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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한줄평 2022-0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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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은 바다로 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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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은 바다로 흘러야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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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저
현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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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은 바다로 흘러야 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일 중에 창조적인 것은 농업밖에 없다. 상업은 있는 물건 팔고 사는 거니까 말할 것도 없지만, 공업도 있는 것을 가지고 모양과 용도만 바꾸는 거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농사는 아무것도 없는대서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덜 먹고, 덜 입고, 덜 갖고, 덜 놀고, 이러면 사는 게 훨씬 더 단순화될 거다. 풍요가 덮어놓고 좋은 것만 같지는 않다. 말 그대로 풍요 속의 빈곤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들을 고를 때 처음에는 많이 버렸어요. 그러나 이젠 거의 다 씁니다. 제일 나은 것은 앞에 대고 다음 것으로 뒤에 받치고 짧고 못생긴 건 속에 넣지요. 부족한 것을 감싸 안는 아량 같기도 한데, '짧다', '길다'하는 건 사람이 하는 말이고 길고 짧은 것이 알맞게 모여 식물은 이루어져 있지요. 집집마다 자리를 두고 매년 때는 앞쪽만 부들 대고 뒤와 속은 짚을 썼답니다.

뿌리는 근본인데 사람이 바뀌자면 역시 근본이 바꾸지 않고서는 새로운 사람이 탄생할 수 없고, 새로운 사람들이 집단적인 탄생 없이는 세상은 바뀌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자신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지요. 제도나 이데올로기가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이 바뀐 토대 위에서 제도가 새로워지는 것이 진짜 발전이지요. 지금 우리 농촌은 완전히 피폐해져서 공동체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논과 밭으로, 곧 곡식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방에 앉아서는 못 짓습니다. 가서 땅과 곡식과 비벼 대면서 그들의 생리를 알고 그 생리에 알맞게 거들어 줍니다. 억지로 끌고 가면 농사는 잡치게 되지요.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입니다.

도랑을 쳐서 물을 제대로 흐르게 하는 일이 마치 세상이 제대로 흐르고 인간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일과 비겨지는 데가 있는 듯합니다. 도랑물이 바다에 이르자면 많은 우여곡절이 있듯, 세상과 인간도 완성을 위해서는 숱한 고비를 넘어야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끊임없이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의 막힘과 함께 마음속의 막힘과 찌꺼기도 부단히 쳐내야 할 겁니다.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물을 보면 답답합니다. 흐르는 물 막는 건 마치 역사의 흐름을 막는 일과 흡사한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곧 우리들의 심신의 일부분을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나누어 묻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심한 한 마디 말에서부터 피땀어린 인생의 한 토막에 이르기까지 혹은 친구들의 마음속에서, 혹은 한 뙈기의 논밭 속에서, 혹은 타락한 도시의 골목에 혹은 역사의 너른 광장에...... 저마다 묻으며 살아가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묻는다는 것이 파종임을 확신치 못하고, 나눈다는 것이 팽창임을 깨닫지 못하는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나의 소시민적 잔재가 치통보다 더 통렬한 아픔이 되어 나를 찌릅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풀을 뽑는 일이기도 합니다. 곡식은 뿌려야 나지만 풀은 옛날부터 지난해까지 떨어진 풀씨가 수없이 돋아납니다. 부정적인 역사의 유물과 유습들이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듯 잡초는 수없이 돋아납니다. 그걸 뽑아 주지 않는다면 곡식이 오그라지고 시들어 녹아 버립니다. 사람들은 왜 잡초를 먹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조금은 거칠어도 충분히 먹을만한데 말이죠, 선입견에 사로잡힌 식습관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밀을 주식으로 하고 동양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삼아 오천 년 이상의 세월을 잘 살아왔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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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농부의 밥상 | 한줄평 2022-01-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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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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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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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농부의 밥상

안혜령 저/김성철 사진
소나무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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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산속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생명에 대한 사람. 이 마음이 삶의 바탕을 이루면서 삶의 근본으로서의 농사를 우직스럽게 지켜 나가자. 몇 날 며칠 걸려 된장 담고, 장아찌 만드는 수고를 마다지 않으며, 철철이 나는 채소와 나물을 말리고 삶아 겨울을 난다. 음식에 관한 한 시장에서 사는 것을 최소화하여 자급과 자립을 이룬다. 정신적 경지 또한 자유에 도달한다. 농사란 소규모로 지어 자급자족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정도면 된다. 농사짓는 일과 마음 비우는 일을 한 가지로 여긴다.

농사일에는 기계를 쓰지 않는다. 농사는 철학이다. 되도록 땅에 상처를 덜 내야 한다. 산 밑에 집이 있고 그 옆에 딸린 밭에서 자급자족을 한다. 대문이 없는 집에서 살고자 한다. 일체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소유 개념이다. 소유욕이란 반드시 확장되기 마련이어서 갈등과 대립, 폭력의 씨앗이 되며 햇빛과 공기와 물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듯, 이 세상 모든 물자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무소유를 실천하는 방법은 내려놓기다. 소유가 없으니 돈이 필요 없다. 옷을 서로 나눠 입고, 그 옷이 다 낡고 해지도록 외출복에서 평상복 또는 아동복, 작업복, 기름 닦는 걸레로 재활용되니, 소비가 미덕인 시대정신에는 역행하는 것일지 모르나 이름뿐인 생태주의보다 삶의 내용이 훨씬 알차다.

무소유란 물질적 가치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가장 큰 장애일 터이니, 아집은 얼마나 질기고도 완벽한 집착인가. 자연농법은 땅을 갈지 않고,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제초제를 쓰지 않는 농법이다. 농사를 짓되 "바른 삶"의 기본이다. "바르다"라는 것은 온전하다는 말이며, 온전하다는 것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 그 질서를 깨트리지 않는 삶을 이르는 것이다. 자연 안에 모든 존재가 소중한 생명이며, 그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계가 진정한 공동체다.

 

 

하루에 두 끼만 챙기고, 적어도 "백삼십 번 이상" 오래 씹어먹는 것은 물론 건강한 몸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쓸데없이 많이 먹는 것을 금하려는 마음에서 빚어진 생활 태도다. 쌀이 아닌 살로 밥을 짓듯 "전체식"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통밀, 통보리, 수수까지도 껍질 있는 곡식은 웬만하면 도정하지 않은 채 밥을 짓고 생선도 뼈를 발라내지 않고 통째로 먹는다.

농사지어 자립적인 삶을 이룬다. 청빈과 순결만이 세상을 이기는 길이다. 자연의 섭리에 맞춰 농사짓는다. 해 넘어갈 때면 만물이 기도한다.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눈으로 사는 것이 평화롭고 조화로운 인생이다. 근원적인 삶의 자리에서 인생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길이던가? 헛된 기쁨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철철이 밭에서 나오는 곡식과 채소를 먹는 것이 밥상의 원칙이요 그 자체가 특별식이다. 씨 뿌리고 심어 놓은 후에 딸 것 따고, 캘 것 캐고, 뽑을 것 뽑아서, 거두어 먹는다. 밭에서 따오면 그때 바로 먹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농사는 자기도 없고, 세상도 없고, 자연과 하나님만 아는 이가 하는 일이다. 농사는 기도다. 농사는 고달픈 노동이 아니라 자연과 소통하고 하느님에게 나아가는 길이며, 그 길을 평화롭게 가기 위한 수련에 다름 아니다. 절대로 식물의 성질을 거스르거나 자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풀은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밭도 제대로 안 갈고 구덩이만 파고는 씨 뿌리고 모종을 심는다.

 

 

땅에서 나는 것으로 자립을 이룬다. 갈지 않아야 하는데 갈고, 먹지 않아야 하는데 먹고, 전부를 먹어야 하는데 부분을 먹는 것은 바르지 못한 삶이다. 산에서 채취하는 것은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효율성은 엄청 높다. 먹을 것만이 아니라 자족의 생활을 이룰 수 있는 여러 자원들을 준다. 감태나무는 도끼자루나 괭이자루로 좋고, 물푸레는 염색으로도 좋거니와 도리깨를 만들 수 있다. 때죽나무는 말려서 받침으로 삼을 수 있고, 탱자며 아카시아도 묵은 것으로 연장 자루를 만들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그 뿌리를 삶아 음료수로 마셔도 좋은 띠는 여름자리로 좋고, 온 산에 흰 깃발 날리듯 눈부신 억새는 오리털 못지않게 폭신하고 따뜻하며 겨울용 이부자리에 안성맞춤이다.

 

 

 

농부의 밥상(안혜령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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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현명한 초보 투자자 | 한줄평 2022-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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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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