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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전집의 숨겨진 보석, 린덴의 첼로 모음곡 | 오디오와 일상 2010-02-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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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교과서적이며 중용을 지키는 고음악 연주로 탄탄한 기본기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호연이다. 브릴리언트에서 무반주첼로독주곡 단독으로 판매되며 바흐 전집반에도 동일한 연주가 포함되어 있다. 하르모니아문디에서도 그의 첼로모음곡이 나와 있다.

 

요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다시 듣고 있다. 한때, 골드베르크변주곡에 한참 재미를 들일 때의 열성은 아니지만....

 

현재 모리스 장드롱, 안너 빌스마, 지안 왕, 야프 데어 린덴(바흐전집반)의 음반을 소장하고 있다.

 

들어본 연주 중에서 개인적인 선호도로 치면 모리스 장드롱, 안너 빌스마, 야프 데어 린덴, 지안 왕 순이다.

모리스 장드롱의 연주는 일단 자신감이 넘치며 스윙감이 있다. 또한 그윽할 때는 그윽하면서도 고전주의적인 기백이 넘친다.

안너 빌스마의 1972년 앨범은 시대악기의 전형적인 소노리티를 보여주며, 연주 실력 또한 빠지지 않는다.

야프 데어 린덴, 바흐 전집에 포함된 엘범인데, 그다지 자기 주장이 강한 연주가 아니어서 두세번 들을 땐 그냥 흘려들었다. 하지만, 지안 왕의 연주가 기대보다 별로여서, 그 대안으로 또는 비교 차원에서 들어보았더니 그제서야 진가가 느껴지는 연주였다.

지안 왕의 연주는 수묵담채화와 같은 다소 담백하고 여운이 짙은 연주이다. 하지만, 좀 선이 가늘고 여음을 강조하다보니 어딘가 맥이 빠진 소리였다.

 

안들어본 연주중에서 피에르 푸르니에, 로스트로포비치, 토르틀리에, 카잘스, 쉬프, 샤프란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다. 어째서 이런 대가들의 연주를 빼고 위의 연주자들의 음반을 먼저 구비한 건지....사실 가격대비 충실도라는 이유를 들어 싼 맛에 사느라 이렇게 된 건데, 앞으론 쫌 비싸더라도 대가들의 연주는 필히 구비해야겠다^^

 

시대악기 연주자로서 빌스마와 린덴의 연주를 비교하자면, 린덴의 연주가 비브라토가 절제된 좀더 담백하면서 고전주의적인 소노리티에 가까운 연주이다. 브릴리언트의 바흐 전집이 알찬건 알았지만, 정말 숨겨진 호연을 발견하여 기쁘기 그지 없다. 여러 차례 들었것만, 왜 이제사 이 연주의 가치를 안건지...ㅎㅎ

 

린덴이 누군지 궁금해서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야프 데어 린덴(1947년 4월 로테르담 태생)은 네덜란드 첼리스트, 비올 연주자이자 지휘자. 그는 시대악기를 가지고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의 연주에 정통하다.

 

그는 무지카안티쿠아퀠른, 잉글리쉬콘서트 와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같은 유명한 바로크 오케스트라들에서 수석연주자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앙상블 무지카 다 카메라를 공동 창설했으며, 2000년 암스테르담에서 모자르트 아카데미를 창설하였다. 이 오케스트라는 그가 지휘감독한 고전주의 레파토리에 정통하였으며,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짜르트 교향곡 전곡을 지휘자로서 녹음하기도 했다.

 

그는 도이취 캄머필하모니, 포틀랜드 바로크 오케스트라, 유러피안 유니온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필하모니아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 현대악기와 시대악기 연주단체에서 객원 지휘하였다.

 

그는 또한 헨리퍼셀의 킹아더와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의 오페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피아니스트 로날드 브라우티검, 바이올리스트 엘리자베스 월피쉬, 엔드류 맨츠와 존 홀로웨이, 하프시코드 연주자 리차드 에가와 라르 울릭 모텐센 등과 실내악을 연주하였다. 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독주곡을 두번 녹음하였다.(브릴런트사와 하르모니아문디사인듯 함 

그는 에가와 함께 바흐의 비올라다감바와 합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녹음하였으며 에가 및 멘츠와 함께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하였다. 모텐센, 홀로웨이와 함께 북스테후데의 실내악 전곡을, 톤 쿠프만과 피터 헬렌달의 첼로 소나타를 녹음하였다.

 

그는 헤이그의 로열 코서바토리,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및 뷔르부르크 호췌슐레 퓌르 알테무지크(뷔르부르크 고음악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참고로 린덴은 브릴리언트와 낙소스 사와 주로 작업을 했다. 아마, 그의 명성이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이유가 데카나 도이치크라모폰, EMI등의 메이저 음반사가 아니라 저가 음반(?)사에서 그의 음반이 주로 출반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의 연주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하지는 않지만, 장인정신이 아로새겨진 탄탄한 기본기와 숙련도로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이 교과서적이며 안정적이다.

 

따라서, 그의 연주에 대해 입문자와 닳고 닳은 음악광 양자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호연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야프 데르 린덴의 홈페이지는 아래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공식 홈페이지, 하나는 그의 대행사의 홈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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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을 위한 추천 음반과 책: 베라치니와 윤광준 | 오디오와 일상 2010-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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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황홀

<윤광준, 소리의 황홀> 오디오가 가진 아름다움을 예리하게 잡아낸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오디오의 열병을 앓는 모든 분들을 위한 책.

 

 

 

VERACINI: Overtures and Concertos, Vol.  2 

<베라치니: 서곡과 협주곡 Vol.2>, 이 음반만 보면 홀로웨이와 윤광준이 떠오른다.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주곡 중 하나. 낙소스사 녹음의 질은 도이치 그라모폰이나 다른 유명 음반사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이 음반만은 예외. 기술적으로도 최고의 음질이며 바이올린과 현의 눈부신 울림을 예술적 감각으로 잘 잡아낸 음반이다.

 

 

<베라치니: 바이올린 소나타. 존 홀로웨이(바이올린), 얍 테르 린덴(첼로), 라르스 울릭 모르텐센(하프시코드)연주>. 바이올린과 첼로, 하프시코드의 3중주.

 

 2~3년전 한참 오디오란 요물단지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무렵.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명품애호가이며, 오디오파일인 윤광준 선생의 [소리의 황홀]이라는 책을 열독한 적이 있다. 오디오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예리한 시선으로 잡아낸 사진이 더 맘을 끈 책이어서, 아주 고이고이 간직하며 읽었다.

 

 아무튼, 이즈음 난 지금의 와이프랑 존 홀로웨이 연주의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회에 간 적이 있다. 그의 연주는 현의 예리한 날렵함보다는 다소 차분하고 부드러운 울림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었다. 실제 연주가 아니고서는 느끼기 힘든 사르르 녹아드는 슈크림같은 소리에 먹먹한 감동을 받고 말았다.

 

 앗, 근데 인터미션에선 내가 그토록 금쪽같이 아끼던 소리의 황홀의 저자가 특유의 까만 모자(맞나?)를 쓰고 가죽 잠바를 입고 어슬렁 거리고 있던 게 아닌가? 모 사실, 꽤나 유명한 영화감독들도 이런 감상회에 슬쩍 나타나곤 했지만, 관심분야 밖이므로 그리 놀라진 않았는데.... 오디오파일계의 서방정토를 분점하고 있는 윤본좌께서 왕림하시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ㅛ^

 

 소리의 황홀 저자는 실연도 꽤나 자주듣는 그야말로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근데, 소리의 황홀을 열독중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가지고 가질 않아서 싸인을 받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애석했다. 진짜루 많이 안타까웠다. 아주 책을 쓰다듬으며 읽었으니까...

 

 대신, 홀로웨이의 사인회가 있어서, 음반 한장을 사들고 사인을 받는 것으로 아쉬움 맘을 달래기로 했다.(오디오에 빠지기 시작한 첫 무렵이라서 홀로웨이한테 싸인 받는 건 그닥 설레이진 않았다.)

 

 사인을 받기 위해선 음반을 한장 사야(꼭 사야하는 건 아닌데, 다들 한개씩 사서 내지에다 싸인을 받았다)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분들은 그날 홀로웨이가 연주한 바흐 음반을 사들고 싸인을 받았지만, 난 베라치니의 3중주 음반을 사들고 싸인을 받었다.

 

 왜냐하면, 바흐의 바이올린 곡은 이미 있었는데 굳이 하나 더 구비하는 건 별로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무렵, 난 낙소스사에서 나온 베라치니의 <서곡과 협주곡 볼륨 2>에 꽃혀 있었다. 마침 홀로웨이가 참여한 베라치니의 3중주 음반이 있어서 그걸 사들고 홀로웨이한테 가서 싸인을 요청했다.

 

 내가 좋아하는 베라치니의 곡을 홀로웨이가 연주했으니까, 싸인받는 용도론 금상첨화 아닌가?

 

 홀로웨이의 사진이 나온 부분을 펴들고 "여기다 해주세요~"라는 제스처를 하니까

 

홀로웨이 왈: 오우, 베라치니! 굿 뮤직(매우 반가워하는 눈치)

 

나: 쩝

 

홀로웨이: (빠꼼히 바라보며 뭔가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눈치)

 

나: (싱긋이 웃고 맘, 웬지 낯선 예인이나 유명인사 앞에서 쫄아버리는 심리때문. 사실 난 "예아~ 아이 라이크 베라치니 베리마치. 유 라이크 베라치니?"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아무튼, 홀로웨이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인을 했다. 그도 베라치니를 매우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도 사실, 베라치니의 음악이 바흐만큼 아니, 바흐보다도 더 아름다운 부분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아무튼, 베라치니의 음반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소리에 대해 홀로웨이와 약간의 이심전심을 이루게 해주었던 매개체였다.

 

 

 이런저런 인연이 있었던 재미난 책과 음반이었다. 음악과 음향 모두를 사랑하는 분께 윤광준의 소리의 황홀과 베라치니를 자신있게(잉 광고? 광고 아님) 권합니당.

 

 

 참고로, 오디오파일이라고 자부하는 분께선 위의 베라치니의 서곡과 협주곡 Vol.2를 틀어보세요. 집에 있는 오디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바이올린을 쭈욱 그어대는 소리와 홀톤이 심금을 울리지 않는다면, 오디오가 구릴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레퍼런스 음반으로 추천할 수 있을만큼 음향적 완성도가 높고 선율의 아름다움 역시 클래식 음반을 통틀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후기: 그날 홀로웨이 선생께선 명연중의 명연이라할 마지막 순간 삑사리를 냈습니다. 관중들은 안타까움의 탄성을 질렀고, 홀로웨이도 2초간 멈칫한 후 다시 연주했습니다. 아마,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날의 자그만 연주회장에 울려퍼졌던 소리는 내가 들었던 어떤 바이올린 소리보다도 훌륭한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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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만이 좋은 이유 | 오디오와 일상 2010-02-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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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농쿠르 지휘의 타펠무지크, 귀족(또는 초기 부르주아)들의 향연을 위해 작곡되었다>

 

 

텔레만이 좋은 이유

첫째, 수많은 바로크 작곡가에게 없는 2%가 있다...
- 대체로 텔레만은..바흐보단 단순한 선율이 특징인데..머..단순한 선율은..텔레만 말구두..알비노니, 헨델, 베라치니, 레오 등등등 많지요...
텔레만은..이런 단순한 선율을 약간 흐트려 놓고 변화를 주어..뽀인트를 주고 있지요..
쎈쓰가 짱입니다요..

둘째, 어른스러움입니다.
바흐는 차라리 성스러운 느낌이랄까요..그런게 있지만..텔레만은 마치 큰형이 막내동생에게 두런두런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아요..물론 제 갠적인 느낌이지만..
그의 오보에 협주곡이나..현악협주곡은 너무 간드러지지도 않으면서도 가슴이 찡해집니다..
텔레만은 음악의 셈과 여림을 대비시켜 너무 격렬하게 몰고가는 로카텔레나..하이니헨, 또는 비발디에 비해 상당히 절제를 하고 있지만, 놀랍게도..음악은 끝없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천재가 아니고선 이러기 힘들지요..

셋째. 유쾌, 상쾌. 통쾌
텔레만을 당대 최고의 인기작곡가(바흐보다 훠얼씬 인기가 많았다고 알려짐)로 만든건..단순한 선율뿐만 아니라..특유의 낙천적인 가락때문이지요..이런 흥겨움은..바흐의 아들들이나 만하임악파의 질풍노도. 만하임 로켓트를 예견케 하는 것이었지요..

넷째. 최고수준의 음악으로 세계최고의 다작을 하였다.
그는..클래식 음악사에서(또는 인류사에서) 가장 다작을 한 작곡가에 속합니다..
아직까지..바흐전집이나..비발디전집..모자르트 전집이 나왔지만..텔레만 전집은 없네요..워낙 작품이 많아서..전집으로 만들기가 매우..어렵운 (그리고 텔레만은 현대엔 별로..지명도가 없는 작곡가로 치부되는 이유도 있지만) 지경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모든 작품들이..무엇하나 버릴것이 없을 정도로...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그의 수많은 실내악 4중주, 트리오작품을 바흐의 비올라 다감바 소나타와 비교해보세요...전 텔레만의 실내악이 한수 위라고 봅니다...
일단..음악듣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한작곡가의 곡이 많을수록..골라듣는재미..새로운 곡을 만나는 설레임이..보통이 아니잖아요..평생..텔레만만 모으고 있어두..될만큼...개미처럼 열씸히 작곡하신 텔레만 선생님 만쉐이~~

좋은 사람들과 훌륭한 식탁에 만찬을 차려놓고 텔레만의 타펠무지크를 듣는다면
아마도..낮에도 하늘에서 별이 쏟아질 겁니다..^_________^

 

*텔레만의 타펠무지크는 테이블뮤직의 의미로 귀족들의 식사시간을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현악과 관악 콰르텟(또는 퀜텟)과 콘체르토를 번갈아 연주하며,흥을 돗군다. 텔레만은 이 곡을 작곡한 후 자신의 최고의 곡이라고 자찬했으며, 귀족들의 반응도 열광적이어서 그의 이 악보는 최고의 값에 팔려나갔다. 4시간 가량이나 되는 대곡이어서 웬만한 파티 시간은 다 커버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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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이 펼쳐놓은 브람스 음악의 향연 | 독서와 음악감상 2010-02-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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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브람스 작품 전집


Universal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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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배송조회를 보니 오늘 도착하기로 되있군요^^

 

브람스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곡가중 한 명이지만 교향곡 한두곡을 제외하곤 음반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언젠가 한번쯤 브람스의 음악을 일람하고 싶었는데, 이 음반은 그런 나의 바람을 100% 충족시킬 아이템이다. 전집이라지만 브릴런트처럼 컴플리트 전집은 아니다. 작품 선집이 올바른 명칭인듯...

 

도이취그라모폰사는 최고의 음질과 최고의 연주를 담은 음반사로 세계 제일의 명성을 가진 회사다. 지금도 그 명성은 여전하지만 그라모폰사의 노란바탕에 23송이의 튤립이 그려진 레이블은 클래식음악의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예전엔 클래식음악은 듣고픈데 어떤 음반을 사얄지 모르는 경우 음반점에 들어가서 그냥 노란딱지 붙은 걸로 사면됐다. 하도 유명하다보니 짝퉁 음반사도 나왔다. 필리그램 클래식(지금도 파나?) 시리즈는 교묘하게 도이취그라모폰사의 노란딱지랑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부른 브람스의 가곡(리터)들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 아이템은 일일이 컬렉션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어서 탐탁하다.

 

카라얀,시노폴리,디트리히피셔디스카우,빌헴름켐프 그야말로 60~80년대를 풍미한 대가들이 펼쳐놓을 브람스 음악의 향연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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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플레이어 비교 감상 | 오디오와 일상 2010-02-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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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시디 플레이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다만, 아래 기기들은 동일 시점에서 비청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반복해서 들었던 기기들이라 어느 정도 파악이 된 기기들입니다. 몇 번 지나쳐 가면서 들은 것은 제외하였습니다.

 

<티볼리 모델CD>

 

티볼리 모델 CD 중역이 좋음. 나름대로 두껍고 매끄러운 음색. 바흐의 첼로 독주가 좋음. 수수함. 자사의 티볼리 모델 2와 세트 매칭용이나, 타사 제품과도 적당함. 저렴한 가격에 중역대 중심의 시스템에 적절. 빈티지 음색. 대역 폭은 좁음. 싼 값에 고급스러운 원목 통 마감과 작은 크기로 북쉘프 시스템이나 티브이 장식장 위에 놓고 쓰기 적절함. 아래의 시스템피델리티보다 싸고 소리가 좋은 점에서 입문기로 강추. 다만, 팝송이나 쏘는 소리가 좋은 분은 제외.

솔씨 평점: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셋

 

 

 

<시스템 피델리티 CD250>

 

시스템 피델러티  CD250 고역에 금속성의 소리가 강함. 소리가 경성이나 음악성을 해칠 정도는 아님. 입문기로 적당. 고급 소리는 아님. 음악성이 나쁜 건 아니나 중급자가 다운그레이드 한다고 구입하면 말리고 싶음. 싼 게 비지떡.

솔씨 평점: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둘(한 개는 싼값에 줌)

 

 

 

<캠브리지오디오 740C>

 

캠브리지오디오740 C 고해상도. 타이밍이 아주 살짝 늘어짐. 음색 중간 수준. 음수가 많아질수록 소리결을 잘 가다듬는 점은 강점임. 교향곡과 대편성 협주곡은 마란츠 SA15S2의 수준을 상회함. 저역이 충실하나, 고역은 인위적인 업샘플링의 단점인 살짝 들뜬 느낌이 듬. 특히 보컬이 안 좋아서 클래식 성악이 꽝. 소편성과 재즈도 타이밍 문제상 매력이 반감됨. 다만, 골수 대편성 교향곡 및 협주곡 감상자에게는 강추.

솔씨 평점: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두 개 반(솔직히 100만원대론 비싼 편임)

 

 

 

 


<마란츠 SA15S2>

 

 

마란츠 SA15S2  분해능이 만족한 수준임. 협주곡의 경우 내줄 소리는 다 내줌. 교향곡의 경우 중후한 소리는 아님. AE 모니터 스피커와 상성이 그리 좋지는 않음. SACD의 경우 부드러움과 해상도가 상승함. 온화한 음색. 고역이 고급스러움. 저역도 풍성하며 깔끔함. 보컬이 좋은 점은 눈 여겨볼 만 함. 다만, 온화한 표현에 표준적이고 다소 모니터적이어서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적은 것이 단점이나, 시스템 매칭의 운용을 통해 소리를 변화시킬 수 있음. 매칭의 자유도 최고.(케이블, 프리앰프, 파워앰프 변환시 소리가 거의 자유자재로 변함)

솔씨 평점: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셋 반(반 개는 매칭의 자유도 면에서 줌)

 

 

 

 

<X-box, 1세대 모델>
 

 

구형 X-box(요즘 나오는 X-box 360이 아님) 텁텁하고 두꺼운 음색. 아메리칸 스타일. 이유는 모르겠으나 게임기임에도 불구하고 멀티비트-델타시그마 방식의 DAC채용. TR 인티와 연결시 캠브리지오디오 740C보다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며, 구형 국산시디플레이에서 들을 수 있는 특유의 불쾌한 무기질적인 소리가 나옴. 진공관 프리와 매칭시 극적인 퀄리티 상승과 개성을 맛볼 수 있음. 진공관 프리 및 진공관 인티와 매칭(또는 진공관 파워)시 무기질적인 소리가 사라짐. 보컬의 온기를 그대로 전달함. DVD의 음색 또한 최고수준. 음악성이 뛰어남. 초저역이 캠브리지 오디오나 마란츠 SA15S2 등 중급기 이상에 비하면 다소 흐릿함. 살짝 빈티지 음색.

이놈의 장점을 완전히 맛보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진공관 프리와 매칭을 추천. 기회가 되면 꼭 한번쯤 JBL 4312 또는 4344와 매칭해서 듣고 싶음. 팝송과 보컬 메니아에게 초강추.

솔씨 평점: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넷 (^,.^)=>사실 별 반 개 정도는 더 주고 싶음.

 

캠브리지 오디오와의 740 C 1:1 비교시

대편성 교향곡 740 C

재즈(색소폰 중심) X-box

오페라 아리아, 아바(ABBA) X-box 완승

팝송 X-box

첼로 독주 및 소편성 곡 X-box

상기 비교는 마란츠,신세시스 모두에 동일

 


<뮤지컬피델리티 V-DAC, 피시파이용으로 최적이다>

 

캠브리지 오디오 740C + 뮤피 DAC 소리의 두께감은 상승하지 않으나, 치밀함과 찰기가 더해짐. 캠브리지 오디오 단독 사용시보다는 스테이징이 좁아짐. 다만, 음악성과 소리의 찰기가 한단계 상승함. 보컬의 경우 최상의 조합. 캠브리지 오디오의 단점인 고음에서의 과도한 업셈플링으로 인한 보컬의 들뜬 느낌이 사라짐. 소리수가 많아져도 깨끗함을 유지. 다만, 스테이징이 넓어지지 않아서(일반 시디 단독 사용보다 좁아짐) 스피커 매칭에 주의 필요. 대단히 음악적인 조합임. 올라운드적이나, 특히 가요와 포크송이 좋음. 단점은 대편성 교향곡의 스테이지가 좁아져서 미니어쳐 무대가 돼 버림.

솔씨 평점: 별 셋 반.

 

 

<신세시스 매그너스>

 

 

신세시스 메그너스 해상도는 높지 않음. 텁텁하고 두꺼운 음색. 다소 수수한 소리임. 텁텁한 음색탓으로 혼탁한 소리로 오인할 수 있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함. 보컬에 좋으나, 매칭 실패시 소리가 답답할 수 있음. X-box와 음색과 고음, 중역, 저음역대의 표현이 유사함. 이는 신세시스 메그너스가 트렌스 포트로 채택한 CD-Rom 때문인듯 함. 자사의 매그넘 인티와 매칭이 좋음. 신세시스 특유의 튜닝으로 보컬이 좋음. 진공관 음색. 팝송에도 좋음.

솔씨 평점: 별 셋

 

 

<TKDS DV-5500, HDMI 케이블을 이용하면 소리가 좋와진다.>

 

초절정 싸구려 DVD 플레이어. TKDS DV-5500(시가 5만원). 단독으로의 소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싸구려 소리. 일부 평자들은 DVD 플레이어도 일반 음악 시디플레이어와 1:1 비교시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나 이놈은 아주 특별이 음악성이 더럽게 않좋음. 귀 버릴 수준.  뮤피 DAC 연결이나 캠브리지 오디오 740C에 독축 및 광 연결로도 해결되지 않는 날뛰고 깡통두드리는 소리는 해결되지 않음. 트렌스포트와 디지털 출력, 아날로그 출력 모두 형편없음. 특히 소리가 지저분하고 고역이 가늠.

솔씨 평점: 별 반푼어치도 주지 못하겠음.

다만, HDMI케이블을 이용하여 TV DAC으로 이용할 경우 소리가 극적으로 향상 된다. 일반 오디오 시디 수준까지 상승하나 하이 퀄리티는 아님. 대체로 해상도 위주의 다소 가는 소리.

솔씨 평점: 별 둘

 

 

<사운드블러스트 오디지 2, 컴퓨터 게임용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사운드블러스트 오디지 2 사운드 카드 단독 피시 파이. 표준적인 퀄리티. 일반 팝송을 듣기엔 좋으나, 넬리의 베이스 톤, 콘트라베이스 음 등의 초저역 및 저역은 잘려나감.

솔씨 평점: 별 둘

 

사운드블러스트 오디지 2+ 뮤피 DAC  피시파이 음악에 찰기를 더하고 음악성 역시 상승. 초저역과 저역의 잘림은 여전.

솔씨 평점: 별 둘 반

 

사운드블러스트 오디지 2+ 캠브리지 오디오 피시파이 캠브리지 오디오 매직DAC과는 목적이 다른 제품이라 캠브리리 오디오 740C DAC으로 사용하는 것이 거의 무의미함. 해상도가 상승하는지 잘 모르겠음.

솔씨 평점: 별 한 개 반(들인 돈값을 못함).

 

사운드 카드 없이 USB 접속을 통한 뮤지컬피델리티 V-DAC 피시파이. 컴퓨터를 통해 그토록 갈망하던 저역이 살아남. 보컬에 살짝 진공관 음색이 있어서 따스함. 단독 시디 플레이어의 퀄리티를 상회함. 신세시스 메그너스 시디플레이어와 1:1 비교시

보컬 동점

대편성 교향곡 및 협주곡 동점

팝 뮤피 승

걸그룹 가요 동점

재즈 매그너스 승

기타 등등 동점

솔씨 평점: 별 셋 반.

결과적으로 전용 DAC을 사용하여 피시파이를 할 경우, 사운드카드를 오프시키고 USB 연결을 절대적으로 권합니다.

 

총평:

결과적으로 X-box가 최고 평점입니다.

다만, 제가 소유한 X-box는 눈깔이라는 DVD 시청용 옵션을 따로 구입하여 사용한 제품입니다. 이 옵션 없는 제품은 DVD 시청은 불가능하지만, 음악 시디의 재생은 가능할 것입니다. 오히려 옵션이 배제될 경우 전기적인 간섭이 없어서 더 음질이 좋아질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스테레오 파일 홈피에 구형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의 음악성을 체크한 리뷰가 뜬 적이 있어서, 예 네 들이 할 일이 없어서 장난을 치는가라고 살짝 의심을 했습니다. 이 리뷰 후 스테리오 파일 추천 기기 명단에 구형 플레이스테이션이 당당히 B등급에 등재되었더군요. 소스기기로는 마란츠 CD 8001 900달러라는 초염가에 2009년 스테레오 파일 A 등급에 오른 이후, 최대의 파격일 듯싶습니다.

 

헌데, 스테레오 파일지가 자기 나라에서 개발한 X-box를 리뷰해 보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수많은 하이엔드 기기를 듣는 바쁜 업무 와중에 이놈을 진득히 들어보고 진공관 프리까지 연결해줄 시간은 나지 않을 것입니다. 헌데, 일제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음악감상용으로 분석하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 듯 싶은데, 내친김에 그쪽에 멜이라도 하나 보낼까 생각 중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ㅋㅋㅋ

 

나도 이유(?)를 알 수 없이 다른 시디플레이어를 제치고 자꾸 구형 X-box 로 음악을 들었는데, 결국,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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