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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한줄평 2020-11-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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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두려움을 넘어설 때 우리는 지리산 행복학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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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기본 카테고리 2020-1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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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저
오픈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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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도시의 잘나간다는 직장을 다니다가 어느 날,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살고 있나?" 생각했고 "돈을 쓰지 않아도 삶을 살 수 있다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너무도 쉬운 깨달음"을 얻고 산골로 들어왔다는 버들치 시인. 그는 봄이면 나물을 뜯어 말리고 손바닥만 한 밭에 자신의 오줌을 거름으로 주는 농사를 지으며 이 싱싱하고 맛난 것을 혼자 먹는 것이 죄스러워, 한 줌도 안 되는 소출을 손수 접은 어여쁜 종이봉투에 담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혹여 독신인 자기가 죽기라도 하면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 두려워 통장에 관 값 2백만 원을 넣어두고 어쩌다 조금이라도 거기서 넘치는 돈은 시민단체에 기부하며 그렇게 살고 있었다.

 

 

두 부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논과 밭으로 갔다. 딴에는 열심히 일찍 일어나 얼른 밥 먹고 세수하고 일터로 나간 것이었는데 여름 아침 9시만 되어도 땀에 옷이 비 오듯 젖었다. 그들이 열심히 풀을 뽑고 있으면 옆집 노인이 지나가며 말했다. "야유 젊은 사람들이 부지런도 허네 그려."

 

유기농 좋고 땅을 살리는 것도 다 좋고 생명과 함께하는 농업 좋은데 그 두 부부는 죽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밤이면 생활 한복 입고 이웃의 귀농자들과 모여 농촌을 이리 살려보고 저리 살려보느라 컬컬한 목을 여러 잔의 술로 축이노라면 동이 훤하게 텄다. 이웃 농부들이 부지런히 일터로 가는 소리가 들리면 얼른 이불을 뒤집어썼다. 아토피는 나았지만 잡초에 지쳐가던 아내가 말했다.

 

"여보 자연은 살리는데 내가 죽겠다. 이러니 제초제 뿌리는 농민들 이해가 가……."

 

그리고는 어제 한 사람의 귀농자가 여기를 떠났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 내가 묻자 그는 태연히 대답했다. "다른 데는 몰라도 부지런한 사람은 여기서는 못 버텨."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그가 다시 말했다.

 

"부지런히 일해서 악착같이 모으려면 서울서 살지 뭐 하러 여기 오냐고. 놀멘 놀멘……그런 사람들이 여기 귀농에 성공하는 거여."

 

 

하지만 곧 돈이 다 떨어지고 각종 고지서들이 쌓이고 휴대폰이 발신 금지가 되었다. 남편은 여전히 작품 구상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다시 조각도를 잡았다. 부회장여사가 반색을 하자 남편이 말했다. "낼부터 착신도 금지래. 그럼 안 되지." 그의 말에 따르면 "주문을 받아야 하니까 전화는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대개는 기타리스트 집에 병아리 사왔다고 한잔, 버들치 시인 집에 차 덖는다고 가서 한잔하자는 전화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

 

 

게다가 나무도 없는 민둥산, 거저 준대도 가져가지 않을 사람이 많을 그럴 산이었다. 그러나 그는 관을 설득해 논이나 상가 대신 그 산을 얻어낸 것이었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의 하루 일과는 한결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단정히 옷을 입고 아침을 가볍게 먹은 후 산으로 간다. 그 산의 입구에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이 그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곳이었다. 그는 우선 그 바위 위에 양초를 켜고 계곡에서 기른 맑은 물을 한 그릇 올려놓은 후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천지신명과 한울님과 조상님과 나무와 물과 바람과 비의 정령 그중 누구에게 기도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는 늘 감사하다고 했다 지나온 모든 일과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는 지게를 지고 산에 올랐다. 그가 지고 가는 지게에는 코스모스보다 가녀린 묘목들과 주먹밥 두 덩이가 실려 있었다. 그는 나무를 심기로 한 것이었다. 나무를 심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젓가락보다 조금 큰 묘목을 심어놓고 나면 솔직히 약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원의 나무도 그럴진대 하물며 생계를 잇는 논을 주고 얻은 산에 심는 나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고집스러웠다. 그는 그렇게 밤나무부터 시작했다. 오늘날 화개 밤이 유명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그렇게 힘닿는 데까지 날마다 나무를 심었다. 동네 사람들의 비웃음은 이제 더 노골적이 되었다. 10년 후면 큰아이가 시집갈 나이인데 그때까지 산이 무엇을 줄 수 있단 말일까. 시장에서 몇 푼을 주면 한 지게를 살 수 있는 장작 같은 나무들을 왜 심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돈이 싫다는 사람도 있네, 사람들이 웃었다. 그는 외로웠을 것이다.

 

 

수경의 잠적 소식은 낙시인에게도 충격이었다. 그렇게도 낙천적이고 그렇게도 대담하던 분이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이후에 거의 표정을 잃고 입을 다무셨다고 했다. 문수 스님의 다비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고는 이후에 밥을 먹어도 토할 정도로 깊은 충격을 받으신 듯했다고 한다.

 

"문수 스님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어. 보통 분신한 사람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있다가 죽게 되는 것과 다르지. 그 이유는 그분이 내장까지 완전히 연소하도록 미리 석유를 드셨기 때문이야. 그러면서도 가부좌를 틀고 입가에는 미소까지 지은 채로 돌아가셨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것은 생과 사가 이미 하나이고 중생과 내가 이미 하나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야. 그분은 최근 3년 동안 벽만 보고, 넣어주는 하루 한 끼 밥만 먹고도 그걸 깨달으신 거야. 이제 내가 죽어야 할 차례인 것 같은데 낙시인, 나는 아직도 죽음이 두렵다. 그러니 나는 신도들에게 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중인거야."

 

 

소풍 주인이 입을 열었다.

 

'이곳에 온 지 10, 무엇이 변했는지 한번 돌아보았죠…….시간, 시간이었어요. 서울에서의 시간은 내 것이 아니었는데 이곳에서의 시간은 내 것이에요. 이게 제일 큰 변화더라고요……. 조각을 하고 싶으면 하고, 팥빙수를 팔고 싶으면 팔고 가게를 다고 몇 개월씩 순례를 떠나고 싶으면 떠나죠. 지리산은 참 이상해요. 누가와도 어울려요. 조선백자처럼요. 조선백자는 베르사유 콘솔에 올려놓아도 시골집 뒤주에 놔둬도 어울리잖아요. 중국의 자기도 일본의 도자들도 그렇지는 못하죠. 지라산은 백자처럼 누구라도 품는 그런 산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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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 | 한줄평 2020-11-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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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는 길을 만들고 그 길이 향하는 곳에 '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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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20-11-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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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

이원규 저
오픈하우스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환계를 선언하고 사라졌던 수경 스님을 1년 만에 남몰래 만났다. 스님은 수염과 머리를 기른 산중처사로 독거생활을 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순간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눈빛이 사자처럼 형형했다.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등의 휴유증으로 무릎 관절이 많이 아픈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건강해보였다. 그동안 산중 외딴집에 머물다 누군가 거처를 찾아낼 것 같으면 산문을 나가 남몰래 전국의 폐사지를 답사하고 아쉬람에서 수행했다며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하셨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니 살만하네. 돌이켜보면 적당히 가난한 집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출가해서 조계종단이라는 더 큰 부잣집에서 더 잘 먹고 잘 살았지 뭐. 허허, 그러니 난 출가한 적도 없는 셈이여. 너도 지리산의 처음처럼 다 내려놔. 그 무거운 것들을 들고 있지 말고 이젠 다 내려놔. 뒤돌아보지도 말고."

 

한동안 말과 글을 줄이고 건강부터 챙기며 살아야겠다. 일단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의 말무덤에 찾아가 예를 갖추고 싶다. 다시 길동무도 없이 홀로 길을 나선다. 그리하여 이 세상의 모든 길이 곧 집이다.

 

 

여강 근처에 사는 홍일선 시인의 농장 이름은 '바보숲 명상농원'이다.

 

"전국의 닭 잘 키우는 고수들을 다 찾아다녔지. 결론은 자연농법이었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과 사료를 주는 게 핵심이야. 깻묵과 쌀겨 등을 버무려 닭 모이를 직접 만들어주니 힘들기는 해도 닭님들이 건강해. 야산에 풀러놓으니 지렁이와 쑥이며 어성초 등을 먹고, 자연농법으로 키우니 닭장에 아무 냄새가 안나. 닭님들이 새들처럼 훨훨 날아다녀. 구제역, 조류독감 이런 것도 다 속도전과 대량 생산의 욕심 때문이야. 성장촉진제와 항생제가 버부려진 사료를 먹이고 전깃불만 누부신 지옥 같은 밀집사육이 문제야. 도대체 저항력이 생길 수가 없지. 악순환이야. 지금의 이 세상도 마찬가지 아닌가. 요즘은 시 한 편보다 닭님들이 낳아준 건강한 달걀 하나가 더 소중해."

 

 

추사 김정희나 다산 정약용처럼 이치와 도리에 따라 천하만민을 위한 애민사상으로 학문을 탐구하고 펼치는 '광기에 가까운 열정'이 그들을 진정한 지식인의 반열에 오르도록 했다. 진정으로 미쳐야 열정적인 광인이 되어 전문가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귀농·귀촌·귀향이 다 옳은 것만도 아니었다. 비교적 '죄를 덜 짓는' 아름다운 선택이지만 이마저 스스로 대오각성大悟覺腥의 일생을 걸고 하느냐, 억압적인 상황에서 마지못해 패배적으로 하느냐, 꽤 많은 사람들이 꿈꾸기에 멋질 것아서 따라서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굳이 지적하자면, 귀농·귀촌을 꿈꾸거나 현실화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우선 멋진 집을 짓고픈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다. 먼저 풍수지리를 공부하게 되고, 마을에서 적당히 떨어지고 자연 풍광이 뛰어난 곳에 땅을 사고 포클레인으로 터를 만든 뒤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어한다. 생태건축의 양식이든 아니든 그 가상한 꿈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런 발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딜레마에 빠진다. 모든 집이 그렇듯이 막상 설계를 마치고 집을 짓게 되는 순간 애초의 계획보다 더 많은 비용(적어도 5할 이상)이 들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도시에서 팔고 온 집값이나 전셋갑을 소진하게 된다. 말하자면 적응 기간의 예비비가 그만큼 줄어드니 차라리 도시에서의 순응적 불안감보다 더 심한 고통과 마주치게 된다. 도시 근교에서는 절대 이루지 못할 그야말로 꿈꾸던 집에 멋진 정원과 텃밭까지 갖추었지만 심리적으로는 쫓기게 되는 것이다.

 

몇 개월 지나고 보면 귀농생활의 수입이란 것이 실제로는 월 몇 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자신이 산 땅값마저 지역 주민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행여 다시 되팔려 해도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려면 돈 많은 도시인 혹은 또 다른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되팔 수밖에 없으니 이 또한 암묵적인 사기의 카르텔 형성에 동조하게 됨으로써 남모를 죄의식에 휩싸이게 되고, 남은 예비비는 곶감 빼먹듯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압박감이 뒷골을 엄습해 온다.

 

 

문제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 돌아갈 수도 없는 헛꿈을 꾼 것이다. 영화 속에서나 본 듯한 혹은 이미 정착에 성공한 몇몇 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생태적인 설계를 했으나 이 또한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 한 발도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반증인 동시에 소위 녹색성장이라는 두 얼굴의 행태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를 바 없는 궁여지택이거나 속도전적인 패착이 아닐 수 없다.

 

지리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거의 모든 바닷가와 산중과 강변에는 이렇게 수많은 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대개는 별장이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생태적 마인드의 귀농을 이룬 사람들의 집이다. 겉만 보면 참으로 멋진 집이지만 사람의 마을과는 단절된 사유재산적 공간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생태파괴에 동조한 셈이 되는 것이다.

 

막상 살다가 깨닫게 되는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나이다. 애초에 터를 잡을 때 풍수지리의 반만 보았던 것읻. 지수화풍을 다 읽은 게 아니라 대개는 바람을 모르고 물을 모르고 오로지 경치만 보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가뭄이 들거나 태풍·폭우·폭설 등 조금의 기상이변리아고 생기면 그때서야 왜 이 땅에 애초부터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는지 뒤늦게 알게 된다. 목욕이나 수세식 화장실 이용은커녕 당장 식수가 끊기거나 외딴섬처럼 고립되는 정도를 넘어 거센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거나 산사태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머리로는 느림의 미학을 꿈꾸었느나 그 모든 게 너무 빨라서 자초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 과정을 뼈아프게 거치고 나면 비로소 천천히 자연의 한 몸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만 때로는 빠른 것이 오히려 늦은 것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면서 말이다.

 

만약 꼭 같은 조건으로 귀농한다면 전혀 다른 방법도 있다.

 

우선 자신이 살고 싶은 마을의 빈집을 구하고 그 마을 주민으로서의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지혜와 공동체적인 마인드를 갖추며 최소한 사계절을 살아본 뒤에 집 지을 땅을 사더라도 절대 늦지 않다. 왜냐면 마침내 주민들의 시세에 맞게 살 수 있다는 경제적 비용 문제 뿐만이 아니라 집터에 대한 풍수지리적 이해가 두루 갖춰지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이미 수백 년간의 검증이 끝난 빈집을 취향에 맞게 고쳐서 사는 게 훨씬 생태적인 일이지만, 굳이 새로이 집을 짓겠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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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전자책 작성 노하우 | 기본 카테고리 2020-11-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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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N잡하는 허대리 저
토네이도 | 2020년 07월

 이런 식으로 평소 관심 가져온 주제에서 인기 있는 지식 콘텐츠를 찾아내고 거기에 유용한 정보를 추가하거나 형식을 발전시키면 간단히 PDF  전자책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돈을 위해 전자책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저는 주로 유튜브, 네이버 주제별 탭, 1분 카카오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지식 콘텐츠를 그대로 베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또한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아주 창의적이거나 정보가 풍부하거나요. 이렇게 돈만 보고 접근하는 방식은 안 된다. 저술을 통해서 강연을 하여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 대중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그런 사상가의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주제를 정했다면 본격적으로 PDF 전자책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글을 써본 경험이 없다고 괜히 주눅들 것 없어요.

 먼저 목차를 작성합니다. 이때 가급적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앞으로 배치합니다.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줘야 편안한 마음으로 나머지 부분을 보게 되거든요. 알고 싶은 새용이 뒤에 나오면 소비자의 인내심이 바닥날 뿐만 아니라 괜한 기대감만 커지게 할 수 있습니다. 

 목차를 다 구성햇으면 이제 문단을 배치하고 채워야 합니다. 문단을 짜임새 있게 조직하는 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작성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문단을 써내려갈 때는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한 문단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다루겟다고만 마음먹읍시다.

 그렇게 문단을 모두 채웠다면 이제 문장을 완성할 단계입니다. 글의 가독성을 높이려면 그 문장을 소리 내서 읽어보고 자연스러운지 확인해보세요. 실제로 저는 구어체로 PDF 전자책 원고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대화하듯이 글을 쓰면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나 그래프, 인포그래픽 등 설명을 보충할 적절한 자료가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하면 더 좋습니다. 글만 빡빡하면 읽기에 조금 지루할 수 있으니까요. 단, 그럴듯해 보이려고 의미 없는 사진을 넣지는 맙시다. 괜히 자리만 차지할 뿐입니다.

 전자책을 쓰는 것을 하나의 테크닉으로 생각하지 말고 집필을 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자료 수집과 정리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정보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팔기 위해서 쓰는 전자책은 팔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책을 쓰다 보면 허접 쓰레기의 작품만이 생산될 것입니다.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져서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작품이 만들어지도록 정신적인 수양에 힘써야 합니다. 사는 것 자체가 수행입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허망함을 느끼고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칩거를 하면서 문학에 몰두하는 모습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는 본인 선택의 문제입니다.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을 때 심적 평온과 내면의 가치를 한껏 성숙시킬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잊지 말고 가야할 길에 매진하면서 몰입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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