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을 말한다. 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으면 된다. 노동을 하지 않고 근로 소득이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물질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부자이다. 20여 년 사이 우리 사회는 상대적 빈부 격차가 더욱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0퍼센트의 부를 가진 사람들의 부가 대한민국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0퍼센트의 부자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빈곤과 가난에 시름하는 세월을 보낸다. 90퍼센트의 경제적 약자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살기로 선택한 책이 《하버드 부자수업》이다.
서평단으로 선정해 주신 백만인의 서평단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푸어족의 사고방식을 일단 버려야 부자로 가는 길을 걸을 수가 있다. 봉급쟁이 생활을 한탄하면서 사회에 긍정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 경제적 생활이 힘들어진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지기 마련이다. 마음속에서 욕심을 내려놓고 소비 생활을 줄이고 컨트롤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현명이다. 명상과 요가를 통한 마음 수업에 몰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중앙은행 FRB는 대규모 양적 완화를 통해서 미국 금융위기를 벗어나고자 천문학적인 달러화 자산을 전 세계에 풀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3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인하폭 역시 당시 이후로 가장 컸다. 이렇게 되면 달러 통화는 또다시 팽창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 풀린 달러화 자산은 지난 10여 년 이상 전 세계 자산 시장 거품을 만들어 냈고 통화 팽창에 의한 부동산이나 주식가격 상승에 올라타지 못한 90퍼센트의 빈자들은 2020년 이후 중국 경제 위기로부터 촉발될 수도 있는 세계 경제 위기로 '신 빈민족'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하버드 부자수업은 자산관리를 가르친다. '투자' 행위와 '소비' 행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매달 월급의 30퍼센트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것을 첫 시간에 가르친다. 그리고 자산관리를 열심히 하도록 인도해 준다. 내가 돈을 관리하지 않으면, 돈도 나를 관리하지 않는다. 나의 자산으로 봉급에서 남아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그냥 무일푼 빈털터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재산은 티끌 모아 태산으로 만들고, 돈으로 돈을 굴리면서 모아야 한다. 돈은 불릴수록 불어난다. 돈을 모으고 아껴서 투자함으로써 자산관리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자산관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와 가늘지만 긴 흐름이다. 절약하고 아껴 쓰는 것을 일상생활화하면서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즐기면 된다. 자산관리를 선택할 때는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결정하기 이전에 일정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자세하게 이해해야 한다. 또한 투자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가격이 낮을 때 들어가고, 높을 때 나와야' 비로소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공부와 연구를 하지 않고 자산관리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는 것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자산관리는 장기적인 작업으로 한 사람의 일생을 관통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야 하는 일상생활 습관이다. 따라서 자산관리에는 반드시 인내심이 필요하다. 경솔해선 안 된다. 자산관리를 시작하면 곧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반드시 인생 전체에 걸쳐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평생 가야 하는 생활의 동반자로 간주하면 된다. 가계부를 쓰는 일처럼 먼저 습관을 기르고 지식을 쌓은 후에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부채의 대가는 매우 가혹하다. 돈, 자유, 시간, 신용, 건강, 돈을 벌 수 있는 기회, 창업의 용기를 날려버리는 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량 채무는 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개인의 신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급기야 파산에 이르러 인생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무차입 경영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지출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빚진 돈은 결국 갚아야 하고, 부채는 우리의 삶의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부채는 우리의 자유와 생활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대출은 개인의 일과 생활을 위축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 한구석에 차곡차곡 스트레스가 쌓인다. 빚을 짊어지고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삶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보지 못하고 노예의 삶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행복은 감정이다. 돈이 많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이 되려고 마음공부에 집중하면 궁극적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소비습관을 이성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양무리 효과, 베블렌효과, 전시효과의 영향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우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명상과 요가를 통한 마음 집중 공부가 물건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무소유를 실천하게 한다. 소비는 심리다. 심리적 요소의 컨트롤이 잘되면 과도한 낭비를 하는 소비 지출을 막을 수 있다. 보다 더 즐겁게 살고 싶다면 돈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신의 소비 욕망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 절대로 욕망이 자신을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
부자는 부유한 사람, 곧 재산이 많은 사람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부유함은 상대적인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물질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산 또한 중요하다. 돈을 아끼고 절약해서 모으고 또 모아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의 행위는 정신의 소산물이다.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물질적인 것에 모든 가치를 둘 수는 없다. 정신을 갈고닦으면서 적은 수입과 적은 비용으로도 행복이 충만한 삶을 충분히 이어갈 수가 있다. 모든 것은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 수련 공부에 몰입해서 무소의 정신 도량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부자가 되어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투자나 자산관리는 수준이 높고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매주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차보고서를 읽고 업계의 지표를 분석해야 한다. 자세한 연구를 거친 후에 시장이 조정에 돌입하면 순가치를 돌파한 우량 주식을 매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소장품 투자는 업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소장품에 관련된 지식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 업계 내 인사를 투자 고문으로 찾아 비법과 전략을 배워야 한다. 주식은 주식의 개념을 공부한 뒤 투자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성공한 투자자는 80퍼센트의 시간을 들여 주식을 연구하고, 20퍼센트의 시간으로 실제 거래를 진행한다. 자신에게 투자하여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닥쳐올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 개인의 전문성과 축적된 지식, 업무 능력의 향상을 끊임없이 배워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하드웨어적으로 몸을 단련해야 한다. 몸이 축나면 그 어떤 성공과 부도 의미가 없다. 우선적으로 건강에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몸을 관리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이다. 자산관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적은 돈으로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적극적인 태도로 즐거운 삶을 살면 돈의 노예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자산관리는 일종의 사고방식이지 간단한 기술이 아니다. 자산관리 그 자체가 그 사람의 인생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