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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 기본 카테고리 2020-10-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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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 피에르 카르티에 등저/길잡이 늑대 역
조화로운삶 | 200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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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과일나무들은 인간에 의해 접목되고, 복제되고, 변형되었습니다. 과일나무는 인간에게 길든 나무입니다. 가축이 야생 동물보다 더 약하듯, 과일나무에게는 인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나무는 종종 벌레의 침입을 받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벌레들은 옛날에나 지금이나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곤충들은 자연의 헌병입니다. 벌레 먹은 나무는, 그 나무가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하고 열매를 맺더라도, 드 종이 퇴화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곤충은 그러니까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생명을 재생산할 수 없는 개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과수원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나무들이 자연 한복판에서 환경과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기후가 중요합니다. 귤나무를 추운 지방에 심지 않듯이 말입니다. 그중 무엇보다도 중요하 한 것은 흙과 일조량입니다.

 

과일의 맛이 예전만 못함을 자주 느낍니다. 나무들이 어쩔 수 없이 자신들과 맞지 않는 장소에서 자라며 그 환경에서 억지로 과일을 만들도록 강요당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무들을 화학약품으로 끊임없이 살균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나무가 엄연히 살아 있는 존재이며,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무에게 해를 끼칠 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낼 때마다 곧 우리 자신에게 도끼를 들이대는 것입니다.

 

 

나는 시간에 대래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을 과거나 미래 속으로 내던집니다. 거기에서 고통이 오며, 그 고통은 우리가 현재 속에 살 때에만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영원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하루의 수고는 그날로 족하다.'고 말했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그것에 대해 깊이 추구했습니다. 그는 내가 뒤에 질질 끌고 다니던 죽은 생각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것들이 바로 내 삶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의 나는 언제나 과거에 대한 억압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고, 내 삶을 방해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 덕택에 나는 과거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한 가족이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아주 작은 농가에 몇 헥타르에 불과한 불모의 땅을 원했다.

 

자신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던 피에르와 미셸은 마침내 원하던 장소를 찾아냈다. 그곳은 버려진 농가로, 물도 전기도 없는 곳이었다. 그 허물어진 농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마치 세상의 끝에 와 있는 것 같은 고독을 느꼈다. 사람들은 둘에게 그곳이 농사를 짓기에 매우 부적합한 땅이라고 충고했다.

 

"당신들은 여기서 살 수 없을 거예요. 이렇게 메마르고 작은 땅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거라고요. 당신들은 뻔한 실패를 향해 가고 있는 거예요."

 

사실 그 땅은 5헥타르 전체가 온통 자갈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 사람은 그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렸다. 그 농가를 보자마자 미셸은 한눈에 반했다. 그녀는 그곳이 자신을 위한 장소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회상한다.

 

"집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집 주변에는 자갈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곳은 행복이고 이상향이었습니다. 곧바로 나는 내게 맞는 장소를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나는 언제나 행복했고, 생의 모든 나날들에 감사했습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보낸 첫해에 그들의 삶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혹독했다. 집을 수리하고, 산더미같이 쌓여 있던 자갈들을 치워 내고, 그 자리에 다시 흙을 채우고, 빚을 갚고, 염소 떼를 돌보는 등 한꺼번에 모든 일을 해야 했다. 그 모든 일들이 최소한의 자금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전기 없이 13년을 살았고, 극소량의 물만으로 8년을 버텼다.

 

우리는 많은 돈을 투자하지도 않았습니다. 집과 밭을 사는 데 15천 프랑을 지불했을 뿐이었느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자금을 갚는 게 힘들긴 했지만……. 미셸과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우리의 삶을 펼칠 우리만의 장소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영적 차원과 미적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유목민들의 생활은 자신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버리는 습관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마음 자세를 갖게 했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 사용하는 밧줄을 잊으면 목이 말라 죽을 수도 있으며 불을 지필 것들을 잊으면 추위에 얼어 죽을 수도 있었다.

 

"유목민들은 낙타에 짐을 실을 때 중요한 것만 실었습니다. 특히 꼭 필요한 몇 가지는 절대 잊지 않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생존에 직접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모두 버렸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검소함은 일상적이었습니다.

 

그 유목민들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은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었고, 또 아무 곳에도 잊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발걸음은 자유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사막 속으로 흩어져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검소함은 어린 내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나느 그때부터 우리의 삶이 간소하고 검소해야 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끝없는 성장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끝없는 소비가 이런 사회를 지탱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소비하게 부추깁니다. 소비가 경제를 유지해주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국민이 더 많은 것을 소비하도록 항상 열을 올려 선전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눈앞의 것만 내다보는 실로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소비에 대한 이런 생각들은 지구가 가진 자원의 유한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것입니다. 로마 클럽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성장을 멈추자!'

 

하지만 슬프게도 아무도 그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더욱더 광적으로 물건 사는 일에 매달립니다. 마치 비축된 식량이 충분한지 알려고 들지도 않으면서 마구 써재끼는 배 위에 탄 승객들과 같습니다. 소비와 낭비가 심할수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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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기본 카테고리 2020-10-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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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캐런 킹스턴 저/최지현 역
도솔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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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19년 전에 출간된 이 책에서 비움의 미학을 느끼게 된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잡동사니가 쌓이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다. 잡동사니란 정체된 에너지를 뜻하는 것으로, 그 영향력은 우리의 육체, 정신, 감정, 심지어 영혼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다. 단순히 잡동사니를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이 인생은 변할 수 있다. 자신을 괴롭혀 온 부정적인 감정들을 없애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마침내 자신이 인생에서 진심으로 원하던 것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스튜어트 와일드의 책 영원한 자아'무소유'라는 다음의 글은 놀라움 그 자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신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어느 날 징베 돌아왔는데 스테레오가 사라졌다면, 당장 화가 날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는 ", 누군가 스테레오가 필요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신의 힘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제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제 또 다른 스테레오가 나이 인생으로 등장할 때가 되었다. 어쩌면 그 공간을 스테레오 없이 비워 두라는 뜻인지도 모른다. 이제 나는 음악없이 침묵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조용히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지금 원가에 돈을 쓰고 싶은 기분이라면, 여기에 그 조언이 있다.

 

 

"돈의 기능을 소유에 있지 않다. 그것은 쓰임에 있다. 돈을 써야 하는 주목적은 경험을 사기 위함이다. 생의 종착역에 이르렀을 때 은행 통장에 한푼의 잔고도 남아 있지 않다면, 우리는 뒤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게 이렇게 많은 경험을 주셨음을!'"

 

 

오래된 책들에 집착하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책은 충직한 친구와 같다. 내가 그들을 필요로 할 때면 늘 같은 곳에서 나를 맞아 주고, 지식을 나누어 주며, 영감을 부여하고, 오락거리를 제공하며, 무수한 방법으로 나를 자극한다.

 

하지만 오래된 책을 간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사고 방식이 내 인생 속으로 비집고 들어올 틈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신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따라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낡은 책들이 지나치게 많다면, 나의 생각과 신념은 그 속에 갇힌 것이 되며, 나를 에워싸고 있는 케케묵은 낡은 책들처럼, 나의 에너지도 케케묵은 낡은 에너지가 된다.

 

이럴 때 책꽂이를 옮긴다든지, 아니면 책꽂이에 여분의 공간을 만듦으로써, 새로운 관심사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여유를 불러들여야 한다. 시간이 되면 책을 떠나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너무 높은 곳에 꽂혀 있어서 수십 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책들고, 너무 오래되어 모양조차 바래진 책들을 시도해 보자. 그리고, 수년 전에 매우 감명 깊게 읽었지만 이제 그 책의 주제는 너무나 확실히 나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들도 버리도록 하자. 남겨야 할 책들은 오로지 지금의 나를 대변하고, 미래에 내가 의도하는 ''를 대변하는 책들뿐이다. 여기에다 자주 사용하는 참고 서적을 보태고,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는 책, 나와 함께 있어 주기를 바라는 책을 몇 권만 남기도록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나로부터 떠나 보낸다.

 

 

장이 깨끗하면 육체는 튼튼해지고 인생도 잘 풀린다. 장이 막히면 하는 일마다 막힌다. 확신이 필요하다면 네 자신을 정화하라의 저자인 리처드 앤더슨 박사의 말을 들어 보도록 하자

 

 

"록펠로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알렉시스 캐럴은 세포에 영양성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배설물을 계속 제거해 줌으로써 조직 세포를 영원히 살아 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다. 세포는 배설물이 제거되는 한 계속 건강하게 성장했다. 그 반면 비위생적인 상태로 방치하자 활력이 떨어지고 부패했으며, 마침내 죽음에 이르렀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닭의 심장을 살아 있는 상태로 보존했는데, 이 심장은 마침내 누군가가 배설물 청소를 잊어버렸을 때까지 29년 동안 계속 살아 있었다."

 

 

지금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의 대다수가 주장하는 지구 진화 역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위대한 지식이란 일부 소수에 의해서만 독점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말 워크숍에 참석하여, 지난 세기 같으면 숙달하는 데 여러 해의 혹독한 수련을 거쳐야했을 놀라운 우주 법칙들을 간단히 배울 수 있다.

 

현재에 감사하자.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운아들이다. 과거의 물건들에 집착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한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기 위해 몇 번이나 환생하고 싶은가. 그 염원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절대 영혼은 현재에 전념한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준비하고 이데 당당히 맞서자.

 

버렬, 그리고 신에게 맡겨라. 이 책을 끝맺으면서 여러분에게 신비의 주문을 하나 알려 주려고 한다. 나 스스로 이 주문을 읊으면서 큰 효력을 보았다.

 

 

'고결한 길을 따르니 나의 모든 필요가 스스로 채워지도다.'

 

 

자신의 필요가 스스로 채워질 것이라고 순수하게 믿어라. 그러면 진실로 그렇게 된다. 자신의 모든 세포에 이 주문이 스며들도록 하자. 이제 당신에겐 다시는 잡동사니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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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입, 벌레 한입, 사람 한입 | 기본 카테고리 2020-10-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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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 한입, 벌레 한입, 사람 한입

전국귀농운동본부
들녘 | 200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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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입, 벌레 한입, 사람 한입에서 발췌하고 필사한 내용입니다.

 

 

하여튼 재와 똥은 농사 짓는 데 매우 요긴한 것들입니다. 재는 비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똥을 삭히는 데에는 그만큼 유용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똥간을 잿간이라고 했지요. 똥을 누고 나면 재를 한 번 죽 뿌려주어 악취도 제거하고 또 발효를 촉진시키는 데 썼던 겁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사는 집을 새로 지을 때에도 흙으로 짓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히 난방과 화장실은 더 옛날 식으로 하려고 애썼습니다. 전통 구들 난방으로 재와 목초액을 받고 푸세식 화장실에선 똥을 받아 거름으로 쓰고 있지요.

 

똥을 물로 씻어버리는 문명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똥을 흙으로 되돌리는 문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똥을 물로 처리하면 순환이 단절되어 물도 오염되고 결국 흙도 오염되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귀농하는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하니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농사나 지어볼까 하는 마음으론 절대로 되지 않아요. 그건 회피나 도피에 지나지 않아요. 무엇보다 농사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하는 일이어야 하고, 여기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최소한의 경제 생활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해요. 예전엔 나무로 불 지피고, 물 퍼다 먹고, 먹을 쌀 나오고 하니 돈 없이도 살 수 있었지만, 요즘은 사는 데 돈이 모자랄 정도예요. 그러니 더욱 식생활비도 교육비도 최소화해야 살림을 도모할 수 있단 말이에요. "

 

'일하는 사람은 아끼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아끼는 사람은 자연히 많이 가질 수 없으니, 이것이 생태적 삶과도 통하는 것이리라.

 

 

저는 농부는 못하는 게 하나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탤런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농촌에서 모든 걸 도시에서처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해보십시오. 괴롭기만 할 뿐입니다. 농촌 생활의 참맛은 막연한 전원 생활에 있는 게 아니라 자연의 모든 걸 재활용화고 그것으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기만의 창조물을 만든다는 데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자급자족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탤런트라고 해서 그 재능이 타고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급자족의 정신만 확실하다면 못할 게 없습니다. 필요가 창조를 낳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공생하는 농사, 순환하는 농사를 하다 보니 정 선생 농장에는 대량으로 단일 작물을 짓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2천 평밖에 되지 않는 그의 농장에는 백여 가지가 넘는 작물들이 서로 뒤섞이고 이어가면서 자라고 있다. 아마 이런 적은 규모에 그렇게 많은 작물을 짓는 농사꾼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선생 농장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물논이 없다는 점이다. 모두 다 밭농사만 한다. 하다 못해 벼조차도 밭에서 키운다. 벼가 밭에서 자란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벼년 원래 물에서 자라는 것과 밭에서 자라는 것, 두 종류가 있었다. 밭벼는 주로 산간마을에서 짓던 작물로, 조선 말까지만 해도 종자가 2백여 가지나 되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수확 정책을 위주로 한 이른바 근대화 농업의 물결에 의해 밀려나면서 종자가 두 가지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한 작물이 되고 말았다. 수확이 논벼보다 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원래 농사란 팔아먹기 위해 짓는 게 아니었습니다. 자급을 목적으로 짓는 것이었지요. 그러다 남으면 이웃들과 나눠먹고 혹시라도 고마워 돈을 주면 받는 게 고작이죠. 그래서 농사를 통해 주식을 해결하고 부식까지 해결하면 다 되는 겁니다. 돈이 필요 없지요. 나머지 돈 들어갈 일은 교육과 병원에 가는 일일 텐데, 저 같은 경우는 여태까지 평생 치과병원 두 번 간 일밖에 없고, 학교도 한 번 안 갔으니 목돈 들어갈 일이 없었지요. 그런데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나름대로 저는 성공한 농부인 셈입니다.

 

그것은 아마 자신의 삶을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급자족 할 수 있을 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자급하여 떳떳하고, 스스로 자족하여 행복하기 그지없고, 남는 것은 남을 위해 스스럼없이 내놓을 수 있으니 그만한 자신감도 없다. 남 위에 군림할 때 나오는 자신감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진정한 평화의 길은 자급자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임 선생이 자급자족의 농사를 지으며 자신을 낮추고 인류를 우선시할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깊은 뜻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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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한 모습을 그려라 | 기본 카테고리 2020-10-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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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한국어판 독점계약 리커버판)

지그 지글러 저/이은정 역
산수야 | 2020년 06월

  네스머드 장군은 7년 동안 안식기를 지내면서 골프레슨도 받지 않았고 몸 상태 역시 악화되었다. 사실 그는 높이 150cm, 넓이 150cm가 약간 넘는 작은 방에서 7년을 보냈다. 그는 베트남 전쟁의 포로였다.

 그의 이야기는 살아가면서 목적을 달성하고 '목적지에 다다르기'를 바란다면 먼저 '목적을 이루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네스메드 장군은 포로로 갇힌 지 5년 반 동안 고립되었다. 사람을 볼 수 없었고 말할 사람도 없었으며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자신의 석방을 기도하고 바라는 것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제정신을 유지하려면 무엇인가 확실하고 긍정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좋아했던 골프코스를 골라 감옥에서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오직 상상만으로 매일같이 18홀을 완전히 마스터했다. 그는 굉장한 상상력을 발휘해 마치 진짜 골프장에서 치는 것처럼 연상했다. 첫 번째 티샷을 할 때 골프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이전에 골프를 쳤던 날의 날씨가 어땠는지도 상상했다. 풀, 나무, 새, 골프 코스 장식물의 정확한 크기까지 '보았다.' 자신에게 왼팔을 곧게 유지하라고 신중하게 설명했다. 또한 공에서 눈을 떼어선 안 된다고 충고했고, 부드러운 다운 스윙과 공을 때릴 때 샷을 지켜보라고까지 지시했다. 다음은 중앙으로 떨어지는 공의 모습을 상상했다. 공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 땅에 떨어져 자기가 선택한 지점에 멈출 때까지 구르는 모습을 보았다.

 실제 골프경기에 소요된 시간만큼 마음속에서 그가 친 공의 흔적을 추적했다. 다시 말래 그는 이도 저도 아닌 잡동사니보다는 의미 있는 전문성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주일 내내 18홀이라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한 번도 샷을 놓친 적이 없었다. 골프공이 홀컵 바깥으로 벗어난 적도 없다. 완벽하다. 머릿속으로 골프를 치면서 장군은 매일매일 무엇인가에 열중했고 그 결과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골프경기도 제법 능숙해졌다. 그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설명해 주고자 하는 요점을 보여 준다. 목적을 이루고 싶으면 먼저 마음속에서 '목표에 다다른 모습을 보아야' 한다.

 매일 몇 분씩 정확한 과정을 따르다보면 '목적을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당신의 '목적지에 도달한 날'이 오게 된다. 그녀는 초가삼간에 불이 번지듯 열정적으로 시작해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열정을 능가할 자산은 없다. 

 이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출처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이다. 특히 배우자가 단순히 '무임승차하는 사이'가 아니라 '협력하는 사이'가 된다면 목표를 더 빠르고 쉽게 달성할 수 있고, 또한 목표를 이루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배우자가 처음에 당신의 열정에 공감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놀라거나 실망하지 마라. 당신이 아이디어를 제대로 설득시키고, 배우자의 협력과 관심을 공유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면 양자 모두 승자가 된다.

 이런 친밀한 관계와 상호간의 관심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좀 더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목표 안에 포함된 아름다운 목표가 되는 셈이다. 둘이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할 때 터널의 끝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세상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 사람들에게 길을 내주기 마련이고, 또한 이들이 목적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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