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윤 작가님의 <환절기 2권> 리뷰입니다.
결국 윤건의 집요한 계략과 공세를 못 이기고 규영은 함락되고 말았다.
여러 상황이 맞물려 그녀는 약해진 상태였는데 윤건을 그것을 노리고 정확히 파고들었다.
규영을 가지면서도 갈증을 느끼고, 불안해지는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갖지만 애써 덮어두고, 이건 사랑이 아닐 거라 생각하는 윤건.
모든 것이 그의 의도대로 순순히 풀려가는 듯 했지만…
주인공들에게는 시련과 고난이 있어야 더 빛나는 법 아닌가?
마찬가지로 규영을 기만했던 그에게도 진실의 철퇴가 찾아온다.
후회남의 명목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사실 관계 역전이 되면서도 그들의 관계가 많이 바뀌지는 않는데,
캐붕 수준으로 무너지는 남주 캐릭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