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먼저 다른 사람이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협상전문가 리어 찰스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을 알고 싶다면 대화법 책을 보는게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분야에도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개인이 속한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권의 책으로 대화법을 마스터하기는 어렵다. 결국은 가능성 있는 책들을 탐색하며 취할 부분만 취하는, 이른바 취사선택의 과정이 필요하다.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이 책 역시 대화법을 주제로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소통과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리상룽 이라는 중국의 청년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라고 한다. 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칼럼이 메가히트를 하면서 밀리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필자의 관심을 끈 부분은 내향적 성격의 저자가 말하기를 바탕으로 성공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의 특징은 광범위한 커버리지이다. 직장, 가정,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대화법을 두루 다루고 있다. 이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상황에 특화된 전문 대화법 책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법의 공통 스킬을 바탕으로 전체적 조망을 원하는 독자에게 효과적인 책이다. 이 책으로 효과적인 소통에 대한 감을 잡고 나서, 필요하다면 원하는 분야의 특화된 전문 서적을 추가로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용의 시작은 ‘비폭력 대화’로 시작하고 있다. 처음부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주제가 나왔다. 물리적인 구타가 있어야만 폭력은 아니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말,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강요하는 말, 상대의 인격을 짓밟는 상처를 주는 말 등은 모두 폭력에 해당한다. 상대를 조종하기 위해 이런말들을 일삼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나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이런 말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책에는 비폭력 대화 외에도, 여러가지 기법들이 소개된다. 부부간 소통, 직장에서의 소통,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가 말하는 법, 협상을 위한 대화법, 연설할 때의 요령 등이 소개된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어떻게 말해왔던가. 그리고 말실수로 인해 고통받고 있지는 않는가. 말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얻은 적이 있었던가를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보고 단 몇가지라도 적용해 보는게 독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에 있는 것처럼, 독서가 1시간내에 끝나지는 않았다. 급하게 습득한 건 빨리 잊혀지기도 쉬울 것이다.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조금이라도 얻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