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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길을 묻다 | 다시 읽기 2009-05-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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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 길을 묻다 1

대한민국 길을 묻다 제작팀 편
KBS Media(주)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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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길을 묻다...를 읽게 된 때가 노 전 대통령 서거 하루 전날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기 시작하면서 갖가지 문제가 터져나왔고, 이를 보면서 나는 ‘대체 어떻게 하는 게 나라를 위하는 거지?’라고 헷갈렸었다. 문제가 너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워낙 문제가 많았는데 이전에는 내가 몰랐다가 기회가 된 거마냥 터져 나온 것인지는 도무지 모를 일이다. 아직 나는 젊어서 하느님이 허락하신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머물 시간이 상당히 많다. ^^; 그렇다면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는 것은 곧 내가 미래의 청사진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

KBS-지금은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지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길을 묻다를 책으로 펴 냈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리더들이 모여서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내가 읽은 책은 그 중 1권으로, 여기에는 미래 전략 프로젝트, 인재 설계, 가치 향상 이렇게 3 분야로 나눠서 리더들을 인터뷰했었다.

읽으면서 가슴이 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이라는 물음표가 찍히기도 했다. 특히 한동대 총장님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더욱... 과연, 실력만으로 대접받는 나라가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한동대 졸업생들은 ‘해외’에서만 그 실력을 인정받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이다. 외국계 회사라든가...그만큼 우리나라에서 학벌에 의한 인재능력 판단은 시정되기가 어려운 듯 싶다. 학벌이 좋다고해서 그게 그 사람의 현업 능력까지 책임져주는 건 아닌데...기업들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 이 또한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 같다. 대한민국 길을 묻다에 등장한 많은 리더들은 하나같이 대한민국의 ‘희망’과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대가 나 인것에 감사해야 할 듯 싶다. 그래야 우리가 세상에 할 일이 있는 거니까.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는 하나가 아닌 둘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앞으로의 대한민국에서 ‘내’가 일해야 하는 분야가 어딘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재 일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내가 일하는 분야가 어떻게 변해갈지, 그리고 변해간다면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어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더들이 말하는 건 ‘미래’를 말하는 것이기에 이 책에 나오는 것들이 당장 현실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만, 앞으로의 내 삶이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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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디아 | 다시 읽기 2009-05-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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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 인디아

하정아 글·사진
나무수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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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자. 신비로움, 힌두교, 카스트, IT, 간디, 타고르, 갠지즈 강, 수많은 신들, 타지마할 등이다. 인크레더블 인디아! 갈 때는 엄청난 실망과 회환과 욕 등등 거의 ‘실망과 분노’에 차서 돌아오지만 돌아오고나면 또 가고싶어진다는 나라 인디아. 그래서일까. 배낭여행에서도 인도여행은 인기코스 중 하나고, 인도를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배낭여행기도 많이 출판되었었다.

그래! 인디아는 그 수많은 여행기 중 하나다. 수 많은 여행기 중에서 이 책이 독특한 이유는 방송작가 출신인 지은이가 수많은 인도 여행자들을 인터뷰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섞여 있다는 점이 놀랍다! (작가가 영어실력이 꽤 괜찮군!) 그리고 인도를 잠시 스쳐지나가는 사람, 공부하러 온 사람, 일하러 온 사람 등등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한국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이 책에서 만나는 인도는 하나같이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인크레더블일까? 인도에 몇 번씩 온다는 사람. 인도에 동전을 숨기면서 나름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 인도 춤에 홀딱 빠져서 그 춤을 배우러 왔다는 분...이들이 바라보는 인도는 정말 색다르다. 그리고 ‘현실적이다. 매우’.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건 "Are you happy?"라는 말의 진실이다. 류시화 시인의 책에는 인도인들이 던지는 ARE YOU HAPPY 라는 말을 굉장히 철학적으로 해석해 놓았다. 캬, 얼마나 아름답던가! 때마다 너는 정말 행복하냐고 묻는 나라! 류시화시인의 해석대로라면 인도는 지상낙원임에 틀림없다. 나도 힘든데 남의 행복까지 걱정해주는 나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인도를 어느 정도 여행을 하다보면 그런 허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한단다. ARE YOU HAPPY가 그렇게 ‘착한 뜻’을 담고 있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거다. 바로 인도란 나라가 사기가 많기 때문. 릭샤값이 40루피면 40루피만 내밀어라! 50루피를 내놓으면 바로 빼앗으며 안돌려준다는...그리고서 하는 말이. 어찌되었든 너 행복하지? 란 의미란 거다. 별로 친절한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 해석이 더 좋았다. 신선세계는 신선이 사는 거고 나는 인간이니까 인간세계를 사는 거니까!

그래! 인디아를 보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탈출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시 일상의 단조루움을 벗어나 즐거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탈출은 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 나같은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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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 마법스프 레시피 2009-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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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 : 어머니는 백화점 상품권을, 아버지는 도서상품권을 드리고 싶다. 어머니는 백화점에서 물건 사실 일이 많고 아버지는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2. 동생: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동생에게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을 선물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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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다시 읽기 2009-05-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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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로렌스 앤서니 저/고상숙 역
뜨인돌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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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한 복판에 뛰어든다. '동물들을 구하러' 인도주의적이라고 해야할 지 미쳤다고 해야할 지 사실 헷갈렸다. 사람 구하기에도 바쁜 전쟁터에 '그깟 동물들'을 구하러 뛰어든다라!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마음으로야 이해는 간다. 똑같은 생명이라는 범주에서는 평등하니까. 하지만 자기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운 전쟁터에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보통 결심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이런 일을, 실제로 해낸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사람이다.

로렌스 앤서니.

 

 전쟁 중인 이라크에도 동물원은 있었고, 물론 전쟁중이기에 동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그냥 놔두었으면 우리에 갇힌 채로 비참하게 죽어갔을 이 동물들을 구한 로랜스 앤서니. 대단하다. 전쟁터에 군인도, 의사도, 기자도 아닌 민간인이 들어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로랜스 앤서니의 간절한 바람을 하늘이 들어준 것일까. 그는 기적적으로 바그다드 동물원으로 입성을 하고 미군들의 도움으로 폐허가 된 동물원을 복구해 나가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방치된 바그다드 동물원은 폐허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 총알 자국이 남아 있고, 재미삼아 동물들을 죽이거나 총으로 가지고 논 덕택에 동물들은 굶주림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사망했고, 남아있는 동물들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고 한다. 그 와중에서 동물이 사람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 사례도 있었다. 일곱 가족이 모두 굶주린 이후에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굶어 죽기 일보 직전 임에도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보호해준 사자들..이들을 보면서 그들 앞에서 서로 총질을 해대며 죽이는 인간들이 얼마나 한심했는 지 모른다. 죽이기 위해, 살기 위해 서로 의미없는 전쟁을 하다니...

 당장 물도, 먹이도 없었다. 자비를 들여 동물들의 먹이를 구입하고, 살기 위해 동물들의 먹이 또는 동물들을 훔쳐가는 도둑들과 전쟁을 벌인다. 그리고 오랜 시간 상처받은 탓에 사람에게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앤서니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차츰 물과 먹이를 주고 따뜻한 말로 다가가기 시작하자 동물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기 시작한다. 미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다소 쉽게 먹이와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자, 앤서니는 바그다드에 있는 또다른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구출하기 위해 미군, 동물원 직원 들과 함께 그곳으로 간다. 앤서니는 막아서는 관리자를 제껴(?) 버리고 막무가내로 동물들을 빼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국제 동물 보호 협회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폐쇄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던 동물원이라는 거. 이 대목이 제일 웃겼다. 전화통 붙들고 호소하는 것보다 더 빠른 건 역시 직접 가서 하는 거다. 후후.

 쉽고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다. 미국인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이 곳곳에서 배어나와서 즐거웠다. 자신의 목숨보다 동물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로랜스 앤서니. 동물원 직원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걸 보면서 참 '된 사람'이구나 싶었다. 살다보면, 자기 앞가림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런 일을 하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던가. 기분이 우울해질 때 이 책을 펴보길 권한다. 명랑 유쾌 활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걸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다소 마음이 먹먹해지는 곳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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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 다시 읽기 2009-05-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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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양순자 저
열음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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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문고에서 이 분이 강연회를 한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다. 교도소에서 사형수를 전담해서 상담하는 분이란다. 사형수 상담이라. 인생의 마지막에 이른 사람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생을 마감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사람의 ’인생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싶었다.

 그 때 강연회는 [인생 9단] 출간 기념 강연회였다. 사형수를 상담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는데, 이번에 이 분이 또 책을 냈단다.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라는 책이다. 전작에 이어 삶을 사는 자세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 라는 이야기가 있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 삶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내리게 된다. 이 사람이다. 아니다. 이렇게 해야지. 안해야지. 그 선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양순자님의 이 책은 직접 겪었던 일을 써서 그런지, 마음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가 많다. 사형수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다. 양순자님이 첫 상담 이후로 만났던 수많은 ’문제아’들. 그 많은 ’문제아’들과 만나고, 울고 웃고 하는 동안 쌓인 이야기...어떤 이야기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이 많았고, 삶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 마음에 와닿는 정도가 다른 것 같았다.

 문제아. 범죄자. 사형수. 어떤 이름을 붙이던지 이 책에 실린 이들은 다들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상처받은 이들이다. 개중에는 교도소에 들어와 감화를 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박철웅같은 이가 있는가 하면, 부모를 살해하고도 잘못한 지 모르고 뻔뻔하게 죄를 다른 이에게 덧씌우려 했던 이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들을 만나다 보면, 양순자님의 말마따나 정말, ’용서’라는 단어를 쉽게 입에 담기란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교도소에 들어와 사형 언도까지 받았으면 죄를 뉘우칠 법도 하건만, 세상은 역시 각양각색의 사람이 살기 마련이다. 서로 함께 살기 위해 '법'을 만들었고, '도덕'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철웅같은 이를 본다면, 우리는 함부로 사람의 '죄'를 심판해서는 안될 모양이다. 마지막 가는 길은 하느님만이 아실 거니까. 

 이 책에는 교도소 봉사에 관한 내용도 들어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고 이 책을 본 독자라면, 당장 교도소로 달려가 사형수들의 두 손을 맞잡고 봉사를 하고 싶어질 지 모른다. 양순자님은 이런 이들을 위한 이야기도 넣어주었다. 교도소 봉사라는 게 그리 쉽지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봉사를 한다고 하면 누구나 박수를 쳐주고 격려를 해줄 것이다. 그러나 '교도소 봉사'만은 다르단다.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에게는 백번 죽여도 시원찮을 사람일 거다. 그런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한다니! 피해자 측에서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일일 것이다.  영화 [마이 파더]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도 피해자 가족 측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는 일화가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죄지은 자들이 불쌍하게 보이기 마련이니까. 피해자는 잊혀지고, 죄지은 자만 오히려 용서를 받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교도소 봉사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 사형수를 상담하러 가시는 양순자님.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만 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나도 이 분처럼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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