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네 회사서 업어온 업둥이다....
마란츠 콤포넌스 시스템 700에 함께 부착된 스피커 인듯 싶은데....
소리는 예전에 오디오쇼에서 들었던 야마하 고급 스피커(soavo)랑 비슷한 성향이 다. 즉, 고음은 일본 엔카처럼 살짝 메끄럽게 뽑아주는데,
중음이나 저음에 과장이 업고, 소리결이 나름 두껍고 무게감이 있어서
클래식을 들을때 참 좋다.
이런 소리는 섹소폰 소리에선 시쳇말로 '죽여주는' 느끼한 매력을 뿜어낸다.
솔직히, 근 40만원 주고 산 모니터오디오의 BR2보다도 더 두꺼운 소리라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릴을 벗겨네면(ㅋ 벗기는걸 이리도 좋아해서야~~~ 쩝)
마치도 로저스나 하베스의 유명한 밀폐형 모니터 스피커 LS3/5a 시리즈 처럼 보인다.
이들 400~200만원대의 북쉘프 스피커랑 모양이 상당히 비슷해서..은근히 대리만족감이 든다는 점...
정말 볼수록 예쁘게 생겼다~
사실 이 스피커는 시중에 중고가면 10만원도 안하고 팔기도 한다. 머 그렇다고 많이 볼수있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암튼, 누가 쓰다가 버려서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쓴채 오랜 세월을 견딘 탓인지
...묵은장 맛같은 묵직한 중음이 너무 호소력 있다...
소리 천국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사랑하며 내것으로 만들면 바로 그 소리가 내 소리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참고로 그유명한 LS 스피커 시리즈들을 나열해 보았다...
에게게...우리 업둥이가 더 예뽀~~
로저스 사의 LS3a로 매우 고가의 스피커이다. 크기는 우리 업둥이보다 작지요^^
이건 하베스 사의 모니터20이라는 고가형 북쉘프 스피커인데....LS3/5a의 후속 제품이다. 원목 마감이라서
나무 향이 확 올라오는 듯 싶은데, 솔직히 197만원이라는 가격은 터무니 없다....
우리 업둥이랑 비교해서...별 한개 더주면 아주 후하게 준 거다^^;
이게 그 유명한 ROGERS 로저스 LS 3/5A의 원형에 가까운 스피커인데 60주년 기념 복제품이다.
400만원이란다...뭐 돈이 많으면 바다이야기나 경마장 가서 홀라당 다 날리는 것보단 이런 허황된 가격의 쪼그만 북쉘프 스피커를
사는게 덜 낭비라는 생각도 들지만, 웬지 너무 하다는 생각도 든다...
참고고 LS3/5A라는 스피커는 BBC에서 1950년대 말 스튜디오용으로 개발한 소형 북쉘프 스피커로 높이가 30센티미터 크기밖엔
안하지만, 사람목소리의 재생에 있어선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모든 북쉘프 스피커의 기준을 제시한 스피커로 스펜더, 로저스, 하베스, 셀레스천이라는 회사들이 BBC에 이 스피커를
납품하였고, 민간에도 판매하여 명성을 떨쳤다...
우리 업둥이는 음...앰프랑 시디플레이어 전문회사인 마란츠사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오디오 시스템에 번들로 끼워주는
스피커로서..모양은 LS3/5a랑 쪼금 닮았으며, 소리는 일본 제품 특유의 매끈한 중고역이 특징인데....
어쩐지 오랫동안 창고에서 머문 탓인지...아주 굵고 어두운 톤을 지니고 있는 사랑스러운 친구다..
많이 많이 예뼈해주면서, 목소리를 더 낭낭하고 상쾌하게 틔워주련다....
그리고 올 봄에 장만한 마란츠의 6002엠프랑 정말 잘 어울린다는 점도 더욱 날 기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