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떳떳하게 살다 가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공자는 강인했다. 용감했다. 그리고 동시에 친근했고 다정했다.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삶을 살아가며 추구해야 하는 것은 도이다.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려고 수행 정진 공부를 하는 삶에 논어 한마디가 일조를 한다. 단지 돈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서 궤도를 틀 필요는 있다. 죽어 저승 갈 대 땡전 한 닢 가져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삶의 의미에 대한 열정이 가득 녹아든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열정으로 몰입하는 수행 정진 공부의 시간들 속에 깨달음의 도가 뇌리를 스치게 되는 것이다.
공자의 논어 한마디는 삶을 이끌어 주는 등대 같은 존재이다. 꽃이 핀 마을에 머무르면 매향을 품을 인생이 따라온다. 어진 사람은 곤궁함도, 즐거움도 편히 여긴다. 어립은 밥을 먹는 순간에도 나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잡념 없이 온 힘을 다해 어짊을 추구하니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도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찾는 인생, 행복하지 아니한가. 군자는 덕을 마음에 담아 새기고 소인을 땅을 마음에 새긴다. 이익을 좇으면 원망도 서둘러 따라 한다. 중용은 지나치게 사치하거나 야박하지 않음에 이르는 길이다.
적절한 시기와 때를 맞춰 과녁을 겨냥하다.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일상의 배움은 늘 가치 있는 행동이다. 공손과 공경, 은혜와 의로움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네 가지 요소이다. 허울 좋은 인기는 껍데기일 뿐이다. 단단한 마음으로 내실을 채워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때론 바보처럼, 때론 어눌하게 사는 것이 삶의 지혜로운 처세술이다. 삶의 가치를 높여줄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 진정한 어짊은 입이 아닌 태도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닌 일상을 열심히 사는 지혜를 지녀라. 마음이 누울 곳이 바로 내가 누울 자리다. 오늘은 어제보다 낫고, 내일은 오늘보다 낫다면 빈곤은 두렵지 않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을 쓰라. 지름길이 주는 욕망의 유혹에 발을 딛지 마라.
부유함과 고귀함은 사람이 원하는 것이지만, 합당하게 얻지 않았으면 처하지 않아야 한다. 가난함과 비천함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합당하게 얻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군자가 어짊을 버리면 어떻게 이름을 이루겠느냐? 군자는 밥을 먹는 사이에도 어짊을 어기지 않으며,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하며 곤궁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한다.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설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게 되는 것을 구해야 한다. 원대한 이상을 갖고 노력해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기 능력에 대한 외부의 평가에 온 신경을 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다.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걸맞은 능력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만한 자신만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는 일에 집중하자.
공자의 최종 목표는 방탕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자신을 너무 구속하지도 않는 평온한 '중용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공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단속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신중하게 단속하는 사람이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일상을 부지런히 사는 것이다. 그리고 어짊은 매일매일 그 부지런한 수신과 성찰의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생을 바쳐 학문을 좋아하고 목숨을 걸고 실천을 중시한다. 망하려는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천하가 잘 다스려질 때는 나아가고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무시당한다. 정의가 행복해지는 나라에 살면서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불의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부자라든가 지위가 높다든지 하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떳떳하게 살다 가자.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판덩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