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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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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인 출판사 수업

나무 저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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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면서 다시는 조직에서 누구 눈치보며 일하지 말자,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결심했다.

 

그런데 나는 뭘 좋아하지?

 

책 읽기, 글쓰기, 블로깅 하기, 일본 여행을 좋아했다. 이 네 가지를 실컷 하면서 돈도 벌면 좋은데 그런 직업이 뭐가 있지? 라며 다음에 할 일을 찾았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오래 계속할 수 있는 일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찾은 일이 1인 출판이다. 1인 출판은 '누구의 눈치나 간섭 없이,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고 싶다'라는 나의 욕구에 100% 적합한 일이었다. 다들 비슷한 이유로 1인 출판사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또한 앞에 나온 마스터리의 법칙에서 로버트 그린이 한 말처럼, 1인 출판사도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 특별한 매력이 있다. 무언가에 이끌린다면 우린 그 일을 해야 한다.

 

 

나는 1인 출판사의 시대가 이미 왔다고 본다. 그러나 1인 출판사의 99.9%는 태어나자마자 죽는다. 준비가 없이 마구잡이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확실한 준비를 한 1인 출판사 대표가 되려면 앞에서 말한 사냥꾼이 되어야만 한다. 미디어 분야의 사냥꾼은 1인 크리에이터의 자질부터 갖춰야 한다. 앞으로는 그런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세상을 주도할 것이다.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그냥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준비를 아주 많이 하고 시작하세요!"라는 의미다.

 

1인 출판사 대표는 대부분 본인이 편집자다. 또한, 크리에에터이자 콘텐츠 디렉터도 되어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출판사에서도 이런 프로듀서형 편집자를 요구한다. 기존의 단순한 편집자 역할뿐만 아니라 사업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고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있으며 판권 관리, 전자책 제작, 거기에 강의까지 가능한 사람을 원한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잘 거 다 자고, 놀 거 다 놀면서 무슨 크리에이티브냐". 꼭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더라도 어떤 목표가 있다면 일정 기간은 무리를 좀 해야 한다. 그래야 뭔가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고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

 

블로그나 SNS는 큰 자금이나 기술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작은 1인 출판사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마케팅 수단이다. 역시 가장 많이 쓰는 홍보 수단은 돈이 들지 않는 방법, 즉 내가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서 블로그, SNS로 우리 출판사의 책 알리기다. 블로그를 활성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양질의 콘텐츠 많이 올리기가 정석이고 답니다. 방문자 수를 일부러 높이기 위해 내가 관심도 없는 분야의 글을 올리는 방법은 본질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 잘 키운 블로그 하나 열 광고 안 부럽다고 생각한다.

 

 

전자책은 대체로 종이책보다 매출이 적지만 한번 만들어서 유통하면 거의 관리할 일이 없고 생각보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자는 많이 겹치지 않는다. 나는 '유페이퍼'라는 플랫폼에서 전자책 제작도 하고 유통도 다 한다. 정산도 유페이퍼와 한 번만 하면 되기에 편하고 좋다. 최근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책을 팔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서점 공급률이 책정가의 65~55%인데 스마트 스토어는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물론 책 배송비는 출판사가 부담하거나 무료로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 해도 굉장히 매력적인 책 판매 방식이다. 아직은 그리 매출이 높지 않지만, 꾸준히 홍보해서 스마트 스토어에서의 매출도 일정 수준으로 올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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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1인 출판사 수업 | 한줄평 2020-09-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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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1인 출판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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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40세에 은퇴하다 | 한줄평 2020-09-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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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고 후회하는 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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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에 은퇴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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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40세에 은퇴하다

김선우 저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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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금융 시스템에는 최소한의 발만 담그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으며, 밤마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이를 닦을 수 있는 곳에서 사는 건 엄청난 특권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새롭게 마주한 삶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일단 소비를 줄였다. 물건은 되도록 사지 않았고 꼭 필요한 물건은 중고로 구입했다. 사람을 별로 만나지 않기에 좋은 옷을 입을 필요도, 멋을 낼 필요도 없어 옷은 대충 입고 머리는 집에서 바리캉으로 깎았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봤다. 스마트폰을 폴더 폰으로 바꿨고 집에서 사용하던 인터넷을 끊었다. 비누와 샴푸는 재료를 사다가 만들어 썼다. 그러다가 아예 샴푸는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처럼 단순하게 살다 보니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땅을 사서 시골로 이사를 왔다. 사과나무와 블루베리 나무를 심고 채소를 길렀다. 끼니는 간단하게 해 먹는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요리도 최소한으로 하고 식재료는 되도록 있는 그대로 먹는다. 모든 집안일은 직접한다. 농사를 짓지만 땅을 파고 큰 나무를 자르는 등 값비싼 기계가 필요한 농사일은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다. 내 몸이 감당할 만큼의 일만 한다.

 

 

시골 부동산 시장은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좋은 땅은 금방 팔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쇠뿔을 단김에 빼는 건 스타트업 기업들이 흔히 사용하는 '린 스타트업'과 비슷한 전략이다. 린 스타트업이란 아이디어를 빠르게 전개해 최소 요건 제품을 만든 뒤에 시장 반응을 보고 그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미국의 벤처 기업가 에릭 리스가 개발했다. 린 스타트업의 기본 모토는 일단 시도하고, 배우고, 개선하는 것이다.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삶의 진리다. 특히 요즘 같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무조건 극도의 긴축 재정을 시행하는 건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돈이 부족한 대신 일을 하지 않아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시간으로 때울 수 있는 건 일단 시간으로 해결했다. 시간이 많으면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시간이 많으면 요리할 때 굳이 전자레인지가 필요 없다. 만들어 쓸 수 있는 건 만들어 쓰고 빌릴 수 있는 건 빌렸다. 소비와 소유를 줄이면서 물질로부터 얻고 싶은 욕망의 크기 자체가 작아졌다.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남아도는 시간으로 물질 대신 사람에 집중하고 관계와 경험에 방점을 뒀다. 그러면서 소비를 줄이는 건 꼭 비참해져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 3개 대신 방 2개짜리에서 살면 상당히 많은 돈을 아낄 수 있다.

 

 

자연 농법으로 일군 농장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이 생기면서 마음이 느긋해졌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그리워서 대안으로 시작한 번역 및 글쓰기도 적당하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갔다. 농사일은 '우이공산'의 마음가짐으로 하기 시작했다. 올해 날씨가 안 좋아서 잘 안 되면 어차피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굳이 힘들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안 해도 좋았다. 뭔가를 꼭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사라졌다. 스트레스가 줄어든 셈이다. 게으르지만 너무 게으르게만 지내지 않으려 한다.

 

 

사실 미국인들은 모든 것을 빚으로 산다. 집은 모기지로 사고 자동차는 리스를 하며 심지어 가구도 할부로 산다. 조금이라도 비싼 물건은 다 장기 할부 옵션이 있다. 그래서 많은 수의 미국 중산층들이 월급을 받은 뒤에 할부금과 이자를 내고 남은 돈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한다. 목돈 마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에 보내고 모기지를 다 갚고 나면 은퇴를 해서 역모기지로 현금을 받아 생활한다. 잘만 되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라도 어긋나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 냉장고나 세탁기가 갑자기 고장 나면 새로 장만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은 축에 속한다. 혹시라도 회사에서 잘리면 월급으로 모기지와 할부금을 내는 선순환 구조가 한순간에 악순환으로 바뀐다. 모기지를 내지 못하면 몇 달 안에 집에서 쫓겨나고 자동차도 빼앗긴다.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많다. 그런데 가만있자써 놓고 보니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점점 더 미국을 닮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빚이 없거나 적으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일단 매달 나가는 돈의 액수가 엄청 줄어든다. 그러면 직장을 잃어도 당장 집에서 쫓겨나는 대신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 갈 수 있다. 바닥에 나앉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요즘의 천정부지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주거를 하려면 빚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긴 하다. 반대로 빚치 없으면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홀가분한 세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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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족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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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저
트러스트북스 | 2016년 06월

 그럼 사토리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도쿄에 모여 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고시원 같은 곳에서 살다가 최근에는 셰어하우스라는, 같은 집을 함께 쓰는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대비 방법은 부동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은 부동산 임대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고, 넓게 봐도 1기 신도시 정도에 국한하며, 그래도 청년들은 서울에 모인다는 말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1년생이 102만명으로 가장 많이 태어났습니다. 그들이 48세가 되는 시기가 바로 2018년입니다. 그래서 2018년 이후 장기불황으로 간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즉 물가는 안정되고 경제성장률은 바닥을 횡보할 것이며, 정기예금금리는 0%대도 머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차별화하여 사야 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곳을 찾아서 말이죠. 그러나 오른 곳이 한 군데 있지요. 도쿄의 중심부입니다. 서울로 보면 한강 정도로 한정될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다만 통일이 되거나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면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상승에 청신호가 켜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계속 주택을 공급할 것입니다. 이를 지속하면 결국 일본처럼 신도시는 몰락할 것입니다. 중국인들이 서울 부동산을 사면 절대로 부동산을 팔면 안 됩니다. 오히려 따라 사야 합니다. 캐나다, 런던, 시드니 등 모든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그 이유 때문에 폭등했으니까요. 그러니 중국인들에는 서울이 1차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미는 다르지만 연쇄적 상승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밀려난 서울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금의 전세난민처럼 수도권 주택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지요. 미국에서 코리아타운이 무너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장사를 해도 건물을 사지 않고 임대만 하는데, 중국인들이 하나둘 코리아타운 건물의 건물주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계약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을 거부하여 내쫓고 중국인을 세입자로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리아타운은 차이나타운으로 교체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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