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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 한줄평 2022-0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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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비로 정신을 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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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비로 정신을 가꾸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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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존 라이언 등저/고문영 역
그물코 | 200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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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비로 정신을 가꾸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인간을 소비자로 규정한 현대 사회의 맹점을 잊고 살아온 것에 대한 반성을 해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 또한 소비이다.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삶이 이어져 간다. 모닝커피 한 잔을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이 필요한가. 커피나무, 종이 가방, 분쇄기, , 설탕, 크림, 쓰레기들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신문을 보는 데 필요한 자원들은 무엇일까? 나무, 벌목 일, 펄프, 표백, 폐지, 인쇄가 필요하다. 신문이 사람들에 필요로 하는 것에 의해서 사람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자원이 필요로 된다. 과소비의 사회에서 과잉 생산은 세계화로 인해 더욱 부추겨지고 있다.

티셔츠를 만드는 데는 어떤 자원이 들어갈까? 폴리에스테르, 목화, 염료들, 바느질 세탁, 햇볕에 말리기 등이 필요하다. 과정의 필연성을 없애 버리고 친환경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없을까? 물질적 삶의 근간을 떨쳐버릴 수 있는 욕망의 뿌리를 제거하는 삶이 훨씬 더 현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발을 만드는 데는 가족이 들어간다. 합성섬유, 고무, 그리고 조립을 한다. 신발은 신발의 부분 부분들을 하나로 이어 붙이는 수작업의 과정이 있다. 그 작업 과정에서 수백 명의 젊은 자바 여인들이 가죽을 자르고, 바느질하고, 위쪽의 덮개와 바닥창을 함께 붙인다. 공중에는 페인트와 본드 냄새가 넘쳐나고, 실내의 기온은 40도 가까이 올라간다. 공장 노동자들은 대부분 싸구려 고무 샌들을 신었다. 그들이 만든 구보 씨의 8만 원짜리 신발 한 켤레를 사려면 그들은 한 달 월급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인도네시아의 최저 임금에 해당하는 시간당 650루피아, 500원의 임금을 받는다.

노동이 착취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서도 국민들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고 국민들도 정부로부터의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생존의 과정에서 자본이 가지는 힘은 권력일 뿐이다.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하고 노동자는 자본가에 예속되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차 운행이 그 근본 원인 중 하나이다. 문명의 편리함을 즐기기 위한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으로 인해서 지구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1877년 독일의 니콜라스 오토가 내연 기관을 발명하고 1886년 독일의 칼 벤즈가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하였다. 150여 년 정도가 지난 지금 지구 환경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어 버렸다. 근본적 대책은 없는 것일까?

소비가 지구 전체의 환경에 끼치는 나쁜 영향들은 대부분 소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소비의 문제는 이제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적 도전이다. 세계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을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 전체 에너지의 24퍼센트를 소비한다.

물건을 소비할 때 그 물건의 생산, 분배, 소비 과정에 있음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가능한 한 자연 친화적인 재료들을 쓰려고 지속적으로 애쓴다. 몸을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비우려고 노력한다. 비움에 대한 철학을 세우는 것이다.

 

 

P127

이제 소비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문제가 되는 기후 변화 같은 생태학적 문제들을 제외하더라도 이제 현대인들의 과도한 소비 성향은 그 매력을 상실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미 물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그들의 삶의 질이 고통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제 많은 시민들이 더 많은 소비를 위한 노동 시간을 줄임으로써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하며, 돈보다 시간을 택함으로써 삶에서 균형을 되찾을 방법들을 모색하다 보면 작은 소비가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질의 소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살아가면서 늘 잊어버리기 쉬운 비물질적인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더 나은 어떤 것이 없기 때문에 소비를 즐긴다. 외로울 때, 불만이 넘쳐날 때 우리는 어느새 물건을 사들이곤 한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만족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여행을 하게 된다. 가까운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지역 사회를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가꾸는 데 전념하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소비를 줄인다. 정신적 승화감을 충만하게 상승시키는 것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존 라이언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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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작은 집을 권하다 | 한줄평 2022-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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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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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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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저/오근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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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면서 소유하지 말고 버리면서 떠나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단순하지 않은 것은 피곤하다. 복잡함을 내려놓아라. 지난 23년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된 길을 억지로 기어 오면서 살아왔다. 이제 좀 더 여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지난 몇 년 사이 대량생산, 대량소비, 물질문명의 최첨단을 달려온 '현대사회'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 '스몰하우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문명의 흐름이 지속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참살이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가고 있다.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가급적 손을 비우고 단순한 생활을 하자. 큰 집은 필요 없으며 소박하게 단순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스몰하우스의 핵심 사상이다. 집에다 평생 벌어서 모은 돈의 절반을 투자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 평온한 휴식처가 될만한 아담한 공간으로 충분히 족하다. 인생을 통째로 다이어트한다. 새로운 곳으로 집의 규모를 줄여서 이사를 간다. 전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다. 하고 싶은 것과 하려고 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이 또한 욕심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일상에서 덜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머릿속에 지니고 있는 지식과 지혜의 양에 의해서 삶의 질이 결정지어지게 된다. 책은 수 만권 쌓아 놓는다고 그 책들에 있는 모든 지식을 전부 다 사용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무엇을 우선시하며 살고 있는가? 필요치 않은 물건을 배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이 그 어떤 물건보다도 우위의 입장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집에 쌓아둘 물건은 적어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이다.

결국 물건에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는 것이다. 소유한 물건만큼 그에 상응하는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물건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건이 인간의 행동 양식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순하게 살자. 소유하지 말자. 버리고 떠나다. 명심하자. 없으면 생활에 지장을 줄 만한 최소한의 물건과 진심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은 물건만이 마지막까지 남게 될 자신의 친구이다. 이것이 바로 심플 라이프의 법칙이다.

 

 

살아가면서 물건을 거의 사지 않았다.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쓸데없는 물건을 사러 가겠다고 나서지는 않겠지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간주해온 선진국들의 경제 지상주의의 노예가 되어 살아온 반평생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건을 소비하기 위해 소비자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구도자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쌓아놓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떨구는 작업에 몰두하도록 하자. 삶은 수행이다. 연결된 것들에 대한 일련의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덜어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미디어에 의한 세뇌를 당한 사회적 압력을 이겨내야 한다. 뇌의 구조 자체를 완전하게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세뇌 공작이 바로 그것이다.

수요와 공급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는 경제는 차라리 '쳇바퀴'라고 표현하는 편이 어울린다. 풍요로워졌다. GDP가 늘었다. 돈이 늘었다고 하면 듣기야 좋겠지만 실제로 증폭하는 건 욕망과 시기심 그리고 지루하고 가혹한 장시간의 노동뿐이다.

 

 

적은 돈으로 생활해나갈 궁리를 함으로써 '경제로부터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 쓸데없는 풍조의 소비에 말려들지 않고 돈이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생활이다. 정작 필요한 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기존 경제에 현혹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짐이 되는 일을 자신의 생활 영역에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정신력뿐이다.

경제적 자유는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빚이 없고 매월 나가는 고정비가 적다는 의미이다. 큰집과 큰 부채를 짊어지고서 주위의 자연세계를 음미할 시간도 없이 사는 삶은 어리석다. 생활을 단순하게 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지워나가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방법이다. 이것은 이성이 이루어내는 업이다. 또 하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생활을 채우고 그 외의 것들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이것은 사랑이 이루어내는 업이다.

 

 

 

 

 

작은 집을 권하다(다카무라 토모야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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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귀소본능 | 한줄평 2022-0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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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생물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통해 자신 속에 존재하는 한 없이 작은 인간의 삶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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