역폭을 확장시켜주더군요.

<KTS공방의 미뉴에트 프리앰프의 후면 단자부. 출시 당시의 현대진공관을 지멘스로 교체하여 소릿결이 더욱 빈티지풍(좋은 의미에서)이 되었다. 중역이 온화하고 섬세한 소리로 빈티지 스피커와의 매칭시에 청감상 대역폭을 확장시켜준다.>

 

<미뉴에트 프리앰프의 내부. 마란츠7 프리의 라인단만 가져와서 내부 부품은 허전하기 짝이 없지만, 전원부는 진공관 정류방식을 채택하여 오리지널의 셀렌 정류방식보다도 부드러운 소릿결을 만들어낸다.>
 
 

아래의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는 0~79점까지 배열됩니다.

 

20점 이하는 허접기기^^;

29점 이하는 엔트리 기기

29~55는 하이파이 기기

55 이상은 하이엔드로 나름 구분해보았습니다.

 

탄노이TWW 조합은 46점이 나왔는데, 구성은 준빈티지인데 하이파이 기기에서도 상당히 높은 등급의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전체적인 소리 성향은 탄노이에 대한 편입견과 달리 지나치게 구수하고 푸근한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가 꽤나 설득력있는 하이피델러티한 사운드였습니다. 제가 워낙, 구닥다리 소리에 경도되어서 그런지, 꽤 현대적으로 들렸습니다. 탄노이 특유의 에코감이랄까 여운이 살짝 가셔져서 보다 담백해졌습니다. 그래도 아주 객관적으로 보았을땐, 역시나 탄노이 소리일 것입니다. 편안하고 구수하고 살짝 그을린 광채 같은게 엿보엿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저음이 벙벙된다거나 중역대가 너무 두툼하다던지 그렇지 않고 전체 음역이 평탄하여, 다양한 음악을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시스템이라고 여겨졌습니다.

 

모 샵에서 이 매칭을 들었는데, 사실 판매상도 이렇게 매칭해본건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이미 배치되어 있는 스피커와 가까이 있는 앰프를 연결한다고 한건데, 판매상 입장에서도 소리가 꽤 괜찮았나 봅니다. 흥이 나서 본인이 많이듯던 시디피도 꺼내서 들어 보더군요^^;

 

하이엔드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위의 매칭을 구축하면 부러울것 없는 음악감상 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클래식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에 대한 부연설명은 생락하겠습니다. 앞서의 현악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 부분을 참조하시면 충분히 이해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재생음반이 번잡할 경우 본인이 많이 듣는 음반중 다양한 악기군이 들어간 앨범 하나만 집어서 평가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많이 듣는 음반으로 어디가서 재생해보면, 소리가 좋은지 대충 알수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앨범 하나면 정교하진 않지만 오디오 평가표의 각 항목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오 디 오   평 가 표 <클래식기악감상용>
주평가기기 <품명 및 메이커:                                 >
스피커 케이블 소스 프리 파워
탄노이
엔디버러TWW
막선 레복스 B226-S KTS공방
미뉴엣
럭스만
3045모노
번호 항목 재생 음반(교체 가능)
레퍼런스:베토벤삼중협주곡
평가점수
(극상3,상2,중1,하0)
감상평  
1 음장감, 음이탈감
공간감, 홀톤 재현
비발디,두대의바이올린을
위한협주곡,카르미뇰라 외/
베라치니,서곡및협주곡 Vol2.(Naxos)
1    
2 음상 베토벤,삼중협주곡,정트리오 2    
3 대역별해상도,
정보량, 배음재현
상동 1    
4 유닛간 음연결감 상동 3    
5 고음역의 개방감
(고음역의뻣침)
모짜르트바이올린협주곡/
텔레만 트럼펫협주곡
1 아주 치고올라가는
소리는 아님
 
6 고음역의음촉 상동 2    
7 음의 유연성
나긋함
플리엘,스트링콰르텟,엔소콰르뎃/타르티니,바이올린협주곡,다스칼라키스 2 편안함  
8 음밸런스 및 착색 상동 2    
9 음의여유감,울림새 상동 2 넉넉하나 마란츠프리단의 예민함 겸비  
10 악기별음색재현
(목관,금관,현악,건반)
텔레만,리코더협주곡/
몰터,클라리넷협주곡
2    
11 중고역의색채감 타르티니,바이올린협주곡 1    
12 중역의 질감 텔레만,비올라협주곡 2    
13 음의 직진성(관악기) 부르크너,심포니4번
브람스,심포니4번
1    
14 대음량의 음안정성,디스토션 상동/차이코프스키1812년서곡 2    
15 음의 밀도감 상동 2    
16 음 명료도 엘렌글리모,Resonances/
베토벤,피아노협주곡,길레스
1    
17 리듬앤페이스 비발디,라스트라바간자,포저/팀파니협주곡(Naxos) 2 의외로 늘어지지 않음
18 매크로다이나믹스
(에너지감,타격감)
상동/차이코프스키1812년서곡 2    
19 마이크로다이나믹스(약음부 정적감) 상동 1    
20 중저음 질감
및 저음재생
바흐,무반주첼로모음곡/드라고네티,더블베이스협주곡 1    
21 음의온기감 상동 1 중립적임  
22 음악성(1~10)   8    
23 노이즈,험,부밍   2    
24 만듬새,편의성   2    
총점     46    
만든이: 솔씨의꿈 Made by SOLSSI 2010년11월20일

 

 이 평가표는 임의로 사용가능하나 다른 곳에 게재나 공개할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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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_바이올린의 가치 | 오디오와 일상 2010-11-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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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애호가를 위한 오디오 평가표,ver20101014 | 오디오와 일상 2010-11-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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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S공방의 미뉴엣프리앰프. 마란츠#7의 라인단을 카피한 제품이다. 마란츠 #7프리 앰프는 negative feedback을 적극 사용하여 소릿결을 온화하게 다듬은 프리앰프이다.>

 

 

<논피드백 회로의 우위를 주장하는 서병익 오디오 사의 소나레 콘솔릿 프리앰프. 제품 설명서에는 네가티브 피드백(부귀환)을 사용하지 않아, 진공관 고유의 배음이 감소되지 않고 유려한 음질을 보인다고 소개되어 있다. 과연 네가티브 피드백이냐 논피드백이냐의 해묵은 논쟁은 청자가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야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음악듣기를 참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디오라는 기기가 눈에 들어온 지 7~8년 된 거 같습니다. 처음엔, 티볼리 오디오라는 조그마한 라디오에 폭 빠져서 라디오도 듣고 그걸로 엠피쓰리 플레이어랑 컴퓨터를 연결하여 들었더랬습니다.

 

어느 정도 좋은 음이 뭔지 조금은 알듯도 싶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것도 같구요. 오디오 판매상이나 관련 사이트, 혹은 오디오 잡지나 단행본에 나온 오디오 평가 기준이 다소 메커니컬한 부분에 치중하여서, 정말 오래오래 음악을 듣는걸 좋아하는 이들에겐 좋은 오디오의 기준이 뭔지 알쏭달쏭하게 하고 헷갈리게 해서 답답했습니다. 일례를 들면, 일본의 유명한 오디오 잡지의 한국판인 스테레오사*운드 같은 잡지를 보면 "음의 새김이 좋다, 음의 윤곽감이 있고 강렬한 표현력이 백미이다." 뭐 이런 표현들이 난무하는데, 정말 뭐가 얼마나 좋은지 모를 지경입니다.

 

덧붙이면, 특히 현대의 하이엔드 오디오 하시는 분들의 평가 기준엔 질감,정보량, 밸런스,노이즈,마이크로다이나믹,리듬앤페이스 등과 같은 매커닉한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음악파이자 1980년대 정점에 도달한(?)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오디오파일에겐 좀더 편안한 평가기준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한마디로 오디오도 좋아하지만, 음악은 더 좋아하는 음악감상 애호가들

 

그래서, 어디가서 휘둘리지 않으려는 심산으로 나만의 오디오 평가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들어보고 집에 있는 오디오를 들어보니 의외로 신속간편하게 평점을 매길수 있더군요..암튼, 진공관 오디오나 스피커 자작파(DIY)들이 자기가 만든 오디오가 최고라고 우기는 것처럼, 내가 만든 오디오 평가표에 나름 흐뭇하고 대견합니다...경험이 쌓이면 하이파이 고수분들의 조언을 참조해서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합니다.

 

아래는 오디오 평가표(현악감상용)입니다.

 

오 디 오   평 가 표 <현악감상용>
메이커 <                    >
주평가기기 <                    >
스피커 케이블 소스 프리 파워
         
번호 항목 재생 음반
(교체 가능)
평가점수
(극상3,상2,중1,하0)
감상평  
1 음장감 비발디 두대의
바이올린을위한
협주곡.카르미뇰라
뮬로바
     
2 음상 상동      
3 해상도,정보량 상동      
4 중고역음색
(두께감,찰기,
윤기감,나긋함)
타르티니,바이올린
협주곡,
다스칼라키스
     
5 고음역뻣침
청감상고음
역의확장감
모짜르트바이올린협
주곡,안네소피무터
     
6 고음역의음촉 상동      
7 소리의
나긋함
플리엘,스트링콰르
텟,엔소콰르뎃
     
8 음밸런스 상동      
9 음의여유감
울림새
중역충실도
상동      
10 리듬앤페이스
매크로다이나믹스
비발디,라스트라바
간자,레이첼포저
     
11 음의에너지감
실체감
상동      
12 약음부의정적
감/배음 재현
마이크로다이나믹스
상동      
13 대음량의
음안정성
디스토션
상동      
14

저음 재생

및 질감

바흐,무반주첼로
모음곡,하인리히
쉬프;드라고네티,
더블베이스협주곡
     
15 음의온기감 모리스장드롱바흐      
16 음악성(0~10)        
17 노이즈,험,부밍        
18 만듬새,편의성        
총점          
만든이: 솔씨의꿈 Made by SOLSSI 2010년10월14일

 

<위의 평가표는 임의로 사용가능하나, 다른 곳에 게재나 공개할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평가표를 만들고 나서 젤루 먼저 한 건 역시나 집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2조)를 평가해본 것이었는데, 막연히 "좋은 거 같네." "현소리가 매끈하니 좋군"하는 느낌 차원하곤 다르게 개량적으로 내가 지닌 오디오 시스템의 보다 솔직한 평점이 나오더군요(그래도 손이 안으로 굽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위의 평가표를 설명하자면, 각 항목당 평점이 0~3점까지 있고, 다소 주관적이며 감성적인 평가 기준인 음악성은 0~10점까지 배당하였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 얼굴도 눈,코,입 뜯어서 보면 미인인데, 모아서 보면 별로인거 말이에요. 오디오 기기도 각각의 메카닉하고 오디오적 쾌감의 기준에서 보면 훌륭한데, 정작 음악을 감상하려고 보면 사람 피곤하게 만들고 별로인 기기들이 의외로 꽤 있더군요. 그래서, 음악성이라는 항목에 큰 비중을 두고 평가표를 보정했습니다.

음악성 외의 항목에서 올 2점은 1980년대 브리티시 BBC 사운드와 JBL로 대표되는 하이파이 사운드의 궁극의 소리가 나는 걸로 상정했습니다.

또한, 모 저한텐 해당되지 않지만, 올 3점이란 한마디로 궁극의 하이엔드 사운드라고 상정했습니다. 따라서 저 자신한텐 올 2점이 궁극의 지향점입니다.

 

평가용 음반은 제가 많이 듣는 현악 음반을 평가 항목에 맞게 선정했는데, 평가시에 임의로 변경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1. 음장감이란 한마디로 스피커가 사라지고 소리가 붕 뜨면서 마치 악단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소리의 홀로그램 이미지를 말하는데, 이건 사실 음악 감상실의 공간이 받쳐줘야하고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잘 구현되는 특성이구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음장이 무조건 넓게 펼쳐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악단이 오밀조밀 잘 모여있어야 하는데, 일부 (하이엔드를 포함) 현대 오디오는 소리가 쫘아악 찢어지고 붕뜨기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2. 음상은 기본적으로 스테레오적 소리 구현인데, 바이올린의 위치, 독주자와 악단의 위치, 가수의 입모양 뭐 이런 겁니다. 소리가 비뚤게 나거나 독주자가 왕따시 만해지고 대편성시 악단이 축소되고 이러면 안돼겠지요.

 

3. 하이파이적 기준의 해상도라 할지라도, 들릴 소리는 다 들려야 하구요. 현의 긋는 소리 탄성감 넘치는 여린 현소리는 다 들려야 할 듯 싶습니다. 정보량이란 다양한 배음과 다소 잡소리까지 아우르는 현장의 소리 기척을 말합니다.

 

4. 중고역 음색은 나 나름이 좋은 오디오의 기준으로 제시한 건데, 중고역이 매끈하거나 달콤하거나 듣기 좋은 개성이 있는 오디오는 음악을 더욱 흥겹게 들을수 있게 만들더라구요.

 

5. 무조건 째지는 소리가 아닌 기분좋고 힘있고 나긋하고 때론 토끼털처럼 보드랍게 솨악 올라가는 청감상의 고음역의 뻣침입니다. 중고역과 어우러져야 이런 소리가 나는데, 고음역의 뻣침이 좋으면 보컬의 소프라노나 테너가 참 멋들어지게 들리고 바이올린 소리도 시원시원 낭낭창창해집니다.

 

6. 고음역의 음촉 역시 어느 정도 오디오의 개성이 반영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오디오 계열의 경우 고음은 쭉 뻣는대신 음촉이 강성이구요, 엘락은 전형적인 토끼털 음촉이며, 대개 소프트 돔은 둥글게 마무리되나 개방감을 강조한 트위터의 경우 음촉이 뾰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머 둥굴다 뽀족하다 강하다 부드럽다의 특성은 나름의 개성이지만, 음촉이 갈라진다거나 이상하게 우툴두툴하면 뭔가 문제가 있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케이블 튜닝할때도 고음역의 음촉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싶습니다.

 

7. 아직 구력이 일천해서 그런지, 뻣뻣하고 강직한 소리는 오래 듣지 못하겠습니다. 달달하고 나긋나긋하고 사근사근한 소리가 좋더라구요. 뭐 락이나 팝은 뭔가 소리의 심지가 강렬할 필요가 있겠는데, 차후 이런 기준도 하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현재 저 같은 경우엔 소리의 에너지감과 실체감으로 이런 기준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8. 음밸런스, 고음,중음,저음의 밸런스. 말 안해도 잘 아실듯. 북쉘프의 경우 중음이 저 뒤로 물러서는 느낌이 강해서 개인적으론 3way스피커에 우위를 둡니다만, 이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풀레인지든, 2way든 전체 음역대가 평탄해야 좋은 소리를 내겠죠? 다만, 어떤 스피커들은 담당 유닛의 음역대가 지나치게 겹쳐서 아주 느끼하거나 답답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중역을 두툼하게 만든 북쉘프 스피커의 경우 경우, 음역대가 겹쳐서 오래 소리를 듣기가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좀 얄상한 소리라도 나올 소리는 다 나오는 스피커가 낫다고 봅니다 갠적으론.

 

9. 중역의 충실도와 울림새, 음의 여유감.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는 스피커의 자질이라고 봅니다. 다소 크기가 있어야지 소리의 여유감이 있어서, 엣지감 넘치는 바이올린 독주도 귀가 쉽게 피로해지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더라구요. 또한 악기 고유의 울림은 아무리대 울림통(인클로저)이 크고 대구경 유닛을 장착한 스피커들이 풍성하긴 합니다. 제가 궤짝스피커 파라서 그런지 반성중입니다. 정말 좋은 북쉘프 스피커들일지라도 울림새나 음의 여유감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10. 리듬감 없이 음악이라고 할 수 없는데, 특히 우퍼 제동이 잘 안될 때, 저음이 느려지고 전체적인 음악의 약동감이 사라집니다. 또한, 강음과 약음의 콘트라스트가 너무 적어도 안돼지만, 너무 강약대비가 강하면 로모 사진기의 블루톤 사진처럼 비현실적인 소리가 될겁니다. 어느정도는 원음에 가까운 리듬감과 매크로 다이나믹스가 나와야 하이파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11. 공연이나 혹은 누가 실제 노래를 부르는 걸 듣다보면 굉장한 힘이 느껴집니다. 오디오로도 이런 '기'가 느껴지면, 바로 구입을 고려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실체감하면 뭐니뭐니해도 LP Sound가 최고라고 봅니다. 엘피 시스템은 운용하고 있진 않지만, 어디가서 엘피를 듣고 시디음을 들으면 왜이리 공허한 소리인지....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선 시스템은 박력과 에너지감과 훅하는 공기감 소리의 심지 이런걸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오디오는 첼로나 저음 악기의 스윙감을 동반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12. 약음부의 정적감이 없으면 소리가 혼탁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심포니에서 피치카토 소리 처럼 섬세한 소리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생략하지 않는 섬세한 기기가 정말 좋은 오디오일 것입니다.

 

13. PA기기들이나 저가형 제품 혹은 일부 하자가 있는 빈티지 제품은 음량을 높이면 소리가 찢어지거나 갈라지거나 잡음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해야 합니다. 홈오디오를 하시는 분들은 PA기기를 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기기 구입 전에 소리를 한번 크게 틀어보심이...

 

14. 한때, 매우 중요한 오디오적 평가기준중 하나였던 걸로 아는데, 초저음이 나오냐 안나오냐 하는 말들도 꽤있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전 갠적으로 극장같은데서 들을 수 있는 온몸을 간지럽히는 초저음엔 약간 거부감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탄력을 지닌 저음이 좋습니다. 다만, 일부 빈티지 프리앰프나 인티앰프, 혹은 일부 유명회사들의 가격대가 낮은 보급형 인티앰프(최신기기 포함) 등도 저음이 싹둑인 경향이 있습니다. 억지로 저음의 윤곽을 그려내고 부트시키기 보다 약간 롤오프시키면서 산뜻하게 저음을 마무리한 기기들이 좀더 센스있어 보입니다. 좋은 브리티쉬 빈티지 오디오들은 기기의 한계를 이런 멋들어진 센스로 마무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음이나 저음이나 대역폭이 넓으면 좋긴 한데, 대역폭이 넓더라고 음마무리가 부실한 기기보다는 다소 협대역이라도 저음을 질감있게 마무리한 기기가 낫습니다. 빈티지 명기들이 대개 이런 경향입니다.

 

15. 온도감의 경우, 쿨앤 클리어를 선호하는 비중도 꽤 됩니다. 다만, 너무 냉정하거나 너무 느글거리는 소리는 별로입니다. 쿨해도 냉정하진 않고 뜨끈한 소리지만 느글거리지 않는 온도감이 느껴지는 기기가 좋겠지요.

 

16. 음악성은 앞에서 설명했기에 생략합니다.

 

17. 일부 빈티지 기기나 진공관 기기들은 화이트 노이즈나 험때문에 진지한 음악감상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경험이 꽤 있습니다. 또한 시디플레이어의 약음부에서 나는 트위터의 샤악하는 소리 역시 예민한 청자라면 유쾌하진 않습니다. 다만, 음악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팬소리(파워앰프,컴퓨터등) 스피커에 귀를 갖다 대야만 들을 수 있는 화이트 노이즈까지 없애려다간 초가삼간 태웁니다. 네가티브 노이즈는 제거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파저티브) 노이즈는 약간의 양념과 같다고 '오디오의 유산'이라는 책에선 지적하고 있더군요. 저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18. 전 개인적으로 현재까진 220V 기기만 사용합니다. 별도의 전압장치가 필요없는 간편함 때문이기도 하구요. 일단 117V, 230V 등의 기기들은 정밀한 전압장치가 개재되지 않으면 그기기의 최상의 실력을 내줄순 없다고 봅니다. 이것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편의주의이지만 그런 이유로 빈티지 기기들은 스피커외엔 잘 사용하지 않고 대신 앰핑시스템은 빈티지 소리를 지향하는 현대기기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들은 만듬새 역시 정성이 물씬 느껴지는 기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진공관 오디오의 해머톤 마감의 듬직한 출력트랜스를 보노라면 괜히 흐뭇해곤 합니다. 소리에 지장이 없다면 이왕이면 리모컨 작동이 가능한 기기들도 편의성 면에선 장점이 있더라구요. 어차피 음악감상이란 휴식과 놀이(또는 진지한 학습일 수도 있긴하지만) 인데, 편하고 즐거운게 좋잖아요^^; 또한 정말 오디오를 좋아하는 분들은 기기 내부의 부품 배치와 배선이 아름다운 걸 높이 칩니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 튼튼한 기기들은 부품이나 배선 역시 튼실하고 꼼꼼합니다.

 

<국내의 제작자가 제작한 마란츠#7의 카피본, 실장된 내부 부품의 절묘한 배치가 그저 감탄스럽다. '오디오 창고'에서 판매되는 김주민 프리앰프>
 

조만간 위의 평가표를 가지고 제가 사용중인 듣보잡 로얄120스피커와 젠센3way 빈티지 스피커 평점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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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하이파이 쇼 안내 | 오디오와 일상 2010-11-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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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마니아들에겐 매년 한두번 있는 오디오쇼나 아이어쇼가 마치 무슨 축제처럼 여겨졌는데, 올해엔 이런 행사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근데, 용산에서 오디오쇼를 한다네요. 국내 업체로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오됴팔에겐 즐거운 행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2010 하이파이 쇼 안내

한국오디오제작사협회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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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알맹이들 | 오디오와 일상 2010-11-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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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다 보니, 이래저래 진공관 알맹이들이 모이는군요^^

 

 

<몇개 태워먹고 남은 안쓰는 진공관과 진공관 케이스들. 주로 6550관들이다>
 
전 구하기 쉽고 싼 맛에 일렉트로하모닉스사의 진공관을 주로 사용합니다. 러시아의 소보텍이라는 진공관 메이커가 하이파이용 브랜드로 런칭한 자회사로 소보텍보다는 오디오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군요.
 
제가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출력관중에선 KT88보다는 6550이 제 성향에 맞았습니다. EH의 KT88은 산뜻하긴 한데, 어딘지 좀 차가운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 6550관은 중후하고 남성적이며 오랫동안 에이징시킬 경우 중고역에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특히, 엔틱셀렉션즈 선별 매치관은 전기적인 특성이 안정되어 있어, 소리가 산만하지 않고 참 단정하더군요.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6550 엔틱셀렉션 선별관 케이스. 그냥 스티커 한장 붙어있다.>
 

<요건 스베트라나 6550 엔틱셀렉션즈 선별관 케이스. 역시 스티커 한장 달랑 붙여놈>
 
위의 스베트라나 6550관은 EH에 비해 전체 음역대가 더욱 평탄하게 느껴집니다. 호방함은 덜하고 다소 KT88에 가까운 소리가 나오지만, 6550의 호방한 유전자는 그대로입니다. 길쭉한 관이라 항아리관보다는 소리가 둥글진 않습니다. 대체로 항아리관 형태의 진공관의 소리가 좀 푸근하게 나오더군요.
 
<요건 그냥 EH 6550진공관으로 현잰 놀고 있습니다. 나름 음악성이 뛰어나고 에이징이 잘되서 소리가 나긋나긋하며 중고역은 달달하고 고음도 쭈욱 뻣칩니다.>
 
 

<요건 현역으로 활약중인 엔틱셀렉션 EH 6550 선별관. 보시다시피 원래 관에 필기체로 엔틱셀렉션즈라고 마킹되어 있고 기단부에는 특성치가 표시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요건 필립스의 6550관(으로 추정됨)인데, 드림17 파워앰프에서 엄청난 험을 내어서 하차시키고 현잰 놀고있습니다. 소리성향은 빈티지 쪽인데, 너무 고역이 답답하케 닳아있어서 하이파적이진 않습니다. 아마도, 6550관의 고역이 답답하다는 악명에는 이런 6550 올드관의 성향이 영향을 끼친듯 합니다.>
 
<실력도 발휘하기 전에 타버린 EH KT88관 케이스. 두알은 태워먹고 두알은 걍 버렸는데, 생각해보니 바보짓이었습니다. 싱글 엔디드 앰프에 쓸수 있었는데. 흐미 내 진공관 어디갔오?>
 
<한개 뿐이라서 지금은 안쓰고 있는 테슬라 ECC83 S 초단관. 소리 성향은 글쎄요 잠깐 들어보았는데, 기억나지 않습니다.>
 
<전통의 러시아 진공관 메이커 소보텍의 12ax7. 좋게 말하면 대중적인 관이고 나쁘게 말하면 막관임>
 
<제 마에스트로 V3앰프의 초단관으로 맹활약중인 EH 12ax7 골드핀 관 케이스. 대단히 음악성이 좋고 고음역을 개선시켜 주면서도 가늠과 두꺼움의 소리결을 잘 정리해준다.>
 
일렉트로하모닉스사의 12ax7 골드핀은 참 맘에 드는 관이었습니다. 상당히 음악성이 있는 관으로 고가의 올드관 못지 않더군요. 이에 필받은 솔씨는 드림17에 사용되는 6CG7을 GE 올드관에서 EH의 골드핀관으로 교체하였는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도저히 들어주지 못할 강직(?)한 소리가 나오고 고역이 아주 답답해졌습니다.
 
 

<EH 6cg7 골드핀관. 에이징이 안돼서 그런건지 매칭이 나빠서 그런건지 드림17 싱글앰프에서 소리를 아주 경직시키고 고음역을 긁어 먹어서 몇일 사용하지 못하고 하차시켜 버렸다>
 
 
<요건 유고슬라비아에서 1970년대 생산된 ECC88관. ECC88 혹은 6922관은 고주파 재생용 진공관으로 대역폭이 넓어서 현대진공관프리앰프에서 12ax7 대신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고신뢰관이 아닐 경우 잡음이 유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림17파워엠프에 사용중인 스베틀라나 5U4G 정류관 케이스 상단. 정류관은 말 그대로 전기를 걸러주는 진공관인데, 고장이 잦아 현대 진공관앰프에선 주로 다이오드가 사용된다. 복고적 성향의 앰프에서 종종 사용된다.>
 
 
진공관 앰프의 장점중 하나는 다양한 진공관을 바꿔끼워서 소리 변화를 즐길수 있으며, 보급형 기기를 가지고도 하이파이에 근접한 소리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다보면 실패하는 수도 있지만, 어렵게 좋은 진공관 매칭을 찾아내면 말로 다 못할 정도로 흐뭇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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