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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죽설헌 원림 | 한줄평 2020-08-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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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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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설헌 원림 | 기본 카테고리 2020-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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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설헌 원림

박태후 저/리일천 사진
열화당 | 2014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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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를 돌아다니며 각종 나무들의 종자를 채취해 파종하고, 삽목하고, 접붙이고, 전정하는 기술들을 배우며,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한 지 사십여 년이 흘렀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조그만 정원이 만들어져 죽설헌이라는 이름을 짓고, 죽설헌에 피어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들을 이 작은 책에 맏아 보았다.

 

여러 정원수들 중에서도 특히 대나무를 좋아해 집 뒤편 언덕에 대나무를 심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지금은 제법 울창한 왕대숲을 이뤘다. 온갖 새들의 보금자리로, 특히 산비둘기, 참새, 각종 철새 들이 해질 무렵이면 날아들어, 대숲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때부터는 잠자리에 들려는 새들에게 방해될까 봐 대숲 길 산책을 가급적 자제한다. 겨울에는 눈도 비교적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눈 덮인 대숲을 동경해 죽설헌이라는 당호를 짓게 된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단지 일 년에 몇 차례 예초기로 키 높은 잡풀들만을 베어내는 것뿐, 키 낮은 야생화들은 잔디처럼, 카펫처럼 저절로 깔려 간다. 큰 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는 그늘에 강한 야생화가, 햇볕 내리쬐는 양지쪽에는 햇볕을 좋아하는 야생화가, 습한 곳은 습한 곳을 좋아하는 야생화가, 건조한 곳은 건조한 곳에 잘 견디는 야생화가, 비옥한 곳은 비옥함을 좋아하는 야생화가, 척박한 곳은 척박한 데서도 살아남는 야생화가 빈틈없이 그들 스스로 꽉 채워 나간다. 그 속에는 지렁이, 땅강아지, 귀뚜라미, 여치, 땅개비, 사마귀, 개구리, 물뱀 들도 제멋대로 허락없이 들어와 산다.

 

바로 이것이다. 깔끔하게 정리정돈한 잔디밭이나 인위적으로 잘 다듬어 가꾸어진 정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살아 숨위는 자연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잡풀 한 포기 없이 오직 잘 다듬어진 잔디만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어 생각하면 아주 간단하다. 잔디밭에서 힘들여 뽑아내는 토끼풀, 민들레, 질경이 등의 잡초들(이들은 사실 하나같이 훌륭한 야생화들이다)을 그대로 놔둔 채 가끔씩 예초기로 키 큰 풀들만 베어내 주면 다양한 무늬의 형형색색 천연 카펫이 계절 따라 저절로 탄생되는 것이다.

 

 

자연은 사람이 손대지 않고 가만 뇌두면 순리에 따라 스스로 조정되고 생태 순환이 이루어진다. 다만 지나치게 자라는 키 큰 풀들을 예초기로 가끔씩 베어 주는 게 가장 큰일일 뿐이다.

 

산책길은 아침 이슬이나 빗물에 젖은 풀잎으로 신발이 젖을 수 있으므로 좀 더 자주 예초 작업을 해 주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질경이가 그늘진 길을 따라 하나둘씩 번져 가더니 지금은 대부분의 산책길을 차지해 버리고 말았다. 마치 죽설헌 숲이 우거지니 새들이 모여드는 것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자연의 또 다른 이치를 깨닫게 된 일종의 사건이었다.

 

지금은 죽설헌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는데, 소리 없이 들어와 눌러앉아 버린 질경이들 덕분에, 가장 사랑스럽고 독특한 자연 생태길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다. 햇볕이 잘 드는 산책길에는 이제 또 토끼풀이 서서히 번져 가고 있어서, 여성 방문객들은 산책 하다가 네 잎 클로버 찾느라 바쁘다. 질경이나 토끼풀이 깔이 이 산책길을 나중에는 또 어떤 작은 풀들이 점령해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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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한줄평 2020-08-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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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가 사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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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0-08-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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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C. 더글러스 러미스 저/김종철,최성현 공역
녹색평론사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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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제네바협정에서는 그것이 보다 상세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제네바협정은 특히 포로의 취급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법에 따른 군대'라면 설령 적의 군대를 죽였다 하더라도 포로가 된 경우, 죽이지도 괴롭혀서도 안 됩니다. 재판에 회부하여 기소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5분 전에 그 군대가 자신의 동료를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 하더라도, 포고로 대우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확실하지만, 국제법에 의하면, 포로로서 정당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용소에 들어가게 하고, 음식을 주고, 약을 주고, 옷을 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베바협정을 읽으며 놀라게 되는 것은 급료도 주어야 한다고 쓰여있는 대목입니다.

 

 

아프리카의 철도를 만든 것은 누구일까요? 사슬에 발이나 목이 묶인 채 일했던 노동자였습니다. 19세기에 생긴 아프리카 철도의 대부분은 그런 강제노동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상상을 초월한 숫자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아프리카사람들이 자신의 마을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여덟시간, 열시간 노동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병에 걸려 죽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좌우간 강제노동 없이 식민지의 사회기간시설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이 곧 지구를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그 무렵부터 계속 알려져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30년 전부터 그런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경제성장은 이제 곧 한계에 이르렀다. 그것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지식으로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비사회, 소비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나 정치가, 비즈니스맨은 앞으로도 경제성장을 계속한다는 입장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이 입장은 변함없이 '현실주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임금노예'라는 말은 20세기 전반까지 남아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졋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물건을 별로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더위 때문에 옷도 별로 입지 않고, 거의 벌거벗은 상태에서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농경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뛰어난 농법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작물을 동시에 함께 심습니다. 그렇게 하면 관리를 하거나 손댈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밭에서는 일주일 중 몇시간밖에 일하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먹고 싶으면 바다로 들어가면 곧장 얻을 수 있고, 그것도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하면서 지내느랴 하면, 무엇보다 음악이 중요하였습니다.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시간,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는 시간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혹은 이야기꾼이 모두에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 혹은 장식물을 만드는 시간, 그들은 대단히 솜씨가 뛰어나서 머리장식이라든가, 목걸이라든가, 귀걸이라든가, 다양한 것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즉 예술활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에게 굉장히 충격적인 것은 그들의 성행위였습니다. 연인이 한몸이 되어서 이러저러한 온갖 행위를 하면서도 그것을 별로 숨기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도 꽤 많았습니다.

 

 

일본이나 일본의 경험을 답습해온 한국과 같이, 그러한 고도경제성장을 전형적으로 밟아온 사회는 전대미문의 생산, 소비의 증대를 통해 엄청난 물량적 풍요와 낭비에 근거한 소비주의문화를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인간다운 삶의 기반이 끝없이 훼손당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하게 되는 가공할만한 생태적 재난에 봉착하였기 때문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이 모든 근본적인 어리석음의 근간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의 검토되지 않은, 맹목적인 신앙이 자리잡고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는 경제성장을 통해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문명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는 가정을 의심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통해서, 경제적 수치로 환산될 수 있는 물질생활의 측면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간적 풍요로움의 성립조건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양극화 속에서 풀뿔리 민중이 자신의 삶을 선택,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점점더 약화되고, 오늘날 산업노동자의 생활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부자유스러운 '노예'의 삶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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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으로 투자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20-08-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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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저
트러스트북스 | 2016년 06월

 꾸준히 적은 돈을 모아 투자하되 절대 팔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만 원씩 10년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삼성전자를 샀다면 1997년에 IMF가 터졌을 때도 사야 하고 2000년대 초반에 IT버블이 터졌을 때도 사야 하고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도 사야 합니다. 오히려 이때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미국이 이자율을 올릴까 말까에 대해, 그리스 디폴트에 대해, 브라질 경제위기에도 초연할 수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훨씬 더 큰 위기도 별 것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땅은 주택에 비해 보유세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많이 사고 오래 보유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오르기 때문에 큰돈을 벌러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자과 되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120살까지 살게 되었는데 늙어서 노동으로 돈을 벌지도 못하고 주택으로 벌어놓은 돈 다 까먹고 연금 몇 푼에 기대야 할 미래가 암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히 확장성 있는 주식과 땅을 사 모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60세에 은퇴해서 무려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말이고 그 연령도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무려 60년을 직장일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하면서 보내야 하고, 생활비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개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독서 능력입니다. 독서 능력은 배움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직업도 여러 번 바꿔야 하고 투자 방법도 변화하는 방법에 적응해서 바뀌어야 합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무서운 이유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 때문입니다.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 사람, 살아남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도태될 것입니다. 죽음의 불확실성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일정한 연금소득, 월세소득, 이자소득, 근로소득 등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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