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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 | 한줄평 2022-0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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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들어가는 게 능사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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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들어가는 게 능사인겨? | 기본 카테고리 2022-0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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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

김윤아,김병철 공저
나는북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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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로 들어가는 게 능사일까?

박용범 독서작가(2022)

 

 

산골에서 산다. 문명적 이기를 차단한다.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도시적 사고방식으로 살아온 평생을 고스란히 접어 도시에 반납하고 새사람으로 산골로 들어갈 수 있다. 오히려 문제는 산골 생활이 몸에 붙고 적응이 되는 시기부터이다. 산골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 겪고 난 이후에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권태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해법이 있을 수 있다.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 농촌 공동체는 처참하게 공중분해된 상태이다. 농촌에도 자본주의의 룰이 적용되어 돈에 의해 많은 것들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현실이다. 어디를 가나 겨울 속에서의 산골 풍경은 가끔씩 조용히 바람만 지나갈 뿐 인기척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계절의 허무감에 삶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게 되는 산골 겨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사계절은 쉼 없이 지나가고 흘러가는 계절 수만큼 바지도 낡고 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무릎 부분이 해져 슬쩍 기웠더니 기운 부분 옆으로 천이 낡아서 찢어졌다. 그래서 천을 덧대 다시 기웠다. 찢어지고 해질 때마다 또 덧대 바느질을 해놓았더니 광목천이 보이지 않을 지경까지 되었다. 하지만 버릴 수가 없었다. 이 바지를 입게 되면서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비움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돈을 굳이 버리려고 할 필요는 없다. 물건에 대한 욕망 또한 나이가 들면서 물욕이 사그라들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명예욕은 어떠한가? 명예욕 또한 결국은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이 인생길이라 하지 않던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지금 하고 있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자. 몰입은 하면 할수록 세로토닌이 활성화된다. 공부하다 죽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공부하다 죽어가자.

 

 

산골 생활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절대로 책으로 마스터할 수가 없다. 직접 닥쳐서 살아봐야 한다. 여태껏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부터 모든 것을 끌어내 응용하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책에서 그 지식을 배워 일상생활에 응용하면 된다. 산골 생활 자체가 일상생활이다. 편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다.

맘먹은대로쉽게 되는 일은 절대 없고, 뜻하는 바를 노력 없이 얻는 법도 절대 없으며, 노력 없이 얻은 것은 절대로 내 것이 될 수가 없다. 산골 생활 그 자체가 인생이다. 자연에서 살면 산나물 들나물이야 지천으로 널려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원 없이 뜯을 수 있다. 그렇게 원 없이 먹으면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먹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산골 생활이 봄·여름으로 끝난다면야 풍성한 가을에 수확해서 그것만으로도 풍족하다. 하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사계절 내내 풍족한 것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춥고 혹독한 시련이 닥치는 겨울도 함께 제공해 준다. 겨울 3개월 동안을 산골에서 적적하지 않게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산골에서의 겨울은 말 그대로 버텨내는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소유욕을 내려놓고 수행 정진 공부를 하면서 진실에 대한 덕을 쌓은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연의 이치를 깨치려고 명상하고 세상 이치를 배우려고 읽고 쓰고 공부하면서 매일매일을 집중 수련의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사람살이는 곧 개개인의 가치관의 문제이다. 획일화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시스템에 길들여 살아왔던 지난 세월은 잘못 살아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당장 모든 것을 접고 산골로 들어가야 하는가. 그렇게 하기에는 산골 생활에 대한 자생력이 너무 미미한 게 현실이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때이다. 일단 집의 규모를 스몰 하우스로 바꾸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학습을 하면서 산골 생활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산골로 무작정 들어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준비하는 과정 또한 소중한 삶의 순간이다. 오늘을 잊지 말고 의미 있게 즐기면 보내는 것이 소풍으로 살다가는 지름길이다.

 

 

 

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김윤아, 김병철 공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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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이제, 시골 | 한줄평 2022-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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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커컬처의 원리로 귀향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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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의 원리로 귀향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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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제, 시골

임경수 저
소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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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의 원리로 귀향하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려면 땅을 사는데 2억 원가량은 투자해야 한다. 자본 효율성을 고려해 볼 때 합리적인 투자가 될 수는 없다. 기계를 사들이는 비용 또한 2억 원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농산물은 가격이 고정적으로 형성되어 매년 물가 상승률에 따라 오르지 않는다. 과잉생산되었을 때는 폭락하고 자연재해가 생겼을 때는 폭등하게 된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더라도 그 이윤을 취하는 것은 농민이 아니라 중간 상인이다. 그러므로 돈을 중심으로 농사를 생각하면 답이 별로 없다.

귀향을 할 때는 돈에 대한 욕망을 조절해야 한다. 돈은 무조건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니 목표를 설정해 돈에 대한 강박을 버릴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귀향 디자인은 ''을 버는 목표를 현실적이고 소박하게 설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돈을 덜 쓰는 방법과 적정하게 버는 방법을 디자인한다.

 

 

텃밭은 자급을 위해 여러 작물을 심는다. 같은 작목도 다른 작목과 섞어 심고 중간중간 꽃을 심으면 병충해를 줄인다. 자연을 닮게 하여 얻어지는 효과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자연을 닮도록 해야 한다. 농사에서 다양성을 높이려면 우선 다양한 작목을 심어야 한다. 길쭉한 밭에 감자, 고추, , 옥수수 등을 할 줄씩 심는다. 실제로 숲은 병충해에 잘 망가지지 않는다. 과수원 아래 닭을 키우면 닭이 떨어진 과일을 먹어 낙과를 애써 주워낼 필요가 없고 닭 사료가 덜 들며 닭똥은 소중한 퇴비가 된다. 동물로 다양성을 넓히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77

농장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외래종 꽃을 많이 심는다. 꽃이 커서 보기 좋지만 대개 일 년생이고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겨울이 지나면 뿌리가 상해 봄에는 다시 심어야 한다. 하지만 토종의 꽃나무나 야생화를 심으면 다시 심을 필요 없이 매년 꽃을 피워 농장에 색깔을 입힌다. 이렇게 자연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주고 다음은 자연에 맡기면 알아서 해준다. 게다가 자연은 사람의 손보다 훨씬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다.

자연을 관찰하라. 안정화된 숲을 흉내 내어 먹을 수 있는 수목과 작물로 숲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량 숲은 적은 관리로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각가지 과일나무를 1,2그루만 심으면 제철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돈 버는 농사만 생각하지 말고 먹는 농사를 꼭 지어야 한다. 먹을 수 있는 것을 중복해서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농사의 본질이다. 사람들은 퍼머컬처를 정원 가꾸기나 취 미 농업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 이유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돈 버는 일만 일이 아니다. 좋아서 하는 일도, 가치 있는 일이다. 사람이 태어나 돈 버는 노동만 한다면 이보다 불행한 일이 어디 있을까,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저술 작업을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삶의 의미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모든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귀향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의 시골 공동체 생태계는 거의 완전히 파괴된 형태이다. 기존에 거주하던 주민들마저 팔 순을 넘나드는 나이로 생활의 활력이 따뜻하게 넘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50여 년에 걸쳐 서서히 500여 년 이상 지속되어온 농촌 공동체는 처절하게 박살이 났다.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면서 초가지붕이 내려오고 마을 안 길을 자력으로 닦으면서 평온하고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오늘날의 현재까지 도달한 것이다. 시골은 우리가 그런 시골이 아니다. 정이 넘치고 마을 사람들 간의 우애 넘치던 시골은 이제는 없다. 귀향, 그것은 새로운 희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처절한 현실로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귀향은 생활이다. , 귀향은 생업의 연속이지 어디 달나라에 살러 가는 것이 아니다. 귀향으로 생각이 깊어가는 일요일 밤이 시나브로 지나가고 있다.

 

 

 

 

이제, 시골(임경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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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코스톨라니의 투자노트 | 한줄평 2022-01-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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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흔들릴지언정 침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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