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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인생의 밀도 | 한줄평 2021-10-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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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축적으로 치열한 사유의 시간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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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축적으로 치열한 사유의 시간을 보내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0-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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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의 밀도

강민구 저
청림출판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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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축적으로 치열한 사유의 시간을 보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에 집중하라. 변화는 미래를 결정할 선택의 무게를 감내하면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새로 고침은 변화의 속도 앞에서 인생의 방향을 살피기 위해 비우는 과정이다. 밀도는 매 순간을 꽉 차게 살아가고자 노력할 때 서서히 축적되는 충실함이다. 인생의 밀도는 변화에 대비하며 수없이 비우고 채웠던 간절함이 쌓인 단단함이다.

 

 

P34

기도는 요행을 바라는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다.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정신과 몸을 하나로 모아 간절하게 다짐하는 숭고한 마음가짐이다. 예배당, 성당의 새벽 기도 나 높은 산 사찰에 가서 지극정성을 기울이면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단지 미신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간절한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면 삶이 주는 예상 밖의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담담하고 또 의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잠시 멈춰 스스로를 재정립하며, 다시 닥쳐오는 새로운 날의 변화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선다.

 

 

P127

우리는 저마다의 간절함을 품은 채 살고 있다. 그 절절하게 끓어오르는 간절함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스스로를 지옥으로 끌어내리게 된다. 그러나 시비를 가리고자 하는 분별과 각자의 소중한 명분을 내려놓고 평안을 찾자는 권유를 쉽게 건넬 수는 없다. 우리는 그렇게 집착을 버리고 관계를 내려놓은 이들을 해탈했다고 한다.

 

 

P161~165

복잡함을 떠나 간결함을 추구하라. 우리는 목표점까지 최단 경로의 직선을 긋고 싶어 한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으로 목표점에 도달하는 움직임은 직선이 아니라 굴렁쇠의 일정 부분을 연상시키는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그리며 목표점을 우회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매는 오랫동안 하늘을 맴돌다가 먹잇감을 발견하면 당시 위치에서 목표까지 직진하지 않고 계단 모양으로 움직인다. 즉 스스로를 수직에 가깝게 땅으로 내리꽂아 속도를 높인 다음 그 힘을 받아 먹잇감까지 수평에 가깝게 나는 것이다. 영문자 L에 가까운 형태로 움직였기에 매가 이동한 거리는 직선보다 훨씬 길어지지만 급전 낙하하며 얻은 속도는 중력의 도움으로 기울어진 직선 모양으로 내려갈 때보다 두 배 가깝게 상승하기 때문에 목표점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훨씬 줄이게 된다.

이러한 우회축적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목적이 분명히 정립되어 있어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단을 마련해 두어야 하며, 무엇보다 목적에 도달하기까지 제자리를 걸으며 축적하는 과정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의 말로 풀자면 내가 무엇인가를 왜 이루고 싶은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을 견뎌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정도가 될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에서 이미 지적했듯이 한 계단 뛰어오르기까지 힘을 축적하는 정체 구간에서 중요한 요소는 축적 기간이 아니라 축적의 밀도, 즉 자신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하는 고민의 깊이와 몰입도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천착하는 행위는 자기 착취에 가까운 혹독한 과정이다.

어떤 지식이 아니라 공부하며 축적해갔던 치열한 사유의 시간들은 머리가 아닌 몸에 새겨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쌓아온 지식은 빠져나가도 지식을 쌓으며 다져진 태도만은 오히려 더욱 확고하게 남는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의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틀로 완성된 삶의 자세를 ''이라고 부른다.

 

 

 

 

 

인생의 밀도(강민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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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리딩으로 리드하라 | 한줄평 2021-10-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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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 독서는 천재와 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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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 독서는 천재와 대화하는 것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1-10-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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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정원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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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 독서는 천재와 대화하는 것이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19) ybphia@naver.com

 

 

인문고전은 천재의 두뇌 그 자체이고, 인문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천재와 대화하는 행위임을 마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인문고전 독서에 인생을 걸어보자. 인문고전 앞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눈과 귀와 마음을 오직 천재들의 목소리에 맞추자. , 인문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천재의 두뇌에 직접 접속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실천하자. 돌덩이 같던 두뇌가 정말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누구든지 자신의 두뇌를 지금보다 몇 단계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면, 나아가 천재의 영역에까지 들어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한다.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미친 듯이 지독하게 읽어야 한다. 그래야 깨달음이 온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인문고전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의 열정이다.

도대체 천재들은 어떤 마음으로 인문고전을 읽었던 것일까. 나는 책에 기록된 그들의 삶과 글과 말을 되씹고 되씹고 또 되씹었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천재들의 마음을 기억해 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세종대왕을 생각해 보자. 그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요약된다.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반복 독서는 천재들의 독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자 천재들이 가장 강조한 독서법이기도 하다. 천재들이 가장 선호한 필사 방식은 원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남김없이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원전을 매일 적게는 몇 줄 혹은 몇 쪽, 많게는 십수 쪽 혹은 수십 쪽씩 베껴 쓴다. 마침내 한 권을 완전히 베껴 쓰게 되면 다음 원전으로 넘어간다. 이게 전부다. 천재들은 자신이 읽은 부분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표시를 하거나 밑줄을 그으면서 책 한 권을 다 읽은 뒤 옮겨 적는 것, 중요한 부분을 발견하는 즉시 옮겨 적는 것 그리고 초서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

서양의 천재들도 이구동성으로 인문고전 독서의 핵심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입으로 외우고 손으로 베껴 쓰는 게 아니라 마음과 영혼으로 읽어서 깨달음을 얻는 '사색'이라고 말한다. 사색이 독서의 완성이다. 독서 자체에 몰입되어 있는 오류에서 벗어나라. 한 줄의 글을 읽고 그 내용을 깊이 음미하면서 사색한다. 독서는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뇌로 이해하는 것이다.

 

 

P272~273

다산은 어느 날 깊은 사색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설령 하루에 백 번 천 번 반복해서 읽더라도 전혀 읽지 않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시에 단 한 권의 인문고전을 읽고도 그 책의 의리義理를 환하게 꿰뚫게 되어 마치 수백 권의 인문고전을 읽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독서법을 깨달았다. 책을 읽는 도중에 뜻을 알기 어려운 글자를 만나면 그 글자의 근본을 터득하고 그 글자가 속한 글의 전체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그 글자를 널리 고찰하고 자세하게 연구하는 것이었다. 즉 자신이 잘 모르는 글자의 어원을 공부하고, 여러 책에서 그 글자가 사용된 문장들을 뽑아서 따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독서법이었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서 이 독서법을 하나의 사물을 끝까지 사색하고 탐구하여 그 이치를 깨달은 뒤 다음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고 깨우치는 일로 넘어가는 주자의 격물 공부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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