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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짚 한오라기의 혁명 | 한줄평 2022-05-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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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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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으로 거듭나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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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짚 한오라기의 혁명

후쿠오카 마사노부 저/최성현 역
녹색평론사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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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으로 거듭나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일본에 자연농을 추구하는 철학자가 살았었다. 그가 살다 떠난 곳은 사망 후에 폐허가 되어 버렸다. 삶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진다. 자연농을 하고 자연식을 추구하면서 자연인으로 살고자 했던 저자의 삶의 철학은 책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한평생 살아오면서 추구해온 가치가 책으로 전해진 것이다.

30여 년 전에 쓰이고 번역된 책을 오늘 다시 보면서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 30년간 실천하지 못한 자연농이라면 이제는 더 이상 내게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농사는 책을 공부해서 짓는 것이 아니다. 농사는 그저 자연에 몸을 맡기고 시간의 순리대로 '기다림'을 실천하는 작업일 뿐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자연농법이란 자연의 의지에 따라 영원한 생명이 보증되는 에덴 동산의 부활을 꿈꾸는 농법이다. 그러나 나의 자연농법을 향한 45년의 길은 그대로 인간 부활을 위한 신에 대한 수도였다고 하기보다는 자연으로부터 이탈한 한 남자의 방황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농부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농사를 목표로 삼아 왔다. 결국 밭을 갈 필요도 없었다. 퇴비를 줄 필요도, 화학비료나 농약을 줄 필요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벼농사에 비료는 필요 없다. 땅을 갈 필요도 없다. 저절로 땅이 비옥해지는 방법만 써 준다면 농약이나 비료 등은 모두 필요가 없다. 일체의 것이 모두 불필요한 '무위(無爲)'의 농법' 이러한 농법을 저는 줄곧 추구해 왔다.

 

자연형을 만들게 되면 병충해 방제도, 농약도 필요 없게 된다. 가지치기라는 기술도 필요 없게 되었다. 자연을 이해하면 인간의 지혜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무를 예로 들어보자. 이제 막 나온 새싹을 가위로 1cm라도 잘라내면, 그 후 그 나무는 절대로 본래대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린다. 자연은 인간이 그저 명색뿐인 지혜로 가위질이나 아주 사소한 기술 등을 조금 가하기만 해도 그 즉시 교란이 되어 버린다. 그 나무 전체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다. 회복하기 어렵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틀어진 그대로 방임해두면 최초의 자연 질서가 교란된 채로 균형을 잃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가지와 가지가 충돌한다. 가지의 교착과 혼란이 일어난다.

본래부터 가지나 잎은 차례에 따라 규칙적으로 생기고 그 모든 것이 평등하게 햇빛을 받으며 가지는 가지의 활동, 잎은 잎의 활동을 한다. 그런데 인간의 손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교착이 일어난다든가, 상하가 겹쳐서 뒤엉켜버린다. 햇볕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시들어간다거나 병충해가 발생한다거나 한다. 정원수도 이와 같다. 정원사가 손을 댄 나무는 그 다음 해에 다시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말라죽는 가지가 나온다.

 

P41

그런데 이러한 논 속의 농약을 뿌리면, '앗!'하는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립니다. 제가 한 번은 아궁이 재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궁이 재를 뿌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일순간에 전멸해 버리더군요. 거미줄이 끊어져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삼일 뒤에 가보니 거미가 더 이상 보이지 않더군요. 전혀 해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아궁이 재조차도, 얼마 안 되는 양을 뿌렸을 뿐인데도 몇 만 마리 거미를 죽이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거미집 또한 무참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아궁이 재조차도 이만큼의 파괴를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농약을 뿌리는 일은 단순히 벼의 해충인 벼 병충을 죽이고 천적인 거미를 죽일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행해지고 있는 드라마 일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농작물이 가장 많이 흡수해 들이는 질소 비료의 7할은 자연의 흙이나 물에서 공급되고 있는 것이고 그 나머지 3할은 인간이 주고 있습니다. 쌀이나 보리, 과일나무 등의 열매만을 따내고 짚이나 작물의 줄기와 잎 전부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주면 필요량은 일할이 남는데, 그 일할은 녹비 등을 기르게 되므로 비료는 거의 필요 없습니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후쿠오카 마사노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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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 한줄평 2022-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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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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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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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고진하 저
마음의숲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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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왜 오늘 우리의 삶은 성장하지 못하고 자꾸 천박해질까. 편리와 속도와 효율을 우리 삶의 척도로 앞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적 시대정신에 영합하며 살다 보면 우리 존재는 성장하기는커녕 왜소해지고 천박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같은 수도승이 "영적인 것이란 뭘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덜아내는 것"이라고 한 충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삶은 비움의 단계이자 덜어냄의 순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직도 이어지지 않는 물질적 풍요에 대한 욕망의 순간들을 떨치어내는 작업에 몰입하도록 하자. 아직은 영적 충만의 세계가 아님을 인정하자.

 

P63

돌이켜 보면 내가 산 인생이 비단실을 토해냈는지, 아니면 무명실이나 토해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다만 무위도식하며 끝없이 오래 살려고 하는 생존의 욕망, 무엇이든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소유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갈망으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며칠 전에는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국 기행》을 읽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곳 졸업생은 의사나 변호사, 신학자, 물리학자,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가 되어 나가지 않는다고. 젊은이들은 이 칼리지에 2~3년을 머무르며 조화로운 삶을 배우는 데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들이 졸업식 때 받는 것은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가 아니라 '인간 증서'라고.

 

소박한 밥상 앞에 앉았다. 이 밥이 우리에게 먹혀 생명을 살리듯 우리도 세상의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조화가 스며 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땀이 담겨 있으니, 감사한 맘으로 먹게 하시고 가난한 이웃을 기업하여 식탐 말게 하소서. 천천히 꼭꼭 씹어서 공손히 삼키겠나이다. 내가 씨 뿌려 기르지 않은, 하늘이 기르는 잡초는 때가 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제철에만 먹을 수 있다. 오늘날 이 첨단 문명의 미덕으로 사람들은 '느림'을 운위하지만, 느림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에 따라 나는 식물을 먹기만 해도 느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다. 구부러진 길을 좋아하는 내가 명아주가 자랄 때를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듯이!

새에게는 내일이란 개념이 없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는 없는 법이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 빛도 없다.

 

P215

어느 날 도나휴는 동료들과 함께 숱한 장애물이 도사린 사하라 사막을 차를 타고 건너다가, 모래 속에 차가 빠져 꼼짝달싹 못하는 궁지에 몰린다. 모래 속에 갇힌 차를 빼내기 위해 뜨거운 모래먼지를 뒤집어쓰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누군가의 재간으로 타이어 바람을 빼는 모험을 감행하는데 그러고 나서야 모래에서 차를 끄집어내어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여기서 그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사하라 사막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공기 부족이 아니라 공기 과잉 현상이라는 것. 그러니까 정체된 상황에 부딪힐 때 우리의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추듯이 우리의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면, 현실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고 좀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고진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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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 한줄평 2022-05-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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