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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 한줄평 2020-09-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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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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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9-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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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이현정 저
길벗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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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법원경매와 공매를 헷갈리시는 분이 많은데 간략하게 설명하면 각각 주체가 다릅니다. 둘 다 국가기관이 주체가 되지만 경매는 법원에서, 공매는 법원 이외의 기관에서 처리합니다.

 

경매의 주체가 되는 법원은 민사집행법에 따라 채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 채무자의 물건을 매각하여 채권자에게 돈을 돌려줍니다.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체가 되어 국세징수법에 따라 세슴 미납자의 재산을 압류해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경매는 빚을 진 개인이 빚을 갚게 하는 것, 공매는 세금을 내지 않는 국민이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경매를 탁월하게 잘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냥 경매를 하는 것은 쉽습니다. 몇 가지 필수적인 지식을 배우고, 원하는 물건을 알고, 가진 돈의 크기에 맞추어 경매 입찰을 하면 됩니다.

 

시작은 법률용어 습득입니다. 가압류, 가등기, 법정지상권, 임대차보호법, 배당 등 알 수 없는 용어들은 법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그저 글자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매책은 영자신문같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런 경매책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경매투자의 예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는 모습이 가지각색이듯이 경매로 나온 집들의 사연도 다양합니다. 집주인이 집의 대출을 연체해서 나오기도 하고, 집을 담보로 사채를 써서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회사직원의 월급을 못줘서 사장의 집이 경매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혼하는 부부들의 재산분할을 이유로 나오기도 하지요.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집들이 법원의 경매절차를 거쳐 경매에 나오게 되면 투자자인 우리는 '이 집은 아버지가 죽고 자식들이 싸웠구나.', '이 집은 정말 땡전 한 푼 없구나.' 하고 그 내용을 미리 다 볼 수 있습니다.

 

 

입찰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입찰 전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해당 법원에 도착하여 정보를 확인한 후, 입찰서를 작성합니다. 입찰하고 나서 잠시 기다리면 최가매수인이 발표됩니다. 앞선 권리분석과 현장조사에 비하면 매우 간편합니다. 하지만 간편한만큼 많은 실수가 나오는 단계이기도 하죠.

 

경매법정은 보통 법원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찰하는 사람이 많은 날에는 법정 밖까지 사람이 꽉 차서 발 디딜 데가 없기도 합니다. 특히 찌는 듯한 여름,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숨 쉬기조차 괴롭습니다. 반명에 입찰하는 사람이 적거나, 한겨울 눈이 많이 오는 날,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법정이 한산하기도 합니다. 입찰자의 수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변화가 많습니다.

 

단상 앞에 진행하는 판사 같은 사람을 집행관이라고 합니다. 법원에서는 집행관의 진행과 안내에 따르도록 합니다. 법정 안에서는 조용해야 하고, 촬영을 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 모자는 벗어야 하고, 선글라스도 착용할 수 없습니다. 먹거나 마시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법원 경매법정에 오는 사람들 중에는 입찰하는 사람들, 대출을 알선하는 사람들, 경매를 공부하러 오나 사람들, 그 외 세입자, 공유자, 채권자 등 관계자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법원에 오면 경매법정 밖에서부터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찰할 물건에 대한 얘기는 귀속말로 하거나 문자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자리 아가씨가 해당 물건의 임차인일 수도 있고, 입찰을 하려고 온 경쟁자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입찰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해당 물건에 대해 전화통화하는 경쟁자를 만난 적도 있었습니다. 의논은 집에서 마무리하고 법원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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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인생의 밀도 | 한줄평 2020-09-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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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점검하며 어제와 결별하는 새로 고침의 과정을 매일 새벽마다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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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밀도 | 기본 카테고리 2020-09-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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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의 밀도

강민구 저
청림출판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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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생의 밀도(청림출판,2018)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나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스마트폰을 켜 에버노트 앱에 손가락이 아닌 목소리로 글을 적어나간다. 긴 꼬리를 남기고 저 멀리 달음질쳐 사라지려는 찰나의 단상을 첨단기기의 도움을 받아 움켜잡는다. 살아 움직이는 언어가 스마트폰의 액정 속에서 헐떡거리며 뭉클대고 있다. 더 깊게 음미할 만한 소재라면 걸음을 멈춘 보람이 그만큼 커진다.

 

내려올 때는 길을 바꿔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다. 숲이 품은 피톤치드를 삼키며 돌아가야 할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아침으로 진화했음을 느낀다.

 

새벽마다 90분 정도 명상 보행을 누리는 일은 호사스러운 여유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새벽의 명상 보행은 하루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나의 첫 일과다. 새벽부터 사는 일은 쉽지 않다. 대신 눈을 뜨자마자 당장 닥친 변화가 아닌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궁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잠시 멈춤'인 새벽의 순간은 오롯이 홀로 시작하는 몸과 생각의 소박한 수련이기도 하다.

 

 

"나에게 나무를 벨 여덟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섯 시간을 도끼를 벼리는 데 사용하겠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준비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이 말은 변화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최소한 그 세 배에 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세 배에 달하는 노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시 세 배, 즉 총 아홉 배에 달하는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글쓰기는 하늘이 아닌 인간의 영역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접하고 남다른 경험을 했더라도 그것을 겪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사유의 흐름들을 글로 정리할 줄 모른다면 제대로 접하고 또 경험했다고 할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IT 감수성으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잠시 첨단 기기의 손을 빌려 동냥하듯 빌린 것일 뿐, 진정한 나의 지식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

 

몇 가지 원칙과 요령이 있었기에 빠듯하게나마 글을 쓸 수 있었다.

 

첫 번째,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써야 한다.

 

두 번째, 이러한 관성의 힘을 익히기 위해서는 글을 습관처럼 써야 한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나의 생각을 매일 적어나가다 보면 한 줄이 두 줄로 쌓이고 세 줄을 쓸 수 있게 되며, 이윽고 한 페이지가 되고 한 권의 책이 된다.

 

세 번째, 첨단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나 또한 에버노트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말로 글쓰기 작업을 한다. 말로 글자를 적는 것은 특정 앱의 기능이 아니라 일종의 범용 모듈이다. 문자나 카톡 그 무엇이든 말로 글자를 적을 수 있다. 빠를 때는 십 분 만에 책 스무 쪽 분량의 문서 초고를 간단하게 쓰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저장한 분량은 1만 꼭지에 달한다. 이어령 박사는 에버노트에 2만 꼭지를 넘게 썼다고 하니, 앱을 활용해 말로 글을 쓰는 효율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넉넉한 편집과 퇴고의 시간이다. 글에는 퇴고라는 과정이 있다.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고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 일단 쓴 다음 시간을 두고 차차 다듬어 나가다 보면 생각 또한 함께 다듬어질 것이다. 생각이 글을 만들고 글이 다시 생각을 만든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생각근육이 단련된다.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쓸 때에도 왜 지금까지의 생각을 글로 남기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솔직하게 답함으로써 글을 쓰는 동기에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 정직한 글쓰기는 표절을 하지 않는 글쓰기나 거짓을 말하지 않는 글쓰기 등 여러 뜻으로 읽힐 수 있다. 그 모두를 포함하기도 하지만 나는 특히 스스로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낼 줄 아는 글쓰기를 말하고자 한다.

 

적자생존을 실천해 정직한 글쓰기를 반복하는 일은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용기는 변화의 시절 안페엇 두려워하지 않고 나 자신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신뢰하는 자세에 대한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 신뢰가 축적되면서 더 단단해지는 사유와 통찰의 힘은 생각근육의 완성으로 나아간다.

 

 

생각근육도 마찬가지여서 접하는 지식에 도달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맥락 없이 프로그램을 내려 받듯 쉽게 전달받은 지식들은 아무리 효율적으로 정리된다고 한들 쌓인 높이만 그럴싸하게 보일 뿐 그 밀도가 헐겁고 구조가 엉성할 수밖에 없다.

 

생각근육은 아날로그로 축적된다.

 

첫 번째는 '다양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 다만 그 독서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갇힌다면 이른바 전문가 바보가 되기 싶다. 분야를 조금 더 넓혀야 한다. 생각근육 키우기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은 바로 독서를 포함한 정보습득에서 시작된다.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꾸준한 글쓰기'. 독서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가보다 어떻게 책을 읽었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독서는 마지막 장을 닫는 순간이 아니라 책을 읽었던 경험을 반추하는 기록과, 이렇게 정리된 생각을 남들과 나누는 토론에서 마무리된다. 습득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 경험과 사유를 기록하는 적자생존은 생각근육의 지구력을 키우는 데 빠뜨릴 수 없는 과정이다.

 

세 번째는 단순한 생활이다. 매일 필요 없는 것들을 정해 하나씩 정리하자. 매일 잠시라도 좋으니 스마트폰을 리부팅하듯 생각을 잠시 꺼 두고 명상을 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기를 권한다.

 

네 번째는 고수를 만나는 것이다. 생각근육이라는 내공을 쌓는 데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오래 묵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묵묵하게 비바람을 맞으며 한 겹 두 겹 두른 것만이 유일한 성장 방법이다. 꾸준하게 생각근육을 키우다 보면 세상에 대한 안목이 생기며, 잘못된 외부 정보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단단함도 갖추게 된다.

 

 

생각근육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아직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바로 '욱체근육'이다.

 

생각근육을 단련시키는 공부를 하려면 우선 그 공부를 버틸 수 있는 육체근육이 필요하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엉덩이란 끈기와 집중력을 가리킨다. 그리고 버티는 힘과 몰입하는 힘은 대개 정신력으로 얼버무리는 어떤 특별한 각고악 아니라 단단한 육체에서 나온다.

 

생각근육과 관련된 몸 관리에 대해 그간의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유익한 몇 가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소식과 영양분의 균형이다. 적게 그리고 제대로 먹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인내심과 절제를 필요로 한다. 또한 소식은 '단순한 삶'과도 연결된다.

 

두 번째는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이다.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하루 만 보 걷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귀찮을수록 한 걸음 더 움직이는 행동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세 번째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사회와 공유하는 것이다. 선행은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하고 혈액의 온도를 높여 우리의 두뇌를 행복하게 한다. 머리가 따뜻해지면 몸도 편안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은퇴한 다음 그간의 삶을 직시하며 스스로를 정리해 거뒀을 시기에 이십 년, 삼십 년 후를 걱정해야 한다. 이십여 년을 준비해 명함을 만들고 도다시 명함을 버릴 때까지 이십여 년 간 누군가의 아버지와, 직장 상사와, 거래처 협력자로 살아왔는데 충분히 준비할 시간도 없이 또 한 번의 이삼십 년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른바 '은퇴 이후의 삶'은 인생에서 덤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고, 4차 산업혁명 같은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급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된다.

 

사회인으로서 부여받은 이름들을 내려놓고 인간관계도 정리되었을 때 우리는 자연인인 스스로와 겨우 마주하게 된다. 그 경험은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는 어릴 적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우리는 머리가 희끗해진 친구들과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살아내기 위해 기대와 두려움을 모두 품고 고향을 떠나는 심정으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명함을 버리고 새로운 명함을, 명함에 새길 나에 대한 정보들을 하나둘씩 채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내기 위한 삶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스스로의 이름이 따르는 대로 살아가는 삶을 준비해보자. 우리 뒤에는 수없는 갈림길이 있었고, 앞에도 변화와 결단을 강요하는 갈림길들이 무수히 놓여 있다. 살아가는 한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면 변화 앞에 놓인 스스로를 긍정하게 될 것이다. 변화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면 오히려 그 변화를 반기게 될 것이고 그 끝이 궁금해 계속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변화가 시작되는 길목은, 실은 나 자신의 본체를 찾아서 스스로 확인하고 받아들여 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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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켤코 비에 젖지 않는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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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김용전 저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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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분노하고 판을 바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완전한 밑바닥을 경험하고 나니 토사구팽은 불행한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일깨워준 절호의 기회였다. 만약 토사구팽이 없었다면 나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 회사를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날이면 날마다 오너 앞에 손바닥 비비며 하인 노릇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은 달라졌다. 비록 돈을 크게 벌지 못해도, 대표이사 같은 높은 직함이 없어도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나는 그 회사에서 잘린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삶의 목적이 마치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라도 되는 양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즐거움을 누릴 여유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든다. 슬프게도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나머지, 관계가 파탄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우리는 일시적으로만 '임무 목록'에 몰두할 것을 다짐한다. 일단 목록에 적힌 일들만 다 끝내고 나면, 평정을 되찾아 느긋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임무 목록에 적힌 항목을 다 완수하고 나면 곧바로 새로운 목록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임무 목록은 속성상 언제나 곧 완수해야 할 일들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 절대로 비어 있는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 걸어야 할 전화, 마쳐야 할 과제, 해야 할 일이 적혀 있다. 사실상 빽빽한 '임무 목록'이야말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당신이 바쁜 사람임을 증명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기회의 싹을 완성하는 과정은 4단계로 나뉜다. 첫째 싹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둘째 여러 싹 중에 그야말로 가장 튼튼한 싹수를 선택해야 하며, 셋째 잘 자랄 때까지 꾸준히 물을 주어서 무성하게 길러내야 하고, 마지막으로 넷째는 열매를 공손하게 챙겨야 한다. 그리고 이 4단계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비결은 각각 신념, 성실, 인내, 감사이다.

 

신념이란 내 운명은 항상 내 편임을 믿는 것이다. 그 어떤 고난이나 실패가 있더라도 그것은 내 운명이 나를 시험하며 더 좋은 길을 찾는 과정이지, 결코 운명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믿어야 한다.

 

성실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인내는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기회의 싹은 처음에는 산술급수적으로 자라다가 나중이 되어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자라는 기간을 열로 친다면 아홉이 산술급수적으로 자라다가 마지막 하나가 기하급수적으로 자란다. 그러기 때문에 기회가 뻥튀기되는 10번째 단계에 도달하려면 끊임없이 싹에 물을 주며 상당히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은 물을 끓이는 것과 같다. 아무리 불을 때도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 즉 기회를 뻥튀기하려면 9단계의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 세상 사람 중에는 어느 정도 노력하다가 99도 지점인 이 마지막 순간을 넘기지 못해서, 1도가 부족해서 기회를 날려버리는 이들이 많다. 사실 오늘 이 순간에도 한번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겠노라고 입술 깨물며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 56단계에서 주저앉고 말며, 9까지 가서도 방심해서 주저앉는다.

 

마지막 감사는 겸손이다. 이 열매는 교만이나 이기심으로는 제대로 건져지지 않고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는 특성이 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며 열매를 남과 나눠야 한다. 그러려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사마의는 23세에 조조의 부름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병을 핑계로 관직에 나가지 않는다. ? 그 당시 조조 휘하에는 순욱, 곽가 같은 걸출한 참모들이 많으니 아직 자신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원소와의 세력 다툼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조조가 과연 천하를 가질 것이니지 불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판단도 대단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의 선견지명과 끈질김이다.

 

조조는 누구인가? 삼국지를 대표하는 교활한 영웅이 아닌가? 그런 조조의 속성을 다 아는 사마의는 병을 핑계로 집에 누워 있으면서도 조조가 반드시 자기를 시험하려 들 것이라는 걸 예측했다. 조조가 보낸 사람이 몰래 들와 목에 칼을 들이댔는데 사마의는 짐짓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척해서 조조를 완전히 속인다. 그렇게 병을 핑계로 누워 있기를 무려 7년이나 했으니 그의 끈질김은 가히 초인적이다. 7년 사이에 조조는 원소를 제압하고 중원을 얻었으며 곽가, 순욱 같은 참모도 사라진다. 세상에 나설 때가 되었음을 짐작한 사마의는 조조의 부름에 응해서 문학연 자리를 맡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황문시랑을 거쳐 드디어 주부를 맡아 조조의 측근이 된다. 이후 계속되는 조조의 의심과 감시를 피하고자 항상 몸을 낮췄으며 심지어는 가축을 기르는 일까지도 조조에게 물어볼 정도였다고 한다.

 

조비가 죽고 조예를 거쳐 조방에 이르렀을 때 황제의 삼촌 조상이 권력을 잡게 되자 사마의는 실각하는데 이때도 사마의는 역시 낙향한 뒤 병을 핑계로 드러누워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역시 확인을 위해 찾아온 조상의 사람에게 골골해거 거의 죽을 것처럼 연기해서 경계를 풀게 만든 사마의는 조상이 황제 조방과 함께 조예의 무덤인 고평릉으로 제사를 지내러 나간 사이에 전광석화같이 일어 낙양을 점령하는 정변을 일으켜 다시 정권을 장악한다. 사마의는 칼을 한 번 휘둘렀지만, 그 칼을 십수 년간 갈았다.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그 이유는 비를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시련이 있다. 그 시련을 원망하고 피하려 할수록 그 시련에 젖어서 주저앉게 된다. 시련은 내 운명이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나에게 보내는 정찰병이다. 그러니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 가슴을 열고 받아들여라.

 

실패에 좌절하거나, 버려져서 괴로워하거나, 배신당해서 억울해하거나, 남들이 몰라줘서 고독한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절벽에 몸을 던지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아무리 잘난 사람도 때가 이르지 않으면 몸을 일으키지 못한다. 현대는 너무나 각박하고 거친 세상이다. 필자는 새삼, 인내의 화신이었던 사마의를 생각한다. 그를 깊이 존경하지는 않지만 인생의 쓴맛을 참고 이겨낸 그의 삶에는 탄복한다. 실패를 모르는 탁월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질긴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러면 성공해서, 힘들었던 시절을 옛날이야기라고 하면서 웃을 날이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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